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by 혜강(惠江) 2022. 8. 27.

 

인천 영종역사관

 

선사시대부터 세계의 관문이 되기까지의 역사 전시

 

 

글·사진 남상학

 

 

 

 영종도 구읍뱃터 언덕에 자리 잡은 영종진공원(永宗鎭公園)에는 2018년 4월 개관한 영종역사관이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영종·용유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돌아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의 관문으로써의 미래까지 그려 볼 수 있다.

 

 

 

 대지면적 5,000㎡, 건물 총면적 2,736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건축된 전시관 1층에는 영종·용유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 제1전시실, 영종·용유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키즈룸이 있다. 

 

 2층에는 제2전시실, 세미나실, 3층에는 기획전시실, 사무실이다. 그리고 별관으로 교육실이 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이 있다.

 

 

 

 제1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영종 국제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다. 1존의 '선사 인의 삶'에서는 영종 국제도시 영종·용유지역의 전반적인 역사와 선사시대 유적지 및 출토 유물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2존의 ‘교류의 중간기지, 자연도’에서는 해양 교류의 중간거점이었던 영종도의 역사와 고려 시대 자연도라 불리었던 영종도의 역사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영종 국제도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 시작되는 3존은 '자연도 주민의 삶과 영종진 이설', 즉, 과거 ‘자연도’라고 불리었던 영종도의 역사와 영종진의 이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이설'이란 다른 곳으로 옮기어 설치한 것을 뜻한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영종도의 모습, 옛 조상들이 어떻게 생활하였는지 엿볼 수 있다.

 

 

 

  4존의 '쇄국과 개항의 충돌, 영종진 앞바다'에서는 영종진에서 발생했던 외세와의 충돌 운요호 (雲揚號) 사건 그리고 근대로 향해 가는 영종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운요호 사건이란 1875년 9월 20일 일본 군함 운요호의 강화해협 불법 침입으로 발생한 한일 간의 포격 사건을 가리킨 디. 당시 강화도 동남방 난지도(蘭芝島)에 정박한 일본의 운요호는 담수(淡水) 보급의 명목으로 보트에 분승, 해로를 탐측하면서 초지진으로 침입하였다.

 

 

 

 강화해협을 방어하던 조선 수비병은 정당방위로 침입해오는 일본의 보트에 포격을 가하였다. 운요호는 초지진에 맹렬한 보복포격을 가하고, 제물포 대안의 영종진에 보복공격을 단행하면서 일본군 수병 22명이 영종도에 상륙작전을 펼쳐 일대격전이 벌어졌다.

 

 화력이 약한 낡은 병기를 가진 조선 수비병은 근대식 대포와 소총을 휴대한 일본을 대적할 수 없었다. 결국, 첨사 이민덕(李敏德)이 이끄는 400∼500명의 조선 수비병은 패주하였다.

 

 전투에서 일본 측은 경상자 2명뿐이었고, 일본군은 조선 대포 36문, 화승총 130여 자루 등을 약탈하고, 영종진에 대한 살육·방화·약탈을 자행한 뒤 철수하였다. 운요호 포격 사건은 근대제국주의적 영토 팽창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던 일본의 한반도 침략전쟁의 발단이었다.

 

 

 

 5존은 '영종, 용유 삶의 터전’과 근대화로의 이행에 따른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활 도구, 농기구, 부엌살림, 염전에서의 소금생산을 통해 삶의 희망을 품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 마지막 6존은 '세계의 관문, 영종도'로 꾸며져 있다. 과거 영종·용유지역의 근현대 생업 및 삶의 모습과 매립 후 각종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영종 국제도시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2층까지 연결된 전시실을 둘러본 후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체험전시실, 다목적 영상실, 키즈룸을 차례로 둘러본다. 체험전시실에서는 선사 인의 생활을 재현해 놓은 움막집을 볼 수 있으며, 염전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또 키즈룸은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휴식과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전시장

 

 야외전시장에는 사색의 언덕, 영종도 화포, 민속 생활 기구들을 전시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근대 농업 도구로 영종 국제도시 지역에 널리 사용되었던 연자방아를 체험용으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직접 돌려볼 수 있다.

 

 

 

 인천 국제공항 등 각종 개발로 인해 사라진 원주민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개발할 때 나온 돌로 소원 석탑을 만들어 관람객의 소원을 빌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운서동이 우리나라 최대의 신석기 집터 유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대형 빗살무늬 토기 모형을 설치했으며 현존하는 영종도 유일의 고인돌, 영종도 운남동에 있던 영종진 선정비 군(群), 용유 3·1 독립 만세 기념비도 이전해 영종도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영종역사관 주변에는 씨사이드파크 레일바이크, 구읍뱃터, 영종진 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세 정보

 

►주소 : 인천 중구 구읍로 63구 (중산동 1957-2)

►전화 : 032-760-6300

►관람 : 10:00 ~ 18:00(입장은 17:30까지)

►휴관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때 그다음 날),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요금 :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군인 500원, 경로 무료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