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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이집트, 아프리카23

모로코 탕헤르 & 아실라, 모로코 항구 도시 탕헤르와 인근의 벽화 마을 모로코(7) : 탕헤르&아실라 아프리카 서북쪽 모로코 항구 도시 탕헤르와 인근 벽화 마을 글 · 사진 남상학 ▲탕헤르 벽화마을의 한 집 오늘은 여행의 여섯째 날, 우리는 탕헤르 항에서 가까운 아실라(Asliah)의 알 카이마 호텔AL KHAIMA HOLTEL)에서 단잠을 자고 눈을 떴다. 오전 중 마지막 모로코 일정을 끝내고 오후 2시 30분, 탕헤르에서 고속 페리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의 타리파 항구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어제 밤 거세게 불던 바람이 조금도 잦아들지 않은 상태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여행 짐을 가방에 챙겨 싣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모로코의 항구 탕헤르 ▲탕헤르는 모로코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구실을 한다. 화살표에 따라 스페인을 여행할 계획이다. 탕헤르는 .. 2019. 4. 14.
모로코 이프란 · 페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도시 모로코 (6) : 이프란 · 페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대 도시 페스 모로코의 ‘작은 스위스’ 이프란 경유 글·사진 남상학 ▲ 페스 메디나의 골목길 오늘은 여행 다섯째 날 사막을 탈출하는 날이다. 어제 다데스, 토드라, 메르주가까지의 6시간 이상의 이동시간과 두 협곡과 사막 투어를 빡빡하게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늦잠을 자도 모자랄 판인데 새벽 4시기상, 4시 30분 아침식사, 5시 30분 출발이란다. 왜냐 하면, 이프란, 페즈를 거쳐 스페인으로 가는 페리가 뜨는 모로코 북부 탕헤르 지역의 숙소까지 가야 하는 일정 때문이다. 이에 맞춰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미리 캐리어를 싸놓고 단잠에 빠졌다가 일어났다.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메르즈가를 출발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날이 아직 밝지 않는 .. 2019. 4. 6.
모로코 사막투어, 광활한 사하라에서 즐기는 멋 모로코(5) : 사막투어 광활한 사하라에서 즐기는 멋 글·사진 남상학 토드라 협곡에서 점심을 먹고 무려 3시간 30분을 달려 사하라 사막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이곳 메르주가(Merzouga)에 도착했다. 메르주가는 광대한 사막으로 들어가는 전진기지라고나 할까? 예전에는 소수의 베르베르인이 살았지만 지금은 사막 여행자를 위한 상업도시로 변모했다.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자리한 건물 몇 동이 메르주가임을 알려준다. 메르주가 자체는 따로 볼거리는 없다. 여행자들이 이곳에 오는 이유는 낙타 사파리투어가 고작이다. 우리 역시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사막호텔 NOMAD PALACE에 짐을 풀고 쉴 틈도 없이 사하라의 진면목을 만나기로 했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호텔이 멀리 보인다. ▲우리가 투숙한 사막호텔 '.. 2019. 4. 6.
모로코 다데스와 토드라, 사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두 개의 협곡 모로코(4) : 다데스와 토드라 사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두 개의 협곡 글·사진 남상학 ▲토드라 협곡 오늘은 사하라에 들어갈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데스로 이동했다. 다데스는 토드라를 거쳐 사막투어가 시작되는 메르주가로 들어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한 벌판과 계곡을 지나 와르자자트의 숙소에서 다데스까지는 동쪽으로 115㎞, 약 2시간 걸렸다. 좀 지루하고 험란한 길이다. 천 개의 카스바 계곡, 다데스 협곡(Dades gorges) ▲다데스 협곡 다데스 협곡은 모로코 남부의 대표적인 자연 경관이다. 삐죽삐죽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은 황토색 절벽과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협곡이다. 다데스 협곡은 대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작품이라 칭할 만.. 2019. 4. 6.
모로코 아이트 벤 하두, 베르베르족의 거주지인 요새도시 모로코(3) : 아이트 벤 하두 베르베르족의 거주지인 요새도시, 마을 전체가 영화 세트장 같아 글·사진 남상학 붉은 색으로 채색된 마라케시의 삶의 모습과 독특한 건물들을 눈에 담고 다음 여행지 아이트 벤 하두 (Ait Ben Haddou) 로 출발했다. 아이트 벤 하두는 마라케시를 기준으로 동남쪽 방향으로 아틀라스 산맥의 허리를 타고 넘어야 한다. 아틀라스 산맥을 넘다. 모로코·알제리·튀니지에 걸쳐 있는 아틀라스 산맥은 대체로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산맥으로 길이는 약 2,400 km이다. 가장 높은 산은 높이 4,167m의 투브칼 (Toubkal) 산이다. 아틀라스 산맥은 지중해와 대서양으로부터 사하라 사막을 가로막고 거대하게 솟아 있다. 마라케시에서 아이투 벤 하두나 사하라사막으로 가려면 아.. 2019. 4. 5.
모로코 마라케시, 전체가 붉은 색으로 덮인 도시 모로코 (2) : 마라케시 도시 전체가 붉은 색으로 덮인 마라케시(Marrakesh) 글·사진 남상학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중남부에 자리한 고대 도시, 9세기 베르베르인이 자신들의 수도로 건설했던 곳이다. 모로코에서 페스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마라케시는 오랫동안 사하라의 대상들이 넘나들던 상업 중심지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주요한 무역의 거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문화, 예술의 색채가 강렬한 도시다. 16세기 이후부터 이곳에서 만들어진 각종 이채로운 물건들이 대서양 연안을 출항하는 모로코 상선에 실려 유럽으로 나갔다. 모로코의 심장이라 불리는 마라케시의 또 다른 이름은 ‘붉은 도시(La Ville Rouge)’다. 도시 전체가 붉은 계열의 색으로 뒤덮여 있어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인상.. 2019. 4. 5.
모로코 카사블랑카, 모로코 여행의 출발점 모로코 (1) : 카사블랑카 모로코 여행의 시작, 카사블랑카 글·사진 남상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한 시간은 새벽 2시 40분이었다. 탑승하여 곧바로 잠을 청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공항까지는 8시간 45분 걸리고 새벽 7시 25분에 도착하자마자 카사블랑카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 잠 자고 났더니 기내식으로 아침식사가 제공되었다. 장거리 여행을 하려면 체력 보충은 필수적이니까 맛이 있고 없음을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가이드 미팅 후 우리는 곧바로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한, 모로코 제1의 상업도시 카사블랑카 관광을 시작했다. ◇ 신비의 나라, 모로코 아프리카 여행 입문지로 인기가 높은 모로코는 서쪽과 북쪽으로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국가이다. .. 2019. 4. 5.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더와 클레오파트라의 도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더와 클레오파트라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 부활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외벽에 또렷한 한글 - 전준호기자 ▲2002년 새로 문을 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외벽에 한글로 '월'자가 선명하다. 알렉산드리아를 가는 길에 각오를 단단히 했다. 어릴 적부터 워낙 지중해 세계도시에 대한 환상을 키워왔기 때문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다. 상상 속의 알렉산드리아에는 아직도 청년 알렉산더 대왕과 클레오파트라가 살고 있었고, 도서관에는 세계의 석학들이 지구와 우주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다. 카이로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3시간 정도 달렸다. 도로 빼고는 인공의 흔적이 잘 보이지 않던 지평선 멀리서 낮은 건물들이 고개를 들면서 호흡이 빨라졌다. 드디어 알렉산드리아다. 이곳에서는 큰길이 모두 .. 2019. 1. 28.
이집트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 파라오 무덤 넘치고 … 이집트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 파라오 무덤 넘치는 룩소르, 왕궁은 어디 가고 신전만… 글ᆞ사진 전준호기자 01.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 입구에 양머리 스핑크스가 줄 지어 세워져 있다. 뒤로 탑문이 보인다. 살아 있는 신, 파라오의 나라 이집트에서는 도무지 왕궁을 구경할 수 없었다. 권세로 따지자면 중국의 황제나 러시아 짜르, 이슬람의 술탄에 뒤지지 않을 파라오건만 자금성도, 크레믈린궁도, 돌마바흐체 궁전도 찾아볼 수 없었다. 피라미드는 하늘을 찌르는데 허접한 궁전 하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며칠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신왕국의 수도 룩소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왕가의 계곡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파라오의 무덤이 수두룩한 룩소르에도 궁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파라오는 살아서 자신의 왕궁을 건.. 2019. 1. 16.
나일강 3박4일, ‘수건 코브라’가 맞이하는 나일강 크루즈 타고 둥둥~ 나일강 3박4일 ‘수건 코브라’가 맞이하는 나일강 크루즈 타고 둥둥~ 글ᆞ사진 전준호기자 01. 나일강 크루즈 객실을 들어서면 흰색의 코브라가 여행객을 반긴다. 큰 수건 한 장으로 만든 코브라는 하이집트의 상징이다. 침대 위에는 흰색 코브라 한 마리가 몸을 세운 채 입구를 노려보고 있었다. 무방비로 방문을 열었다가 심장 박동수가 급상승했다. 코브라는 호텔방에 비치하는 큰 수건 하나를 말아서 꾸민 데코레이션이었지만 상ᆞ하 이집트의 상징동물이 매와 코브라인 것으로 미뤄 이집트다운 장식이었다. 호텔은 나일강에 떠 있는 크루즈 배였다. 물밑에 가라앉은 지하 1층은 식당, 1층은 로비와 다목적홀, 2, 3층은 객실, 갑판은 수영장과 야외 레스토랑이었다. 옆 크루즈 옥상에는 수영하는 꼬마들이 넘쳐났지만 이 수영장과.. 2019. 1. 4.
이집트 박물관, 벼루처럼 생긴 커다란 돌판은 미라 제작대 이집트 박물관 벼루처럼 생긴 커다란 돌판, 알고보니 미라 제작대 파라오 미라 12기가 한 방에 단체합숙 글ㆍ사진=전준호기자 ▲관람객들이 이집트박물관 1층에서 파라오의 미라를 제작한 석판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끝부분에 피가 빠지는 구멍이 있다. ▲이집트박물관 전경.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 떼니 벼루처럼 생긴 커다란 돌판이 통로 한가운데 버티고 있었다. 길이가 2m를 좀 넘는 허리 높이의 돌판은 직사각형과 반원 형태로 구분돼 있고 그 사이에는 작은 구멍도 하나 있었다. “삼겹살 굽는 돌판 닮았다. 기름 빠지는 구멍도 다 있네”라는 한국인 관광객의 그럴싸한 추리에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하지만 이 돌판은 삼겹살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었다. 바로 미라를 만드는 작업공간이.. 2018. 12. 27.
아스완 채석장과 아부심벨신전,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 아닌 ‘홍수의 선물’ 아스완 채석장과 아부심벨신전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 아닌 ‘홍수의 선물’ 글ㆍ사진=전준호기자 ▲ 이집트 아스완 남쪽 280㎞ 지점 나세르호 옆에 아부심벨 신전이 세워져 있다. 1971년 아스완하이댐 건설 때 수몰위기에 처한 이 신전은 해체와 복원의 대역사를 거쳐 70m 높은 지점으로 이전했다. 카이로역은 붐볐다. 대합실도 따로 없이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보니 철길 옆이 시골장터와 다름 없었다. 철길 옆 구내식당에서 주문한 이름 모를 커피는 그 옛날식 다방의 향수를 불러냈다. 이국의 밤 기차역 풍경을 뒤로하고 철마는 카이로에서 아스완으로 달렸다. 2인1실의 침대칸은 비좁아 터졌다. 벽에 붙은 2층 침대를 펼치는 일도 난공사였고 별도 사다리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암벽등반 수준이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나 칭.. 2018. 12. 27.
인도양 세이셸, 비현실적 바다·화강암섬의 거대한 위용… 인도양 세이셸 비현실적 바다·화강암섬의 거대한 위용…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곳 세이셸 프랄린·라디그= 트래블조선 유영훈 기자 세이셸의 자연경관은 굳이 이것저것 가릴 것이 없다. 어디서건 그저 고개만 돌리면 세계 유력 언론의 찬사에 대해 금방 수긍할 수 있다. 작은 바위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인공의 소음은 사라지고 날 것의 소리가 강렬하게 다가왔다. '태초의 풍경'은 완성됐다. 곤드와나 대륙의 흔적… 시간이 멈춘 섬, 라디그 성경 속 에덴동산의 재림, 프랄린 ▲ 라디그의 앙스 수스 다정 해변. 세이셸을 대표하는 가장 포토제닉한 해변이다./유영훈 기자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위 앙스 수스 다정… 거대한 화강암이 만든 압도적인 풍경 에덴의 전설이 서린 발레 드 메 국립공원… 세계서 가장 섹시한.. 2018. 4. 4.
인도양의 세이셸공화국 : 열대 우림 속 色의 향연, 그리고 미소 띤 사람들 인도양의 세이셸공화국 열대 우림 속 色의 향연, 그리고 미소 띤 사람들 세이셸마헤 = 트래블조선 유영훈 기자 기묘한 화강암 산·크림색 모래사장…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英 윌리엄 왕세손, 오바마 前 대통령, 베컴 부부 등 셀럽들의 단골 휴양지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 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은 덤, 천국에 비견되는 자연을 달리는 기분, 내 몸에 기분 좋은 에너지가 채워졌다. 인도양에 흩뿌려진 115개의 섬, 세이셸…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지상 최후의 낙원', '에덴동산의 재림' 등의 수식어를 붙일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주목 받고 있다. 걸어서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인 빅토리아… 가는 길 곳곳에 원시 자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희귀한 동식.. 2018. 3. 21.
나일크루즈, 나일강과 파라오를 찾아가는 유적투어 이집트 나일 크루즈 나일강과 파라오를 찾아가는 유적투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神의 땅 스치며 시간을 역류하는 ‘타임머신 보트’ 《아프리카 대륙 동부 에티오피아의 아비시니아 고원. 수단을 지나 이집트의 팍팍한 사막 땅을 적시며 지중해로 흘러드는 2084km의 나일 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 장대한 물길은 분명 신이 내린 선물이다. 사막에서도 배불리 먹고도 남을 곡식과 과일을 키워내서다. 그 과정은 이렇다. 해마다 5월이면 아비시니아 고원에 몬순성 폭우가 4개월간 쏟아진다. 그 비로 강물은 급격히 불고 그 물은 7월이면 어김없이 나일계곡의 초입, 아스완에 도달한다. 나일강 하구의 델타(삼각주)가 범람하는 것은 그 직후. 10월까지 4개월간이다. 그러나 12월부터는 물도 바다로 빠져나간다. 강물에 실려 온 실트.. 2009. 12. 18.
이집트, 나일강에서 펠루카를 타고 낭만을~ 성지순례 (40) : 이집트 나일강 유람 나일강에서 펠루카를 타고 낭만을 즐기다. 글·사진 남상학 * 나일강에 떠 있는 펠루카 바삐 돌아다녀야 하는 단체 투어 중에 잠깐 짬을 내서 이집트 전통 배인 펠루카(Felucca)를 타고 나일강 뱃놀이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이집트 안내를 맡은 김경구 집사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기로 된 것을 이왕이면 놀이 삼아 배를 타고 식사하며 나일강의 정취를 맛보자는 취지였다. “성지 순례 중에 일정에 없는 나일강 유람이 지나친 호사(好事)가 아니냐?”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별도의 경비를 지불해야 하는 일인 데도 35명 모두가 찬성했다. 아니, 오히려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적도 부근에서 발원.. 2009. 8. 5.
이집트, 아기예수 피난교회와 모세기념교회 성지순례 (39) : 이집트 아기예수 피난교회와 모세기념교회(벤 에즈라 회당) - 이집트에 있다는 이유로 예나 이제나 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 글·사진 남상학 * 아기예수 피난교회 및 모세기념교회 안내도 구 카이로 지역에는 아기예수가 헤롯의 박해를 피해 애굽으로 피난했을 때 머물렀던 곳이며, 나일 강변에 버려진 모세를 바로왕의 공주가 건져냈다는 곳이다. 이를 기념하여 아기예수 피난교회와 모세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1. 아기예수 피난교회(아부사르가 교회) 구 카이로 근교에는 아기예수가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육신의 부모와 함께 애굽으로 피난 (마 2:13-18)왔을 때 머물던 장소를 기념하여 세운 아기예수 피난교회가 있다. 현지에서는 예수피난 교회를 '아부사르가 교회'라고 부른다. 아부 사르가(Abu-Ser.. 2009. 8. 5.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들에 대한 인간 숭배의 극치 성지순례 (38) :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들에 대한 인간 숭배의 극치 글·사진 남상학 * 카이로 기자 지구에 서 있는 세 개의 피라미드 피라미드(pyramid)는 일반적으로 정사각뿔 꼴의 고대 유적을 가리킨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고대 중국, 중앙아메리카 등 많은 문명권에서 피라미드 형태의 유적을 만들었다. 피라미드가 지어진 연대는 대체로 BC 2680년 경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BC 2100년경 애굽으로 이주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그보다 500년 전에 해당한다. 피라미드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피라미스'이며, 이집트인은 '메르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 80여 기가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카이로 서쪽 아부 라와슈에서 일라훈에 이르는 90㎞인 나일 강 서안 사.. 2009. 8. 4.
이집트 카이로, 나일강 삼각주에 발달한 이집트 수도 성지순례 (37) : 카이로 나일강 삼각주에 발달한 이집트 수도 - 모세의 출애굽 소명과 예수의 피난지 - 글·사진 남상학 * 중앙으로 나일강이 흐르는 카이로 시내 여행의 재미는 언제나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에 의하여 시작된다. 이스라엘에 이어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내게 흥미로 다가왔다.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에 한 부분이라도 밟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타바 국경을 넘었다. 이스라엘에서 이집트로 넘어오는 절차는 까다로웠다. 두 나라가 영토 분쟁 등으로 적대 관계를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국경이 인접한 지역에서는 긴장감까지 느껴졌다. 타바 체크포인트를 넘어서니 도로 옆으로 낙타가 걸어가는 이국적인 풍경이 나타났다. 우리를 태운 전용버스는 이스.. 2009. 8. 4.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태고의 땅 곤드와나로의 여행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태고의 땅 곤드와나로의 여행 타나 재래시장·안치라베 온천·이살로 국립공원 등 곤드와나(Gondwana) 대륙은 우리 지구가 형성된 후 생긴 최초의 대륙이라고 여겨진다. 당시 곤드와나 대륙은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해변으로부터 남인도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호주까지 이르렀던 땅으로 마치 거대한 섬과도 같았다고 한다. 곤드와나 대륙에는 현재의 아라비아 해와 뱅갈 해,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들, 그리고 오세아니아까지 포함됐다고 한다. 바로 이 거대했던 대륙이 우리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많은 고대문명이 발상했던 무대였다. 약 6천5백만 년 전 마다가스카르(Madagascar)는 아프리카 대륙에 붙어있던 땅이었지만, 어떤 거대한 자연현상에 의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져나와 현재 우리가 .. 2008. 11. 2.
모로코 탕헤르, 카페 하파에서 맛보는 바다 한 모금 모로코 탕헤르 카페 하파에서 맛보는 바다 한 모금 최상운 ▲박하차가 놓인 테이블 위로 뛰어오른 고양이. 지중해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탕헤르 항구 근처 작은 카페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밖은 약간 흐린 날씨인데, 지나가는 여인네들의 스카프(‘히잡’이라 하는)와 이곳 전통의상인 발목까지 오는 긴 원피스가 눈에 띈다. 카페 안에는 몇 개의 테이블과 나무 의자가 소박하게 놓여 있다. 벽에는 모로코 국왕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아래에서 컵을 닦고 있는 웨이터의 얼굴이 사진 속 국왕을 많이 닮아 재미있다. 조금 어두운 실내에서 몇몇 사람이 마시는 음료도 처음 보는 모로코식이라 이 도시가 무척 낯설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구에게나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물론 낯선 것에 호기심이.. 2008. 8. 27.
북아프리카의 진주 튀니지를 가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북아프리카의 진주 튀니지를 가다 시디 부사이드-튀니스-나불-마트마타-도우즈-토주르 순례 글·사진 김원섭 여행사진작가 지중해와 만나는 북아프리카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튀니지. 영어보다 프랑스어가 더 일상적으로 쓰이는 이곳은 한니발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 있는 곳이다. 또한 지중해에 면한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사막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랍국가다. 한반도보다 작은 규모지만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나라다. ▲ 비르사 언덕에서 본 카르타고 유적지. 한니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로마가 소금 뿌려 철저히 유린한 카르타고 한니발 장군의 영광을 간직한 카르타고(Carthage). 카르타고는 페니키아가 북아프리카에 세운 무역 거점도시로 출발했다. 한때 지중해 무.. 2008. 3. 25.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의 남쪽 끝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아프리카의 남쪽 끝 케이프타운 이동남 사진작가 ▲케이프타운 캠프베이 아프리칸스어로 「카프스타트(Kaapstad)」로 불리는 케이프타운은, 南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부 수도(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 사법수도는 블룸폰테인이다)이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춘 항구도시 케이프타운은 희망봉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케이프 반도 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유럽풍의 이미지를 가진 도시로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남아공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아름답기로는 세계 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2010년 월드컵 개최도시인 케이프타운은, 흑백의 인종 갈등을 뛰어넘어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내 중심에는 일명 「테이블 마운틴」(1087m)이라 불리는 높은 산.. 2007.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