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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by 혜강(惠江) 2022. 7. 22.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도시인이 꿈꾸는 파라다이스

 

 

글·사진 남상학

 

 

 

▲송도 센트파크의 수로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도 센트럴파크(Songdo Central Park)는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중앙에 있다. 지하철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와 인천도시역사관과 인천 종합관광안내소 사이로 진입하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 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설계는 송도의 동북 아트레이드타워를 비롯해 뉴욕 프리덤타워와 상하이의 상하이타워 등 세계 유수 랜드마크를 설계했던 KPF사에서 맡았다.

 

  센트럴파크의 첫인상은 미래 도시에 온 느낌이다. 신기루 같이 펼쳐진 마천루는 저마다 디자인과 도시경관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어진 건물들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인천 송도의 이미지답게 일류 국제도시의 면모를 그대로 지녔다. 특히, 바닷물을 끌어 올린 수로와 이를 이용한 수변공간은 센트럴파크를 꿈꾸는 파라다이스로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구성도

 

 

  공원에 들어서면, 초지원 뒤로 공원 중앙으로 긴 수로가 펼쳐져 있다. 수로 위로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수로의 물은 바닷물이다. 4km 거리에 있는 해수처리장에서 바닷물을 정화해 1급수 상태로 공원 수로에 공급한다. 수로는 30m~100m 폭의 수로를 따라 센트럴파크 중앙을 가로지르며 1.8km를 흘러간다. 규모가 하도 길어 얼핏 보면 강이라고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초지원의 잔디밭

 

▲수로 남북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공원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5성급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를 비롯한 한옥마을이다. 기와집으로 된 전통가옥이 송도의 멋스러운 풍경에 절묘하게 어울린다. 송도 국제업무지구를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센트럴파크 내의 한옥마을

 

 

  한옥마을을 지나면 테라스 정원이다. 높은 고도의 중앙정원 역할을 하면서 센트럴파크의 전체적 조망이 가능하다. 버스킹을 진행하는 수변 놀이마당, 이스트 보트 하우스 등이 있어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문화 예술 공간이다.

 

 

▲테라스 정원

 

▲수변 공연장 광장

 

  공원 서쪽 해수로 끝 아트레이드타워 방향에 자리 잡은 선착장 이스트 보트 하우스에선 여러 종류의 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송도의 마천루를 올려다보며 연인과 노를 젓는 모습이 보인다.

 

 

▲선착장 이스트 보트 하우스 주변

 

 

  이스트 보트하우스를 지나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면 구릉과 언덕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침엽수림이 조성되어 언덕 산책길로 그만이다. 동쪽 높은 곳에 자리한 송화정은 한 폭의 그림 같다.

 

 

▲구릉 산책길과 수변길의 송화정 주변 

 

 

  송화정 아래, 수로 위에는 섬들을 배치하여 한반도 남단 다도해를 표현했다. 여러 개의 작은 인공 섬 중 매력을 끄는 섬은 토끼섬이다. 토끼섬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 걸으며 보기엔 다소 먼 거리라 토끼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보트하우스에서 보트나 카약 등을 이용해 수로에서 접근하면 토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고 한다. 한적한 공간에서 평화스럽게 살고 있을 토끼를 생각하면 괜히 흐뭇한 마음이 든다.

 

 

▲수로 위에 조성한 섬들(토끼섬, 기타)

 

 

  동산에 조성된 언덕에는 꽃사슴 동산이 있다. 울타리 안에서 평화롭게 사는 사슴들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꽃사슴 동산을 지나면 예쁜 정원이 나온다. 꽃과 포도 넝쿨로 장식된 터널이 있고, 물레방아, 장독대, 솟대, 장승들이 어우러져 한껏 정원의 모습을 뽐낸다. 

 

 

▲꽃사슴 동산에서 사슴들이 노닐고 있다. 

 

▲정원의 꽃과 나무, 장독, 솟대, 장승, 조각 작품

 

▲수변산책로 풍경

 

 

  수변을 따라가면 ‘지구촌의 얼굴’ 탑이다. 세계 120개 나라를 상징하는 탈로 만든 작품인 지구촌의 얼굴을 비롯하여 관찰 데크 등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그 뒤로는 C타워 등 하늘을 치솟는 빌딩숲이다.

 

 

▲지구촌의 얼굴탑

 

▲지구촌의 얼굴탑 뒤로 보이는 G타워

 

▲수변산책로에 설치한 조각작품들

 

 

  수변의 조각들을 감상하면서 다리를 건너 서남쪽 지역의 웨스트 보트하우스까지 가본다. 웨스트 보트하우스에서 운행하는 수상 택시는 송도만의 자랑이다. 지금은 수상 택시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관람을 위한 유람선 성격이 강해져 편도가 아닌 왕복 운항한다.

 

  주중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 단위로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유람시간은 약 20분, 운임은 대인 4,000원, 소인 2,000원, 할인은 3,000원이다.

 

 

 

▲웨스트 보트하우스 매표소와 수상 택시

 

  수변도로를 따라 초지원의 갈대숲을 지나면 관찰데크, 오줌싸개 동상이 눈길을 끈다. 세 명의 남자가 세찬 오줌 줄기를 내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오줌싸개 동상

 

 

  여기서 이동하면 복합문화 공간인 트라이볼이다. 도자기로 빚은 그릇 세 개를 붙여 놓은 형상이다. 트라이볼(Tri Bowl)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을 의미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이 합쳐진 이름이다. 트라이볼은 콘서트,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

 

 

  중앙 수로를 따라 걸으면 34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거리, 쇼핑매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주차는 동쪽 끝 테라스 정원, 이스트 보트하우스 부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은 불과 13년 전까지만 해도 허허벌판의 갯벌이었다. 신기루같이 펼쳐진 국제도시 송도는 지금도 여전히 간척이 진행 중이다. 그 가운데 송도 센트럴파크는 국제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는 공원으로서 국제도시를 찾는 외국인이나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에게 뛰어난 감각을 선사하는 핫 프레이스인 셈이다.

 

 

 

◎상세정보

 

►주소 : 인인천광역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60 (송도동 24-5)

►전화 : 032-456-2863

 

►가는 길

*지하철 :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버스 : 인천버스 외에 광역버스 3002, 광역급행버스 M6405, 광역급행버스 M6724, 광역급행버스 M6450번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 서울 강남역에서 M6405 버스를 타면 양재역을 거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경유하여 1시간 10분가량 지나 송도 센트럴파크에 닿는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3,300원

 

►입장료 : 없음

 

►맛집

신복관 (우쭈, 우낙) : 송도동 23-4 / 032-832-1948

숭의면옥 (냉면) : 송도동 23~4 / 070-4647-3310

파티파라나 (뷔페) : 송도동 23-4 / 032-832-2020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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