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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에세이/아름다운 동행68

대청호반 '더리스' 레스토랑에서의 즐거운 만남 2021년 정석회 대전 모임 경치 좋은 대청호반 레스토랑에서의 즐거운 만남 글 : 남상학 대학 시절 가깝게 지내던 친구 네 사람이 정기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은 볼과 5~6년 전 일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살다 보니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자유로워진 퇴직 후에는 잠시 잊혔던 벗이 그리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사된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셋, 한 친구는 대전. 서로 만나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쯤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찍이 공자가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벗이 멀리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말한, 바로 그런 마음이었다. 서울에서 만나면, 그다음에는 대전에서, 어느 때는 중간지점에서. 1년에 3~.. 2021. 5. 11.
남상학 교장의 《아름다운 동행》을 읽고 / 홍영일 남상학 교장의 《아름다운 동행》(뿌리)을 읽고 삶의 과정에서 함께한 이들은 모두 "아름다운 동행자(同行者)" - 홍영일(전 염광고등학교장) 남상학 교장(전 숭의여고)이 자서전을 발간하였다. 신앙 간증집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는 꽃재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이제야 어렴풋이 그 끝이 보이는 긴 여행의 뒤안길, 그 길에서 쓰는 절대주를 향한 사랑의 고백록”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그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볼 때,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동행하시며 삶의 모든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셨고, 인도해 주셨으며, 섭리해 주셨다. 기독교적인 이념에 따라 운영하는 학교에서 16년간 교장으로, 꽃재교회에서 31년간 장로로 지낸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뜻을 같이하는 동료 .. 2020. 8. 27.
유적을 보려거든 앙코르(Angkor)로 가라 유적을 보려거든 앙코르(Angkor)로 가라 글 · 남상학 캄보디아 앙코르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반경 30㎞ 이내에는 수십여 개의 사원과 1,000여 개가 넘는 건물들이 산재해 있다. *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교도들의 성지 앙코르유적, 동트는 새벽 앙코르유적을 배경으로 우리 부부 * 흔히 사람들은 캄보디아를 여행하면서 ‘앙코르 와트(Angkor Wat)’로 간다고 말한다. 앙코르를 방문했던 역사가 토인비는 ‘이런 아름다운 앙코르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했다. 1860년 밀림 속에 묻혀있던 유적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프랑스의 생물학자 앙리무어는 ‘앙코르 와트는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세운 그 어느 신전보다 더 장엄하다’고 말했다. 비록.. 2011. 7. 20.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오슈비엥침; oswiecim)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글 · 남상학 아우슈비츠, 인간 잔학상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 만약 피해자인 유태인들은 이곳을 방문할 때 무슨 생각을 할까? 가해자를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말자”는 단순한 다짐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 보복의 칼날을 세우지는 않을까? * 독일어로 “ARBEIT MACHT FREI" 라고 쓰인 문구가 붙어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벌어진 유대인 학살을 다룬 1993년작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는 20세기 후반 영화로는 드물게 흑백 필름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잘 알려진 작은 도시 오시비엥침이 주무대다. 나는 참혹한 역사의 현장 아우슈비츠 .. 2011. 7. 20.
진한 감동의 호주 여행 진한 감동의 호주 여행 - 숭의가족 29명이 함깨 다녀온 해외연수 - 글 · 사진 남상학 “최소한의 경비로, 여러 지역을!”이란 슬로건에 맞게, 숙소는 전 지역의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고, 식사도 많은 부분 직접 취사하기로 하고, 매식할 때에는 황제처럼 멋진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시드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오페라하우스 2002년 여름방학, 우리는 호주여행을 떠났다. “최소한의 경비로!”란 슬로건에 맞게 숙소는 전 지역을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고, 식사도 많은 부분을 직접 취사하기로 하고, 매식할 때에는 황제처럼 멋진 식사를 하기로 했다. 또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기로 했는데, 호주에 이민 가서 살고 있는 졸업생이 현지 가이드를 자청하였다. 14박 15일의 긴 일정, 29명의 대규모 인원을 감안하면 힘들고.. 2011. 7. 20.
일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 일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 글 · 남상학 나가노현(長野)의 오마치(大町)와 도야마(富山)를 잇는 약 90㎞의 코스를 트롤리버스, 지하케이블, 로프웨이, 고원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다테야마(立山)를 횡단하는 소위 다테야마 알펜루트(立山黑部). *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정점이 되는 무로도에서 다테야마 연산(連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일본의 중부 혼슈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재팬 알프스. 정식 명칭은 ‘일본 중부 산악국립공원’이지만 해발 3000m이상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는 웅장한 모습이 유럽의 알프스에 견줄 만하다 하여 일본인들은 '재팬 알프스'라 부른다. 동생 내외와 함께 3일 동안 이어지는 관광 계획은 일본여행사의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기로 했다. 도쿄 역에서 집합한.. 2011. 7. 20.
양재천 걷기 양재천 걷기 글 · 남상학 양재천은 국내외적으로 자연형 하천복원의 대표사례로서 이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 될 정도로 높이 평가받게 되었고,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건강도시 변신의 모범사례로 소개될 정도가 되었다. ▲양재천 산책길은 남북 각각 세 단계로 길이 조성되어 있다. 최근 걷기 운동의 효능이 강조되면서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걷기에 대한 인기는 들불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거기다가 제주 올레길이 도화선이 되어 지리산 둘레길, 변산의 마실길이 개통되고, 영남대로 길, 백두대간 종주길도 열렸다. 또 최근에는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 양구 펀치볼 둘레길, 내포 문화 숲길, 곡성 숲길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친환경 걷기 코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한국워킹협회가 걷기 운.. 2011. 7. 19.
10,000원의 행복 10,000원의 행복 - 은퇴 후에 달라진 새로운 삶 - 글 · 남상학 지금은 ‘하바드 생’이지만 나도 언젠가는 동네 경로당이나 기웃거리는 ‘동경대생’이 될 것이고, 거동이 불편하면 방에 콕 틀어박혀 지내는 ‘방콕대생’이 될 것이다. '하바드생'으로 남아 있는 동안만이라도‘10,000원의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어느 봄날, 남산꽃길에서 내가 블로그 (http://blog.daum.net/nam-sh0302) 를 개설하고 나 자신을”라고 소개했더니, 어느 분이 “그림을 그리는 분이시군요. 저도 한때 그림을 그린 적이 있습니다.”라며 장황한 댓글을 달아주었다. ‘시솔길’은 내 홈피 (http://www.poemlane.com) 에서 따온 것으로 ‘시가 있는 오솔길’을 줄여서 한 말이고, ‘화백’.. 2011. 7. 19.
여행 길벗 ‘좋은벗님네’와 함께 여행 길벗 ‘좋은벗님네’와 함께 글 · 남상학 "은퇴는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혜 받는 순간이다. 강요에서 벗어나 비로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시기다.” (프랑스: 베르나르 올리비에) ▲거제 지심도 전망대에서 1만 2천km에 이르는 실크로드를, 4년간 혼자서 도보여행한 후 를 출간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떠나든, 머물든》이라는 에세이집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는 시종 은퇴를 예찬한다. 우선 “예순을 앞두고 아내와 어머니의 죽음, 직장에서의 해고, 자녀의 독립 등을 겪으며 서서히 침몰하는 중이었다.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였다”고 고백한 그는 삶의 절박한 처지에서 새로운 삶의 안식처로서의 수단으로 도보여행을 택했다. 여행과 마음의 비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 2011. 7. 19.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가톨릭교회의 중심 바티칸 교황청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카톨릭교회의 중심 바티칸 교황청 남상학 ▲바티칸시티 정문 로마교황이 통치하는 세계 최소의 독립국 바티칸시티는 이탈리아 로마시내에 있다. 서둘러 일찍 갔는데도 성벽 옆으로 줄이 상당히 길게 서 있다. 바티칸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는 증거다. 바티칸에 들어가려면 여기도 독립국이라고 입국심사를 따로 한다. 우리는 유럽 지역 교육시찰연수단의 단체여행이어서 안내원이 입국심사를 대행하여 쉽게 끝났다. 현재 교황의 집무와 거처로 사용되고 있는 바티칸 교황청은 로마 북서부에 있다. 5km의 둘레는 중세 및 르네상스시대의 성벽에 둘러싸여 있고, 면적 0.44㎢ 안에 700명이 산다. 비록 인구는 적지만 가톨릭교회의 중심에선 바티칸 교황청은 지금도 전 세계에 걸쳐 정신적인 면.. 2011. 7. 19.
생명의 젖줄 갈릴리 호수 생명의 젖줄 갈릴리 호수 글 · 남상학 갈릴리는 예수님의 복음 선교활동의 중심지였다. 어디를 가도 갈릴리 호숫가는 곳곳이 성서의 무대요, 역사의 현장이다. ▲ 이스라엘의 생명수인 갈릴리(Galilee) 호수 , 팔복교회에서 바라본 풍경 갈릴리(Galilee) 호수는 이스라엘의 생명수다. 우리가 보아왔던 광야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유대인들이 믿었던 것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원천이다. 갈릴리 호수는 그 모양이 하프 모양의 악기를 닮았다. 그 악기를 히브리어로 ‘긴놀’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호수를 구약시대에는 긴네렛 호수로,(민34:11, 수12:3) 신약시대에는 게네사렛 호수라고 불렀다. 호수는 지구의 중생대 백악기의 제3기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때 요르단 계곡이 함몰한 결과로 생긴 것으로, 여.. 2011. 7. 19.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 - 가나혼인잔치교회를 찾아서 가나혼인잔치교회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 글 · 남상학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가져다 주어라" ▲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을 그린 그림 가나(Cana)를 찾아가는 길은 설렘과 가벼운 흥분으로 차 있었다. 왜냐 하면 가나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즐거운 혼인잔치가 자칫 낭패를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축제의 분위기로 승화시킨 역사의 현장이요, 그 기적적인 사건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 있어서 첫 번째 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가나는 나사렛에서 동북쪽 티베리아로 가는 길의 약 7km 정도 떨어진 갈릴리 호수 근처의 작은 마을이었다. 또 가나는 예수님이 말씀으로 왕의 신하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신 두 번째 이적(요 4:46~54)의 장소이며, 또 예수님의 제자 나다나엘의 .. 2011. 7. 19.
거룩한 성도(聖都) 예루살렘 거룩한 성도(聖都) 예루살렘 글 · 남상학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중심지로서인간의 고귀한 영혼이 살아 숨쉬는 곳. 예루살렘을 찾아가는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베이지색 석조의 건물이 햇빛을 받아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성도 예루살렘 두려움과 떨림이 가슴에 일었다.성지는 종교인에게는 마음 속 고향 같은 곳이다. 종교인들은 이곳에서 위안을 받고, 신앙의 자세를 새롭게 하고, 인류 평화를 기원한다. 그런 점에서 성지야 말로 인류 공통선을 이루는 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 예루살렘을 가리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룬 도성’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중심지로서 인간의 고귀한 영혼이 살아 숨쉬는 곳 예루살렘을 찾아가는 발.. 2011. 7. 19.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② -요르단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② 요르단 - 가나안을 향한 이스라엘 민족의 여로를 따라서 - 글 · 남상학 ▲이스라엘의 가나안을 향한 행렬처럼 페트라에서 관광객들이 나귀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은 이집트에서 요르단으로 이어진다. 요르단은 요단강 동편, 구약 시대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이 살고 있던 땅이다. 성지순례단은 육로로 타바, 에일랏을 거쳐 요르단의 아카바로 들어와 출애굽 여정을 따라 북으로 올라간다. 아카바는 고대의 에시온 게벨로서 이곳은 출애굽 여정 때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쳤던 지역이며, ‘왕의 대로’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였다. ‘왕의 대로’는 아카바만이 위치한 에시온게벨에서 출발하여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커스까지 연결된 도로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왕의대로’를 따라 요르단 남.. 2011. 7. 18.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1)-이집트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1) 이집트 글 · 남상학 고센 땅을 출발하여 비돔> 라암셋> 숙곳> 에담> 바알스본 맞은편> 홍해를 건너 마라> 엘림> 광야> 르비딤 광야를 지나 시내산에 이른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경로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을 살피기 위하여 이집트로 들어갔다. 애굽은 지금의 이집트로서 애굽의 역사는 BC 3000년경부터 시작된다. 구약 시대에는 강력한 제국을 형성했는데, 애굽은 우리의 머리 속에는 출애굽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한 곳으로 알기 쉽지만, 실은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가 살아 움직이는 땅 중의 하나이다. 야곱의 아들 요셉이 국무총리를 지내고 또 기근으로부터 그들을 구했으며, 예수님이 헤롯의 박해를 피해 어린 유년시절을 보내기도 한 땅이다. 구 카이로 지역에 있는 모세기념교회(벤.. 2011. 7. 18.
성령 충만은 어떻게 가능할까? 성령 충만은 어떻게 가능할까? 글 · 남상학 성령은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있다.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은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 내 안에 거하기 시작하며, 성령께서 내 안에 거하실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의 삶, 즉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성서는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라고 하였다. 성령은 복음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내주(內住)하여 끊임없이 역사하신다. 따라서 믿음은 성령이 주시는 선물이다. 일본의 성서학자인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는 성령의 하시는 일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령은 지금, 땅 위에 있는 우리 안에 계시면서, 그리스도의 속죄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나타.. 2011. 7. 18.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의 회복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의 회복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 글 · 남상학 * 꽃재감리교회 예수인기도회 리더 김성복 목사님 2010년 6월, 나는 3부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다. 오혁수 권사님이 리더인 헵시바 찬양단의 인도에 따라 더듬거리며 찬양을 따라 부르고 있을 때, 온몸이 감전이라도 된 듯 나는 전율에 사로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지나 전율은 이어 내 무디어진 마음을 일깨우며 진한 감동으로 몰아갔다. 예배 속에서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주께서 높은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도다. 천사들이 모여서 서로 창화하여 외치니 그 소리는 성전에 가득하도다. 거룩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시도다. 거룩 거룩하.. 2011. 7. 18.
왜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 왜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 - 글 · 남상학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지 기자는 성경을 톱기사로 다루면서 성서를 가리켜 “매년 가장 잘 팔리는 책”이라 규정하고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때에, 성서가 이처럼 잘 팔리는 것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성서만큼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책이 또 있을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늘날 성서는 매년 4천 4백만 권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미국의 모든 가정에는 평균 6.8권의 성서가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성서가 가장 잘 팔리고 영향력이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답하려면 먼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 4:4).”.. 2011. 7. 18.
사랑의 용광로 ‘엠마우스 워크 뜨레스 디아스’, 데꼴로레스의 합창과 함께 사랑의 용광로 ‘ 엠마우스 워크 뜨레스 디아스’ - 꽃재교회 꼴로레스의 합창과 함께 - 글 · 남상학 * 2004년 10월 엠마우스 뜨레스 디아스 22기 수료식을 마치고 2004년 10월 나를 태운 버스는 가을 색으로 물드는 덕동계곡을 오르고 있었다. 이름도 생소한 엠마우스 워크(Emmaus Walk) 뜨레스 디아스( Tres Dias, 약칭 T.D) 과정에 입소하기 위해서였다.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최형자 권사님의 권유도 있고, 세속에 물들어 나태해진 자신을 돌아보고 영적 재충전을 해보리라 생각한 탓인지 계곡 주변의 울창한 숲이 더욱 신선해 보였다. 같이 동승한 교우들도 새롭게 경험할 훈련을 떠올리며 많은 것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안내자는 앞으로 목적지까지 20분 정도 남았다는 설명과 함께 각자에게 서.. 2011. 7. 16.
내 신앙의 보금자리 왕십리 꽃재교회 내 신앙의 보금자리 왕십리 꽃재교회 - 4대에 걸쳐 한 교회를 섬기게 하신 것은 나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되었다. 글 · 남상학 ▲내 신앙의 보금자리 '꽃재교회' 풍어제라고 하여 어선이 출항할 때 풍어와 안전을 비는 외딴섬에 기독교 복음이 전파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정은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의 가정으로 첫 출발을 내딛게 되었다. 할렐루야,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여”(롬 10:15). 그 때 내가 처음 배웠던 찬송가는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와 “예수 사랑하심은”이었다. 나를 비롯하여 누나와 동생들은 이 찬송을 목청껏 불렀다.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 섬을 떠날 때까지 간판도 없이 가정집 사랑채에서 예배를 드렸다. 면소재지인 영흥도로 이사 온 뒤로는 .. 2011. 7. 15.
1963~1964년 감리교청년회(M.Y.F) 전국연합회 회고, 열정의 지도자 차현회 목사님 1963~1964년 감리교청년회(M.Y.F) 전국연합회 회고 - 신념과 열정의 지도자 차현회(車顯會) 목사 - 글 · 남상학 * 1964년 감리고 청년부 여름수련회 장소에서 임원 일동(뒷줄 중앙이 차현회 목사) 내가 감리교청년회(Methodist Youth Fellowship, 약칭 M.Y.F) 전국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한 것은 1963년 10월 젠센기념관에서 열린 제5차 감리교 청년회 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총무로 선출되면서부터였다. 이것은 아마도 왕십리교회 청년회가 그 어느 교회 청년회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한 것이 원인이 된 듯하다. 당시 왕십리교회 청년회는 개체교회 단위로는 실시하기 어려운 농촌봉사활동을 단독으로 실시했는가 하면, 전영택, 김경수, 임인수, 석용원 등 기독교계 문인들을 초청하여 격조 높.. 2011. 7. 14.
대이작도(大伊作島)에서의 봉사 활동- 1962년 여름, 18명의 청년대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다. 대이작도(大伊作島)에서의 봉사 활동 - 1962년 여름, 18명의 청년대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다. - 글 · 남상학 *이작도에서 의료봉사를 마치고나서 기념촬영 * 우리나라 농촌 계몽운동은 한말 계몽운동에 역사적 배경을 두고 있다. 미개한 농민의 의식과 지식․기술 등을 계몽하거나 개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후 일제 강점기에는 식민 통치에 항거, 독립 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민족운동의 한 형태로 추진되었다. 이 시기의 농촌 계몽운동은 주로 식민교육의 내용에 대항하여 민족교육을 심화시키고 일제의 우민화 정책에 의한 교육 기회의 통제에 맞서 농촌의 교육적 환경을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학교교육을 대신하는 야학운영, 문맹퇴치를 위한 성인교육 및 여성교육이 그 주요 활동이 되었고,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한.. 2011. 7. 14.
서연이 감나무 서연이 감나무 글 · 남상학 * 김문현 장로님 댁 뜰에 자라는 서연이 감나무 * 어느 가을, 제법 큰 상자가 택배로 배달되었다. 묵직한 정도가 아니라 내가 쉽게 들 수 없는 무게였다. 수신인을 살펴보니 김문현 장로님이 태안에서 보내주신 것이었다. 상자 안에는 어른 주먹만한 감으로 꽉 차 있었다. 나는 순간 얼마 전 “금년에는 제대로 열렸다”고 하셨던 장로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김 장로님과 나는 같은 교회를 섬기는 동료 장로 사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관계를 떠나서 우리는 어느 때부터인가 인간적으로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장로님과 나는 성격적으로 너무 대조적이어서 누가 보아도 그리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상이한 성격이 오히려 인생을 살아가는데 서로 배우고 보완하는 면에서.. 2011. 7. 14.
조현옥(趙顯玉) 권사님의 아름다운 삶 조현옥(趙顯玉) 권사님의 아름다운 삶 - 그분의 나누고 베푸는 삶에 고개를 숙이며 - 글 · 남상학 * 조현옥 권사님(가운데), 우측은 임영수 목사님 * “이제 다 정리하고 내려갑니다. 고마웠습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살던 아파트의 세간을 사위가 다 정리해 줘서 이제 홀가분한 몸으로 제주도로 내려간다는 전갈이었다. 조 권사님은 아들이 시작한 사업이 사기를 당하여 부도가 나게 되자 급전이 필요하게 된 것을 알고 아들을 위하여 살던 아파트마저 정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평생을 지니고 살던 가구들을 정리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 가구는 고가의 물건이어서가 아니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평생 자식처럼 애지중지 아끼고 사랑하여 손때가 묻은 것들이었다. 자리를 차지하는 소파, 식탁, 침대, 자개.. 2011. 7. 14.
장기천 감독에 대한 회고, ‘혜강(惠江)’이라는 호(號)를 주신 분 장기천 감독에 대한 회고 ‘혜강(惠江)’이라는 호(號)를 주신 분 글 · 남상학 1991년 나는 평소 존경하는 장기천 목사님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당시 목사님은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내시고 동대문교회에서 시무하시고 계실 때였다. 편지는 내가 두 번째 시집인 「하늘을 꿈꾸는 새」를 출판하여 보내드린 것에 대한 답신이었다. 남상학 시인에게 나는 당신이 말하는 ‘나는’에서 다시 나 자신을 찾게 됩니다. 나는 당신이 번뇌하는 ‘빌라도의 기도’에서 오늘의 가야바들을 보게 됩니다. 장로님, 시인으로서, 교사로서 계속 나를 깨우쳐 주시고 나를 즐겁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리교도들 속에 당신이 있다는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장기천 목사 나는 목사님이 친필로 편지를 보내 주실 .. 2011. 7. 14.
화답시(和答詩), ‘진정 아름다운 사람’ 화답시(和答詩) ‘진정 아름다운 사람’ - 졸고 '마침표를 찍으며'에 대한 장경희 선생님의 화답시 - 글 · 남상학 ▲ 장경희 선생님의 '화답시' 중 일부- 시를 공부할 때 우리는 가끔 화답시를 발견한다. 일찍이 중국 송대 시인들은 정규적으로 모임을 갖고 한 주제나 글자를 미리 정해 놓고 번갈아 가며 화답하는 형식으로 시를 지어 불렀고, 우리 시에도 화답하는 형태의 시를 가끔 찾아볼 수 있다. 고려 말 이방원의 에 대한 정몽주의 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시를 통하여 화답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뜻을 전했다. 정도전과 함께 아버지 이성계를 추대해 조선왕조를 열고자 한 이방원은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바로 세우고자 고려 말의 학자요 충신인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하여 를 불렀다. 그러자 .. 2011. 7. 13.
비움과 떠남의 미학(美學) 비움과 떠남의 미학(美學) 글 · 남상학 떠난다는 것은 단지 공간이나 시간의 이동이 아니다. 그보다는 정신적인 것이다. 삶의 자리에서 안일에 매몰되지 않는 것, 악습이나 구태와 결별하는 것, 과욕과 집착을 버리는 것,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 이런 것들은 떠남의 본질이다. 한국시사에서 사라짐에 대한 존재론적 미학을 선보인 시인 이형기 씨는 에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 격정을 인내한 /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 지금은 가야 할 때”라고 노래했다. 가야 하는 낙화에게는 아쉬움이 없을 리 없다. 이별은 등 뒤를 허전하게 만들고, 며칠 눈물을 돌게 할 것이다. 그러나 미련 없이 돌아.. 2011. 7. 13.
나의 시(詩)를 말한다, 절대 가치에 대한 추구와 갈망 나의 시(詩)를 말한다 절대 가치에 대한 추구와 갈망 글 · 남상학 첫 시집 〈가장 낮은 목소리로>를 비롯하여 시집 5권에 수록된 나의 시는 기독교 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의심 없이 믿어 온 하나님의 존재가 내 생각과 감정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출석할 때에는 신앙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습관적으로 교회에 나갔으나, 점차 철이 들면서 인간의 삶이란 결국 목표를 지향하는 상대적인 삶일 수밖에 없다는 데에 생각이 미쳐, 내가 믿고 신앙하는 기독교의 대상이야말로 지상(至上)의 가치, 최고의 진실, 최상의 순수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따라서 나 자신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서, 그 자체가 내 삶의 의미요 보람이라는 생각하게 .. 2011. 7. 13.
나의 '서시(序詩)' 두 편에 담긴 의미, 나의 '서시(序詩)' 두 편에 담긴 의미 - 시 '기도'와 '자화상'의 분석 - 글 · 남상학 흔히 '서시'란 시집에서 머리말에 해당하는 시로 전 작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암시한다. 윤동주의 서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과로와 했다”는 것도 자신의 시, 자신의 삶 전체를 함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전 생애에 걸쳐서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젊은이로서의 내적 번민과 의지를 보여 준다. 이처럼 나는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하면서 두 권에 서시를 올렸다. 첫 시집 「가장 낮은 목소리로」의 서시는 였다. 검은 그림자를 몰아내었습니다. 간밤 내 흘린 눈물이 영롱한 이슬로 맺혔습니다. 이 허전한 들판에 화사한 햇빛을 부어 주십시오. 연기처럼 보드라운 푸른 옷깃.. 2011. 7. 13.
50대, 늦깎기로 시인의 길에 들어서다 50대, 늦깎기로 시인의 길에 들어서다. 글 · 남상학 ▲『크리스챤신문사』 창간 34주년 신인문예상 공모에서 신인상 수상 고등학교 시절 교내 백일장이 열리면 나는 시를 쓰거나 수필을 쓰거나 항상 입상을 했다. 그런 나를 보고 주위에서는 글재주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해 주었고, 그럴 때마다 앞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대학에 입학할 때 국어국문학과를 지망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와서는 어떤 분야를 전공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크게 고민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과과정은 크게 국어학과 국문학으로 나뉘고, 그것도 여러 학문분야로 갈라져 있어서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예를 들면 국문학의 경우만 하더라도 장르별로 이수과목이 잡다해서 대학의 공부는 여러 분야에 걸쳐 골고루 공부하는.. 2011.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