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및 정보/- 동구(폴,체,헝,불)9 체코 프라하·쿠트나 호라·카를로비 바리 체코 프라하·쿠트나 호라·카를로비 바리 지붕에, 골목에, 광장에… 빼곡히 들어찬 중세의 멋 프라하·쿠트나호라·카를로비바리(체코)=글·사진 정지섭 기자 *프라하 구 시가지 광장에서 관광객이 말을 타고 있다. 체코 특산품은 '자유'와 '낭만'일 듯하다. 낡은 여관의 허름한 창틀에도, 거리 악사의 동전 바구니에도 근사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쌓이고 넘칠 것 같다. 체코의 기운을 머금으면 내 삶이 조금은 멋스러워질 거란 기대 때문에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계절 내내 이곳을 찾아오는 게 아닐까? ◇프라하: 1000년 넘게 동시대와 호흡해온 고도 체코 여행의 시작점은 프라하의 중심 구(舊)시가지(Old Town).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값대로 중세 시대 건물들이 옛 모습대로 촘촘하고 빽빽하게 모인 멋스러움에 끌.. 2012. 11. 17. 체코 프라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랑의 도시 체코 프라하 천년의 역사 간직한 사랑의 도시 글·사진 김원섭 여행사진작가 옛 보헤미아 왕국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시 체코 프라하.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랑의 도시다. ▲ 프라하 성 동문과 흑탑 야경. 자연광과 인공광이 잘 어우러져 멋진 사진이 되었다. 남쪽 고원에서 시작되는 블타바 강이 도심을 가르고 강 서쪽 흐라트차니 언덕 위로는 프라하 성이, 동쪽으로는 구시가 광장을 중심으로 중세의 도시가 펼쳐진다.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한 바츨라프 광장,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이 설치되었던 구시가 광장, 프라하 성으로 연결되는 사랑의 다리 카를교를 걷다 보면 어느새 행복한 여행자가 된다. 눈이 내린다. 밤새 내린 눈은 천년 고도를 동화 속 설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 2009. 4. 1. 중세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도시 프라하 체코 프라하 중세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도시 이태훈 주간조선 사진기자 「백탑의 도시」, 「유럽의 음악원」 프라하는 東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도시로서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프라하는 체코 중서부 블타바江(몰다우江)과 라베江이 만나는 프라하 분지에 있는 1000년의 중세 도시이다. 기원전 4000년부터 켈트族이 삶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뒤 9세기 말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로로 얽힌 골목마다, 앵두처럼 빨갛게 익은 지붕마다, 지나치는 사람마다, 화려한 건물마다 손이라도 대면 금방 중세의 향기가 묻어날 것 같은 낭만의 도시 프라하! 그래서 프랑스의 천재 화가 로댕은 프라하를 「북쪽의 로마」라 부르며 아름다운 이 도시를 사랑했다고 한다. 창 넓은 카페 유.. 2007. 6. 26. 폴란드 크라쿠프·오시비엥침, ‘쉰들러 리스트’의 잿빛 하늘 [영화가 머무른 자리] ‘쉰들러 리스트’의 잿빛 하늘, 폴란드 크라쿠프·오시비엥침 ‘죽음의 문’으로 향하는 철로, 참혹한 역사의 기억 사진·글 / 이형준 ▲브제진카 수용소의 철조망.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벌어진 유대인 학살을 다룬 1993년작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는 20세기 후반 영화로는 드물게 흑백 필름으로 제작됐다. 영화 전반과 중반부에서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가, 후반부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잘 알려진 작은 도시 오시비엥침이 주무대다. 2006년 초겨울, 10년 만에 찾은 크라쿠프 역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보였다. 역 주변을 새로 정비한 까닭에 유대인을 강제수용소로 이주시키던 당시의 음산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2007. 6. 25.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이 피어난 현장,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이 피어난 현장 - 중세 거리 구석구석에 밴 자유화운동의 숨결 - 사진·글 이형준 *카를교 뒤로 소지구가 환히 보인다.(야경)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원작으로 1988년에 만들어진 영화 ‘프라하의 봄’은, 백탑의 도시 프라하를 중심으로 보헤미아 온천지방과 목가적인 농촌, 레만 호숫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도시 제네바 등 꽤 넓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감독 필립 카우프만은 미로가 연상될 만큼 얽히고설킨 프라하의 복잡다단한 골목들을,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갈망과 욕구가 1968년 체코 자유화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엉키며 펼쳐지는 영화내용의 상징으로 정묘하게 활용했다. 프라하의 거리에서 영화 속 장소들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도입부에서 의사인 토.. 2007. 3. 3.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과 퀴리부인의 삶이 어린 바르샤바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의 상처와 자유에의 열망 서린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퀴리부인의 바르샤바 글·사진 남상학 - 바르샤바 거리에서 만난 삐에로 -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본 우리는 50년 가까이 소련의 위성국가로 사회주의 국가체재를 유지하다 독립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바르샤바 프레드릭 쇼팽 공항에 도착한 것은 9시 55분. 어딘가 쓸쓸하고 황량할 것이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폴란드 공항은 산뜻하고 청량했다. 현대시 강의 시간, 주지시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하늘을 생각케 한다 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 ’ - 김광균의 “추일서정秋日抒情)”에서 .. 2005. 12. 16. 폴란드 크라코프,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스비츠와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폴란드 크라코프(Krakow)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상상을 초월하는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글·사진 남상학 - 평화를 사랑하는 크라코프 시민들(구시가 광장) - 폴란드의 두 번째 방문지 크라코프는 바르샤바에서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하였다. 고속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벌판은 어느새 여름을 지나고 있는 듯 보였다. 수천 개의 건축물과 예술품들로 가득 차 있는 크라코프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있는 도시이다. 폴란드에서는 드물게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크라코프는 폴란드 왕국의 옛 수도로써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다. 체코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비스와 강 상류의 양쪽에 걸쳐 있다. 비수아 강을 기점으로 구시가지는 왼쪽, 신시가지는.. 2005. 12. 16.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아름다운 도시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글·사진 남상학 어젯밤 10시 크라코프를 떠난 야간열차가 프라하에 도착한 것은 아침 7시 30분, 빗방울이 떨어지던 크라코프와는 달리 프라하의 아침 날씨는 활짝 개어 있어 상쾌했다. 잠자리가 불편한 밤기차를 타고 왔으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를 처음으로 방문한다는 기대감으로 고단한 줄도 몰랐다. 체코의 수도이며, 작은 골목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있는 유서 깊은 신비의 고도(古都), 그러기에 프라하 시내 곳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등 시대를 망라한 중요한 건축물들이 즐비하여,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과학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 프라하는 2000년에 EU로부터 유럽 .. 2005. 12. 16.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강의 진주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 강의 진주 글·사진 남상학 23시 15분, 프라하에서 출발한 밤열차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것은 이튿날 아침 7시 50분이었다. 프라하에서 하루 종일 걷고, 더구나 밤열차에서 네 차례나 여권 검사를 받느라 잠을 설쳐 피곤이 몰려 왔으나, 차창으로 스치는 시가의 풍경이 눈에 익숙해지면서 10년 전(2004년 10월)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전국 시도 교장단 40명 속에 끼어 연수여행차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중북부의 헝가리 분지에 자리 잡은 면적 525㎢. 인구 182만 1552(2000)의 도시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다뉴브 강이 시내를 가로질러서 흐른다. 부다페스트는 중부 유럽 최대의 .. 2005.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