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및 정보/- 프랑스, 독일11 뻔하게 파리투어? 별나게 고성(古城) 찬가! 뻔하게 파리투어? 별나게 고성(古城) 찬가! 몽생미셸·일드프랑스=글·사진 이귀전 기자 “왜 이러지. 모든 곳이 익숙해. 어색하지 않고, 전에 여기 와 본 것처럼.” “무슨 소리야. 여기 처음 왔잖아.” “그렇지. 처음인데, 꼭 와 봤던 곳 같아. 혹시 전생에 내가 여기서 살았던 것 아닐까.” 일행 중 한 명이 전생에 자신이 왕자나 공주였을 것이라는 얘기를 던지자 헛웃음이 튀어나온다. 어릴 때 접한 만화에 나오는 왕자, 공주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화려한 궁에서 지낸다. 이국적인 유럽의 궁전과 성은 어떤 곳일까란 궁금증 내지는 그곳에선 왕자와 공주를 만날 수 있을까란 기대를 은연중 품게 된다. 만화에 나오는 고성의 배경으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 프랑스다. 베르사유 궁전 등 유럽 하면 떠오르는 형태의 궁전들이.. 2018. 9. 29.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여행',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여행'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괴테, 나를 이끌어주오 프랑크푸르트 정상혁 기자 ·유럽 금융·교통의 허브… 현대적 도시 곳곳에 괴테의 흔적 남아있어 ·필수 코스 ‘괴테하우스’… ‘젊은 베르테르…’ 등 쓴 책상 앞 분위기에 압도 ·‘야경’ 곁들인 저녁식사… 독일식 돈가스·족발에 현지 맥주 곁들인 후 ‘사과와인’으로 입가심 ▲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하우스 2층‘그림의 방’. 그림으로 도배된 이곳에서 사람들이 넋을 잃는다./정상혁 기자 인생은 하나의 목적지를 위한 환승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매 순간의 경유지는 중요하다. 거쳐 지나는 모든 거처에 의식주가 있다. 절경과 풍습과 현재가 있다. 짧을지언정 그 찰나가 아무것도 아닐 수 없다. 잠시 머물 때 더욱 강렬하다. 이름하여 경유지 여행.. 2018. 1. 15. 독일, 설렘 가득한 풍광을 기차에 앉아 감상하다 독일 설렘 가득한 풍광을 기차에 앉아 감상하다 도시와 도시 사이의 자연 트래블조선 ▲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인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어떤 풍경을 낭만적이라 말할 때, 이는 과거의 형태를 한 숭고함, 또는 이와 동일한 고독, 거리감, 호젓함의 잔잔한 분위기가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낭만적인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묻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심상은 달리는 기차의 창가 자리다. 도시와 도시 사이의 자연을, 특히 크리스마스의 설렘 가득한 풍광을 달리는 기차에 앉아 감상하는 일은 낭만적이기 그지없다. 수줍게 참아온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 번에 뿜어내는, 프랑크푸르트 ▲ 하늘을 닿을 듯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의 대형 트리 독일의 크리스마스 준비는 크리스마스에서.. 2018. 1. 6. 독일의 숨은 매력 작센안할트 독일의 숨은 매력 작센안할트 중세와 현대, 종교와 예술, 유럽의 역사가 축약된 '공존의 땅' ▲작센안할트주 주도인 마그데부르크의 전경. 이곳을 신성로마제국 첫 수도로 삼았던 오토 대제가 묻힌 대성당과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그린 시타델의 황금색 돔 등이 중세부터 현대까지 숱한 격변을 겪어온 마그데부르크의 역사를 보여준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을 가면 독일 16개 주 중 하나인 작센안할트주(州) 주도(州都)인 마그데부르크에 도착합니다. 마그데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작센안할트에서 만나는 독일의 모습은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도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딱딱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고성을 자랑하는 유럽의 주요 지역과도 또 다른 모습이지요. 유럽에 흔한 시골 지역 같으.. 2016. 5. 22. 맥주 한잔에 짜릿한 재미 ‘독일남부 여행’ 맥주 한잔에 짜릿한 재미 ‘독일남부 여행’ 도심 속 파도타기·모래찜질… 일상마저 여유롭다 뮌헨·슈투트가르트·루스트(독일) = 글·사진 이화종 기자 ▲ 독일 뮌헨의 도심 속 공원 ‘잉글리시 가든’의 자전거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격랑과 만나게 된다. 기계장치 없이 경사와 간단한 구조물로 만들어진 험한 파도 위에서 서퍼(surfer)들은 물살을 가르며 스릴을 즐긴다. “하늘은 회색이었고 불투명하게 두꺼웠다. 공기는 물기에 가득 차 있었고 무겁고 척척했다.” 60여 년 전 뮌헨에 발을 디딘 전혜린(1934∼1965)에게 독일의 첫인상은 잿빛이었습니다. 독자들께는 전혜린이라는 이름 석 자가 낯설 수도 있겠습니다. 31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남긴 작품이래야 고작 번역책 몇 권과 유고집으로 수필 두 편만을 남긴 작.. 2013. 8. 20. 프랑스 프로방스, 영원히 살고픈 佛 최고의 전원 풍경 프랑스 프로방스 한번 들르면 영원히 살고픈 佛 최고의 전원 풍경 ▲라벤더가 흐드러지게 핀 들판 위 언덕으로 프로방스의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남프랑스로 떠난 이는 많았다. 마네, 고흐, 고갱 등 도시생활에 지친 많은 예술가들은 프랑스 남쪽으로 철새처럼 이동했다. 프로방스는 예술가들의 가슴을 데워주며 그렇게 연인이 되었다. 세잔, 피카소, 르누아르, 알퐁스 도데, 에밀 졸라, 알베르 카뮈….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를 사랑한 예술가는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최근에도 프로방스행(行)을 결심한 사람이 또 있다. ‘노튼 3부작’으로 불리는 세 권의 책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의 저자이자 세계적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편집장인 .. 2009. 9. 19. ‘퐁네프의 연인들’과 프랑스 파리 ‘퐁네프의 연인들’과 프랑스 파리 - 센 강물 위로 어른거리는 연인들의 불꽃놀이 - ▲퐁네프 다리를 뒤로하고 센 강을 따라유유히 흘러가는 화물선. ▲시테 섬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뤽상부르 공원. 당연한 말이지만, 영화의 무대가 된 명소는 세계 곳곳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뉴욕과 LA, 런던과 홍콩 등 지명만으로도 많은 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 그렇지만 파리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촬영된 곳도 드물다.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한 무수한 영상 가운데 ‘퐁네프의 연인들’처럼 세상 사람들의 뇌리에 파리를 아름답게 각인시킨 영화가 또 있을까. 파리의 시테 섬을 남북으로 잇는 퐁네프 다리는 ‘새로 지어진 다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은 그 의미와는 정반대로 센 강의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 2007. 4. 23.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절대 왕조의 상징 파리 베르사유 궁전 (Palais de Versailles) 프랑스 절대왕조의 상징, 베르사유 궁전 글·사진 남상학 파리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 달리면 파리 남서부 20km 지점에 프랑스의 숲과 샘과 고성의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이 그 유명한 부르봉왕가의 별궁 베르사유 궁전이 있는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일드 프랑스는 파리 반경 100km 지역을 일컫는 말인데, 이곳에는 베르사유를 비롯해 퐁텐블로 등 옛 고성들과 대성당인 사르트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루이 14세 궁전으로 세워진 프랑스 절대주의 왕제를 상징하는 건조물이다. 궁정을 호화스럽게 장식해 권력과 재력을 내외에 과시하였으며, <내가 곧 국가이다>라고 말한 의도가 종합적으로 나타난 궁전이다.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 까지, 즉 프랑스.. 2006. 1. 21. '빨간풍차'의 물랑루즈와 화가의 거리 몽마르뜨 프랑스 : 물랑루즈, 몽마르뜨 '빨간 풍차'의 물랑루즈와 거리화가의 천국 몽마르뜨 - 비잔틴양식의 흰 돔이 빛나는 사크레퀘르 대성당 장관 - 글·사진 남상학 에펠탑에서 내려온 우리는 몽마르뜨(Mont Martre)로 향했다. 몽마르트르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곳이다. 프랑스 서민들, 특히 거리화가들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는다. 몽마르뜨는 프랑스 센강(江)의 오른쪽 언덕에 위치한 파리의 북부지구에 있다. 해발 130m의 언덕으로 된 이곳은 일찍이 포도밭이나 풍차가 늘어선 전원지대였으나, 1860년 파리에 병합된 이래 많은 문인(文人)·화가가 모여들어 환락가로서 발전하였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 19세기의 자취가 완연한 옛 거리가 있다... 2006. 1. 18. 프랑스 파리,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파리 중심가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 샹젤리제-개선문-콩코드-에펠탑 등 둘러보기 글·사진 남상학 세계 어디를 다녀도 프랑스 파리만큼 낭만적인 곳이 있을까. 수많은 거장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자, 박물관이자 역사인 파리.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파리는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 릴케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픈 도시로 꼽힐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샹젤리제 대로에서 루브르 미술관까지의 거리는 파리에서도 유명하게 화려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숙소에 짐을 푸는 즉시 이곳으로 직행한다. 그것은 역시 샹젤리제 라는 이름이 갖는 지명도에 의한 것이겠지만, 개선문에서 콩코드, 튈르리 정원, 그리고 루.. 2006. 1. 17.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낭만과 추억이 흐르는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글·사진 남상학 파리는 정말 아름답다. 청명한 날씨, 화려한 경치, 다양한 볼거리 때문만이 아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아래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겨 있는 노천카페의 사람들을 바라보면 ‘과연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뿐인가. 세느 강에 놓인 아름다운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지나가고, 세느 강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파리의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국의 영광을 재현해 놓은 유적과 유물들, 문인, 예술가들의 발자취, 그리고 멋을 아는 프랑스인들의 삶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파리에서는 명소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2006.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