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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서해

홍성 죽도, 바다를 조망하며 대나무 숲길을 걷는 둘레길

by 혜강(惠江) 2021. 6. 12.

 

홍성 죽도

 

바다를 조망하며 대나무 숲길을 걷는 둘레길

 

 

글·사진 남상학

 

 

 

 

홍성 죽도 전경(출처 : 네이버)

 

  우리나라에서 ‘죽도’라는 이름을 지닌 섬은 적지 않다. 무려 10개쯤은 되어 보인다. 그중에서 충남 홍성의 죽도는 홍성의 유일한 섬이다. 천수만의 품에 안겨 있어서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 풍경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죽도는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 섬이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하나 없는 청정 섬이라 파도 소리와 숲에 이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용히 걷기 좋다.

 

  죽도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둘레길 걷기다. 홍성의 죽도가 널리 알려진 이유도 섬에 둘레길을 조성한 뒤부터였다. 죽도는 선착장에서 섬 곳곳의 주요 명소까지 바다를 곁에 끼고 숲과 해변을 넘나들며 1,270m 남짓 이어진다. 섬 한 바퀴를 여유롭게 걸어 다녀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니 돌아가는 배 시간만 잘 맞춘다면 서두를 필요도 없다.

 

  죽도는 올망졸망한 12개의 섬이 달라붙어 있으며, 물이 빠지면 걸어서도 돌볼 수 잇다. 죽도에는 4개의 산이 있지만, 경사가 별로 없고 섬 전체가 낮은 구릉과 평지여서 찬찬히 산책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대나무 숲, 소나무 숲, 갈대숲, 아담한 해변 등 다양한 길이 조성되어 있다.

 

  낮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힘들지 않을 정도로 이어지는 죽도 둘레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섬의 각 방향 끝 언덕에는 세 군데의 조망 쉼터가 있다. 쉼터마다 홍성 출신의 역사적인 인물인 만해 한용운, 최영 장군, 김좌진 장군의 조형물을 세워 놓은 것도 특색이다. 그리고 조망 쉼터 주변에는 여러 시인의 애송시들이 설치되어 있다.

 

  눈 돌리는 곳마다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무인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자연 그대로의 비경을 간직한 둘레길, 이제 둘레길을 걸으며 펼쳐지는 죽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자.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

 

  홍성 남당항에서 뱃길로 불과 2.7km. 배를 타고 10분이면 죽도에 닿으니 부담 없이 찾기 좋다. 남당항에서 죽도까지는 3.7km, 홍주 해운의 배가 평일 5회 (09:00, 11:00, 13:00, 14:00, 16:00 출발) 왕복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1일 8회 (09:00~16:00까지 매시간 정시)에 운항한다. 승선 후 10분이면 바로 죽도에 하선이다.  ※주의 : 화요일은 휴항한다.

 

죽도에서 나오는 배편은 도착 30분 후에 출발한다. 기상악화 등으로 운항이 중지될 수 남당항 매표소에 미리 문의해야 한다. 요금은 왕복 1만 원, 학생 9,000원, 경로 8,000원, 소아(3세까지) 5,000원이다.

 

 

 

 

 

선착장에서 제1 조망 쉼터까지

 

  홍주 해운의 배가 선착장에 도착한다. 방파제에서는 왼쪽으로 아늑한 포구 뒤로 마을이 정겹게 보이고 정박해 있는 어선 몇 척이 그림처럼 떠 있어 운치를 드러낸다. 방파제를 따라 걷다 보면 왼쪽 길은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고, 둘레길을 걷는 이들은 죽도 둘레길 안내도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서 걷기가 시작된다.

 

 

 

 

 

  계단을 오르면 시야에 마을의 모습이 보이고 바다 쪽으로 몸을 돌리면 배에서 내려서 걸어 나온 방파제가 길게 뻗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여기서 솔방울이 흩어진 푹신한 소나무길과 대나무 사잇길로 걸어 오르면 쉼터가 있다.

 

  여기서 제1 조망 쉼터까지는 350m 거리에 있다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길은 바로 호젓한 해안으로 연결된다. 해안 뒤로 멀리 본섬에 딸린 무인도들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안 길을 지나 오르막길로 오른다. 좀 가파른 계단이지만, 거리가 짧아 그리 힘든 편은 아니다. 오르막길에 올라서면 부속 섬들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죽도에는 1개 마을이 있는 유인도를 중심으로 11개의 작은 무인도가 올망졸망 모여 있다. 몽족도, 지만여, 글만여, 띠섬 등 무인도의 이름이 재미있다.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11개 섬 중 4개가 죽도와 이어지는데 걸어서 무인도를 오갈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신우대 사잇길을 지나면 가장 먼저 제1 조망 쉼터를 만난다. 일명 ‘옹팡섬 조망대’다. ‘옹팡’이란 용이 물길을 끈다는 뜻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조형물이 반겨 준다. 이곳에선 모자 모양의 섬 전도와 띠섬 등의 무인도가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날 때마다 죽도와 이어지는 섬들인데 물이 들 때면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가까이에 풍력발전기가 한가롭게 서 있다.

 

 

 

 

 

제1 조망 쉼터에서 뒷마을까지

 

  제1 조망 쉼터에서 둘레길로 내려오는 길은 오를 때와는 다른 길이지만, 역시 대나무가 무성한 계단을 거쳐야 한다. 해안 둘레길로 내려오니 부속섬이 가깝게 다가오고 바위를 쌓아 만든 독살이 보인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법이다. 돌로 담을 쌓기 때문에 한자어로 석방렴(石防簾)이라고 부르고 서해안 지역에서는 독살 외에 ‘독장’, ‘쑤기담’이라고도 부르고 제주도에서는 ‘원담’이라 부른다. 어릴 적 주인 어른을 따라가 독살에서 고기를 잡던 기억이 새롭다. 

 

 

 

 

  대나무가 무성한 ‘댓잎 소리 길’을 따라 앞으로 직진하면 다시 쉼터가 나타난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긴 나무 데크를 걸어 나가면 제법 넓게 펼쳐진 해안을 만나게 된다. 활처럼 휜 서쪽 해안에는 물이 빠져 갯벌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이 해안을 끼고 ‘황금어장 나라민박’에서는 독살을 이용하여 독살체험장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로 묶으며 독살체험을 하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

 

 

 

 

  또, 해안을 따라가는 길가에는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양귀비를 비롯한 꽃들이 햇볕을 받아 물긋불긋 꽃의 향연을 베풀고 있다. 그 뒤로 꽃길을 걸어가는 어린이의 모습,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조그마한 섬에 화초정원을 만든 마을 사람들의 마음씨가 따뜻해 보인다.

 

 

 

 

 

  이제 마을 길로 접어든다. 굳이 따지자면 섬의 아랫마을이다. 몇 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 길 곳곳에는 민속화 같은 벽화가 익살맞게 그려져 있어 둘레길을 걷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해변 왼쪽에는 제법 규모가 큰 ‘아일랜드식당·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건축한 듯 보이나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져 개점휴업 상태다.

 

 

 

 

 

마을에서 제3 조망 쉼터까지

 

 

  마을에서 제3 조망 쉼터를 향하여 나무계단을 오르면, 작은 쉼터가 먼저 반긴다. 도자기 문양으로 장식한 문을 통해 들어선 쉼터에 서면, 잔잔한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속 섬들이 일렬로 줄지어 선 모습이 정겹다.

 

  여기서 약간의 경사로를 오르면, 또 하나의 쉼터가 나온다. 파고라 두 개를 이어놓은 죽도의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다. 쉬어가기 좋게 의자도 마련해 놓았다. 여기 앉으니 탁 트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도자기 쉼터를 뒤로 하고 대나무 숲길을 오르면 파도 소리길로 이어진다. 빨갛게 핀 줄 장미가 나무 기둥을 타고 피어 있다. 이 길에선 바람이 불지 않고 파도가 일지 않는 날에도 해안 쪽에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지형적인 이유로 물살이 거세진 때문일까? 아무런 표지판도 없어 궁금증을 풀 길이 없다.

 

 

 

 

  이어지는 길가에서 다시 두 개의 쉼터를 만난다. 최남단을 돌아온 탓인지 멀리 보령 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대나무 숲을 지나고 길가에 반짝거리는 동백나무 길을 오르면 제3 조망 쉼터에 다다른다.

 

 

 

 

  제3 조망 쉼터는 ‘담깨비 조망대’라 이름이 붙었다. ‘담깨비’는 당산(堂山)이란 뜻이다, 예전 이곳에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당제를 지냈음을 의미한다. 커다란 칠판이 설치되어 여행 소회를 남길 수 있다.

 

  이곳의 인물은 김좌진 장군. 조망 쉼터에서는 죽도와 연결된 큰 달섬, 작은 달섬을 조망할 수 있고, 바다 너머 태안군 안면도가 시야에 잡히는 곳이다.

 

 

 

 

 

제3 조망 쉼터에 제2 조망 쉼터까지

 

  담깨비 조망대에서 내려와 대나무 탐방로를 지나면 곧바로 헬리콥터장을 지나 아랫마을, 야영장, 해안가로 이어진다.  죽도 야영장은 섬의 남쪽 해변 앞에 자리하고 있다. 섬이 크지 않으니 선착장에서도 700m 정도 거리에 불과하다.

 

  피크닉장을 제외한 야영장은 세 개의 캠핑 데크와 개수대 그리고 해변 쪽 노지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1인당 10,000원을 내면 자리를 안내받는다. 데크 이용은 30,000원 받고 있다.

 

  인근 반짝이는 아담한 모래 해변은 야영객에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러나 야영장은 코로나 때문에 텅 비어 있어서 슬쓸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야영장 뒤에는 ‘죽도 쉼터’라는 건물이 있다. 애초 홍보관이란 이름으로 특산물 판매소와 사무실로 쓰이던 것을 매점과 휴게실 등 관광객을 위한 용도로 바꿨다고 한다. 쉼터 앞에는 나무 그늘 밑에서 쉴 수 있는 평상과 푸른 잔디로 잘 가꾼 운동장도 있다. 

 

  6월이라 하지만 올해 들어 제일 덥다는 날이어서 매점을 찾아들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주문하여 단숨에 마시고 나니 더위가 가시는 것 같다.

 

 

 

 

  쉼터에서 해안 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순정이네 민박’이다. 바로 지척에 신생 에너지발전소가 있다. 죽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100% 신재생에너지 융합시스템을 설치하여 에너지 자립도를 이루어 청정한 섬으로 가꾸고 있다.

 

 

 

 

  죽도의 서쪽 해안에는 주꾸미잡이 어구(소라껍데기)들이 즐비하다. 줄을 매고 생선을 말리는 풍경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밭에는 쪽파를 뽑아 말리는 모습이 전형적인 농촌 풍경처럼 보인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데도 얼마 안 되는 땅을 이용하고 있는 지혜가 엿보인다.

 

 

 

 

    동쪽 해안 끝에서 제2 조망 쉼터로 오르는 언덕길이다. 입구에 ‘햇살민박’이 있다. 조망 쉼터는 울창한 신우대 숲에 둘러싸여 있어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대나무 숲속 계단에 올라서면 숨은 듯한 제2 조망 쉼터에 이른다. ‘동바지 조망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바지’란 섬의 가장 동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징 인물은 최영 장군이다.

 

  제2 조망 쉼터는 죽도 갤러리로 꾸몄다. 홍성의 명소와 인물을 소개하는 사진과 그림들이 설명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는 윗마을의 포구 풍경이, 왼쪽으로는 소담한 아랫마을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죽도 윗마을 풍경

 

  제2 조망 쉼터에서 내려오면 윗마을이다. 선착장과 조망 쉼터에서 바라보던 마을이다.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마을 풍경이 아가자기하다. 마을에는 통발 등 어구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선착장 쪽으로 발을 옮기면 마을회관 건물이 나온다. 회관 옥상에는 낚시를 즐기는 한 가족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었다. 잡히지 않는 고기에 낚싯대를 든 아빠는 지치고 아이들은 시무룩한데, 엄마가 뭔가를 발견한 듯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이다. 사실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기발한 멋이라니!

 

 

 

 

  윗마을은 여객선 선착장이 있어 드나드는 관광객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이라 숙소와 식당을 겸한 집들이 모여 있다. ‘황금어장 나라민박’, ‘현일수산민박’과 ‘죽도회집’이다. 모두 민박과 식당을 겸하여 운영하는 집들이다.

 

  죽도회집의 부부가 어제 잡아 왔다는 박하지(돌게)를 손질하고 삶은 고둥을 빼고 있다. 수족관에는 갑오징어가 가득했다. 바로 옆집은 신광회수산이다. 이들 식당에선 우럭을 비롯하여 봄 바지락, 여름 꽃게, 가을 대하 그리고 겨울에는 새조개 등 죽도에서 나는 해산물을 주로 제공한다.

 

 

 

 

  마을까지 둘러보고 둘레길 걷기를 마쳤다면, 선착장으로 가기 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섬마을카페’에 들러보자.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팥빙수와 식사로는 콩국수를 취급한다.

 

  섬에서 나가는 배 시간을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며 걸어온 둘레길을 되새기면서 홍성 죽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아기자기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청정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 댓잎 흔들리는 소리가 정겨운 대나무 숲길, 낮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힘들지 않을 정도로 이어지는 길, 솔방울이 흩어진 푹신한 흙길을 걷다가 아담한 모래 해변에 이르거나 때론 물고랑이 난 작은 갯벌을 만나기도 하는 길! 홍성 죽도의 둘레길은 지루할 틈이 없이 정겨워서 좋다.

 

 

 

 

●여행 정보

 

*남당항 매표소 (홍주해운) :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3번길 25-60 / 전화 041-631-0103

 

*섬내 숙소

신광민박 (010-4173-0023), 현일민박 (010-4766-0028), 나래민박 (010-3747-9840), 나라민박 (010-9474-5857)
햇살민박 (010-6433-8482),
천일호민박 (041-633-0021), 순정이네(010-6478-0041)

 

*섬내 식당

아일랜드식당·카페 (010-8802-1907), 신광회수산 (041-633-0023), 황금어장 (041-632-3170), 섬마을 카페 (010-2312-9176)

 

<참고> 죽도 가옥의 20% 정도가 민박과 식당을 운영한다. 1일 숙박은 평일 7만 원, 주말에는 10만 원을 받는다. 한편, 죽도 나무마을영어조합법인(010-8804-9171)에서 운영하는 홍보물에 보면, 패키지 상품으로 1박 3식 제공, 선상 낚시(유람) 2시간을 포함해서 1인당 11만 원을 받는다.

 

 

 

 

 

  죽도를 둘러보고 남당항으로 나와 늦은 점심을 했다. 남당항은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수산물의 보고이다. 대하, 우럭, 새조개, 꽃게, 새우 등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있고, 주변에는 많은 횟집이 산재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매년 가을에는 대하 축제와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이곳 많은 음식점 중에서 추천을 받아 온누리회수산(010-5457-2604)에서 생우럭매운탕과 생선구이로 식사를 했다. 소문대로 이 집의 우럭매운탕과 농어생선구이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좋아 널리 추천할 만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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