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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89

강화, 이곳은 역사책이다. 강화(인천)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매서운 혹한으로 강화의 바다가 꽝꽝 얼어붙은 날이었다. 얼어붙은 바다의 수면이 물고기 비늘처럼 일어났고, 어선들도 얼음 바다에 갇힌 채 얼어붙었다. 강화 땅에서 혹독했던 것이 어찌 날씨뿐이었을까. 가까이 있어서 외려 잘 보이지 않는 곳이 .. 2018. 1. 31.
임진강,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 임진강,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 역사가 흐르는 강… 군사분계선 따라 굽이치는 태극 물줄기 황두진 임진강은 한강의 제1 지류다. 대한민국 헌법상으로는 함경남도에 위치한 북한 강원도 두류산에서 발원한다. 총 연장 244㎞로 전체 길이 3분의 2 정도가 북한에 속한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 2017. 12. 27.
포천 한 바퀴,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 포천 한 바퀴,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 트래블조선 포천 여행은 세 가지 시간으로 나뉜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마저 여행의 일부분이 되는 포천 드라이브 여행. ▲ 산정호수 변의 야경 세종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서울에서 포천으로 가는 길이 단축되었다는 뜻. 가까운 듯 .. 2017. 12. 18.
융건릉, 산책길을 걸으며 정조 대왕의 효심을 배우다 수원 융건릉 산책길을 걸으며 정조 대왕의 효심을 배우다. 글·사진 남상학 융릉·건릉 입구에 자리한 역사문화관 융건릉은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481번길 21에 위치한 조선 왕릉이다. 융건릉은 조선 영조의 아들로 사후 왕으로 추존된 장조(莊祖, 1735∼1762년, 사도세자)와 부인 헌경왕후 홍씨(1735~1815, 혜경궁홍씨)를 합장한 융릉(隆陵)과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正祖, 1752~1800)와 효의왕후 김씨의 무덤인 건릉(健陵)을 합쳐 부른 이름이다. 융릉은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의 무덤이고, 건릉은 10세 때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의 무덤이다. 1970년 5월 26일에 사적 제206호로 지정되었다. 융건릉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중에서 숲길이 가장 아름다워 산책하기에 좋다... 2017. 11. 8.
석모도 나들이, 대학 선배님들과 함께 석모도 나들이 대학 선배님들과 함께 보문사 경내에선, 대학 선배인 고헌식 교장(우)과 김시철 교장님(좌) 8월 무더위가 한풀 꺾인 어느 날, 대학 선배인 고헌식, 김시철 두 분과 같이 간 곳은 석모도였다. 2017년 6월 28일, 석모대교가 개통된 후, 나에게는 두 번째 나들이였다. 서울 도심에.. 2017. 8. 22.
파주 시티투어 휴(休), 파주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유유자적’ 여행 파주 시티투어 휴(休) 파주에서 즐기는 '오감만족', '유유자적' 여행 서울 합정역에서 출발해 파주 문산역을 경유... 저렴한 비용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만한 편안한 여행 조선시대 원형 그대로의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의 비경을 즐기는 호사를 경험할 수 있다.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임진강을 비롯한 강줄기는 가장 빠르고 중요한 교통 통로 역할을 했다. 주요 운송 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에 얽힌 장대한 역사와 경제, 사람과 자연에 대해 듣고 있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파주시는 임진강 황포돛배 재운항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감막족! 파주 시티투어 휴(休)’ 특별 기획코스 ‘유유자적 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물고.. 2017. 7. 22.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사계절 보약 같은 '치유의 숲'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사계절 보약 같은 '치유의 숲' 경기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84 / 전화 031-774-8133 숲은 듣는다. 밤사이 피운 꽃망울의 열림, 바람 따라 여행을 시작하는 씨앗의 떨림, 서걱서걱 풀잎을 꿰는 애벌레의 움츠림 하나하나에 귀 기울인다. 나무는 땅속 깊이 뿌리내려 울창한 그늘을 만들고, 한 걸음 비켜서서 물길을 틔운다.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살아 있다는 증거로 싹을 틔우고, 때가 되면 스스로 거름이 된다. 숲은 인내하고, 생명을 보듬고, 마지막에 길을 낸다. 숲을 찾는 사람에게 내미는 손길과 발길이다. 양평에 자리한 산음자연휴양림의 숲길이 그렇다. 화려하지 않아 아지트로 삼고 싶은 공간이다. 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숲을 품었다. 위로가 필요할 때면 찾아가고.. 2017. 7. 15.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본거지, 안성 - 남사당패 바우덕이의 사당과 무덤 남사당의 발상지이자 본거지, 안성 - 남사당패 바우덕이의 사당과 무덤 - 글 · 사진 남 상 학 바우덕이 사당 앞에 세운 바우덕이 동상 안성은 조선시대 남사당놀이의 발상지이자 총본산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다. 안성에는 남사당놀이패의 꼭두쇠 바우덕이의 자취가 그대로 .. 2017. 6. 3.
강화도조약 현장, 그림 같은 소나무숲길 아래 켜켜이 쌓인 고난의 무늬 강화도조약 현장 그림 같은 소나무숲길, 그 아래 켜켜이 쌓인 고난의 무늬 강화도= 이한수 기자 ▲ 강화대교 지나 읍내 방향으로 간다. 삼거리에 있는 서문에서 길을 건넌다. 성곽 안쪽에 네모난 돌이 서 있다. '연무당 옛터'라고 새겼다.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곳이다. 잔디밭 터만 남았다. 흔히 불평등조약이라 한다. 일제 침략이 여기서 비롯됐다 한다. 설명문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이 섬은 켜켜이 쌓인 지층(地層)이다. 어떻게 자르든 아픈 역사의 무늬가 나타난다. 이번엔 1876년에서 베어내기로 한다. 이해 2월 26일(이하 양력) 강화도조약(한일수호조규)이 체결됐다. 강화대교 지나 읍내 방향으로 간다. 삼거리에 있는 서문에서 길을 건넌다. 성곽 안쪽에 네모난 돌이 서 있다. '연무당 옛터'라고 새겼다. 강화.. 2017. 4. 20.
경기 연천 '임진강·한탄강', 붉은 주상절리 하얀 돌단풍꽃 평화 향한 몸짓 경기 연천 '임진강·한탄강' 붉은 주상절리 하얀 돌단풍꽃 평화 향한 몸짓 연천 = 글·사진 박경일 기자 *경기 연천의 왕림교에서 내려다본 차탄천의 은대리 주상절리. 여기에 차탄천의 물을 끼고 걷는 트레킹 코스 ‘에움길’이 있다. 수직의 직벽을 이룬 주상절리 협곡 사이로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물새 떼가 날아오르는 물을 건너가며 걷는 길이다. 삼국시대 이래로 수많은 전쟁이 지나간 땅. 여기는 접적 지역인 경기 연천입니다. 분노와 적의(敵意), 그리고 긴장과 대치. 지금 전방지구는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폭설로 일촉즉발의 긴장이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처럼 아슬아슬합니다. 이런 긴장 속에서 구태여 전쟁의 상흔이 여태 남아있는 접적 지역을 찾아갔던 건 평화에 대한 소망 때문이라고 해두겠습니다. 저마다 해법은 다를지.. 2017. 4. 20.
대한민국 북단(경기 포천·강원 철원)의 봄을 찾아가다 대한민국 북단의 봄을 쫓아서 일정(수도권 기준) 평강식물원-(화적연)-노동당사-직탕폭포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가 *직탕폭포 거친 물결에 봄날이 떠내려간다. 폭포 아래 있던 태공이 말했다. “나라가 잘돼서 우리 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폭포수처럼, 다 지나가리라. 제대로 본 적도 없이 봄이 가니, 허망타. 헛헛한 마음 추스르며 그 봄의 꼬리를 찾아서 떠났다. 대한민국 북단,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 사이에 남은 봄의 흔적이다. 수도권에서는 하루 나들이로 충분한 거리고 욕심부리지 않는다면 서울에서는 저녁식사 전에 돌아올 수 있는 거리다. 산정호수와 평강식물원 산정호수 옆 우물목 골짜기에 평강식물원이 있다. 한의사인 이환용 박사가 만든 식물원이다. 자생식물원, 고층습지, 고사리원, 암석원, 이끼원, 습.. 2017. 4. 6.
안산 탄도항,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누에섬 등대전망대 경기 안산 탄도항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누에섬 등대전망대 글·사진 남상학 안산 탄도항은 새롭게 떠오르는 명승지다. 갯벌 사이로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사람들은 갈라진 바닷길을 따라 흰 등대가 우뚝 솟은 누에섬까지 하염없이 걷곤 한다. 누에섬은 멀리.. 2017. 3. 31.
파주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로 더욱 인기 파주 감악산 '운계출렁다리'로 인기 독차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48-6 글 · 사진 남 상 학 경기도 서북부지역의 명산인 파주 감악산(675m)은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다. 산세가 험하고, 폭포, 계곡, 암벽 등이 발달한 파주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 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 서쪽 자락에는 범륜사와 운계폭포가 자리잡고 있고, 임꺽정이.. 2017. 3. 26.
수원화성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추억여행 수원화성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추억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수원은 눈과 입이 호사(?)를 누리는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방거리, 옛 추억이 묻어나는 벽화골목,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지는 전통시장, 그리고 옛날통닭과 갈비 등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가 있어 수원 여행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조선 정조대왕의 숨결이 오롯이 남아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솔솔 나는 그야말로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수원으로 한발 두발 발걸음을 옮겨본다. 수원화성 정조대왕의 효심이 담긴 화성(華城)은 수원 관광의 핵으로 반드시 찾아봐야할 곳이다. 화성은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정치가 녹아 있는 곳으로, 당파싸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축조하게 됐다.. 2017. 2. 9.
신구대학교식물원, 화사한 꽃들과 어우러진 서울 근교 식물원 신구대학교식물원 탐방 화사한 꽃들과 어우러진 서울 근교 식물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 9 (상적동 123-1) / 031-724-1600 글·사진 남상학 6월 어느 날, 친구 네 사람이 지하철 양재역 10번 출구에 모였다. 무료하여 갑작스럽게 주선한 모임이었다. 본래는 청계산을 오를 셈이었으나 날씨가 무더워 대신 신구대학교 식물원을 탐방하기로 하였다. 양재역 10번 출구로 나온 우리는 4432번 버스를 타고 옛골 종점에서 하차하여 마을버스 11-1번을 갈아탔다. 옛골 종점에서 상적 1동 신구대학교식물원까지는 걸어서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를 햇볕이 뜨겁다는 핑계로 마을버스로 갈아탄 것이다. 성남시 수정구 적푸리로 9(상적동 123-1)에 자리 잡은 신구대학교식물원은 뜻밖에 찻길에서 가까운 곳.. 2016. 6. 24.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황홀한 진분홍빛 꽃길을 걷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황홀한 진분홍빛 꽃길을 걷다 글ㆍ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고려산 진달래군락지의 절경 산하가 울긋불긋 꽃 대궐을 이루는 때다. 초록빛 물오른 새싹과 향긋한 봄 내음이 나들이를 부추기는 요즘, 강화도 고려산(436m)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맘때 고려산 자락은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든다. 산등성이마다 진달래 군락이 황홀한 풍경을 보여준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한정판' 비경이다. 진달래 개화사진 해마다 상춘객이 몰리는 고려산은 강화도 6대 산 가운데 하나로,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과 오련지(五蓮池)에 관한 전설이 있다. 진달래 군락은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되었으며, 개화기에는 진달래가 산을 뒤덮는다.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 부근.. 2016. 5. 23.
과천 추사박물관 탐방, ‘추사체’로 이름을 떨친 김정희의 생애와 업적 천 추사박물관 ‘추사체’로 이름을 떨친 김정희의 생애와 업적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과천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만년에 4년간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지내면서 학문과 예술에 몰두하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사른 곳이다. 과천시는 추사가 불태웠던 학문과 예술의 정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사박물관을 2013년 6월 개관하였다. 과전 추사박물관(경기 과천시 추사로 78)은 전체부지 3천774㎡, 총면적 2천830㎡로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건축되었다. 추사를 종합적으로 연구, 전시, 체험할 수 있도록 추사생애실, 학예실, 후즈츠카 기증실, 기획전시실과 체험실, 강의실, 교육실, 휴게공간, 뮤지엄 숍 등을 갖추었다. 그리고 박물관 야외에는 추사가 만년에 살았던 과지초당이 복원되어 있다... 2015. 12. 9.
화담(和談) 숲에 내린 가을, 붉은 단풍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화담(和談) 숲에 내린 가을 붉은 단풍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경기 광주시 도웅리 산 32-1 / 전화번호 031-8026-6666 글·사진 남상학 가을 정취에 젖고 싶으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풍 숲이다. 아름다운 단풍이 가을 빛깔의 향연을 펼치는 곳을 찾아 발길을 멈춘 곳이 경기도 광주 곤지암 발이봉(峰) 기슭에 있는 화담 숲이다. 곤지암리조트의 오른쪽 산자락인 노고봉 계곡 남사면에 자리 잡고 있다. 오전 11시 30분경 도착하였는데 위쪽 주차장이 만원이어서 안내원이 화담 숲으로 오르는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했다. 하는 수 없이 곤지암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숲길로 올라가려 하니 리프트가 4인조로 매표소까지 운행해 주었다. 화담 숲은 135만 5,371㎡(약 41만 평) 면적에 4,300여 종.. 2015. 10. 31.
고양 중남미문화원을 찾아서 고양 중남미문화원을 찾아서 (Centro Cultural De America Latina Y Museo) 글·사진 남상학 아시아권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중남미문화원을 찾아나섰다. 중남미문화원은 1992년 중남미에서 30여의 대부분을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이복형 대사와 그의 부인 홍갑표 여사가 취미로 그 지역의 풍물을 수집하다가 박물관 건립의 꿈을 키우게 되어 공직 생활을 은퇴하고 나서 그 꿈을 실천하기 위하여 세운 문화의 장(場)이다. 현재 이사장을 맡은 대사의 부인 홍갑표 여사는 외교관생활을 하는 남편을 내조하면서 중․남미 문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박물관 건립의 꿈을 품고 벼룩시장에서 하나하나 소품을 수집하고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받은 작품을 모았다. 그리고 남편의 정년은퇴를 계기로 경기도 고양.. 2015. 9. 11.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화 5천년 역사를 한 눈에 보다 강화역사박물관 강화 5천년 역사를 한 눈에 보다 인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032-930-3114) 글·사진 남상학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부근리)에 있는 강화역사박물관은 2010년 10월 23일에 개관하였다.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 보존·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총 사업비 140억 원이 투입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137호 강화고인돌공원내 1만 5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 건축면적 4천200㎡ 규모로 지어졌다. 옛 강화역사관은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갑곶돈대에 있었다. 역사관을 둘러보고 난 뒤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조선 말엽 서구 열강의 침탈 현장을 차.. 2014. 10. 28.
용인 호암미술관, 희원(熙園)에서 한국정원의 진수를 맛보다 용인 호암미술관 희원(熙園)에서 한국정원의 진수를 맛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글·사진 남상학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李秉喆)이 1965년 삼성미술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자신이 수집한 고미술품 천 2백여 점을 기증하고 자신의 아호를 따서 미술관을 지어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하였으나, 아직 못 가 본 터라 하루 문화관광 코스로 잡았다. 도심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통문화의 계승과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개원한 호암미술관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했으나, 진입하는 길이 줄곧 울창한 숲길이어서 자연과 더불어 한국 전통 예술을 만난다는 호기심이 즐거움을 더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가서니 양쪽으로 한국 담장을 둘러 세운 기와를 .. 2014. 9. 2.
송강누리길, 길 위에서 역사·문학·자연을 공부하다 고양시 송강누리길 길 위에서 역사·문학·자연을 공부하다 글·사진 남상학 일행은 송강누리길을 걷기 위하여 지하철 3호선 화정역 2번 출구로 나와 테마동물원쥬쥬 입구에 닿는 85번(고양동~공항동) 버스를 탔다. 제법 시골스런 풍경을 감상하며 20여 분 달려 테마동물원쥬쥬 입구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니 바로 테마동물원쥬쥬 입구다. 개천 뚝 초입에 송강누리길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 길을 송강누리길이라 명명한 것은 구간 내에 송강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구간 : 테마동물원쥬쥬~공릉천~월산대군사당~송강문학관~필리핀군참전비(5.86km) *소요시간 : 1시간 40분 고양시에서 개설한 '고양누리길'은 서삼릉누리길(이동거리8.28km, 소요시간 2시간 15분), 행주누리길(이동거리 1.9km, 소요시간 .. 2014. 7. 15.
포천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포천 아트밸리 버려진 채석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문의/안내 : 포천아트밸리 031-538-3483, 3484 글·사진 남상학 포천아트밸리의 태생의 비밀은 버려진 채석장의 변신, 1960년대 한국에서 건설산업이 확장되면서 화강암 석재를 채굴하였던 채석장이었던 곳이 생산이 중지되면서 환경이 파괴된 채 폐석장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자 포천시가 흉물스럽게 버려진 곳을 그 가치를 새롭게 변경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2005년 석재 채굴로 황폐된 곳을 문화공간으로 복원하는 계획이 추진되어 2009년 10월에 개장하였다. 화강암을 깨는 소리만 요란했던 산자락이 예술 체험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졌다. 포천아트밸리가 소.. 2014. 7. 2.
전문음악감상실 '까르페 더 뮤직', 양평 그곳에 가면 '까르페 더 뮤직', 양평 그곳에 가면 그동안 몰랐던 음악과 소리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 글·사진 남상학 우리 부부가가깝게 지내는 김 교장 내외의 초대를 받고 점심을 함께하기 위해 안내된 곳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 있는 ‘명달리 맑은산채나물’집. 양평과 가평의 경계에 펼쳐진 통방산 자락 삼태봉 계곡, 내비게이션의 도움 없이는 찾아오기 힘든 곳에 있었다. 이 식당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산나물과 유기농 채소로 정갈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집이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일행은 근처 '까르페 더 뮤직(Carpe the Music)'으로 자리를 옮겼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현대식으로 잘 지은 2층 건물이다. 길가 입구의 팻말을 보니 ‘전문음악감상실’이란다. 사람의 통행도 별로 없고 가옥도 띄엄띄엄한 이곳.. 2014. 5. 24.
벽초지문화수목원, 어느 아름다운 봄날 튜울립과 함께 벽초지문화수목원 어느 아름다운 봄날, 튜울립과 함께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파주에 자리하고 있는 벽초지(碧草池) 문화수목원은 약 120,000㎡ 평평한 대지 위에 관목, 교목, 야생화 및 초화류 등 1,40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하고 있으며, 예술적인 조경으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벽초지’는 푸를벽(碧)’‘풀초(草)’‘못지(池)’세 글자의 합성어로, 이 수목원은 2005년 개원하였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본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창조력에서 시작된 예술과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 한국의 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도록 공간을 꾸몄다는 뜻으로 ‘문화’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미 수많은 방송 카메라에 담길 정도로 멋진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이기도 한 이곳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될 수 있는 .. 2014. 5. 6.
쁘띠프랑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마을 쁘띠프랑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마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면 고성리 616-1 / 전화 : 031-584-8200 글·사진 남상학 가평은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청평, 대성리, 자라섬 등을 품고 있는 수도권의 산소탱크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호반, 쁘띠프랑스, 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오토캠핑장, 호명호수 등 발길 머무는 곳이 풍경이 되고 놀 곳이 많은 생태 레저 체험 일번지다. 가평을 서울에서 교통편도 편리하다. 용산에서 출발해 청량리를 거쳐 청평(주말), 가평역에 서는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열차를 타면 50분에 도착한다. 그 중 쁘띠프랑스는 청평 호반에 그림처럼 자리잡은 마을로,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사랑 고백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특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 2014. 3. 17.
파주 고령산 보광사, 영조의 지극한 효심이 깃든 산사를 찾아 파주 고령산 보광사 영조의 지극한 효심이 깃든 산사를 찾아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조선의 임금 가운데 효심이 지극했던 임금으로 정조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정조 외에도 재위 내내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전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다. 무수리로 궁에 들어가 내명부 정1품인 숙빈에까지 오른 숙빈 최씨가 바로 영조의 어머니이자 드라마 의 주인공인 동이다. 보광사는 숙빈 최씨가 잠들어 있는 소령원의 원찰로 왕실의 시주가 구한말까지 이어진 큰 사찰이다. 영조의 효심과 볼거리 많은 보광사를 찾아가 본다. ‘동이’ 숙빈 최씨의 원찰, 고령산 보광사 파주에는 유난히 묘지가 많다. 죽은 자들의 편안한 안식처이자 산 자들의 그리움이 사무치는 곳이다. 으슥도 하지만 왠지 숙연해짐은 .. 2014. 2. 10.
바람 맞으며 걷는 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바람 맞으며 걷는 강화 나들길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바람과 솔향이 어우러지는 광성보 산책길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들을 찾아 걷는 일은 즐거움이다. 그렇다면 걷기 좋은 길이 어디에 있을까?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강화도에는 나들길이 있다. 각기 다른 풍광과 걷는 맛을 주는 강화 나들길의 첫 번째 코스는 ‘심도 역사 문화길’이다. 천년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의 길로 출발은 용흥궁(龍興宮)에서부터다. 용흥궁은 조선 제25대 임금인 철종(재위 1849~1863)의 잠저다. 왕세자와 같이 정상법통이 아닌 다른 사정으로 임금에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고 하는데 철종은 13세부터 18세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당시에는 초가 집이였으.. 2014. 1. 15.
시화호의 변신, 바다가 육지라면 시화호의 변신 바다가 육지라면 글, 사진 : 김종한(만화가·여행작가) 오이도 빨간등대,전망대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흘러간 옛 가요에 이라는 노래가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간척사업을 많이 벌였다. 그중 시화호방조제 건설은 당시에 세계 최대 간척사업의 하나로 평가받으며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1994년에 담수화를 위한 최종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방조제 공사를 마친 뒤 수질 악화라는 문제가 대두하자 2000년부터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를 유통시켜 수질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위/아래]바지락칼국수는 오이도와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다. 시흥시와 인천시 경계 지점에 있는 소래포구와 월곶포구를 바라보며 77번 국도를 따라 남하한다. 곧 오이도.. 2014. 1. 14.
맛과 멋이 풍성한 양평~가평 나들이 맛과 멋이 풍성한 양평~가평 나들이 박종인 여행전문기자 도시도 탈출하고 여름도 탈출하는 하루 나들이, 경기도 양평-가평 드라이브다. 식당과 모텔이 질리도록 많지만, 그 사이에 숨어 있는 보석을 잘 꿰면 양평과 가평은 우아하고 시원하고 맛있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코스, 이렇게 가본다. 아니, 이렇게 간다. 가평 호명산 산중 숲길에 햇살이 반짝인다. 맛이면 맛, 멋이면 멋 한꺼번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도 양평과 가평의 숨은 보석 가운데 하나다. 어비계곡 입구까지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할 것. 어비계곡은 6번국도 양평 못 미쳐 고읍교차로에서 청평, 홍천 방면으로 좌회전. 백현사거리에서 중미산쪽으로 좌회전한 뒤 농다치고개를 넘을 것. 고개 아래 삼거리에서 유명산자연휴양림 쪽으로 오른쪽 길을 택하면 유명산 입.. 201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