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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기 및 정보/- 남해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바람의 섬’

by 혜강(惠江) 2019. 4. 26.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바람의 섬’

 

 

임재영 기자

 

 

▲드론에서 본 추자도

 

 

  4개 유인도와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제주시 추자도(사진)는 제주에서 45km, 전남 해남에서 35km 떨어져 있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제주와 전라도의 ‘경계인’이다. 행정구역은 제주도에 속하지만 언어, 생활상은 전라도 식이다.

 

 화산섬인 제주와 달리 추자도는 융기로 형성된 후 바람과 파도에 깎여나가면서 만들어졌다. 17.7km에 이르는 올레 18-1코스를 걸을 때 마치 육지 산악 능선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영화 ‘나바론 요새’에서 힌트를 얻어 명명한 나바론 절벽은 추자도 절경 중 최고로 꼽힌다. 그 위를 걸을 때는 오금이 저릴 정도로 짜릿하고 해질녘에는 황금 절벽으로 변한다.


 과거에는 강풍을 피하고,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후풍도(後風島)로 불릴 만큼 바람이 지배하는 섬이다. 현재 추자도 이름은 가래나무 열매(추자)를 바다에 뿌려 놓은 듯한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삶이 팍팍했던 섬이지만 참조기 생산기지로 변하면서 생활이 나아졌고, 지금은 올레길 탐방객 등 관광객이 늘고 있다. 가을에 잡히는 삼치는 상당량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품목이다. 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 농어 등이 잡히는 낚시 천국이고 연중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여름 멸치회, 가을 삼치, 겨울 학꽁치는 일품이다.

 1374년 고려 공민왕 때 추자 주민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 최영 장군을 기리는 최영장군사당(제주도기념물 11호), 썰물 때 건너가는 다무래미, 추자군도 풍경을 감상하는 봉글레산(해발 85.5m), 몽돌해안, 추자등대 등이 볼거리다.

 제주관광공사는 ‘추자도 재발견’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5일 제주도민 100명을 대상으로 제주∼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무료 승선 이벤트를 실시한다.

 

<출처> 2019. 4. 26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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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도는 상·하추자,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는 섬으로 각 섬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 ‘제주의 다도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여객선을 타고 출렁이는 바다를 건너 추자항에 내리면 코끝에 물씬 묻어나는 바다향이 상춘객을 반긴다. 도시의 그 높은 건물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올망졸망 작은 집들이 서로 정겹게 붙어있는 마을. 여느 섬들처럼 관광객들로 붐비지는 않지만 추자도만의 소박하고 편안함이 있다. 추자에 왔었던 사람들은 그 느낌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곤 한다.

 

 추자교(楸子橋)에서 시작해 예초삼거리까지 약 5㎞의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매화나무 군락과 바다정원 공원을 만나다 보면 추자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좀 더 걷다보면 추자 바다의 짭조름한 바다 향기를 흠뻑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발길을 바삐 움직여 신양리로 접어들면 장작평사 유채꽃의 노란빛과 추자바다의 파란빛, 저 멀리로 보이는 무인도에서 나는 초록빛이 만나 그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봄을 맞이해 추자도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담은 ‘2018 봄 추자관광탐험 10선’10선을 보면,

▲푸른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묵리고갯길

▲반짝반짝 추자의 밤, 봉글레산 야경

▲깎아지른 절벽 위 하늘을 향해 뻗은 길, 나바론하늘길

▲꽃길만 걷게 해줄게, 추자 유채꽃길

▲제주에서 가장 높은 올레길, 추자올레

▲추자의 맛과 정이 담뿍, 추자 민박밥상

▲눈물로 아들을 두고 떠난 정난주 마리아의 이야기, 눈물의 십자가

▲봄안개 덮은 제주의 다도해, 추자바다 봄안개

▲봄바람에 흩날리는 추자 참모자반

▲추자바다의 봄나물, 추자톳

 

 등이다.  추자도로 가는 방법은 제주나 해남 우수영에서 쾌속선을 타거나 완도에서 카페리를 이용해 갈 수 있다. 4월부터는 육지부 주말 관광객들의 추자 방문 편의를 도모해 주고자 퀸스타2호가 주말인 토요일에는 기존 2항차에서 3항차로 증회 운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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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산토리니, 추자도를 아시나요?

 

 

"제주 올레길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이 바로 추자도입니다. "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최고의 코스로 꼽은 곳이 바로 제주도의 보물섬, 추자도다. 8-1코스인 추자올레는 여러 섬이 펼쳐진 추자 앞바다의 풍경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추자 등대와 일몰이 아름다운 다무래미,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걷는 묵리고갯길 등을 지나다 보면 제주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해상에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 등 총 4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다. 섬 지역의 특성상 수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로 인해 주민 수가 감소하고 있고 이에 더해 고령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주민등록 상 거주 인구는 지난 2013년 2207명에서 2014년 2,063명, 2015년 2,022명, 2016년 1,906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인구 1906명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577명으로 3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속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관광기반 시설이 미흡한데다 여객수송 여건이 열악해 관광객 수 정체도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추천하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고 최근 3000t급 선박의 정박이 가능해지면서 추자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와 추자면 주민들은 추자도를 제주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름 휴가철, 산토리니를 쏙 빼닮은 제주의 보물섬 추자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추자의 새벽을 열어주는 우두도의 일출

 추자도의 38개의 무인도 중 소머리를 닮은 우두도는 추자10경 중 제1경인 우두일출로 유명한 섬이다. 우두일출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하추자도 신대산 정상에 있는 황경한의 묘 앞이 가장 좋다. 동쪽 하늘 구름이 서서히 붉게 물들며 수평선과 맞닿아 활활 타오르는 태양빛이 우두도에 걸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깎아내린 듯 아찔한 절벽, 나바론하늘길

 상추자도 후포해안을 따라 10여 분을 걷다 보면 깎아지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나바론 절벽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절벽 맞은편에 위치한 용둠벙에 오르면 마치 한 폭의 그름을 보는 듯한 느낌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 모세의 기적, 다무래미와 직구도

 상추자도의 끝자락에는 봉글레산과 한쌍을 이루며 하루에 두 번 간조 때마다 바다가 갈라지는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면 만나는 다무래미는 소나무와 갯바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다. 다무래미 섬 뒤로는 거북이가 수영을 하는 듯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직구도가 있다. 이곳에서는 추자10경 중 하나인 '직구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직구도의 낙조는 바다 위로 붉게 출렁거린다.

◇ 산토리니 부럽지 않다, 등대전망대

 추자도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연도교가 있다. 상추자도의 등대전망대에 오르면 추자도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색을 맞춘 듯한 주황색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과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산토리니가 부럽지 않다.

◇ 외국인에게 더욱 유명한 손맛, 추자낚시

 추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의 낚시꾼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갯바위 근해가 험하지 않고 다금바리를 제외한 모든 어종이 서식하며 대형 돌돔이 잡히는 짜릿한 손맛에 낚시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섬을 둘러싼 모든 갯바위가 모두 낚시 포인트이다.

◇ 주민들이 자신있게 추천한다, 추자 대표 먹거리

 추자도는 싱싱하고 쫄깃한 자연산 회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의 입을 즐겁게 한다. 특히 특제 양념장에 찍어 갓김치와 파김치를 김에 싸 먹는 삼치회가 가장 인기가 많다. 또 해풍건조한 굴비 한상차림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다. 추자에서 민박을 할 계획이 있다면 가정식도 추천할 만 하다. 민박집 주인들이 직접 잡아 올린 생선으로 회, 찜, 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출처> 2017. 7. 31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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