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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서해79

교동도, 실향민의 애환이 짙게 밴 섬 교동도 실향민의 애환이 짙게 밴 섬, 교동도 글·사진 남상학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있는 섬이다.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교동도는 고립된 섬이나 다름없었다. 북한이 바로 보이는 최전방 접경지역이어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육지의 군사분계선(MDL)은 철조망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곳 중립 수역에는 바다 위로 보이지 않는 철책이 흐른다. 지금도 교동도 주민이 아닌 외지인은 교동대교 입구의 해병대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받은 후에야 다리를 건널 수 있고, 야간(오후 8시~오전 6시)에는 통행할 수 없다. 해안선 37.5km 중 25.5km가 철책선 교동도는 우리나라에서 열두 번째로 큰 섬이다. 북쪽으로 북한의 황해도 연안군, 배천군과 마주하고 있어 북한 땅을.. 2024. 2. 8.
서산 웅도, 가로림만 안의 고즈넉한 풍경을 지닌 섬 서산 웅도 (熊島) 가로림만 안의 고즈넉한 풍경을 지닌 섬 글·사진 남상학 “살기 점점 더 덤덤해지면,/ 부음(訃音)이 겹으로 몰려올 때/ 잠들 때쯤 죽은 자들의 삶이 떠오르고/ 그들이 좀 무례하게 앞서갔구나 싶어지면,/ 관광객도 나대지 않는 서산 가로림만(灣)쯤에 가서/ 썰물 때 곰섬(熊島)에 건너가/ 살가운 비린내/ 평상 위에 생선들이 누워 쉬고 있는 집들을 지나/섬 끝에 신발 벗어놓고/ 갯벌에 들어/ 무릎까지 뻘이 차와도/ 아무도 눈 주지 않는 섬 한구석에 잊힌 듯 꽂혀 있다가/ 물때 놓치고 세상에 나오지 못하듯이.” 이 시는 시인 황동규의 ‘소유언시(小遺言詩)’의 일부이다. 서산 웅도는 서산에서 북서쪽으로 16㎞, 대산읍 대로리 통계 마을에서 약 750m 거리에 있는 섬이다. 세계 5대 갯벌 가운.. 2021. 12. 11.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12사도 예배당을 따라 걷는 길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12사도 예배당을 따라 걷는 길 - 묵상 · 기도 · 쉼 · 명상의 공간 - 글·사진 남상학 신안 증도면 병풍도에서 노둣길로 연결된 대기점도ㆍ소기점도ㆍ소악도ㆍ진섬ㆍ딴섬에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스페인의 건축·미술가들이 예수의 열두 제자를 모티브로 하여 각각 다른 모양의 작은 예배당을 세웠다. 예배당이라고 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공중 집회소가 아니라 한두 명 정도의 순례자들이 잠깐 들러 기도와 명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예술적인 건축물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병풍도를 포함하여 12개 예배당을 따라 걷는 12사도 순례길이 생겼다. 섬과 섬을 걷는 길이니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유하여 ‘섬티아고’ 순례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걷고 싶은 길’이지만, ‘.. 2021. 10. 16.
신안 병풍도, 노둣길로 이어지는 ’섬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점 신안 병풍도 노둣길로 이어지는 ’섬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점 - 12사도 조각상이 맨드라미 공원을 아름답게 수놓다 - 글·사진 남상학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어렵게 섬티아고 순례길을 탐방하기 위해 병풍도로 향했다. 5월 하순에 계획한 여행 일정이 강한 폭우와 코로나 감염병으로 두 번 연기되어 10월에 와서야 뜻을 이루게 되었다. 병풍도에 들어가는 배는 두 곳에서 출발한다. 신안군 지도면 송도항에서 떠나는 여객선은 하루 5편(07시, 09시, 11시, 14시, 16시 30분)이다. 25분 정도 걸린다. 또 하나의 방법은 신안 압해도 송공항에서도 하루 4번(6:50, 9:30, 12:50, 15:30) 여객선이 출항한다. 소악도, 대기점도, 병풍도를 두루 들리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디로 들어가.. 2021. 10. 15.
동화(童話) 같은 섬, 장봉도 가을 나들이 인천 장봉도 동화(童話) 같은 섬, 장봉도 나들이 글·사진 남상학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가을이 깊어가는 날, 아침 안개도 걷히고 날씨거 쾌청하여 가까운 장봉도 나들이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 속하는 장봉도는 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강화도 남쪽 6.3km 거리에 있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떠나는 장봉도 여행은 인천공항 개항으로 더욱 가까워진 섬이 되었다. 장봉도는 동화 같은 섬이다. 갈매기와 함께 가는 40여 분의 뱃길부터 아름다운 전설을 지닌 인어상, 그림 같은 작은 멀곶, 모래가 고운 해변과 갯벌, 그리고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산행코스와 둘레길로 유명하고, 상합으로 불리는 백합 조개, 낙지 등 먹거리가 풍부하여 수도권 관광객이 한나절 둘러보기에 좋은 섬이다. 장봉도 가는 길 장봉도.. 2021. 9. 26.
경기 화성 입파도, 파도와 바람과 시간이 머무는 섬 경기 화성 입파도 파도와 바람과 시간이 머무는 섬 글·사진 남상학 입파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에 딸린 섬이다. 인천 남서쪽 해상 40㎞, 국화도에서 북쪽으로 약 5km, 궁평항과는 12km 거리에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화성에 속하지만 거리상으로는 충남의 당진에서 훨씬 가깝다. 일반적으로 서해안의 바다는 갯벌이 있어 파도가 잔잔하나 입파도는 동해안처럼 파도가 세게 일어 서해상에서 ‘서서 파도를 맞는 섬’이라고 하여 입파도(立波島)라고 부른다. 면적 0.44㎢, 해안선 길이 4.83km, 산 높이는 50m의 섬이다. 섬의 모양은 남북 방향으로 되어 있고, 섬 대부분이 해발 50m 이하의 낮은 구릉의 아기자기한 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금만 걸어도 한눈에 전체 풍광을 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 2021. 8. 14.
서검도와 미법도, 서해 민통선 안에 있는 호젓한 섬 서검도와 미법도 서해 민통선 안에 있는 호젓한 섬 글·사진 남상학 갑자기 강화 석모도에 속한 서검도와 미법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를 부추겨 새벽 6시 집을 나섰다. 강화 석모도 하리선착장에서 오전 8시 30분에 떠나는 첫배를 타기 위해서였는 적어도 2시간 30분 정도가 필요했다. 서울에서 하리선착장까지는 승용차로 2시간, 승선 절차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서검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에 속해 있다. 강화에서 서쪽으로 10.2㎞, 석모도에서 서쪽으로 8㎞ 지점에 있다. 서검도(西檢島)라는 이름은 옛날 중국에서 사신이나 상인들이 서해로부터 한강 입구로 진입할 때 선박을 검문하던 검문소가 있는 섬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강화도의 서쪽에 있어서 서검도라 하였고, 이는 강화도 남동쪽에 있는 .. 2021. 7. 13.
홍성 죽도, 바다를 조망하며 대나무 숲길을 걷는 둘레길 홍성 죽도 바다를 조망하며 대나무 숲길을 걷는 둘레길 글·사진 남상학 우리나라에서 ‘죽도’라는 이름을 지닌 섬은 적지 않다. 무려 10개쯤은 되어 보인다. 그중에서 충남 홍성의 죽도는 홍성의 유일한 섬이다. 천수만의 품에 안겨 있어서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 풍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죽도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섬이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하나 없는 청정 섬이라 파도 소리와 숲에 이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용히 걷기 좋다. 죽도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둘레길 걷기다. 홍성의 죽도가 널리 알려진 이유도 섬에 둘레길을 조성한 뒤부터였다. 죽도는 선착장에서 섬 곳곳의 주요 명소까지 바다를 곁에 끼고 숲과 해변을 넘나들며 1,270m 남짓 이어진다. 섬 한 바퀴를.. 2021. 6. 12.
군산 야미도, 알차고 야무지게 즐기기 군산 야미도 여행 알차고 야무지게 ‘야미도’ 즐기기 야미도 여행은 군산 쪽 새만금방조제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군산 비응도에서 바다를 두 쪽으로 갈라놓은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20분 정도 달려가면 야미도에 도착한다. 원래 야미도는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었다. 서쪽으로 무인도인 소야미도(최고높이 55m)와 마주하고 있으며, 선유도·무녀도·신시도·대장도·장자도·관리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를 이룬다. 고군산군도 섬 중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었으나 군산 비응도에서 신시도를 거쳐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까지 바다를 메워 새만금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처음으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비응도로부터는 13.2km, 앞쪽의 신시도와는 2.5km 떨어져 있다. 150m 바로 앞에 무인도인 소야미도를 두고.. 2021. 2. 26.
인천 영흥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최고의 해양 휴양지 인천 영흥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최고의 해양 휴양지 글 ·사진 남상학 영흥도는 섬이지만 배를 타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2000년 11월 대부도와 선재도를 연결하는 선재대교가 개통됐고, 2001년 11월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가 준공됨으로써 서울과 인천, 경기 서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로써 대부도-선재도-영흥도로 이어지는 길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에게 바다를 가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되었다. 차를 몰고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에서 바라본 선재도선착장 주변 모습은 언제 보아도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다. 해안을 따라 아담한 집들이 늘어서 있고 그 앞바다에는 30척이 넘는 배들이 얌전히 정박해 있다. 선재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바다의 풍광과 만나는 길에서 두 개의.. 2021. 2. 1.
강화 석모도, 석모대교 건설로 더욱 가까워진 수도권 드라이브 최적지 강화 석모도 석모대교 건설로 더욱 가까워진 수도권 드라이브 최적지 글·사진 남상학 석모도는 강화도에 딸린 섬 속의 섬(인천 강화군 삼산면). 전에는 석모도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했다. 외포항에서 끈질기게 쫓아오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을 던지며 한 10분 남짓 놀다 보면 석모도에 닿았다. 짧은 거리지만 배를 타야 했기에 석모도는 늘 멀어 보였고 강화 여행지 중 선뜻 선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석모대교가 건설되어 육지의 한 부분으로 통합되어 승용차를 몰고나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강화 본도의 드라이브도 좋지만, 내킨 김에 본도인 강화도의 중심을 가로질러 석모대교를 건너보자. 새우깡을 던지며 갈매기와 놀던 재미는 없어졌지만, 강화 서쪽으로 흐르는 바다를 건너 하룻길 시원스레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 2021. 1. 28.
인천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 그 해변의 질펀한 에로티즘 인천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 그 해변의 질펀한 에로티즘 -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 세계 - 글·사진 남상학 겨울날씨치곤 지나치게 따뜻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를 몰고 나와 인천공항 쪽으로 차를 몰았다. 영종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5분 정도 나오다가 우측 화물터미널, 신도 방향 표지판을 보고 빠져 나온다. 5분 정도 직진하면 삼목사거리가 나오고 우회전하면 삼목선착장이다. 집에서 출발할 때 강화도에나 다녀올까 생각했는데, 늘 하는 버릇대로 오는 도중 방향이 바뀐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자그마한 섬 바닷가에 조각공원이 들어서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어느 문화해설사의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렵지 않게 모도 섬으로 갈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삼목.. 2021. 1. 27.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바다 맞닿은 12사도 예배당 신안 ‘섬티아고 순례길’ 바다 맞닿은 12사도 예배당 노둣길로 연결된 증도 병풍리 4개 섬에…하나하나가 그림 같은 작품 신안=글ㆍ사진 최흥수 기자 ▲신안 증도면 병풍리 대기점도 선착장에 세워진 ‘베드로의 집’. 짙푸른 지붕과 하얀 외벽이 그리스 지중해 감성을 자극한다. 예배당 옆 작은 종탑과 화장실도 눈부시다. 신안=최흥수 기자 신안 증도는 오래 전 육지와 연결됐지만, 증도면 병풍리의 5개 유인도(병풍도ㆍ대기점도ㆍ소기점도ㆍ소악도ㆍ진섬)는 여전히 배로만 갈 수 있다. 병풍도 아래 노둣길로 연결된 4개 섬에 최근 예수의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작은 예배당이 세워졌다. 모양이 독특해 하나하나가 작품이다. 12개 작품을 연결한 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유된다. 섬과 섬을 걷는 길이니 ‘섬티아고’ 순례길이다.. 2019. 12. 26.
신안 비금도 : 초록 섬초, 하얀 소금, 쪽빛 바다, 그 섬엔 겨울이 없다. 신안 비금도, 늦가을 여행 초록 섬초, 하얀 소금, 쪽빛 바다, 그 섬엔 겨울이 없다.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전남 신안 비금도의 그림산 정상을 넘어가면 만나는 전망 봉우리. 주 등산로에서 살짝 옆으로 벗어난 바위봉우리에다 나무 덱을 놓고 길을 이었다. 가을걷이 끝낸 논에 달큰한 시금치 가득하지만 반찬 내놓는 식당은 없어 섬 안쪽으로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소금밭·창고 섬초와 천일염만 사와도 이미 마음은 충분히 ‘넉넉’ # 시금치와 염전…비금도의 가을 풍경 남녘 바다의 섬들은, 이제야 가을이다. 겨울에도 푸른 난대림의 숲을 가진 남쪽의 섬들은, 가을이라고 해도 ‘온통 가을 아닌 것이 없는’ 느낌의 내륙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숲은 아직도 왕성한 초록빛을 잃지 않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나 가을.. 2019. 12. 3.
암태도, 선인들의 눈물과 통곡이 스민 역사의 땅 암태도 선인들의 눈물과 통곡이 스민 역사의 땅 글‧사진 남상학 ▲암태도로 들어가는 천사대교 “바다는 따가운 가을 햇살을 재재발기며 팽팽하게 힘이 꼬이고 있었다. 하늘도 째지게 여물어 탕탕 마른 장구 소리가 날 듯했다.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위로는 뭉게구름이 한 무더기 탐스럽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 송기숙의 소설 에서 목포 서쪽 다도해상에 있는 암태도 앞바다는 송기숙(61)씨의 소설에서 묘사된 그대로였다. 천사대교에 달려 가을햇살에 졸고 있는 섬자락에 닿았다. 암태도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25㎞ 지점에 있는 암태도(巖泰島)는 압해도에서 천사대교를 건너면 된다. 최근 암태도는 천사대교가 개통되어 신안 섬 여행의 거점으로 변모했다. 인근의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는 연도교로, 비금도, 도.. 2019. 10. 14.
안좌도,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생가와 ‘퍼플교’ 안좌도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생가와 ‘퍼플교’ 글‧사진 남상학 안좌도(安佐島)는 팔금도에서 신안제1교를 건너면 만나는 섬이다. 천사대교 건너 여 육교로 이어진 네 섬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다. 신안제1교는 팔금도와 안좌도 사이를 연결하는 연도교로 신안군에서 제일 먼저 완공되었다. 안좌도와 팔금도는 연도교로 연결되어 같은 생활권이 된 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섬이다. "유달산이 손짓으로 부르면/ 어깨동무하고 달려갈듯/ 시아바다 푸른 파도 건너/ 정답게 어울려 있는 예순 세 개의 섬/ 마흔 여덟 개의 마을들/ 아름다운 어머니의 땅 안좌도 여기에서 태어나서 살아가거나/ 낯선 타향으로 떠나가도/ 끝없이 밀려오는 불굴의 저 파도처럼/ 큰 꿈을 이루어내고 있는 안좌 사람들 새벽안개.. 2019. 10. 11.
자은도, 아름다운 해변의 ‘해넘이 길’과 ‘무한의 다리’ 자은도 아름다운 해변의 ‘해넘이 길’과 ‘무한의 다리’ 글‧사진 남상학 첫날 비금도‧도초도를 둘러본 우리는 둘째 날 암태도로 나와 암태도에서 백반으로 유명한 영식당(단고리27-1, 061-271-9009)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백반의 반찬으로 나온 민어찜은 얼마나 맛이 있던지, 리필에 응해준 친절함에 우리 모두 감사를 드렸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 우리는 먼저 북쪽의 자은도로 향했다. 그 이유는 자은도의 아름다운 해변을 둘러보고, 시간을 맞춰 둔장해변에서 황홀한 석양을 보기 위해서였다. ▲신안의 암태도와 자은도를 연결해주는 다리(675m, 1996년 준공) 자은도는 암태도에서 은암대교를 건너면 자은도에 닿는다. 예전에는 뱃길이 멀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지만 은암대교와 천사대교가 개통된 이후로는 많은 피.. 2019. 10. 10.
도초도, 반달 모양의 시목해변과 수림대솔길 그리고 수국공원 도초도 반달 모양의 시목해변과 수림대솔길, 그리고 수국공원 글․사진 남상학 ▲화도선착장 도초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표지석 비금도 관광을 마치고 비금도 남쪽에 있는 도초도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도초도는 비금도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두 섬은 1996년 서남문대교로 연결됐다. 서남문대교는 비금도 수대와 도초도 화도를 잇는 937m의 연도교로 우리나라 연도교 중에서 가장 길다. 아치형으로 가늘게 뻗은 다리가 웅장하다기보다 오히려 우아한 모습이다. 인재의 고장, 도초도 ▲도초도 화도여객터미널에서 바라본 서대문대교 서남문대교를 건너자마자 도초 관문 화도 선착장은 건너편 비금도의 수대보다는 한적하다. 도초화도여객터미널은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과 쾌속선이 인접한 비금도·도초도·흑산도·홍도 등을.. 2019. 10. 8.
비금도(飛禽島), 하트 해변, 명사십리 등 아름다운 해변 일품 비금도(飛禽島) 하트 해변, 명사십리 등 아름다운 해변 일품 - 천일염․섬초, 이세돌의 고장 - 글·사진 남상학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돼 비금도 여행이 보다 편해졌다. 암태도(중부권 환승터미널)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여기서 카페리로 40분 가면 비금도에 닿기 때문이다. 우리 여행팀은 7개의 섬을 2박 3일에 걸쳐 둘러보는 계획을 세우고, 압해도를 거쳐 천사대교를 통해 갈 수 있는 암태도로 들어가 먼저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에서 카페리를 이용하여 비금도로 가서 1박을 하며 비금도, 도초도를 둘러보고, 다시 배편으로 나와 1박을 하며 연도교로 이어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와 암태도 등 5개의 섬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비금도 가는 방법 ▲암태남강여객터미널 (출처 : 라이프바이클) 수도권.. 2019. 10. 7.
아차도, 작지만 무인가게․무인카페가 있는 아름다운 섬 아차도 작지만 무인가게·무인카페가 있는 아름다운 섬 글․사진 남상학 ▲주문도와 볼음도 사이의 작은 섬 아차도 주문도, 볼음도 탐방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아차도를 방문하기 위해 볼음도에서 10시 30분 아차도 행 카페리를 탔다. 아차도는 세 섬 중에서 가장 작다. 면적 0.67㎢, 해안선 길이 4.90km, 20여 가구에 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늘에서 본 아차도 정경 '아차'는 '아차(阿次)', 또는 '아차(阿此)'로 적으며 '소도(少島)'라고 한 옛 기록으로 보아, 본디 '작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이 아니었을까? ▲입항하기 전 배에서 찍은 아차도 마을 풍경 ▲멀리 아차도 선착장이 보인다. 오른쪽 선착장으로 내렸다가 오후에 나올 때는 왼쪽 선착장에서 탔다. 볼음도에서 아차도까지는 15분 거리,.. 2019. 9. 5.
볼음도 : 800년 된 은행나무, 상합조개, 희귀새인 저어새 등 볼거리 풍성 볼음도 800년 된 은행나무, 상합조개, 희귀새인 저어새 등 볼거리 풍성 글·사진 남상학 ▲주문도 선착장 모습이 보인다. 주문도를 둘러보고 오후 2시, 볼음도로 가기 위해 배를 탔다. 볼음도까지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볼음도선착장에 내리니 제일 먼저 “볼음도 방문을 환영합니다... 2019. 9. 5.
주문도, 유서 깊은 교회(서도중앙교회)가 있는 섬 주문도 유서 깊은 교회(서도중앙교회)가 있는 섬 글과 사진=남상학 ▲강화군 서도면에 속한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 9월 2일, 가고 싶은 섬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를 탐방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들 섬은 행정구역상 강화군 서도면에 속하는 섬으로 강화 외포리에서 서북쪽으로 약 .. 2019. 9. 5.
인천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이며 인천상륙작전의 길잡이 인천 팔미도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상륙작전의 길잡이 (탐방일 : 2019. 6.18) 글․사진 남상학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상륙작전의 길잡이역할을 한 팔미도 등대 팔미도(八尾島)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위치한 면적 75,670 m²의 무인도다. 인천항에서 약 15.7km, 무의도에서.. 2019. 6. 21.
인천 세어도, 시간도 멈춘 미지의 섬은 고즈넉했다. 인천 세어도(細於島) 시간도 멈춘 미지의 섬은 고즈넉했다. 글․사진 남상학 ▲세어도의 상징 조형물, 어촌마을 종합안내소 뒤뜰에 세워져 있다. 세어도(細於島)는 행정구역상 현재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353번지에 속한다. 세어도는 사람이 살고 있는 섬 중 도심에서 제일 가깝다. 행정.. 2019. 6. 10.
강화 볼음도와 교동도, 분단의 역사와 추억의 공간 강화 볼음도 분단의 역사와 추억의 공간 '800년 견딘 노목(老木), '실향의 섬' 위로하다 강화(인천)= 글·사진 박경일 기자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인 볼음도의 북쪽 해안가에서 자라는 수령 800년이 넘는 은행나무 노거수. 수많은 가지를 꽃다발처럼 펼친 채 당당하게 서 있다. 이 나무는 .. 2019. 2. 16.
연육교로 하나되는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암태도·자은도·팔금도·안좌도) 연육교로 하나되는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올망졸망 섬들의 꿈, 주렁주렁 뭍에 닿다. 암태도·자은도·팔금도·안좌도(신안)=글·사진 박경일 기자 ▲오는 12월 27일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암태도는 물론이고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가 모두 육지와 연결된다. 사진은 자은도 분계해수욕.. 2018. 11. 17.
서해 최전방 대청도ㆍ백령도, 안보 긴장감에 가려졌던…그 섬들의 비경이 눈에 들어왔다 서해 최전방 대청도ㆍ백령도, 인천에서 뱃길 4시간 안보 긴장감에 가려졌던…그 섬들의 비경이 눈에 들어왔다 대청도ㆍ백령도=글ㆍ사진 최흥수 기자 ▲대청도 농여해변 풀등. 모래 위로 얇은 파도가 번지면 하늘이 그대로 투영된다. 대청도의 우유니 사막, ‘대유니’풍경이다. 대청도=.. 2018. 11. 5.
섬 건너 섬…차 타고 떠나는 선재·영흥도 섬 건너 섬…차 타고 떠나는 선재·영흥도 선재·영흥도(옹진)=글·사진 이귀전 기자 서울서 1시간여 거리… 다리 가로질러 달리니 선재도… 썰물이면 이별하는 바다 사이로 조금씩 열리는 금빛 모랫길… 걸어서 걸어서 목섬으로… 바닷물 손에 닿을 듯 ‘찰랑’ ‘선녀의 욕탕’ 선재.. 2018. 10. 8.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 트래블조선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만난 드라마틱한 일몰 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황홀하다. 도심에서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공항철도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 2018. 4. 27.
간척으로 넓어진 교동도, 그곳엔 역사가 흐른다 간척으로 넓어진 교동도 발길 이끄는 서해의 섬, 그곳엔 역사가 흐른다 황두진 건축가 ▲여러 섬이 간척으로 하나가 되면서 교동도엔 저수지도 생겨났다. 붕어로 유명한 바닷가 민물 저수지에는 겨울에도 얼음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개항 전후 외국인들은 조선을 '.. 2018.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