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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 멕시코, 쿠바24

멕시코, 세계적 휴양지 칸쿤(Cancun)과 주변 여행지 멕시코 칸쿤 세계적 휴양지 칸쿤과 주변 여행지 * 정글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지나고 있다. * 마야 문명 유적지와 함께 멕시코가 자랑하는 도시는 유카탄 반도의 북동부에 있는 세계적 휴양지 칸쿤(Cancun)이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자, 중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칸쿤은 마야어로 뱀을 뜻한다. 길이 21km, 폭 0.4km 정도의 거대한 산호섬으로, 지도를 보면 큰 '7'자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쪽은 카리브해이고, 안쪽은 라군(lagoon·석호)을 끼고 있다. 해변에만 70개가 넘는 호화 호텔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대부분의 호텔은 숙박비에 식사와 음료, 룸서비스 등을 포함해 비용을 계산한다. 호텔 앞 해안에 누워 하.. 2012. 11. 17.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 멕시코 치첸이트사 멕시코 치첸이트사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 멕시코 치첸이트사 -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 - 치첸이트사·칸쿤(멕시코)=정인성 기자 * 칸쿤 해변가에 들어선 호텔들. 오른쪽으로 카리브해, 왼쪽으로 석호(라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 정인성 기자 * 펠로타에서 이긴 자, 심장을 바쳐야 했다 강도 산도 없다. 대신 밀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멕시코 동남 지역의 유카탄 반도. 문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천문과 수학으로 유명한 고대 마야 문명의 중심지다. 16세기 초 스페인이 지배하기 전까지 명맥을 유지했던 문명이다. 유카탄 반도에 있는 치첸이트사, 옥스말, 팔렝케, 칼라크믈 등 4개 고대 마야 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 중 치첸이트사는 2007년 '새로운 세계 .. 2012. 11. 17.
멕시코 여행, "같은 동포여서 잘 해드리는 겁니다. 멕시코 여행 "같은 동포여서 잘 해드리는 겁니다" 멕시코 한인 여행사에 '불쾌' ▲ 소나로사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독립기념탑 멕시코 시티에 도착하자마자 당한 소매치기의 충격으로 이틀을 호텔에서 꼼짝하지 않고 휴식만 취했다. 멕시칸들로 가득한 지하철 객차안에서 혼자인 이방인을 노리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한 마음에 당장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점심 식사를 하러 소나로사 거리로 났다.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다른 중남미 국가 사람들에 비해 신사적으로 보이던 이곳 멕시코 사람들이 이제는 모두 ‘도둑’처럼 느껴졌다. 사람 마음, 참으로 간사하다. 머무는 호텔이 있는 소나로사는 영어로는 ‘핑크 존’(Pink Zone)이라는 의미다. 멕시코에서 제일 세련된 상.. 2009. 11. 9.
멕시코 시티 : 순식간에 사라진 지갑, 소리 질러도 키득키득 멕시코 시티 순식간에 사라진 지갑, 소리 질러도 키득키득 조선닷컴 * 소칼로 광장의 시민들은 평온하다. 여행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하며 겪는 일련의 행동들이다. 떠날 때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설렘이나 두려움 등이 앞서나, 현지에서 소소한 사람들의 일상과 마주하게 되면 어느덧 긴장의 끈은 사라진다. 일전에 가본 국가를 다시 방문하게 될 때는 더욱 그러하다. 멕시코의 저가 국내선 항공인 인터젯 항공을 타고 멕시코 시티 ‘베니또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내린 시간은 오후 1시30분. 짐을 찾아서 공항 청사를 나서며 ‘범죄로 악명높은 도시’인 멕시코 시티에 왔으니 정신 똑 바로 차려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실 멕시코 시티는 전체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 중 하나다. .. 2009. 11. 9.
쿠바 아바나, 쿠바만을 사랑했던 헤밍웨이의 자취 쿠바 아바나 쿠바만을 사랑했던 헤밍웨이의 자취 산티아고에서 밤 비아술 버스로 12시간여를 달려 아침에 아바나에 도착했다. 조용한 지방 도시를 여행하다가 대도시로 오니 아침 공기부터 다르게 느껴졌다. 오전에는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택시를 타고 센트로 아바나 까삐똘리오(Capitolio Nacional)로 갔다. 까삐똘리오 앞 광장은 예전이나 다름없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시내 센트로를 둘러보니 순박한 어디론가 바삐 향하는 사람들의 생기 넘치는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많은 관광객들과 그들을 상대로 물건이나 호객을 하려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지방 도시의 소박함과는 다른 대도시의 느낌이다. ▲ 언제나 변함없는 까삐똘리오의 모습 ▲ 계단위에서 바라본 센트로 아바나의 시원스런.. 2009. 11. 9.
상그릴라 바라코아, 쿠바 같지 않은 느낌의 도시 쿠바 상그릴라 바라코아 쿠바 같지 않은 느낌의 도시 ▲ 지역간의 연락 및 배송 및 잡무도 책임지는 비아술 버스. 산티아고에서 동쪽으로 비아술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리면 조용한 해변 도시 바라코아(Baracoa)가 나온다. 그런데 이 곳 쿠바의 장거리 버스인 비아술 버스의 특이한 점은, 버스 기사들이 중간 중간 자주 정차하여서 승객들은 버스 내부에 내버려 둔채 버스 운행과 상관없는 볼 일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도로변에 있는 민가에 들려서 망고를 한 박스 산다든가...하여튼 주로 농산물을 사거나 물건을 픽업하는 등 여러 가지 개인적인 볼 일을 본다. 처음에는 언뜻 그러한 행동들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다. 자본주의 국가에 비해 사회주의 국가의 국민들은 아.. 2009. 11. 9.
쿠바 여행 ; 외부 건물 찍는데도 돈내라는 '생떼', 그리고 도미노 게임 쿠바 여행 외부 건물 찍는 데도 돈 내라는 쿠바인의 생떼 - 아프로 쿠반 뮤직과 도미노 게임 - ▲ 몬까다 병영 외관의 모습, 혁명의 첫 총성이 울렸던 곳이다. 계절이 우기인 이곳은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비가 내린다. 안그래도 무덥고 습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나면 더욱 불쾌지수가 높아 가는데, 거기다 아바나보다 더한 이곳 산티아고 시민들의 집적대는 행동은 더더욱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다. 숙소인 마르떼 광장에서 북동쪽으로 7블록 정도 올라가면 몬까다 병영(Cuartel Moncada)이 나온다. 1953년 7월 카스트로와 혁명군이 당시 정부군 병영이었던 이곳에 기습 공격을 하여 혁명의 도화선을 당기려 했던 곳이다. 당시에는 정부군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기습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만, 후일 혁명 .. 2009. 11. 9.
산티아고 데 쿠바 - 예술의 도시, 혁명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 예술의 도시, 혁명의 도시 까마구웨이에서 버스로 7시간여를 달리면 ‘산티아고 데 쿠바’가 나온다. 아바나 이전 쿠바의 옛 수도였고 피델 카스트로의 고향이기도 하다.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의 시발지로 삼았던 이곳에서는 아프로 쿠반 음악 같은 쿠바 예술이 태어나기도 했다. 사실 스페인의 문화적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는 ‘산티아고’라는 지명이 많다. 산티아고 데 쿠바는 쿠바의 산티아고라는 의미.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냥 산티아고라고 부른다. ▲ 산티아고 시청사, 1959년 1월 1일 혁명에 성공한 카스트로가 이곳에서 혁 명의 성공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 산티아고 비아술 터미널 앞 광장에 있는 마세오 장군 대형 기념상 버스 이동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내린 산티아고 터미널은 대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조.. 2009. 11. 9.
쿠바 까마구웨이, 또 하나의 전통 음악 뜨로바(Trova) 쿠바 까마구웨이(Camaguey) 또 하나의 전통 음악 뜨로바(Trova) ▲ 어제 아쉬운 패배를 한 시에고 데 아빌라 팀 선수들이 호텔 여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해 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들었다. 오전에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 오다가 6층 복도에서 시에고 데 아빌라 팀 선수들을 또 만났다. 선수들이 호텔 여 종업원들과 농담을 나누며 쉬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순간 달려와 자기들 사진을 찍어 달라고 성화다. 어제의 아쉬운 패배로 조금 의기소침해 있을 거라 생각한 필자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참 선수들 성격이 낙천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호텔 여종업원과 격의 없이 어울려 농담을 나눌 정도로 순수하고 여유가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다. 산타클라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산타클라라에서 5시.. 2009. 11. 9.
쿠바 뜨리니나드, 열대 살사(Salsa)의 밤은 식을 줄을 모르고 쿠바 뜨리니나드 열대 살사(Salsa)의 밤은 식을 줄을 모르고 ▲ 야외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살사 밴드. 뜨리니나드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밤 문화’이다. 밤이 되면 조그만 이 도시 이곳저곳에 한국의 음주 문화와는 다른 뜨리니나드의 펼쳐진다. 실내의 까사(라이브카페 같은 곳)에서 열리기도 하고,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기도 한다. 때문에 이곳에서 나흘밤을 거의 살사음악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혼자 가면 무슨 재미냐?’고 하겠지만, 이곳은 공연하는 곳에서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음악만 듣고, 그냥 술만 마실 수도 있고, 그러다가 흥이 나면 춤도 추는 그런 곳이다. 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가는 한국의 클럽 문화와는 다르다. 연령의 제한도 없고 값도 비싸지 않아 매일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필자가 간 곳.. 2009. 11. 9.
사탕수수 농장, 한인 애니깽 감시한 44m 망루에서 내려다 보다. 쿠바 사탕수수 농장 한인 애니깽 감시한 44m 망루에서 내려다 보다 류수한 ▲특유의 괭음과 연기를 내뿜으며 출발. 뜨리니다드의 증기기관차 과거 농경사회에서 비오는 날 농부들은 무엇을 했을까? 오늘 갑자기 그게 궁금해졌다. 이곳 뜨리니나드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19세기에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이었던 잉헤니오스 계곡(Valle de los Ingenios)으로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서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오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당시의 사탕수수 농장의 노예들은 오늘 같은 이런 비를 기다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비가오면 작업을 못하니 쉬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잉헤니오스 계곡은 뜨리니나드 동쪽 8Km 지점에 있는 옛 사탕수수 농장으로, 19세기말 대규모 사탕수수가 재배되던 시절에는 50.. 2009. 11. 8.
쿠바 여행, 재즈에 취한 밤의 모히또&다이끼리 쿠바 여행 재즈에 취한 밤, 술 확 깨게 만든 쿠바 남녀의 정체 - 쿠바의 재즈와 모히또&다이끼리 - ▲ 쿠바의 유명 재즈 클럽 ‘라 소라 엘꾸에르보(La Zorra y el Cuervo)’ 쿠바의 재즈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라 소라 엘꾸에르보(La Zorra y el Cuervo)’ 클럽을 찾아갔다. 뉴타운 지역인 베다도에 있는 이 클럽은 아바나에서 유명한 재즈 클럽이다. 밤 11시가 넘어서자 라이브 공연이 시작됐고, 재즈 애호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현지인들이 오기에는 다소 비싼 입장료(음료 포함 10CUC, 한화 14,000원) 때문인지 거의 대부분이 관광객들이었다.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재즈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러 온 관광객들은 연신 어깨를 흔들어 장단을 맞추었다... 2009. 11. 8.
쿠바광장서 왠지 70년대 5.16광장의 씁쓸함이 ... 쿠바 광장 쿠바광장서 왠지 70년대 5.16광장의 씁쓸함이 류수한 ▲ 아바나의 랜드 마크 아바나 리브레 호텔(Hotel Habana Libre) 이곳 쿠바는 다른 섬나라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물이 부족하다. 물론 이곳에 부족한 게 물 한 가지만은 아니다. 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로 지친 몸에 비누를 칠한 뒤, 물이 나오지 않는 샤워기를 만나는 당황스러움은 형언하기 힘들 정도이다. 저녁마다 물이 잘 나오지 않는 샤워기와의 전쟁에 지쳐, 숙소를 센트로 지역에서 뉴타운 베다도 지역으로 옮겼다. 베다도 지역은 아바나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낡은 건물, 올드카, 남루한 사람들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현대적인 고층건물에 호텔, 항공사, 심지어 극장과 나이트 클럽도 있다. 다른 나라의 여느 대도시 못지 않아서 순간.. 2009. 11. 8.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쿠바의 '환영 받는 사교클럽'에 가보니 쿠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쿠바의 '환영 받는 사교클럽'에 가보니 류수한 ▲ 나시오날 호텔의 ‘살롱 1930’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보러 숙소 앞에 위치한 나시오날 호텔(Hotel Nacional)로 향했다. 이 호텔에서 매주 토요일 밤 공연이 열리는데, 오늘은 특별히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겸 쿠반 뮤직 올스타 콘서트’였다. 그래서인지 공연은 실내(살롱 1930)가 아닌 시원한 호텔 야외 라운지에서 열렸다. 공연은 9시 45분부터 시작되었다. 공연만 보는 입장료는 25CUC, 식사포함 50CUC(1CUC=한화 1,440원). 공연이 시작될 무렵 공연장의 좌석은 관광객들로 빈 자리가 없었다. 바닷가 바람이 시원한 호텔의 야외 공연장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객원가수들의 노래, 살사 댄서들의 춤 등이 뜨겁게.. 2009. 11. 8.
쿠바 여행, 여행객에 집적대지만 그래도 안전한 관광국 쿠바 여행 여행객에 집적대지만 그래도 안전한 관광국 류수한 쿠바에서 머무는 동안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정책이나 현상들을 많이 보았다. 쿠바는 외국 관광객 유치에 상당히 적극적이어서 국가 전체 수입에서 관광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관광객과 관련된 정책들 중에는 낯선 것이 많다. ▲ 쿠바의 아바나는 대단히 치안이 좋은 도시이다. ▲ 세계 어디가나 있는 차이나 타운은 이곳 아바나에도 있었다. ▲ 아바나 시내 버스 0.4CUP(한화 24원) 그러나 버스 노선도가 없어서 외국인 은 타기 쉽지 않다. 쿠바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관광객들의 여권에는 도장을 안 찍어 준다. 비자 대신 여행자 카드(미화 25$)를 사서 제시하면 된다. 흔적이 남지 않는 이 정책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 다른 국가들의 .. 2009. 11. 8.
쿠바, 아바나 아이들이 전하는 결혼 선물 쿠바 아바나의 아이들이 전하는 결혼선물 - 커플을 둘러싸며 만들어준 하트의 감동 - 류수한 ▲ 산프란시스코 교회 모습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름다운 장면’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이제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사진이나, 아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등을 보면 한번쯤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아바나 비에하 아르마스 광장에서 남쪽으로 3블록 정도 걸어가면 산프란시스코 광장과 교회(Plaza de San Francisco & Iglesia de San Francisco de asis)가 나온다. 인근의 까떼뜨랄 광장이나 아르마스 광장에 비해 한산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광장 한 켠에는 작지만 멋진 분수대가 있고 주변.. 2009. 11. 8.
쿠바 음악, 관광객들 발길 쿠바로 이끈 것은 '미국' 덕분? 쿠바 음악 관광객들 발길 쿠바로 이끈 것은 '미국' 덕분? 류수한 ▲ 쿠바의 음악 악단 편성은 단촐한 어쿠스틱 악기와 특유의 카리브해 리듬 악기 위주로 편성된다. 미국의 대(對) 쿠바 금수조치로 쿠바 경제가 나날이 더 어려워졌고, 주택·차량·생필품 등도 현대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금수조치 속에서 음악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음악도 경제와 마찬가지로 악기의 현대화 또는 첨단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때문에 쿠바의 음악가들은 아직도 다소 ‘아날로그적인 어쿠스틱 악기’에 의존한다. ‘손’이나 ‘살사’ 같은 쿠바 음악의 주류를 이루는 악단들은 대부분 관악기 및 현악기 그리고 봉고, 마라카스 등 카리브해 특유의 리듬악기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또 전자 악기 보다는 어쿠스틱 악기이고 .. 2009. 11. 8.
쿠바 아바나 광장, 카페에서 들은 라이브의 감동과 치자꽃 두 송이 쿠바 아바나광장 노천 카페에서 들은 라이브의 감동 - 그대에게 치자꽃 두 송이를 ~ 류수한 ▲ 중앙공원과 쿠바 독립의 아버지 ‘호세 마르띠’ 조각상 치자꽃 두 송이를 그대에게 주었네 내 삶에서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서 내 사랑 그 꽃은 당신과 나의 심장이 될 거에요 Dos gardenias para ti Con ellas quiero decir: te quiero, te adoro, mi vida Ponle toda tu atencion porque son tu corazon y el mio.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가 있다. 영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에서 이브라힘 페레르(Ibrahim Ferrer)라는 가수가 부른 ‘도스 가르데냐스(Dos Gardenias, 치자꽃 두 송이)’란 곡이다. 쿠바에선 .. 2009. 11. 8.
쿠바 아바나 - 말레꼰, 왠지 생소하지 않은 기억 쿠바 아바나 말레꼰, 왠지 생소하지 않은 기억 류수한 ▲ 바다에서 본 아바나 시내 전경, 사진 왼쪽부터 올드 타운인 비에하, 센트로 그리고 뉴타운인 베다도 지역이다. 쿠바는 ‘체게바라’, ‘살사’,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야구’, ‘시가’, ‘카스트로와 사회주의’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다. 현재 있는 곳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에서 이곳 아바나의 음악과 춤만은 말 그대로 ‘진주’와 같다. 멕시코 깐군에서 아바나 직항을 이용하면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신종인푸루엔자가 직항로 마저 차단해버렸다. 덕분에 지난번 멕시코에서 직항을 이용하지 못하고 멀리 파나마로 돌아서 쿠바로 들어와야 했다. 쿠바의 공항 입국 심사.. 2009. 11. 8.
멕시코 카우보이 로데오 경기, 멕시칸 로데오 차레아다와 마초이즘 멕시코 카우보이 로데오 경기 멕시칸 로데오 차레아다와 마초이즘 류수한 ▲차레이다 개막 직전 모습 카우보이 로데오 경기를 보기 위해 과라하라 구 버스터미널 근처 아세베스 갈린도 리엔소(Aceves Galindo Lienzo)로 갔다. 카우보이 로데오 경기는 마리아치(용어설명참조), 테킬라(용어설명참조)와 함께 멕시코의 대표적 이미지. 멕시코에서는 로데오 경기를 차레아다(Charreada), 그리고 카우보이를 차로(Charro)라고 한다. 이 역시 태생은 이곳 할리스코 주다. 숙소에서 경기장 가는 길을 수소문 끝에 어렵게 알아낸 뒤, 서둘러 거리로 나섰다. 12시부터 시작되는 차레아다 경기 시간에 맞추랴, 길을 찾으랴 한참 동안 길을 헤맸다. 차레아다 경기장은 낡고 초라했지만, 차레아다 경기를 보러 운집한 .. 2009. 11. 8.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르마스 광장과 그 건너편 과달라하라 광장 주변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르마스 광장과 그 건너편 과달라하라 광장 주변 류수한 ▲ (사진1 아르마스 광장에서 본 까떼드랄, 사진2 밤의 조명을 받은 까떼드랄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3 로톤다 공원, 사진4 말도 이 더위에는 쉬어야지 ‘과달라하라 낮과 밤’ 오전에 인터넷으로 요즘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전세계가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봤다. “멕시코 시티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때문에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죽었다고 하는데, 여기는 안전한가?”했더니 대답은 그 건 멕시코 시티만의 문제라는 거다. 즉 멕시코라는 나라가 워낙 넓어서 다른 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여기 사람들은 별로 무신경하게 지낸다고 한다. 하긴 이곳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 시티로 버스로 갈려면 꼬박 쉬.. 2009. 11. 8.
멕시코 과달라하라, 마리아치 악단과 테킬라 댄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마리아치 악단과 테킬라 댄스 류수한 ▲ 중세풍의 산 후안 데 디오스 성당과 2층 테라스의 화분들 멕시코에 도착했다.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시내 센트로로 가는 택시 안에서 본 밤 풍경은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이곳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할리스꼬주(州)의 주도로 멕시코 시티에 이은 멕시코 제2의 대도시이며, 시내 도심은 잘 정비된 넓은 길에 대도시다운 현대적인 건물들과 16세기 식민시대의 건물들이 혼재해 있어서 '서부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잠깐! 참 인간사에 진주가 상당히 귀한 보석은 맞나 보다. 흔히 특별한 도시 또는 국가를 지칭할 때에 '어디 어디의 진주' 이런 식으로 표현들을 많이 하곤 하니 말이다. 여기 과달라하라도 멕시코 서부의 진주, 쿠바는 '카리브해의 진주.. 2009. 11. 8.
쿠바 여행기, 정열과 춤과 혁명의 도시들이여 쿠바 여행기 정열과 춤, 혁명의 도시들이여, 올라(Hola=안녕) 꾸바! 이지훈 동아일보 오피니언팀 차장 몇 해 전부터일까. 꾸바 혁명과 예술을 다룬 TV 다큐멘터리,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체 게바라 전기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이 뒤죽박죽 나를 흔들었다. ‘설렘’이었다. 불안만이 영혼을 잠식하는 건 아니다. 감동 없는 일상에 끼어든 그 ‘설렘’은 맹렬히 자가분열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집어삼켰다. 책상 뺄 각오로 휴가를 얻어 무작정 꾸바 여행길에 올랐다. 버스 종점에서 잠을 깼다. 차에 불이 꺼진 걸 보니 막차인가? 빈속에 마신 술로 휘청대는 몸을 가누며 돌아봤다. 한글 노선표가 선명한 버스들…, 꾸바에 한국산 중고버스가 이렇게 많았던가? “돈데 에스따모스(여기가 어.. 2008. 9. 8.
쿠바 아바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삶이 있는 풍경 쿠바 아바나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의 삶이 있는 풍경 사진·글 이형준 *영화 ‘노인과 바다’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아바나 외곽의 코히말 해변과 옛 성. *쿠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바라데로 지역. 스펜서 트레이시의 명연(名演)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1958년작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평생 고기 잡는 일에 종사한 노인의 집념과 내면을 고즈넉하게 담아낸 화면은 대부분 헤밍웨이가 집필하는 동안 머무른 곳이자 소설의 배경이 된 아바나(Havana) 외곽의 작은 항구마을 코히말에서 촬영됐다. 아바나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코히말은 10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자그마한 시골이다. 영화 도입부에 어부 산티아고(스펜서 트레이시)와 그를 따르는 소년.. 2007.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