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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82

영원과 회인원,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영친왕 이은)와 황세손(이구) 영원과 회인원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영친왕 이은)와 황세손(이구) 글·사진 남상학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의 권역에는 영원(英園)과 회인원(懷仁園)이 있다. 유능을 둘러보고 우측으로 난 문을 통과하여 홍유릉 둘레길을 따라 한참 오르면 영원과 회인원이다. 홍유릉을 끼고 오르는 둘레길은 호젓하다. 오른쪽으로는 들판이고, 길가 오른쪽에 문인석 하나가 서 있다. 왜 이곳에 세워놓았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이 능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식임은 분명하다. 이 두 원은 부자지간의 묘이다. 영원(英園)은 의민황태자(영친왕 이은)와 의민 황태자비(영친 왕비, 이방자)의 원(무덤)이며, 회인원은 그 아들 황세손 이구(李玖)의 무덤이다. 왕의 아들은 대군(大君) 또는 군(君)의 호칭이 주어지는데 황제의 아.. 2022. 9. 6.
남양주 홍릉과 유릉, 나라 잃은 황제와 백성의 한(恨)이 서린 곳 남양주 홍릉(洪陵)과 유릉(裕陵) 나라 잃은 황제와 백성의 한(恨)이 서린 곳 글·사진 남상학 홍릉과 유릉은 조선시대 홍릉과 유릉을 통칭하는 능호로서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다. 삼문을 통과하여 왼쪽에 자리 잡은 홍릉은 제26대 고종(高宗, 1852~1919)과 명성황후 민씨(1851~1895)의 묘소이다. 형태는 을좌신향(乙坐辛向), 즉 동남쪽을 등지고 서남쪽을 향해 앉은 동봉이강릉(同封異岡陵)이다. 고종은 조선 제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였다.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둘째 아들로이며, 어머니는 부대부인 민씨이다. 비(妃)는 여성부원군(驪城府院君) 민치록(閔致祿)의 딸 명성황후(明成皇后)이다. 1863년 철종이 아들이 없이 죽자 안동김씨와 반목하던 익종의 비인 신정왕후 조 씨(조.. 2022. 9. 5.
물맑음수목원, 재활용이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수목원 물맑음수목원 재활용이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수목원 글·사진 남상학 “나무를 만진다는 것은 자연으로의 회귀이다.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가장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심성을 맑게 할 수 있다.” 물맑음수목원은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에 있다. 수동면은 산자수려(山紫水麗)하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예로부터 ‘물골안’이라고 불렀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드러내는 지역이다. 서리산 정상의 철쭉꽃, 바위와 숲이 조화된 구운천 계곡, 축령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몽골문화촌, 고로쇠마을 등이 있다. 서울에서 춘천고속도로 화도(마석) ICfh 나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수동면운수교차로를 지나 좌회전하여 숲이 우거진 깊숙한 산자락을 오르면 물맑음수목원이 나온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편이지만, 아이들이 재.. 2022. 9. 3.
국립산음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산림청 국가 1호로 지정된 ‘치유의 숲 글·사진 남상학 산음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하고 있다. 2000년 1월 1일에 개장했으며, 총 면적은 2,140ha,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000명, 적정 수용인원은 1,500명이다. ’ 산음(山陰)‘은 '산그늘' 이라는 뜻으로, 봉미산(856m) 주변으로 남쪽에 용문산, 서쪽에 유명산과 중미산, 동쪽에 소리산이 있어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하다. 용문산 때문에 그늘이 생긴다고 '산음'이라는 지명이 붙은 만큼 울울한 숲의 규모가 느껴진다. 봉미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산음휴양림에는 임도 40km, 등산로 28km, 산책로 5km의 숲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 휴양림계곡을 따라 참나무류,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복자기나무, 소나무, .. 2022. 8. 30.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글·사진 남상학 영종도 구읍뱃터 언덕에 자리 잡은 영종진공원(永宗鎭公園)에는 2018년 4월 개관한 영종역사관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영종·용유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의 관문으로써의 미래까지 그려 볼 수 있다. 대지면적 5,000㎡, 건물 총면적 2,736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축된 전시관 1층에는 영종·용유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제1전시실, 영종·용유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키즈룸이 있다. 2층에는 제2전시실, 세미나실, 3층에는 기획전시실, 사무실이다. 그리고 별관으로 교육실이 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이 있다. 제1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영종 국제.. 2022. 8. 27.
영종도 구읍뱃터,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변화 영종도 구읍뱃터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변화 글·사진 남상학 구읍뱃터는 인천 월미도에서 마주 보고 있는 영종도의 뱃터이다. 인천의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뱃길이 닿는 곳이다. 그래서 구읍뱃터를 ‘영종선착장’이라고도 한다. 뱃터가 있는 마을의 형태가 거북을 닮았다 하여 ‘구읍(龜邑)’으로 부르다가 구전되면서 이곳이 옛날에 관아가 있던 곳으로서 고려 때 중국 송(宋)나라 사신들이 머물던 경원정이 있었기 때문에 ‘구읍(舊邑)’로 표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영종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읍뱃터는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뱃길로서 영종도의 물류 집산지이자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영종대교가 개통된 뒤에도 배를 타고 15분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오히려 유.. 2022. 8. 26.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바다 전망 감상하며 걷는 길 글·사진 남상학 인천 영종도는 다리 개통으로 배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되는 섬이 되었다. 더구나 인천공항이 생긴 뒤로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여 수도권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예단포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에 있는 조그만 어촌 포구이다.그런데 요즘 영종도의 서북단 바닷가 예단포에 둘레길이 생겨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예단포 가는 길은 좀 생소하다. 승용차로 영종대교를 건넌 후 공항 쪽으로 2km 정도 가다 보면 북서쪽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금산, 석산, 수악산 등 나지막한 산들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들어 낸다. 거의 직선으로 난 길을 3km쯤 가면 어선들이 닿는 예단포 포구에 닿는다.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장고도가 있.. 2022. 8. 25.
곤지암 조각공원, 청자봉과 백자봉 사이 계곡에 핀 조각 예술의 미(美) 곤지암 조각공원 청자봉과 백자봉 사이 계곡에 핀 조각 예술의 미(美)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에 있는 ‘곤지암 도자공원’에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돔 형식의 모습을 갖춘 경기도자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자 체험장, 도자 판매장, 도자작기들의 공예원, 도자기 엑스포 조각공원, 스페인 조각공원, 전통가마, 한국 정원, 야외공연장, 아이들의 놀이터인 웃음소리언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먼저 경기도자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박물관 뒤로 오르면 바로 한국 정원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전통가마가 보이고 바로 조각공원으로 이어진다. 야외 조각공원은 단순한 시민의 휴식과 녹지 공간이 아니라 야외 미술관, 열린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문화적·예술적 의미가 크다. 이곳 조각공원은 두 개로.. 2022. 8. 22.
경기도자박물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박물관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자박물관은 곤지암도자공원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20만 평 규모의 곤지암 도자공원 내에 자리 잡은 경기도자박물관은 광주 관요는 물론 경기도에 소재하는 초기 청자와 백자에서부터 근·현대 도자에 이르기까지 유무형 자료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를 목적으로 설립된 조선 도자 전문 박물관이다. 경기도 광주는 조선 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이다. 3,327㎡ 규모의 경기도자박물관이 자리 잡은 땅은 대부분 구석기 유적지이며, 조선 시대 왕실에 백자를 제조, 납품하는 관요가 운영되던 유서 깊은 곳이다. 곤지암에 세워진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도자기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주요 유물 및 작품들을 전시하는 경기도자박물관과 공공 아트웍.. 2022. 8. 21.
곤지암도자공원, 도자 전시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곤지암도자공원 도자 전시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광주는 조선 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이다. 3,327㎡ 규모의 경기도자박물관이 자리 잡은 땅은 대부분 구석기 유적지이며, 조선 시대 왕실에 백자를 제조, 납품하는 관요가 운영되던 유서 깊은 곳이다. 일대 20만 평 규모의 곤지암 도자공원은 경기도자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자 체험 교실, 이야기 마당, 숲속 오솔길 조각공원, 도자 쇼핑몰, 복합문화홀, 공연장, 구석기 체험마당, 중앙호수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은 광주 관요는 물론 경기도에 소재하는 초기 청자와 백자에서부터 근·현대 도자에 이르기까지 유.. 2022. 8. 20.
지평향교, 고풍스러운 와당(瓦當) 아래 고요함이 깃들고 지평향교 고풍스러운 와당(瓦當) 아래 고요함이 깃들고 글·사진 남상학 지평향교(砥平鄕校)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있다. 지평 의병·지평리 전투기념관에서 200m 거리에 있다.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0호로 지정되었다. 길가에 유난히 큰 홍살문이 서서 맞이한다. 홍살문은 서원이나 향교를 비롯해 능 앞에 설치된다. 향교에 홍살문을 설치한 것은 향교가 제사 기능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붉은색 주칠(朱漆)을 해서 홍살문(紅箭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붉은색은 벽사(辟邪)의 의미가 있다. 홍살문부터는 청정하고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 뒤로 숲을 배경으로 높직하게 지평향교가 자리를 잡았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 2022. 8. 6.
지평리 전투, 한국전쟁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빛나는 전투 지평리 전투 한국전쟁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빛나는 전투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평군 지평은 일제 암흑기 뢧불처럼 타올랐던 지평 의병과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의 대규모 공격에 맞선 유엔군의 지평리 전투로 유명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지평에는 미리내 수련원을 비롯하여 대평저수지·월산저수지·수곡저수지 등의 관광명소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 지평향교가 있다. 그런가 하면, 지평은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오래된 지평막걸리(1925년) 생산지로 유명하다. 양평군 동남부에 있는 지평면은 중앙선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달린다. 중앙선 열차를 타고 양평, 용문을 지나면 닿는다. 나는 오늘 의병 활동과 지평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자랑스러운 현장을 탐방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지평에는.. 2022. 8. 5.
항일(抗日) 의병의 효시, 지평 의병 지평 의병 항일(抗日) 의병의 효시, 지평 의병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에 있는 지평 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에는 민족의 암흑기에 횃불처럼 타올랐던 지평 의병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기록 전시되어 있다. 2016년 2월 16일 개관한 기념관은 연면적 540.96㎡의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최초의 의병과 지평리 전투의 생생한 소개와 진행 과정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증 지평 의병을 알리는 코너에는 이라는 주제로 6개로 구분하여 지평 의병에 대하여 자세하게 보여준다. 의향(義鄕) 양평 양평 지평면 주민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의병을 일으켜 큰 활약을 했다. 한말 일본의 침탈에 거센 저항을 보여준 인재들이 양평에서 적지 않게 배출되었던 것은 양평을 대표하는 인물 화서(華西) 이항로(李恒.. 2022. 8. 5.
파주 황희선생유적지와 반구정 파주 황희선생유적지와 반구정 글·사진 남상학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잘 간직하고 있는 파주는 조선 시대 명정승 황희와 율곡 이이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다. 특히 반구정은 정승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는 황희 정승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에 있는 황희 선생 유적지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본래 이곳에 있는 반구정(伴鷗亭)은 고려말에서 세종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임금을 보필하고 89세로 장수하였던 청백리 황희(黃喜, 1363∼1452) 선생이 말년에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 정자이다. 반구정은 황희가 죽은 후 전국의 선비들이 유적지로 보호하여 오다가 한국전쟁 때 모두 불.. 2022. 7. 30.
인천도시역사관, 개항 이후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인천도시역사관 인천항 개항 이후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글·사진 남상학 인천은 1883년 개항 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시작하여 130년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확장을 거쳤다. 인천의 역사와 변화과정을 다양한 실물자료와 모형을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인천도시역사관을 찾아갔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바로 옆, 큰길 가에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센트럴파크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곁에 있다. 2시간이면 족하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인천도시역사관에 들어서면 로비에 멋진 올드 카 두 대가 전시되어 있다. 웬 차인가 했더니, 설명을 보니 60년대 .. 2022. 7. 25.
인천 송도 솔찬공원,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 공원 인천 송도 솔찬공원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 공원 - ‘케이슨 24’의 갤러리·‘컬쳐 뮤지엄’과 캠핑장으로 유명 - 글·사진 남상학 송도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한 솔찬공원은 인천 앞바다의 정취와 석양을 만끽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과대학 앞 해변의 녹지·수변에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솔찬공원' 또는 '케이슨 24'를 찍으면 솔찬공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차장이 있는데, 최근 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 주차장이 붐빈다.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차량 통행이 적은 도로인 점을 고려해 봐주는 것 같다. 공원의 전체 넓이는 130만 9천㎡로, 이곳은 인천대교를 건설하기 위한 철 구조물을 제작하고, 자재를 반입하던 접안시설이었다. 인천대교 준.. 2022. 7. 23.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도시인이 꿈꾸는 파라다이스 글·사진 남상학 ▲송도 센트파크의 수로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도 센트럴파크(Songdo Central Park)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중앙에 있다. 지하철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와 인천도시역사관과 인천 종합관광안내소 사이로 진입하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 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설계는 송도의 동북 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뉴욕 프리덤타워와 상하이의 상하이타워 등 세계 유수 랜드마크를 설계했던 KPF사에서 맡았다. 센트럴파크의 첫인상은 미래 도시에 온 느낌이다. 신기루 같이 펼쳐.. 2022. 7. 22.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은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강가는 물론이고 골이 깊어 별장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언제부터인가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양수리에서 문호리, 수입리를 거쳐 청평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이렇다 보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한적하여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과 카페들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게 되었다. 어느 날, 가깝게 지내는 교회 친구 두 가정 부부와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기 위해 찾아간 곳은 ‘내츄럴가든 529’.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아늑한 골짜기를 끼고 좁은 길을 따라 잠시 달려가면, 마치 골짜기 속에 숨은 비밀정원 같은 정원을 만나게 된다. 2.. 2022. 6. 21.
유명산자연휴양림 산책길을 걷다. 유명산자연휴양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산책길을 걷다.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와 고향길의 정취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가평 유명산(864m) 계곡에 닿는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자리 잡은 유명산은 계곡과 산이 좋아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명산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산행하기 쉬우며, 산 정상에서 서면 시야가 훤히 트여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와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유명산은 산 그 자체보다 계곡과 유명산자연휴양림이 더 유명하다. 유명산 입구의 계곡은 깊고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여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沼)와 이어져.. 2022. 6. 16.
신탄리역(新炭里驛), 아련한 철길 뒤로 통일의 기운(氣運)이 … 신탄리역(新炭里驛) 아련한 철길 뒤로 통일의 기운(氣運)이 … 글·사진 남상학 5월, 감염병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국의 최북단 경기도 연천에 있는 ‘신탄리역’을 가봤다. 경기도 연천군은 파주, 철원과 함께 한국전쟁 당시 나라의 아픔을 오로지 몸으로 겪어온 지역으로 지금은 안보 관광지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연천에는 북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역에 안보교육 및 망향의 한을 달래주는 열쇠전망대와 태풍전망대, 한국전쟁 때 터키군이 수행해 성공적인 작전을 이룬 장승천전투기념비,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산행지로 수려한 멋을 자랑하는 고대산, 경원선 철도중단점 푯말이 있는 신탄리 역사 등이 있다. 특히, 신탄리역이 있는 신탄리는 연천군의 최북단 마을인 신서면에서도 또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고개 하나만 넘으면.. 2022. 5. 25.
동구릉(東九陵), 서울 동쪽에 있는 조선 왕가의 무덤 동구릉(東九陵) 서울 동쪽에 있는 조선 왕가의 무덤 동구릉(東九陵)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검암산 자락에 있는 조선 시대의 왕릉군(王陵群)이다. 191만 5891㎡에 달하는 구역에는 9개의 능에 17위의 유택이 있다. 사적 제19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 2월 27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동구릉이란 도성의 동쪽에 있는 9개의 무덤이란 의미로, 동구릉은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가 사망하자 태종의 명으로 하륜(河崙)에 의해 이곳이 무덤 지역으로 정해졌다. 이후 400여 년에 걸쳐 16기나 되는 유택이 추가되었으므로 조선 왕조 전 시기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동구릉역사문화관 동구릉 관람에 앞서 먼저 동구릉 입구에 있는 동구릉역사문화관을 들러본다. 동구릉 역사문화관에는 동구릉의.. 2022. 5. 11.
반월호수, 호젓한 호수의 수려한 경치에 반하다. 반월호수공원 호젓한 반월호수의 수려한 경치에 반하다 주소 : 경기 군포시 둔대동 446-1 “산 그림자 내려앉은/ 잔잔한 반월호수에/ 내 마음 띄운다// 가끔 부는 바람에/ 너울대는 호수 위 청둥오리 한 쌍/ 사랑도 뜨거운데// 봄 처녀 기다리는 내 마음은/ 왜 이리도/ 더디고 멀기만 할까// 수양버들 하늘하늘/ 봄 햇살 호수에 빠져 반짝이면/ 나도 내 임 손 잡고 또다시 찾아오련다.” -반월호수에서 / 청계 정헌영 경기 군포시 둔대동에 있는 반월호수는 군포 8경 중 제3경으로 경치가 아름답다.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보면 반월호수로 가는 방향이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아름다운 벽화로 꾸며져 있는 죽암마을이 보인다. 죽암마을에서 20분정도 더.. 2022. 4. 29.
철쭉동산, 수백 수천 만 철쭉 꽃송이들의 합창 군포 철쭉동산 수백 수천 만 철쭉 꽃송이들의 합창 2022. 4. 26 가까운 지인(知人)이 철쭉이 예쁘게 핀 곳을 다녀왔다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SNS로 보내주며 한 번 꼭 가보라는 당부가 있어 아내와 함께 길을 나섰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152-14에 인공으로 조성된 철쭉동산이 그곳이다. 수도권 최고의 철쭉 군락지이자 군포시의 최고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철쭉은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관목이다.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산야에 무리 지어 자란다. 주로 키는 2~5m이고 연한 홍색의 꽃이 5월에 가지 끝에 핀다.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변한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이라 하고, 갈색 털과 꽃대에 점성이 있고 잎이 피침형인 것을 산철쭉이라 한다. 정원에 관상용으.. 2022. 4. 29.
강화 용흥궁, 궁(宮)으로 바뀐 ‘강화 도령’ 이원범의 집 강화 용흥궁(龍興宮) 용흥궁으로 바뀐 ‘강화 도령’ 이원범의 집 글·사진 남상학 ▲용흥궁 정문 강화읍 강화경찰서 왼쪽 담 옆길을 따라 70m 정도 서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용흥궁'이라는 집이 있다. 이 집은 노인들 사이에 ‘원범(元範)이네 집’으로 불리는 곳으로서, 원범은 ‘강화도령’으로 알려진 철종(哲宗, 재위 1849~1863)의 어렸을 때의 이름이다. '강화 도령' 이원범 ‘강화 도령’ 이원범은 22대 정조(正祖)의 아우 은언군(恩彦君) 인(裀)의 손자로 아버지는 전계대원군 광(壙)이며, 어머니는 용성대부인 염씨(廉氏)이다. 21대 영조의 현손인 그가 강화에서 자라게 된 것은 할아버지인 은언군과 큰형 이원경이 신유사옥 때 역모에 연루되어 1844년(헌종 10) 가족과 함께 교동으로 유배되었다가.. 2022. 2. 18.
한중문화관과 화교역사관, 중국 문화와 화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 한중문화관과 화교역사관 중국 문화와 화교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 글·사진 남상학 130여 년 전, 1883년 인천항개항 이후 외국의 문물이 밀려들면서 당시 선린동 일대는 1884년 청나라의 치외법권 지역(청국 조계지 설정)으로 지정되면서 중국 남방 출신 40여 명의 군역상인이 청국 군인과 함께 인천에 도착하였다. 이들이 선린동 일대에 터전을 잡자, 이곳에는 중국의 건축 방식을 본뜬 건물이 세워졌고, 중국 상인들도 하나둘 모여들며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한중문화관은 인천광역시 중구가 항동 차이나타운 입구에 한국과 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목적으로 2005년 4월에 개관한 문화공간이다. 직접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중국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차이나타운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2021. 12. 6.
남양주 조안면,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나들이 경기 남양주 조안면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나들이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은 한나절 수도권 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그 어느 곳보다 역사와 문화, 자연 풍광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동북부에 자리하며 수도 서울에서 동(東)으로 26km 지점에 있다. 한강 유역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한반도의 중심지로 기후가 온화하며 토지가 비옥하다. 운길사 자락이 비치는 팔당호와 북한강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다. 동쪽으로는 북한강이 남으로 흐르다가 조안면 능내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을 이룬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의 풍경은 남양주가 자랑하는 대표적 자연유산이다. 느림의 미학, 슬로라이프 '슬로시티 조안’ 남양주시 동남부에 있는 조안면은 수도권에서 처.. 2021. 11. 1.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한강 변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동쪽으로 한강을 따라 팔당 댐으로 가는 길은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 길이다. 양수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에서 멀지 않은 곳,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다산 정약용유적지가 있다.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숨을 거둔 곳이다. 능내역 뒤쪽의 북한강 변에 자리 잡은 능내리의 옛 이름은 마재·마현(馬峴)이었다. 마재는 그 모양이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한강을 지키는 파수꾼 같이 보인다. 마재는 팔당호와 인접해 경치가 아름답다. 마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다산 유적지에는 조선 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기념관, 생가와 사당이 있고, 언덕 위에는 다산의 묘소가 있다. 이 다.. 2021. 7. 25.
강화갯벌센터,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강화갯벌센터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글·사진 남상학 바다와 인접한 강화도 남단 도로를 달리다 보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검은 해변을 만나게 된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 낸 강화갯벌은 강화 남부지역, 석모도, 볼음도에 걸쳐 넓게 펼쳐져 있다. 갯벌은 어류 생산 및 서식지 기능, 오염정화 기능, 심미적 기능, 홍수 조절 기능, 태풍조절기능 등이 있다. 특히 강화갯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갯벌 중 하나로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 강화갯벌은 보존상태가 좋아 그 경제적 가치는 무한대에 이른다. 또한, 갯벌은 자연정화 활동을 하기에 ‘바다의 콩팥’이라고 말한다. 서해안 지역에서 적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도 갯벌의 정화능력 때문이다. 더구나 강화갯벌은 철새의 이동 경로상에 있.. 2021. 7. 17.
석모도수목원, 오염되지 않은 산책로와 12개 테마원 일품 석모도 수목원 오염되지 않은 산책로와 12개 테마원 일품 글·사진 남상학 석모도는 강화군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2km 떨어진 섬이다. 과거에는 강화도 외포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건너야 했지만, 2017년 석모 대교가 개통되면서 석모도 접근이 한결 편리해졌다. 따라서 강화대교나 초지대교에 이어 석모 대교를 통해 석모도에 이르는 길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특히 석모도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의 하나인 보문사를 비롯하여 2019년 개장한 퍼블릭골프장인 유니 아일랜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미네랄 해수온천, 백사장 길이가 1㎞에 달하는 민머루 해변, 고깃배들이 드나드는 어유정항, 상봉산 자락의 석모도자연휴양림, 낙가산(267m) · 해명산(309m) .. 2021. 7. 11.
이천 안흥지와 애련정, 왕족·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은 유서 깊은 정자 이천 안흥지와 애련정 왕족·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은 유서 깊은 정자 - 지금은 이천 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 - 글·사진 남상학 온천으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 도시 중심에 안흥지(安興池)가 있다. 안흥지는 설봉온천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조그만 연못이다. 그리 크지 않은 이 연못은 본래 유서 깊은 저수지로서 ‘이천둑방’ 혹은 ‘안흥방죽’이라고도 불렀다. 우리나라 연못의 전형적인 네모난 형태의 못이다. 최고 수심이 2.7m. 둘레는 약 388m 정도지만, 이 연못의 물로 이천 구만리 뜰의 논에 물을 대어 천하 제일미(天下第一米)라는 이천의 대표적인 쌀 품종인 자채벼를 생산했다. 자채벼는 진상미로 사용될 만큼 질이 좋았다. 그래서 고려와 조선조의 대신들은 구만리 뜰 방죽 앞에 자채 논을 갖는 것을 영광으로 생..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