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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93

카페 ‘라온숨’ 스케치 카페 ‘라온숨’ 스케치 다양한 테마로 꾸민 북한강변 멋진 카페 (탐방일 : 2023년 8월 7일) 카페 ‘라온숨’은 2021년 10월 12일, SBS 생방송 투데이에 “빵 플레이스-북한강 품은 4색 테마 빵 파크”로 소개되면서, 아름아름 소문이 퍼져 어느덧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다. 북한강을 옆에 낀 46번 도로변, 강과 산이 어우러져 오래전부터 서울 근교 드라이브 길로 이용되는 길가에 있다. 6번 도로 조안IC로 내려서서 북한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오르는 길이다. (서종면에서 강 건너 보이는 맞은편) ⊙ 상세정보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146 (지번-화도읍 금남리 671) ♣ 운영시간 : 10:00 ~ 22:00 ♣ 연락처 : 031-591-3433 ♣ 주차장 .. 2023. 8. 15.
가평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명품 치유의 숲 가평 잣향기푸른숲 잣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명품 치유의 숲 글·사진 남상학 ▲ 잣나무, 옛사람들은 소나무와 함께 임금을 향한 충성과 절개의 상징을 송백(松柏)에 비유했다. 가평 하면 떠오르는 게 잣일 만큼 가평은 잣의 고장이다. 국내 잣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잣 주산지이기 때문이다. 송자(松子)·백자(栢子)·실백(實栢)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잣은 우리나라의 특산물로 명성이 높아 예로부터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다. 당나라 때의 『해약본초(海藥本草)』에는 그 생산지를 신라로 기재하였으며, 또, 명나라 때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신라송자(新羅松子)라 칭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잣은 영어로 표기할 때도 Korean pine nut이라고 한다. ▲잣향기푸른숲에 위용을 자랑하는 잣나무들.. 2023. 7. 2.
양주 나리농원, 바람에 넘실거리는 가을꽃 향연 양주 나리농원 바람에 넘실거리는 가을꽃 향연 글·사진 남상학 ▲누리농원 안내도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날,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회암사지와 회암사지박물관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양주시 광사동에 있는 나리농원을 찾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연못이 반긴다. 연못에는 수련이 자태를 뽐내고 중앙에선 분수가 시원스레 솟는다. 나리공원의 넓은 들판에는 금년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이미 끝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광활한 대지를 수놓은 꽃밭 사이로 산책로를 걸으며 완연한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연못, 수련이 가득하다 구절초 첫번째로 만나는 꽃은 구절초다. 구절초는 한국의 산야를 비롯하여 중국 북부, 몽고, 일본(규슈)에 분포하며, 9월~10월에 개화하며, 꽃의 색깔은 백색, 분홍색, 붉은색, 갈색을 띤다. 국화과에.. 2022. 10. 13.
회암사, 지공·나옹·무학 삼대화상의 수행 성지 양주 회암사 지공·나옹·무학 삼대화상 수행 성지 글·사진 남상학 ▲회암사 일주문 양주 회암사는 천보산 계곡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회암사지에서 동북쪽으로 약 600m 가량 올라가면 된다.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 15년(1328)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 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고려 명종 4년(1174년)에 금나라 사신이 회암사에 들렀다는 기록이 있어서 정확한 연대와 창건주는 알 수 없다. 지공선사는 인도 마갈타국의 왕자로 태어나 8세에 동진 출가하였으며, 석가모니 부처의 수제자인 가섭존자의 법맥을 이은 정통파 선사다. 지공은 1326년 3월부터 1328년 9월까지 고려에 머물면서 여러 사찰을 방문하였는데, 그 중에서 회암사는 그가 불법을 .. 2022. 10. 12.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과 회암사지 탐방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과 회암사지 탐방 - 지공·나옹·무학의 얼이 깃든 대가람 회암사 - 글·사진 남상학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천보산의 서남 기슭, 회암사지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양주 회암사지란 회암사가 있던 터를 말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주차장 한쪽에 회암사지 안내도 서 있고, 개천 건너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이 건너다보인다.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에 들어서면 아늑한 기운과 고고한 기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옛 회암사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2012년 10월 19일에 개관한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고려 말·조선 초 최대 왕실사찰이었던 옛 회암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박물관이다. 제1전시실은 회암사의 위상과 고려말, 조선 초 최대.. 2022. 10. 12.
강화전쟁박물관, 강화의 전쟁 역사가 한 눈에 강화전쟁박물관 강화의 전쟁 역사가 한 눈에 글·사진 남상학 강화도는 서해에서 한강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 세 강이 휘돌아가는 지점으로 지리적 조건이 전략적 요충지였다. 따라서 강화도는 역사의 고비 때마다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호국의 거점이며, 전초기지가 되었다. 고려 시대 대몽 항쟁기 궁궐터, 17세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관련 유적, 19세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을 치렀던 조선의 군 요새들이 즐비하다. 지금도 강화도는 북녘땅이 중립 수역 건너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강화전쟁박물관은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전초기지에 강화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존의 강화역사관을 리모델링하여 2015년 4월 17일 개관했다. 강화대교 건너 좌측 강화 갑곶돈(사적 제306호) 내.. 2022. 10. 1.
동검도 채플과 채플 갤러리, 기쁨과 평안으로 채워지는 ‘영혼의 쉼터’ 동검도 채플과 채플 갤러리 기쁨과 평안으로 채워지는 ‘영혼의 쉼터’ 글·사진 남상학 강화대교 부근 갑곶순교성지를 둘러보고 동검도로 향했다. 동검도는 강화도 동남쪽에 딸린 작은 섬이다. 동검도가 있는 강화해협은 옛날 삼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중국에서 우리나라 서울을 왕래하던 사신이나 상인들이 통과하는 길목이었다. 이 길목의 초입에 자리한 동검도는 이들 선박을 강화도 동쪽 편에서 검문하던 곳이라 하여 ‘동검도(東檢島)’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화군 서북쪽 삼산면에 있는 ‘서검도(西檢島)’와 대비를 이루는 섬이다. 동검도는 본래 섬이었으나 1985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육지에 속하게 되었다. 바닷속을 유영하는 거북의 형상을 닮은 동검도의 면적은 1.6㎢이고, 해안선 길이는.. 2022. 9. 20.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관 갑곶돈대와 강화전쟁박물관 한강 길목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요새(要塞) 글·사진 남상학 강화도는 역사가 시작된 섬이다. 단군왕검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 제사를 지낸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숱한 역사가 펼쳐졌다. 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 나던 관문이기도 했다. 서해안 한강 어구에 자리한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수도 방어의 요충지였다. 삼국시대에는 한강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교두보였으며, 고려의 서울인 개성과 조선의 서울인 한양과 가까이에 있어 외세와 자주 충돌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고려 때는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겨와 39년간 항몽의 시간을 보냈으며, 조선 시대에는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고 구한말에는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거쳤다. 염하의 활약은 조선 말기에 빛을 발한다. 이곳에서 .. 2022. 9. 19.
남양주 봉선사, 세조 추모와 능침 보호 위해 중창된 사찰 남양주 봉선사(奉先寺) 세조 추모와 능침 보호 위해 중창된 사찰 글·사진 남상학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사적 제197호)을 둘러보고 가까이에 있는 봉선사라는 절을 찾았다. 봉선사는 광릉 매표소에서 광릉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전나무 숲길 따라 남동쪽으로 1.5km쯤 내려가서 오른쪽 길로 300m가량 들어간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입구의 동네는 여러 식당이 들어서 있는 진접읍 부평리 마을이다. ‘능안마을 음식문화테마거리’라는 아치가 걸려 있을 만큼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보인다. 얼큰한 매운탕에서 달달한 마카롱까지 다양하고 특색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봉선사,국립수목원,광릉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마을 왼쪽 길로 들어서면 한글로 ‘운악산 봉선사’라고 쓴 일주문이 나타난다. 일주문 앞에는 .. 2022. 9. 16.
국립수목원, ‘광릉숲’을 품은 우리나라 대표 수목원 국립수목원 ‘광릉숲’을 품은 우리나라 대표 식물원 글·사진 남상학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산림청 산하 수목원이다. 수목원이 자리한 광릉숲은 조선 시대 나라에서 사용할 큰 나무들을 생산하고 왕실 가족들의 사냥 및 활쏘기가 이루어지던 강무장(講武場)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었다. 1468년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능인 광릉이 조성된 이후 능림(陵林)으로 지정되어 엄격하게 관리되어 왔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임업시험장이 이곳에 창설되면서 광릉시험장에 본격적인 임업 시험사업이 이루어졌다. 광복 이후 1957년 농림부 산하 중앙임업시험장을 거쳐 1987년 산림박물관과 온실을 갖춘 광릉수목원이 조성되었고, 이후 1997년 광릉숲 보전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하.. 2022. 9. 15.
의친왕과 덕혜옹주의 묘, 그리고 고종 후궁 묘 의친왕과 덕혜옹주의 묘, 그리고 후궁 묘 슬프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 글·사진 남상학 의친왕과 덕혜옹주의 묘로 가는 길은 쓸쓸하다. 왕족이면서도 나라가 힘이 없어 기울어가는 마지막을 눈으로 목격하며, 오히려 왕족이기에 더 큰 수모와 아픔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유릉과 영친왕과 마지막 황세손인 이 구 씨의 묘역을 나와 솔밭길을 따라 잠시 걷다 보면 조선의 역대 왕릉과 의친왕과 덕혜옹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판넬을 전시했다. 여기에 한눈을 팔다 보면 의친왕과 덕혜옹주의 묘가 나온다. 두 사람은 이복남매간이다. 오른쪽의 묘는 의친왕의 묘이며, 그 왼쪽으로 50여m 거리에 덕혜옹주의 묘가 있다. 의친왕(義親王, 1877~1955)의 묘 의친왕(義親王, 1877~.. 2022. 9. 8.
영원과 회인원,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영친왕 이은)와 황세손(이구) 영원과 회인원 비운의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영친왕 이은)와 황세손(이구) 글·사진 남상학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의 권역에는 영원(英園)과 회인원(懷仁園)이 있다. 유능을 둘러보고 우측으로 난 문을 통과하여 홍유릉 둘레길을 따라 한참 오르면 영원과 회인원이다. 홍유릉을 끼고 오르는 둘레길은 호젓하다. 오른쪽으로는 들판이고, 길가 오른쪽에 문인석 하나가 서 있다. 왜 이곳에 세워놓았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곳이 능역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식임은 분명하다. 이 두 원은 부자지간의 묘이다. 영원(英園)은 의민황태자(영친왕 이은)와 의민 황태자비(영친 왕비, 이방자)의 원(무덤)이며, 회인원은 그 아들 황세손 이구(李玖)의 무덤이다. 왕의 아들은 대군(大君) 또는 군(君)의 호칭이 주어지는데 황제의 아.. 2022. 9. 6.
남양주 홍릉과 유릉, 나라 잃은 황제와 백성의 한(恨)이 서린 곳 남양주 홍릉(洪陵)과 유릉(裕陵) 나라 잃은 황제와 백성의 한(恨)이 서린 곳 글·사진 남상학 홍릉과 유릉은 조선시대 홍릉과 유릉을 통칭하는 능호로서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다. 삼문을 통과하여 왼쪽에 자리 잡은 홍릉은 제26대 고종(高宗, 1852~1919)과 명성황후 민씨(1851~1895)의 묘소이다. 형태는 을좌신향(乙坐辛向), 즉 동남쪽을 등지고 서남쪽을 향해 앉은 동봉이강릉(同封異岡陵)이다. 고종은 조선 제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였다.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의 둘째 아들로이며, 어머니는 부대부인 민씨이다. 비(妃)는 여성부원군(驪城府院君) 민치록(閔致祿)의 딸 명성황후(明成皇后)이다. 1863년 철종이 아들이 없이 죽자 안동김씨와 반목하던 익종의 비인 신정왕후 조 씨(조.. 2022. 9. 5.
물맑음수목원, 재활용이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수목원 물맑음수목원 재활용이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수목원 글·사진 남상학 “나무를 만진다는 것은 자연으로의 회귀이다. 나무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가장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심성을 맑게 할 수 있다.” 물맑음수목원은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에 있다. 수동면은 산자수려(山紫水麗)하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예로부터 ‘물골안’이라고 불렀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드러내는 지역이다. 서리산 정상의 철쭉꽃, 바위와 숲이 조화된 구운천 계곡, 축령산자연휴양림과 더불어 몽골문화촌, 고로쇠마을 등이 있다. 서울에서 춘천고속도로 화도(마석) ICfh 나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수동면운수교차로를 지나 좌회전하여 숲이 우거진 깊숙한 산자락을 오르면 물맑음수목원이 나온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편이지만, 아이들이 재.. 2022. 9. 3.
국립산음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산림청 국가 1호로 지정된 ‘치유의 숲 글·사진 남상학 산음자연휴양림은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하고 있다. 2000년 1월 1일에 개장했으며, 총 면적은 2,140ha,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000명, 적정 수용인원은 1,500명이다. ’ 산음(山陰)‘은 '산그늘' 이라는 뜻으로, 봉미산(856m) 주변으로 남쪽에 용문산, 서쪽에 유명산과 중미산, 동쪽에 소리산이 있어 산이 깊고 숲이 울창하다. 용문산 때문에 그늘이 생긴다고 '산음'이라는 지명이 붙은 만큼 울울한 숲의 규모가 느껴진다. 봉미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은 산음휴양림에는 임도 40km, 등산로 28km, 산책로 5km의 숲길이 잘 정돈되어 있다. 휴양림계곡을 따라 참나무류,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복자기나무, 소나무, .. 2022. 8. 30.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글·사진 남상학 영종도 구읍뱃터 언덕에 자리 잡은 영종진공원(永宗鎭公園)에는 2018년 4월 개관한 영종역사관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영종·용유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의 관문으로써의 미래까지 그려 볼 수 있다. 대지면적 5,000㎡, 건물 총면적 2,736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축된 전시관 1층에는 영종·용유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제1전시실, 영종·용유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키즈룸이 있다. 2층에는 제2전시실, 세미나실, 3층에는 기획전시실, 사무실이다. 그리고 별관으로 교육실이 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이 있다. 제1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영종 국제.. 2022. 8. 27.
영종도 구읍뱃터,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변화 영종도 구읍뱃터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는 변화 글·사진 남상학 구읍뱃터는 인천 월미도에서 마주 보고 있는 영종도의 뱃터이다. 인천의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뱃길이 닿는 곳이다. 그래서 구읍뱃터를 ‘영종선착장’이라고도 한다. 뱃터가 있는 마을의 형태가 거북을 닮았다 하여 ‘구읍(龜邑)’으로 부르다가 구전되면서 이곳이 옛날에 관아가 있던 곳으로서 고려 때 중국 송(宋)나라 사신들이 머물던 경원정이 있었기 때문에 ‘구읍(舊邑)’로 표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영종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읍뱃터는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뱃길로서 영종도의 물류 집산지이자 교통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영종대교가 개통된 뒤에도 배를 타고 15분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오히려 유.. 2022. 8. 26.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바다 전망 감상하며 걷는 길 글·사진 남상학 인천 영종도는 다리 개통으로 배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되는 섬이 되었다. 더구나 인천공항이 생긴 뒤로는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하여 수도권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예단포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에 있는 조그만 어촌 포구이다.그런데 요즘 영종도의 서북단 바닷가 예단포에 둘레길이 생겨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예단포 가는 길은 좀 생소하다. 승용차로 영종대교를 건넌 후 공항 쪽으로 2km 정도 가다 보면 북서쪽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금산, 석산, 수악산 등 나지막한 산들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만들어 낸다. 거의 직선으로 난 길을 3km쯤 가면 어선들이 닿는 예단포 포구에 닿는다.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에 장고도가 있.. 2022. 8. 25.
곤지암 조각공원, 청자봉과 백자봉 사이 계곡에 핀 조각 예술의 미(美) 곤지암 조각공원 청자봉과 백자봉 사이 계곡에 핀 조각 예술의 미(美)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에 있는 ‘곤지암 도자공원’에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돔 형식의 모습을 갖춘 경기도자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자 체험장, 도자 판매장, 도자작기들의 공예원, 도자기 엑스포 조각공원, 스페인 조각공원, 전통가마, 한국 정원, 야외공연장, 아이들의 놀이터인 웃음소리언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먼저 경기도자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서 박물관 뒤로 오르면 바로 한국 정원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전통가마가 보이고 바로 조각공원으로 이어진다. 야외 조각공원은 단순한 시민의 휴식과 녹지 공간이 아니라 야외 미술관, 열린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문화적·예술적 의미가 크다. 이곳 조각공원은 두 개로.. 2022. 8. 22.
경기도자박물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박물관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자박물관은 곤지암도자공원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20만 평 규모의 곤지암 도자공원 내에 자리 잡은 경기도자박물관은 광주 관요는 물론 경기도에 소재하는 초기 청자와 백자에서부터 근·현대 도자에 이르기까지 유무형 자료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를 목적으로 설립된 조선 도자 전문 박물관이다. 경기도 광주는 조선 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이다. 3,327㎡ 규모의 경기도자박물관이 자리 잡은 땅은 대부분 구석기 유적지이며, 조선 시대 왕실에 백자를 제조, 납품하는 관요가 운영되던 유서 깊은 곳이다. 곤지암에 세워진 경기도자박물관은 한국도자기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주요 유물 및 작품들을 전시하는 경기도자박물관과 공공 아트웍.. 2022. 8. 21.
곤지암도자공원, 도자 전시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곤지암도자공원 도자 전시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광주는 조선 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이다. 3,327㎡ 규모의 경기도자박물관이 자리 잡은 땅은 대부분 구석기 유적지이며, 조선 시대 왕실에 백자를 제조, 납품하는 관요가 운영되던 유서 깊은 곳이다. 일대 20만 평 규모의 곤지암 도자공원은 경기도자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자 체험 교실, 이야기 마당, 숲속 오솔길 조각공원, 도자 쇼핑몰, 복합문화홀, 공연장, 구석기 체험마당, 중앙호수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되었다.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은 광주 관요는 물론 경기도에 소재하는 초기 청자와 백자에서부터 근·현대 도자에 이르기까지 유.. 2022. 8. 20.
지평향교, 고풍스러운 와당(瓦當) 아래 고요함이 깃들고 지평향교 고풍스러운 와당(瓦當) 아래 고요함이 깃들고 글·사진 남상학 지평향교(砥平鄕校)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있다. 지평 의병·지평리 전투기념관에서 200m 거리에 있다.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0호로 지정되었다. 길가에 유난히 큰 홍살문이 서서 맞이한다. 홍살문은 서원이나 향교를 비롯해 능 앞에 설치된다. 향교에 홍살문을 설치한 것은 향교가 제사 기능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붉은색 주칠(朱漆)을 해서 홍살문(紅箭門)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붉은색은 벽사(辟邪)의 의미가 있다. 홍살문부터는 청정하고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 뒤로 숲을 배경으로 높직하게 지평향교가 자리를 잡았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 2022. 8. 6.
지평리 전투, 한국전쟁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빛나는 전투 지평리 전투 한국전쟁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빛나는 전투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평군 지평은 일제 암흑기 뢧불처럼 타올랐던 지평 의병과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의 대규모 공격에 맞선 유엔군의 지평리 전투로 유명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외에도 지평에는 미리내 수련원을 비롯하여 대평저수지·월산저수지·수곡저수지 등의 관광명소가 있으며, 문화재로는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 지평향교가 있다. 그런가 하면, 지평은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오래된 지평막걸리(1925년) 생산지로 유명하다. 양평군 동남부에 있는 지평면은 중앙선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달린다. 중앙선 열차를 타고 양평, 용문을 지나면 닿는다. 나는 오늘 의병 활동과 지평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자랑스러운 현장을 탐방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지평에는.. 2022. 8. 5.
항일(抗日) 의병의 효시, 지평 의병 지평 의병 항일(抗日) 의병의 효시, 지평 의병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에 있는 지평 의병·지평리전투 기념관에는 민족의 암흑기에 횃불처럼 타올랐던 지평 의병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기록 전시되어 있다. 2016년 2월 16일 개관한 기념관은 연면적 540.96㎡의 지상 2층 건물이다. 1층에는 최초의 의병과 지평리 전투의 생생한 소개와 진행 과정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증 지평 의병을 알리는 코너에는 이라는 주제로 6개로 구분하여 지평 의병에 대하여 자세하게 보여준다. 의향(義鄕) 양평 양평 지평면 주민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의병을 일으켜 큰 활약을 했다. 한말 일본의 침탈에 거센 저항을 보여준 인재들이 양평에서 적지 않게 배출되었던 것은 양평을 대표하는 인물 화서(華西) 이항로(李恒.. 2022. 8. 5.
파주 황희선생유적지와 반구정 파주 황희선생유적지와 반구정 글·사진 남상학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을 잘 간직하고 있는 파주는 조선 시대 명정승 황희와 율곡 이이의 숨결이 남아있는 곳이다. 특히 반구정은 정승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이곳에는 황희 정승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에 있는 황희 선생 유적지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다. 본래 이곳에 있는 반구정(伴鷗亭)은 고려말에서 세종조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임금을 보필하고 89세로 장수하였던 청백리 황희(黃喜, 1363∼1452) 선생이 말년에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갈매기를 벗 삼아 지낸 정자이다. 반구정은 황희가 죽은 후 전국의 선비들이 유적지로 보호하여 오다가 한국전쟁 때 모두 불.. 2022. 7. 30.
인천도시역사관, 개항 이후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인천도시역사관 인천항 개항 이후의 발전 과정을 한눈에 글·사진 남상학 인천은 1883년 개항 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시작하여 130년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변화와 확장을 거쳤다. 인천의 역사와 변화과정을 다양한 실물자료와 모형을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인천도시역사관을 찾아갔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바로 옆, 큰길 가에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센트럴파크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곁에 있다. 2시간이면 족하다.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인천도시역사관에 들어서면 로비에 멋진 올드 카 두 대가 전시되어 있다. 웬 차인가 했더니, 설명을 보니 60년대 .. 2022. 7. 25.
인천 송도 솔찬공원,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 공원 인천 송도 솔찬공원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 공원- ‘케이슨 24’의 갤러리·‘컬쳐 뮤지엄’과 캠핑장으로 유명 - 글·사진 남상학     송도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한 솔찬공원은 인천 앞바다의 정취와 석양을 만끽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과대학 앞 해변의 녹지·수변에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솔찬공원' 또는 '케이슨 24'를 찍으면 솔찬공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차장이 있는데, 최근 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 주차장이 붐빈다. 도로변에 주차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차량 통행이 적은 도로인 점을 고려해 봐주는 것 같다.  공원의 전체 넓이는 130만 9천㎡로, 이곳은 인천대교를 건설하기 위한 철 구조물을 제작하고, 자재를 반입하던 접안시설이었다. 인.. 2022. 7. 23.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도시인이 꿈꾸는 파라다이스 글·사진 남상학 ▲송도 센트파크의 수로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도 센트럴파크(Songdo Central Park)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중앙에 있다. 지하철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와 인천도시역사관과 인천 종합관광안내소 사이로 진입하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 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설계는 송도의 동북 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뉴욕 프리덤타워와 상하이의 상하이타워 등 세계 유수 랜드마크를 설계했던 KPF사에서 맡았다. 센트럴파크의 첫인상은 미래 도시에 온 느낌이다. 신기루 같이 펼쳐.. 2022. 7. 22.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내추럴가든 529 양평 숲속의 비밀정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은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강가는 물론이고 골이 깊어 별장지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언제부터인가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양수리에서 문호리, 수입리를 거쳐 청평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식당과 카페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이렇다 보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한적하여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과 카페들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게 되었다.   어느 날, 가깝게 지내는 교회 친구 두 가정 부부와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기 위해 찾아간 곳은 ‘내츄럴가든 529’.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아늑한 골짜기를 끼고 좁은 길을 따라 잠시 달려가면, 마치 골짜기 속에 숨은 비밀정원 같은 정원을 만나.. 2022. 6. 21.
유명산자연휴양림 산책길을 걷다. 유명산자연휴양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산책길을 걷다.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와 고향길의 정취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가평 유명산(864m) 계곡에 닿는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자리 잡은 유명산은 계곡과 산이 좋아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명산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 초보자도 산행하기 쉬우며, 산 정상에서 서면 시야가 훤히 트여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와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유명산은 산 그 자체보다 계곡과 유명산자연휴양림이 더 유명하다. 유명산 입구의 계곡은 깊고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여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처럼 맑은 소(沼)와 이어져..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