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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남해66

제주 가파도, 초록빛 청보리 물결이 일렁이는 신기루 같은 섬 제주 가파도 초록빛 청보리 물결이 일렁이는 신기루 같은 섬 글·사진 남상학 가파도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하는 섬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중간에 있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남쪽으로 5.5㎞ 지점, 운진항에서 배로 20분 남짓 달리면 닿는 거리다. 가파도는 제주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의 인기에 가려져 그동안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건만 봄철 보리밭 축제와 제주올레 10-1코스(4.2㎞)로 알려지면서 제법 유명해졌다. '1박 2일' 공중파 TV도 한 몫 거들었다. 마라도에서 오후 1시에 여객선을 타고 운진항으로 돌아온 우리는 잠시 선착장 부근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신 후 오후 2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가파도로 향했다. 가파도 들어가는 배편 가파도 들어가는 배는 마라도 가는 배편.. 2022. 12. 1.
고흥 쑥섬, 섬 전체가 정원인 쑥섬 걸어서 한 바퀴 고흥 쑥섬 섬 전체가 정원인 쑥섬, 걸어서 한 바퀴 다양한 꽃들과 주변 풍광이 어우러진 ‘일품 정원’ 글·사진 남상학 고흥의 작은 섬인 쑥섬은 전라남도 1호 민간정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했으며, 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가고 싶은 섬’에 선한 바 있다. 지금 쑥섬은 탐방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쑥섬까지 가는 길은 거리상으로 만만치 않다. 우주 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최남단에서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쑥섬은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운행하는 배를 타야 한다. 고흥 나로도항에서 2km,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 3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열.. 2021. 10. 19.
고흥 연홍도, 섬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인 섬 고흥 연홍도 섬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인 섬 - 연홍 미술관을 중심으로 곳곳에 벽화와 조형물, 설치작품으로 가득 - 글·사진 남상학 고흥 팔영산 자락에서 하루를 묵고 고금도로 향했다. 예술의 섬인 연홍도를 보기 위해서다. 연홍도(連洪島)는 고흥군 거금도에 딸린 작은 섬이다. 고흥 도양(녹동)에서 소록대교, 소록도, 거금대교를 거쳐 거금도에 들어와 거금도 서쪽 끝 신양 선착장에 서면 500m 거리에 있다. 배를 타고 5분이면 닿는다. 면적 0.77㎢, 해안 길이가 약 4km인 연홍도는 섬이 말의 형상과 비슷해 예전에는 마도(馬島)로 불렸다. 1895년(고종 32)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연홍도’라 개칭되었다. 섬의 형상이 넓은 바다에 떠 있는 연(鳶)과 같이 보여 연홍(鳶洪)이라 부르지만, 한자로는 .. 2021. 10. 17.
홍도(紅島)의 비경을 찾아서 신안 홍도 홍도(紅島)의 비경을 찾아서 -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붉은 섬, 해상관광의 메카 - 글·사진 남상학 * 천연의 조화를 간직한 홍도의 모습 *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섬 홍도.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 흑산도에서는 22㎞ 떨어져 있어서 몇 번 계획을 세웠다가 높은 파도로 다가가지 못한 홍도를 여름 성수기가 막 끝난 8월 20일-23일에 일행 8명이 찾았다. 홍도는 총면적이 6.47㎢이며, 동서로 2.4km, 남북으로는 6.4km, 해안선 길이는 20.8km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이동성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며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으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도서로서 소흑산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가장.. 2021. 2. 10.
목포 고하도,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용틀임처럼 휘감겨 오는 섬 목포 고하도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용틀임처럼 휘감겨 오는 섬 목포=글ㆍ사진 최흥수 기자 1.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스테이션에서 고하도스테이션으로 이동하면서 본 풍경. 용처럼 길게 휘어진 고하도는 거센 파도로부터 목포를 지켜주는 천연 방파제다. 목포=최흥수 기자 목포는 항.. 2019. 11. 28.
고흥 쑥섬·연흥도 고흥 쑥섬·연흥도 꽃밭이 된 섬 … 그 옆에 미술관이 된 섬 고흥=글·사진 박경일 기자 ▲전남 고흥 쑥섬(애도)의 정상에 꾸민 ‘별정원’ 꽃밭. 섬 주민 곽상금(73) 씨가 정원 한쪽에 서양 봉선화를 심고 있다. 별정원에는 지금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이 만개했다. 이 정도의 꽃밭이야 .. 2019. 6. 17.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바람의 섬’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바람의 섬’ 임재영 기자 ▲드론에서 본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제주시 추자도(사진)는 제주에서 45km, 전남 해남에서 35km 떨어져 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제주와 전라도의 ‘경계인’이다. 행정구역은 제주도에 .. 2019. 4. 26.
여수 상화도 하화도, 같은 이름 다른 정취 여수 상화도 · 하화도, 같은 이름 다른 정취 - '나 홀로 섬' 스스로 고립 당한 4시간 '무한 자유' - 여수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묵은 밭에서 이점덕(78) 할머니가 봄볕 아래서 캐낸 쑥을 배낭에 가득 담아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꽃 보다 섬' 배 시간에 쫓겼던 3시간 '무한 매력' ▲하화도의 마을 앞 갯돌 해변에서 주민이 파래와 톳을 채취하는 모습. 하화도는 노인들이 대부분이고 농사라야 손바닥만 한 마당에 심어 거두는 것이 고작이지만 요즘은 노지 부추 수확하랴, 파래 뜯으랴 바쁘다. 전남 여수의 앞바다에 두 개의 ‘꽃섬’이 있습니다. 웃꽃섬(상화도·上花島)와 아래꽃섬(하화도·下花島). 남쪽 바다에 꽃잎처럼 떠 있는 두 개의 작은 섬입니다.. 2019. 4. 24.
여수 상화도·하화도, 같은 이름 다른 정취, 2도(島) 2색(色) 여수 상화도·하화도 같은 이름 다른 정취, 2도(島) 2색(色) '나 홀로 섬' 스스로 고립당한 4시간 '무한 자유' 여수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묵은 밭에서 이점덕(78) 할머니가 봄볕 아래서 캐낸 쑥을 배낭에 가득 담아 돌아갈 채비를 하고 .. 2019. 3. 13.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 출렁다리 건너면 봄 바다와 몽돌해변 통영 연대도와 만지도 출렁다리 건너면 봄 바다와 몽돌해변...나 홀로 섬 여행 박준규 기차여행/버스여행 전문가 ▲통영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다리 건너가 만지도다. 동피랑 벽화마을, 케이블카, 루지, 충무김밥, 꿀빵 등으로 소문난 통영은 주말마다 관광객이 몰린다. 요즘은 섬으로 .. 2019. 3. 8.
전남 완도 금당도 전남 완도 금당도 하연 겨울, 초록 풍경 … 겨울을 잊은 듯 고흥·완도=글·사진 박경일 (문화일보 기자) ▲전남 완도의 섬 금당도의 동쪽 능선 섬 산행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공산 정상의 모습. 금당도는 빼어난 경관을 즐기며 섬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섬이지만 자그마치 26㎞가.. 2019. 2. 16.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고흥에서 거제까지 575km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바다 절경과 달리는, 고흥에서 거제까지 575km 김동환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경상남도 거제시까지 달리며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남해안 해안경관자원의 우수성을 널.. 2019. 1. 4.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국토부 선정) 여름 휴가철 가볼만한 ‘남해안 경관명소’는 어디? 전문가 답사·평가…‘통영 달아전망대’ 등 20곳 선정 인스타그램 통해 9월30일까지 사진공모 진행 올 여름 휴가 때는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 등 수려한 해양경관을 갖춘 남해안으로 떠나보는건 .. 2018. 7. 23.
볼수록 욕심나는 '욕지도', 해안 절경·골목 투어에 별미까지… 볼수록 욕심나는 '욕지도' 해안 절경·골목 투어에 별미까지… 김순근 여행작가 사량도, 소매물도 등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느껴지는 섬들과 달리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름을 가진 섬, 욕지도. 경남 통영에서 32km, 직항여객선으로 55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 욕지도. 유배자들이 욕된 삶.. 2018. 4. 8.
평일도 · 생일도 : 옥빛 바다, 그림 같은 섬.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여행 완도(평일도 · 생일도) 옥빛 바다, 그림 같은 섬.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여행 글·사진 오재랑 기자 웃음이 묻어나는 섬 전남 '완도(莞島)'. 섬 이름조차 '빙그레 웃을' 완(莞), '섬' 도(島)일 만큼 머물다 보면 절로 행복해지는 곳이다. 완도 여행의 묘미는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둘.. 2018. 2. 25.
보길도·소안도 - 265개 섬 반짝이는 '완도 섬 여행' 완도섬(보길도·소안도) 265개 섬 반짝이는 '완도 섬 여행' 옥빛 바다, 그림 같은 섬. 웃음이 묻어나는 '완도'여행 오재랑 기자 265개 섬이 제각각 매력을 발산하는 전남 완도(莞島). 넓게 펼쳐진 옥빛 바다에는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억겁의 세월 동안 비바람과 파도에 의해 멋스럽게 조각.. 2018. 2. 21.
진도 앞 바다 조도, 층층이 구들장 놓은 듯 … 군도(群島)에 솟은 '신(神)의 조각' 진도 앞 바다 조도 층층이 구들장 놓은 듯 … 군도(群島)에 솟은 '신(神)의 조각' 조도(진도)=글·사진 박경일 기자 ▲전남 진도 하조도의 손가락바위. 이렇게 봐서는 층암이 손가락보다 주먹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 측면에서 올려다보면 영락없는 손가락 모습이다. 손가락바위 중간에는 바다 쪽으로 뚫린 굴이 있는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최근 굴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치우고 위험표지판을 세웠다. 남쪽으로 더 남쪽으로…. 봄의 기미를 찾아 나선 길이었습니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해남에서 진도로, 진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다도해의 섬 조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남쪽에서 더 남쪽으로 길을 이으며 내려갔지만 봄기운은 아직 어디에도 당도하지 않았더군요. 남녘의 섬도 땅은 꽝꽝 얼어붙었고, 난대림의 숲에는 .. 2018. 2. 7.
장보고대교가 이어준 신지도·고금도·조약도 이야기 장보고대교가 이어준 신지도·고금도·조약도 이야기 - 남해 펼쳐진씨줄·날줄 고된 역사와 삶을 엮다.-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전남 완도의 고금도 남쪽 바다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매생이 양식장이 있다. 양식장의 대나무 지주대들이 그려내는 무늬가 마치 회화작품처럼 조.. 2017. 12. 16.
전남 여수 거문도, 억새물결·바다내음·파도소리·… 눈·코·귀가 호강하네 전남 여수 거문도 억새물결·바다내음·파도소리·… 눈·코·귀가 호강하네 여수=손수원 월간산 기자 하늘이 유난히 파란 가을엔 단풍놀이가 최고의 '눈 호강'으로 꼽힌다. 하지만 북적이는 사람들이 부담스럽다면 섬으로 떠나 산행을 즐겨보자. 다도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 섬인 전남 여수 거문도는 나지막한 섬 산을 걷는 약 4시간 동안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망망대해의 '눈 호강'은 물론이요, 찰랑이는 파도 소리로 '귀 호강'에, 부드러운 흙길을 자박자박 밟으며 걷는 '다리 호강'까지 선사한다. ▲ 신선바위에서 수월산으로 이어지는 해안단애. 옅은 해무가 드리워진 신비로운 남해 바다의 절경은 등산객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꼬리처럼 이어진 섬의 끝에 서 있는 것이 거문도 등대다. 바다와 능선이 만든 절경 거문도는 고도(古島),.. 2017. 3. 16.
소안도, 태극기 1500개가 매일 휘날리는 섬 전남 소안도 태극기 1500개가 매일 휘날리는 섬 태극기의 섬 소안도, 전복의 고장 노화도, 역사의 섬 보길도…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완도) = 이한수 기자 전남 완도 남쪽 바다 건너 20㎞… 지금 봄이 오는 남도 작은 섬엔 1500개 태극기가 가득 펄럭인다. '태극기의 섬' 소안도다. 왼쪽 옆구리엔 전복의 고장 노화도, 역사의 섬 보길도가 있다. 소안·노화·보길 세 섬을 모두 다녀왔다. 남도 섬마을에 '3월'이 한창이다. ▲소안도 항구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일정한 간격으로 태극기가 이어져 휘날린다.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남도 섬마을 3곳에서 3월을 맞이하다 3월은 봄―. 우리의 봄은 늘 이날로 시작한다. 98년 전인 1919년 3월 첫날, 태극 물결이 온 산하(山河)를 뒤덮었다. 지금 봄이 오는.. 2017. 3. 16.
청산도 여행, 구불구불한 길따라 느리게 걸어야 제맛 청산도 여행 구불구불한 길따라 느리게 걸어야 제맛 글·사진 남상학 지중해의 어느 섬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섬 ‘청산도(靑山島)’는 이름 그대로 푸른 섬이다.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예로부터 신선들이 산다는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이라고도 불렸다. 청산도는 동쪽에 거문도, 서쪽에 소안도, 남쪽에는 여서도와 제주도, 북쪽으로는 신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 경치는 두말할 나위 없이 빼어나다. 완도에서 뱃길로 1시간 정도 걸리는 먼 길이지만, 한번 다녀온 후에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두고두고 남는 환상의 섬이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항에서 약 19.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5배 정도인 33.28km2에 해당한다. 해안.. 2014. 4. 28.
전남 보길도, 텅 빈 듯한 고요… 은빛 바다 홀로 빛나네 전남 보길도 텅 빈 듯한 고요… 은빛 바다 홀로 빛나네 보길도(완도) =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전남 완도군의 보길도 중리 해변의 뒤쪽 능선을 타고 2㎞쯤 오솔길을 걷다가 만나는 해안절벽 ‘돛치미 끝’에서 바라본 바다. 전복 양식장 사이를 지나는 배가 은박지처럼 반짝이는 수면 위로 부드러운 주름 문양을 그려내고 있다. 전남 완도군의 보길도. 340여 년 전에도, 또 지금도 그 섬의 주인은 고산 윤선도입니다. 당쟁과 사화로, 또 잇따른 전란으로 어지러웠던 세상을 등지고 절해고도로 들어왔던 그는 이 섬에다 꿈에 그리던 이상향을 만들었습니다. 연못을 막아 그 가운데 그윽한 정취의 정자를 세웠고 마을이 바라보이는 산 중턱에 서재를 지었습니다. 그러고는 거기서 은둔하며 수많은 시를 남겼습니다. 그 자취.. 2014. 1. 16.
바다 백리길(둘레길), 트레킹 코스 42.1㎞ 바다 백리길 트레킹 코스 42.1㎞ 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면 경남 통영 등대섬과 소매물도는 한 몸으로 합쳐진다. 그 뒤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진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이 풍광은 지난 14일 공식 개통된 ‘한려수도 바다백리길’ 여섯 코스 중 하나인 ‘소매물도 등대길’에 있는 망태봉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와, 좋다!" 경남 통영 소매물도 망태봉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오던 한 여성이 등대섬과 그 뒤로 펼쳐진 다도해를 내려다보며 감탄했다. 나를 포함해 주변에 있던 탐방객들이 모두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다들 나랑 똑같이 느끼는구나'라는 듯한 미소였다. 망태봉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한려수도 풍광은 모두가 감탄할 만큼 아름답.. 2013. 10. 24.
거제도로 떠난 남쪽바다 섬 여행(장사도, 지심도, 소매물도 탐방) 거제도로 떠난 남쪽바다 섬 여행 장사도 ․ 지심도 ․ 소매물도 탐방 글·사진 남상학 * kt거제수양관에서 바라본 덕원해수욕장 앞 바다 내가 거제를 방문하기는 네 번째가 된다. 한 번은 소매물도에 이어 거제 학동의 한 펜션에서 좋은벗님네와 하루를 지냈다. 두 번째는 통영의 청마문학관을 방문한 김에 내처 거제도의 청마생가와 기념관을 보기 위해서였고, 세 번째는 부산나들이 때 새로 개통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의 몇 곳을 둘러보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인 이번에는 학동과는 정반대쪽인 거제 서쪽의 가배량성 인근의 kt거제수련관(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29)에서 이틀을 묵으면서 주변 섬을 탐방하기로 한 것이다. * kt 거제수련관 kt거제수련관은 4만여 명이 넘는 kt직원 및 가족들의 복지를 위하여 거제에 마련.. 2013. 10. 7.
통영 장사도, 동백 우거진 해상공원 까멜리아(Camellia) 통영 장사도 동백나무 우거진 해상공원 까멜리아(Camellia) 글·사진 남상학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녁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뻘에 외로히 외로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위의 시는 노랫말로도 사용된 이제하의 시 '모란동백'이다. 동백섬이라 이름이 붙은 장사도로 떠난다. 아름다운 남도의 작은 섬 장사도(長蛇島). 장사도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산 4-1번지에 위치하며 통영에서 21.5㎞, 거제에서 남쪽으로 3㎞ 떨어져 있는데 정식 지명은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다. 장사도는 2011년 12월에 개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섬이다. 흔히 장사도는 .. 2013. 10. 1.
여수 사도, 수천만년 전 공룡 만나는 시간여행 여수 사도 수천만년 전 공룡 만나는 시간여행 - 750m의 바닷길 열리는 신비의 섬 - 여수=권경안 기자 *오랜 세월에 파도와 바람의 힘이 더해져졌다. 공룡들이 뛰놀던 호숫가도 다시 드러났다. 공룡 발자국이 찍힌 사도 본섬 퇴적암층 위쪽으로 연결된 시루섬이 보인다. / 김영근 기자 7000만년 전 지금의 전남 여수 사도(沙島). 당시 호숫가에서 초식 공룡들이 어슬렁거렸고, 뛰놀기도 했다. 중생대 백악기, 공룡 최후의 시대였다.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 발자국이 새겨졌던 호숫가에 흙바람이 불어와 모래가 덮었다. 다시 세월이 흘러 파도에 모래 암석층이 벗겨졌다. 이 사도 일원에서 공룡 발자국 3546개가 발견됐다. 공룡이 84m 걸어간 흔적(발자국 43개)도 있다. 이 '공룡의 낙원'이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2013. 4. 16.
사량도 지리망산, 바다 뚫고 솟은 공룡 비늘 같은 암봉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바다 뚫고 솟은 공룡 비늘 같은 암봉… - 남해를 내려보고 지리산을 올려보다- 사량도(통영)=글·사진 박경일 기자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불모산을 통틀어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달바위봉에서 암봉 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구간. 사방이 푸른 바다이고 발밑으로는 대항의 아늑한 포구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반팔 옷을 입고 호기롭게 등반을 시작한 스위스에서 왔다는 관광객도 위태위태한 암봉 구간에서는 오금이 저리는지 자주 걸음을 멈춰 섰다. ▲지리망산에서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공룡의 등판 비늘처럼 세워진 암봉 구간을 통과하는 모습. ‘위험 구간’으로 표시된 코스는 한 발만 헛디뎌도 그걸로 ‘끝’인 아찔한 곳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경남 사천의 삼천포항에서 출항한 여객선 ‘세종 1호’를.. 2012. 12. 14.
통영 비진도로 섬 여행을 떠나요! 통영 비진도로 섬 여행을 떠나요! 산호빛 바다가 섬을 둘러싸고 있는 비진도 해안의 기암절벽과 동백나무 군락지등 아름다운 자연생태와 자연체험을 할수 있는 비진도 산호길(4.8km) 일부를 다녀온 여행코스입니다. 비진도는 고운 하늘색을 닮은 산호빛 해변과 몽돌 사이로 철썩이는 파도를 동시에 느낄수 있는 섬으로 흔한 오토바이 , 자동차 한대 보이지 않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뜨거운 여름을 만끽하거나 비진도 산호길 코스 중 선유봉(해발 312m)정상 가까운 곳에 있는 미인전망대까지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 길에서 보게되는 식물들을 하나 둘 알아가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비진도 아름다운 풍경에 더운날 오르느라 흘린 땀을 잊을 만큼 큰 선물로 다가옵니다. 비진도 산호길( 4.8km)은.. 2012. 9. 29.
여수 하화도 꽃섬길, 바닷가 꽃길 따라 섬을 도는 둘레길 여수 하화도 꽃섬길 - 바닷가 꽃길 따라 섬을 도는 둘레길 -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 하화도 전경 *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예쁜 이름을 꼽으라면 하화도가 아닐까. 한자어로는 어감이 그저 그렇지만, 우리말로 풀이하면 '아랫꽃섬'이다. '꽃섬'이란 이름이 참으로 정겹고 어여쁘다. 꽃섬에는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약 5km의 꽃섬길에는 꽃이 하나 가득이다. 나리꽃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피우고, 구절초도 군락을 이뤄 화사함을 뽐낸다. 파란 하늘과 바다에 취하고 꽃향기에 매료된다. 섬은 더 이상 바다에 가로막혀 멀리서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뱃길을 헤쳐가 땅에 발을 딛고 그 안에 고스란히 담긴 자연을 느껴본다... 2012. 9. 18.
깊은 맛 흑산도, 홍어맛에 반했네 깊은 섬 흑산도, 쏘는 홍어맛에 반했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홍어의 고장 흑산도를 찾았다. 아무리 멋진 흑산도 풍광도 홍어의 '톡' 쏘는 맛에는 잠시 잊혀지리라.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홍어부터 맛보고 흑산도 구경 나서보자. * 상라봉 봉수대에서 바라본 야경. 열두굽이 한두령과 흑산도항을 배경으로 열두굽이 한두령이 펼쳐진다 * 섬 여행은 일반 여행과는 또 다른 설레임과 두려움을 준다. 대지에 두 다리를 딛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뭍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날씨며 배편은 물론 출항시간도 챙겨야한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데도 사람들은 섬을 찾는다. 그뿐이 아니다. 섬을 찾겠다는 결심만 서면 섬 여행만큼 열의를 갖는 여행도 드물다. 아.. 2012.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