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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영국9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폭풍의 언덕’을 가다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에밀리 브론테가 깊이 사랑했던 ‘폭풍의 언덕’을 가다 글 |이영철(여행작가)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Walk)’ 306km 국내 최초 답사기 샤프마을을 벗어나며 철길 위 육교에서 잠시 멈췄다. 멀리서 기차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 ‘어? 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눈 깜빡할 사이에 기차가 휙 지나갔다. 일주일 전 내가 바로 저렇게 이곳을 지났다. 영국 횡단길 CTC의 출발지인 세인트비스를 향해 가던 그날, 내가 탔던 빨간색 버진트레인(Virgin Train)이었다. 처음으로 영국의 장거리 열차에 앉았던 감흥이 새롭다. 졸음 밀려오는 두 눈을 부릅뜨며, 차창 밖 고속 필름으로 지나는 잉글랜드의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 무진.. 2018. 8. 9.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트래블조선 오랜 역사의 도시…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곳 ▲ 세계 최초의 산업도시 맨체스터의 면모는 현대 맨체스터의 풍경 속에도 도저하게 담겨 있다. 맨체스터의 현재를 보여주는 인공 항공 샐퍼드 키와 미디어 시티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하면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맨체스터. TV 중계 화면으로 셀 수 없이 드나든 올드 트래퍼드는 버킷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는 꿈의 구장이다. 축구가 이유가 되었든, 런던 너머의 영국이 궁금해서 찾게 되었든,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은 모두 기대와 상상 이상의 경험에 놀라게 된다. 축구는 맨체스터를 장식하는 영롱한 보석 중 단 하나일 뿐. 오랜 역사의 맨체스터는 여러 빛깔의 크고 작은 찬란한 보물을 품고 있다... 2018. 7. 15.
영국 러니미드 평원 '마그나 카르타의 고향' '마그나 카르타의 고향' 영국 러니미드 평원 1215년 이 평원에서… 王이 무릎 꿇고, 法治가 시작됐다 러니미드=송동훈 문명탐험가 전쟁 나간 형을 배신하고 부하의 약혼녀를 빼앗은 왕… 무리한 군자금 축적과 전쟁 패배 그런 존 왕에게서 귀족과 사제가 '법으로 왕의 권력을 제한한다' 서명을 받아낸 곳이 러니미드 평원 이곳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동상이 세워졌다 비문엔 '정치와 소풍의 고향' 대헌장이 쟁취한 자유의 터전에 사람들이 소풍을 즐긴다 1215년 6월 15일, 왕이 신하들에게 끌려 나왔다. 장검(長劍)을 허리에 찬 신하들의 서슬은 퍼랬다. 기죽은 왕 앞에 신하들은 한 문건을 들이밀며 옥새를 찍으라고 요구했다. 문건을 읽은 왕은 기가 찼다. 문건의 핵심은 '법으로 왕의 권력을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 2018. 4. 7.
영국 런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다 영국 런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다 트래블 ▲런던 여행자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반짝이는 템스강의 풍경 모든 여행은 현실과의 분리다. 가까운 곳으로 잠시 떠난 여행도 꿈같은 아름다움이 펼쳐지며 온몸의 감각이 살아나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 속에 머물게 한다. 겨울의 런던은 더욱 그렇다. 수많은 영화감독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런던의 좁은 골목과 반짝이는 템스강, 눈 쌓인 하이드 파크와 차도 사람도 반대편으로 달리는 낯선 교통 체계까지, 영화 세트장 속에 들어선 것처럼 조심스레 걸음을 내딛는다. 은막의 주인공이 되어 도시 곳곳을 누빈다. 런던을 꿈꾸는 사람들 중에는 분명 '노팅 힐(Notting Hill)'의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로맨스에 감동해 엘비스 코스텔로의 '쉬(She)'를 흥얼거리며.. 2018. 2. 28.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가파른 절벽 위 고성(古城) 스트랜드 에든버러 성 스코틀랜드의 상징, 가파른 절벽 위 고성(古城)의 위용 영국을 구성하고 있는 연합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중 하나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의 상징이자 관문인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로 떠나보자! 에딘버러를 아우르는 힘! ‘바위 성Castle Rock’이라는 이름의 산 위에 굳건히 자리를 하는 에딘버러 성은 과거 이 지역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관문이었다. 성은 12~16세기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에딘버러 성은 최초 외세의 침략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워졌으나, 현재는 매일 오후 1시의 발포식과 교대식 등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여러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2017. 2. 9.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셰익스피어의 고향'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소년 가장·시골 청년' 셰익스피어의 흔적이 곳곳에… 신정선 기자 * 1564년 4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영국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주택. 문호의 자취를 찾아 한 해 490만 명이 인구 2만7000명의 소도시를 찾아온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영국 소도시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50대 남성이 임종하며 유언을 남겼다. "아내에게는 두 번째로 좋은 침대를 남겨주노라." 현재 런던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유서는 후세 사가(史家)들의 머리를 싸매게 했다. 평생 고락을 함께한 아내에게 유일하게 남긴 유산이 침대, 그것도 '두 번째로 좋은' 침대라니? 부부 사이가 안 좋았나? 모욕을 주려고 했나?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문호(文.. 2017. 2. 9.
런던 3 : 귀족풍에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 윈저성 탐방 영국 런던 3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 윈저성 - 글 사진 남상학 * 런던 시청사 런던 방문 사흘째, 시민들의 휴식처 하이드파크, 세계 최고의 공영박물관인 대영박물관, 그리고 윈저성 방문을 끝으로 이번 유럽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날이다. 계속된 여행으로 조금은 피곤했지만 여행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은 더 크게 밀려왔다. 마지막 날을 축복하듯 런던의 하늘치고는 꽤 청청한 날이다.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 하이드파크(Hyde Park)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면적은 약 160만㎡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연못과 주위의 수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래 웨스트민트터 정원이었다가 헨리 8세가 개인 사냥터로 사용한 후 16.. 2006. 1. 25.
런던2 :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 런던2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시청,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 - 글 사진 남상학 오늘은 두 번째로 런던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을 차례대로 찾아보기로 한다. 피로 얼룩진 런던 타워(London Tower) 런던타워는 런던 시 동쪽, 템스 강의 북측 강변에 있다. 이 타워는 정복왕 윌리엄 1세가 1066년 영국을 정복한 직후 런던을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기 위해 튼튼한 성채로 지은 건물로 중앙의 타워는 1097년 완공되었다. 이 타워는 왕의 거처로 쓰이다가 감옥, 행정부, 병기고, 왕립보물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다가 300년 전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화이트 타워라고도 불리는 중앙 본체는.. 2006. 1. 25.
런던 1 :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아이 등 영국-런던 1 민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아이 등 - 글 사진 남상학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서 영국의 정치, 경제, 무역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 최고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의 중요 부분으로 이곳 런던을 선택한다. 그러나 나는13박 14일간, 교육행정 지도자 과정 유럽 지역 교육시찰 연수의 마지막 코스로 2박 3일에 걸쳐, 그것도 교장단의 연수일정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지역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런던은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 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 2006.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