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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남해66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可居島) , 거기 가보지 않겠나?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可居島), 거기 가보지 않겠나? ▲대한민국 최서남단의 섬 가거도의 관문. 섬은 소외된 듯하다. 그러면서도 늘 동경의 대상이다. 뭍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그 아련함은 더욱 커진다. 가거도(可居島)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떠 있는 섬이다.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을 지닌 가거도(可居島). 옛날에는 ‘아름다운 섬’이란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렸다. 한때 일본사람들에 의해 '소흑산도'라 불렸다. 지금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라는 행정지명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가히 살 만하다’는 의미인 가거도(可居島)가 된 건 1896년부터다. 가거도는 유난히 전설이 많다. 가거도 주민들은 바위마다 깃든 사연을 마치 어제 일어난 옆집 이야기처럼 줄줄이 풀어낸다. 신화와 전설로.. 2007. 5. 31.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3) 남해도 동부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3) - 물건방조어부림에서 창선삼천포대교까지- 글·사진 남상학 아름다운 미조항을 떠나 남해도 동쪽 해안을 타고 북으로 향하는 길은 또 하나 환상의 길이다. 미조항과 물건항을 잇는 약 14km의 물미해안도로는 더욱 그렇다. 끊임없이 오르락 내리락해야 하는 구간이라 한시도 방심할 수 없지만, 시네마스코프의 화면처럼 웅장하면서도 변화무쌍한 길가의 풍광이 탄성을 거듭 자아내게 한다. 남해 물건리에서 미조항으로 가는 삼십 리 물미해안, 허리에 낭창낭창 감기는 바람을 밀어내며 길은 잘 익은 햇살 따라 부드럽게 휘어지고 섬들은 수평선 끝을 잡아 그대 처음 만난 날처럼 팽팽하게 당기는데 - 고두현의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에서 환상적인 물미(미조리-물건리) 해안도로 물미.. 2006. 7. 4.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2) - 남해도 남부(금산~미조항) 남해도 환상의 해안도로 드라이브(2) 남해도 남부 : 금산 보리암, 송정해수욕장, 미조항 글·사진 남상학 누군가가 남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도로, 출렁이는 은빛 바다, 기백이 있게 솟은 산, 수평선 아래 점점이 뿌려진 작은 섬들. 조물주가 잠시 공평을 잊은 듯하다’고. 달리는 차 안에서 보니 앵강만 건너편으로는 남해 금산이 우뚝하고, 여수만 저편에는 여수반도와 돌산도가 빤히 건너다 보인다. 아무리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위주로 한다 해도 여기까지 와서 금산을 그대로 지나칠 순 없는 일이다. 더구나 지난 번 금산에 올랐을 때는 안개로 가득 차 운무만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았던가. 그래서 시간을 쪼개서 금산을 다시 오르고 싶었다. 더구나 오늘은 그때처럼 안개가 짙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비.. 2006. 7. 4.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1) : 남해대교~서부 해안~앵강만 남해도(1) 환상의 남해섬 해안도로 드라이브(1) 남해도 서부 : 남해대교부터 앵강만까지 글·사진 남 상 학 느림의 철학을 실천하고 싶다면, 걸음과 걸음 사이에서 휴식의 기쁨을 찾고 싶다면, 생각의 속도에 여유라는 쉼표를 넣고 싶다면,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나의 아름다웠던 모습들을 다시 발견하고 싶다면, 우리 함께, 떠납시다! 그 여행길에서 남해로의 여정은 가장 적절한 친구로 다가오리라. 바다를 바라보고 누운 부드러운 구릉위에서 숲의 향기, 저만치 발 아래 바다에서 전해지는 해풍을 음미하면서 수줍은 새색시의 몸놀림처럼 순수와 호기심으로 가득 찬 섬! 원시의 건강함이 넘쳐흐르는 곳, 자연을 닮아 평화롭기 그지없는 사람들 시간이 멈춘 듯 바다에 조용히 엎드려 있는 이곳 남해도(島) 이 글은 남해도에 있는 .. 2006. 7. 1.
여수 제일의 명소 동백섬 오동도(梧桐島) 여수 오동도 여수 제일의 명소 동백섬 오동도(梧桐島) 글·사진 남상학 오동도 입구 언덕 위에 있는 지산공원에서 바라다 본 오동도 전경 - 오동도는 여수 관광의 첫머리이고, 여수 이미지가 바로 오동도이다.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인 약 3만 1천여 평에 달하는 이 섬은 토끼 모양을 한 약 12ha의 아담한 섬으로 동백과 193종의 울창한 희귀수목과 바위 절벽이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바다의 ‘꽃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동도는 섬 전체가 동백 숲이라 할 정도의 동백섬으로 봄에 피는 춘백(春栢)과는 달리 겨울철에도 피어나는 오동도 동백꽃은 10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다음해 3월에 만개하여 온 섬을 뒤덮는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나서 .. 2006. 6. 29.
거문도와 백도 둘러보기 거문도·백도 둘러보기 다도해의 보석, 세계 열강의 침략이 잦았던 섬 글·사진 남상학 ▲거문도 등대 섬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쪽빛 바다를 연출하는 다도해의 여행은 더욱 그렇다. 울렁거리는 가슴을 안고 여수항을 떠나 돌산대교와 가막만에 점점이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바라보며 바다의 풍광에 취한 지 2시간, 어느덧 쾌속선 페가수스호는 손죽도, 초도를 거쳐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최남단의 거문도 항에 미끄러지듯 들어선다. "앞산은 점점 / 가까와지고/ 어야~디~야/ 뒷산은 점점/ 멀어만가네/ 어야~디~야/ 여보소 노~를/ 힘차게 젓소/ 어야~디~야/ 어기여차뒤~여/ 어기여차뒤~여눈부시게" 빛나는 풍광 속에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바다를 부드럽게 달려온 탓인지 기분이 무척 상쾌하다. 어디선가 전라남.. 2006.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