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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89

한탄강에 이런 명소도 있었네! 한탄강에 이런 명소도 있었네! 포천시, 화적연·비둘기낭 등 '한탄강 8경' 선정 권 상 은 기 자 ▲ ‘한탄강 팔경’에 선정된 비둘기낭. 화산지형에 폭포와 동굴이 형성돼 있으며, 드라마‘선덕여왕’과‘추노’의 촬영지로 눈길을 모았다. /포천시 제공 상수원 보호구역 풀리며 경승지 지정·종합개발 돌입… 경관 좋고 전설 가진 곳 등 58곳 찾아내 8곳으로 압축 포천시가 한탄강 일대에서 경치가 빼어난 장소를 가려뽑아 '한탄강 8경'(가칭)을 선정했다. 포천시는 지난 26일 열린 향토유적보호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8개 명소를 추렸다. 8경 가운데에는 과거에 시인묵객들이 즐겨찾던 화적연 등의 명소는 물론 새로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 두루 포함됐다. 포천시는 앞으로 이 명소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 2010. 12. 3.
오산 물향기수목원, 물향기 가득한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의 장소 오산 물향기수목원 물향기 가득한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의 장소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332-4, 031-378-1261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수청동(水淸洞)이라 불렀다. 경기도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곳, 약 10만평의 부지에 2006년 5월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물향기수목원을 개장하였다. 수목원에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 생태원, 수생 식물원, 호습성 식물원과 그밖에 미로원, 만경원, 토피어리원, 분재원, 한국의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 자생원 등 다양한 16개의 주제원과 1,600여 종류의 식물, 42만5천129본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수목원에는 방문.. 2010. 9. 4.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등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선 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한국관광공사 사진=여행작가 박동식 ▲ 유릉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릉과 유릉은 500년 조선왕조의 가장 마지막 왕이었던 26대 고종(1852~1919)과 27대 순종(1874~1926)이 모셔진 능이다. 홍릉에는 명성황후(1851~1895) 민씨와 고종이 합장돼 있으며, 유릉은 순종과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의 합장릉이다. 두 능을 합쳐 흔히 홍유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좌)홍릉 전경 (우)유릉 전경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고종은 1863년 철종이 자손 없이 승하하자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10년간은 대정(大政)을 협찬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흥선대원군이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 2010. 8. 29.
강화 은암자연사박물관, 희귀한 자료 20만 점을 소장한 국내 최초 박물관 강화 은암자연사박물관 희귀한 자료 20만 점을 소장한 국내 최초 박물관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632-4번지(032-934-8873) 글·사진 남상학 금속공예가이자 조각가로 알려진 이종옥 관장이 46년간 전 세계 60여 개 국을 돌며 수집한 10만여 점의 표본과 자료들을 한데 모아놓은 한국 최초의 사설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 패류, 곤충류, 조류, 화석류 등이 전시되어 있는 이 문화공간은 이종옥 씨가 사업차 미국과 유럽을 다니던 중 여러 자연사박물관을 보고 크게 느낀 바 있어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것을 전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자연사 자료를 가장 많이 소장한 이 박물관은 본래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수동에 있었으나, 2001년 7월 강화군의 협조로 송해면 양오리 632-4번지 현재의 위치로.. 2010. 8. 19.
강화 화문석문화관, 여인의 섬세한 손길이 빚은 수공예품 가득 강화 화문석문화관 여인의 섬세한 손길이 빚은 수공예품 가득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보는 다양한 체험공간 갖춰 글·사진 남상학 화문석은 강화의 특산품이다. 이 특산품의 고장 강화 송해면 양오리에 2005년 11월 18일, 현대인에게 소중한 전통 생활문화유산을 알리고 왕골 공예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강화 화문석문화관을 개관했다. 부지면적 2,990평, 연면적 316평(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축된 화문석문화관은 강화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화문석과 각종 왕골 공예품을 전시한 문화공간이다. 강화 화문석의 역사는 고려 중엽부터 가내 수공업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 강화는 39년 동안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하면서 강화로 이주한 왕실과 관료를 위해 최상품의 자리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2010. 8. 19.
안양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안양유원지 안양 예술공원 안양유원지가 안양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세계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한 휴식 공간 글·사진 남상학 안양예술공원 뿌리는 1950년대에 개장한 안양유원지에 두고 있다. 안양시 북쪽으로는 관악산 줄기가 솟아 있고 서남쪽으로는 수리산과 수암봉이 솟아 있어 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이들 산에는 계곡과 유원지가 발달해서,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특히 60~70년대에는 여름철에 서울 등 인근에서 매년 몰려드는 인파로 큰 성황을 이루던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소였으나 1980년대 이후 교통의 발달과 레저문화시설이 확대되면서 쇠락해 갔다. 안양유원지가 명소로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안양시가 유원지에 대한 재정비와 지난 2005년 우리나라에서 첫 시도한 제1회 공공예.. 2010. 8. 6.
안산 탄도항, 자녀와 ‘미래’나들이 명소 부상 안산 탄도항 자녀와 ‘미래’ 나들이 명소 부상 글 손원천기자 ▲ 탄도항과 멀리 누에섬 사이에 들어선 풍력발전기. 해넘이 때면 바다와 붉은 노을,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경기도 안산시 탄도항 앞바다에 지난달 1월 30일 3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섰습니다. 비록 작은 변화였지만, 평범했던 어촌 풍경이 한순간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풍경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는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연은 늘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어야 아름답지요. 하지만 풍력발전기가 들어선 풍경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자연과 과학기술이 그렇게 어우러진 세상에서 살아야 할 테니 말입니다.. 2010. 6. 14.
안산시 탄도항, 고급 해양휴양지로 발돋움 안산시 탄도항 고급 해양휴양지로 발돋움 누에섬전망대 관광명소돼, 거대한 풍력발전기 장관 손 장 훈 기자 ▲ 지난달 30일 안산시 탄도항 인근에 준공된 높이 100m 규모의 풍력발전기들. / 안산시 시설관리공단 제공 안산시 탄도항 일대가 서해안 해양레저 산업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보트쇼 기간 중 김문수 도지사 및 박주원 안산시장에게 최적의 바다 전망대로 극찬 받은 탄도항은 바닷길이 갈리는'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이 주변 바다풍경과 함께 갯벌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 갯벌에는 100m 크기의 풍력발전소가 들어서고, 마리나, 해양공원, 해상공연장, 펜션단지 등의 시설도 조성돼 서해안의 고급해양휴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누에.. 2010. 6. 13.
'DMZ 투어' 체험형으로 업그레이드 'DMZ 투어' 체험형으로 업그레이드 철책선 따라 걷고 군부대 병영생활 보는 새로운 형식 선보여 글·사진 연천=박원식 기자 * 철책선을 따라 이어진 DMZ * 1950년 한국전쟁의 유산으로 남북분단의 상징이 돼버린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로 불리는 DMZ가 '안보체험 관광지'로 일반에 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사실 DMZ가 일반에 본격 공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다. 남북간 긴장과 대치 현실을 직접 보여주는 현장 안보 교육의 일환으로 많이들 찾았다. 정작 투어나 관광이라기보다는 답사 혹은 단체 탐방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하지만 경기 연천군과 경기도, 군부대, DMZ관광㈜은 최근 새로운 형식의 DMZ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이른바 'DMZ 체험.. 2010. 3. 27.
팔당 예봉산-운길산, 가파른 능선 오르니 '킬리만자로' 보이네 팔당 예봉산 - 적갑산 - 운길산 가파른 능선 오르니 '킬리만자로' 보이네 한필석(월간산 기자) ▲ 계곡물은 봄을 알리는 전주곡이다. 등산인들이 예봉산 계곡을 거슬러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허재성 기자 봄은 계곡에서 비롯된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자 골짜기는 촉촉이 젖어든다. 삼라만상이 꿈틀거린다. 어디서 솟아났는지 맑은 물이 졸졸 소리 내며 흘러내리고, 그 계류는 바위틈을 비집고 빠져나가는 사이 겨우내 뿌옇게 덮고 있던 흙먼지를 벗겨 내고 계곡가를 적시며 새 생명을 잉태시킨다. 그 봄기운을 느끼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등산인들이 팔당 예봉산(禮峰山·683.2m·남양주시 와부읍)을 줄지어 올랐다. 간간이 막 고개 내민 냉이와 쑥을 찾느라 중년 여인들은 꼬챙이 들고 여기저기를 기.. 2010. 3. 19.
강화 석모도 해명산, 정상~낙가산 사이 조망 좋은 너럭바위들 많아 강화 해명산 정상~낙가산 사이 조망 좋은 너럭바위들 많아 너럭바위 수시로 나타나 조망의 즐거움 배가 글 신준범 기자ㅣ사진 정정현 기자 ▲ 해명산 북서봉에서 바라본 석모도 해안. 섬산이라 하면 서울에서 멀어 불편하다는 생각부터 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이런 이들의 선입견을 깨는 산이 석모도 해명산이다. 강화도에도 좋은 산이 많지만 다리로 연결돼 있고 섬 치곤 워낙 커 섬산 특유의 맛을 느끼긴 어렵다. 그러나 해명산(327m)은 강화도에서 여객선으로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음에도 섬산의 독특한 맛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산이다. 육지의 1,000m대 못지않게 기운차고 아기자기한 산등성이를 걷는 사이 마치 자그마한 배들을 거느린 채 거함을 타고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2010. 3. 16.
북한과 1.8㎞ 사이를 둔 강화평화전망대 강화도평화전망대 북한과 1.8㎞ 사이를 둔 강화평화전망대 인천 강화군 양사면 전망대로797(구 철산리 산 6-1) 글·사진 남상학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는 북한의 개풍군을 비롯한 연백군이 마주보이는 곳이다. 이곳에 북한 땅을 가장 가까이서 건너다볼 수 있다는 강화평화전망대가 섰다. 이 지역은 그간 농사를 짓거나 군(軍) 작전에 관련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금단의 땅이었다. 그 이유는 남방한계선이 인근으로 지나고 있어 민통선 북방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좌측에는 예성강이, 우측방향에는 한강과 임진강이 서해바다와 합류하는 갯벌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그 동안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따라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자연생.. 2010. 2. 23.
강화 월곶돈대 북쪽 끄트머리의 연미정 강화도 연미정 강화 월곶돈대 북쪽 끄트머리의 연미정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번지 글·사진 남상학 어제 눈발이 내려서인지 날씨가 제법 차갑다.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 내외분과 바람을 쐴 겸 나간 나들이 장소가 강화도였다. 강화도는 이웃집 드나들듯 여러 차례 들락거렸지만 아직 못 가본 강화도 북쪽 철산리에 세워진 강화평화전망대에 가보기로 하고 그곳에 가기 전 먼저 연미정에 들렀다.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번지에 있는 연미정(燕尾亭)은 강화도 동북쪽 끝자락인 바닷가 야트막한 언덕에 있다. 오른쪽으로 김포를 바라보며 그 사이 좁은 바다를 끼고 동산처럼 솟은 언덕배기 위에 앉아있다.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한 줄기는 서해로, 한 줄기는 강화해협으로 흘러 "그 모양이 마치 제비.. 2010. 2. 23.
강화 나들길 걷기: 한 걸음 두 걸음 돈대길, 피울음 머금은 바람길 강화 나들길 걷기 한 걸음 두 걸음 돈대길, 피울음 머금은 바람길 김화성 전문기자 * 나들길 지도 * 안녕하시꺄?(안녕하십니까?) 그래시꺄?(그랬습니까?) 사셨시꺄?(사셨습니까?) 다녀오시꺄?(다녀오십니까?) 얼마니꺄?(얼마입니까?) 있으니꺄?(있습니까?) 정말이꺄?(정말입니까?) ‘∼꺄?’는 강화말씨 끝에 붙는 의문형 어미이다. 강화 어르신들은 아직도 자주 쓴다. 전라도 사람들의 ‘∼이잉’만큼이나 흔히 쓴다. 어서 오시겨(어서 오십시오), 기시겨(계십시오), 그러시겨(그러십시오), 주시겨(주십시오) 등의 ‘∼겨’도 그렇다. 그래씨여(그랬어요), 해씨여(했어요), 가씨여(갔어요)의 ‘∼여’도 독특하다. 없시다, 그랬시다, 모르갓시다의 ‘∼다’는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하셨시다(하셨습니다), 하이다(합니.. 2010. 2. 19.
철원 한탄강 궁예길(DMZ 두루미길) 걷기 철원 한탄강 궁예길(DMZ 두루미길) 걷기 천년 전 ‘그 사내’ 울분 삼킨 채 한탄강은 흐르네… 김화성 전문기자 도저히 입 떼지 않아 군내는 고사하고 입 안 그득 곰팡이 슬었을 듯한 그 사내와 천 길 불길 속에서 녹고 녹아 마주선다. 장까지 다 녹아 아, 아 다시 비로자나불로 태어난 사내 (나 이곳에 앉아 있으려니 그대들 이 자리에 피안에 이를 절집 한 채 지을지니) 이제 입 열어 세상 향해 “이놈들!”하고 대갈일성 함직도 한데 여전히 입 꾹 다물고만 있는 오늘도 다만 천 길 불길 속 견디고만 있는 그 사내 붉디붉은 해 뉘엿뉘엿 오늘도 천년의 그 어깨 너머로 넘기고만 있다. - 윤석산의 ‘그 사내’에서 ‘그 사내’는 철원 도피안사(到彼岸寺)에 묵묵히 앉아있었다. 국보 제63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쇠로 된.. 2010. 2. 15.
강화 별립산, 안개-섬-벌판 발아래 펼쳐진 ‘겨울의 수묵’ 강화 별립산 안개, 섬, 벌판, 발아래 펼쳐진 ‘겨울의 수묵’ 이경택기자 * 별립산 정상 모습 * “별립산이 어디에 있지요? 처음 들어보는데….” 인천 강화군 서북단의 별립산(399m) 산행을 준비할 때 주변에서 한결같이 그렇게 말했다. 실제로 별립산은 국내에 출간돼 있는 산행안내서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마땅한 산행 개념도도 없다. 그러나 낙엽이 수북한 호젓한 숲길과, 적당한 경사의 난이도 그리고 무엇보다 산길을 따라 곳곳에 펼쳐진 장쾌한 조망은 강화군 내의 어느 유명산 못잖게 등산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특히 별립산 인근의 창후리포구는 요즘 제철인 숭어가 많이 나는 곳으로 산행 여독을 ‘맛기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별립산은 인천 강화군 하점면의 창후리와 이강리 그리고 양사면의 인화리.. 2009. 12. 17.
고양시 고봉산 - 산밤, 단풍 등 늦가을 정취에 빠지다. 고양시 고봉산 후두둑 산밤… 바스락 단풍… ‘가을의 뒷모습’을 만나다 이경택기자 ▲ 장사바위. 고봉산에서 가장 높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인근의 성석동 등 고양시내 조망이 좋다. 산 높이만 보자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자리잡은 ‘고봉산’은 제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 해발 높이가 208m에 불과하다. ‘동네 뒷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고봉산의 연혁과 산세 등을 보면 결코 ‘가벼운’ 산이 아니다. 고봉산은 한북정맥에 맥을 대고 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은 강원도와 함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평강군의 추가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남쪽으로 내려와 운악산, 도봉산, 북한산 등을 거쳐 일산의 고봉산과 파주 장명산에서 맥을 다한다. 역사적으로도 유래가 깊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고봉산은 한강 유.. 2009. 11. 18.
양주별산대(楊州別山臺) 놀이마당 양주별산대 양주에서 전승되는 산대도감극의 한 분파 놀이마당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262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로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분파이다. 별산대(別山臺)라는 이름은 200여 년 전 양주 사람 이을축(李乙丑)이 애오개(서울 아현동)·녹번·사직골(사직동)·구파발·퇴계원·가은돌[玄石(현석)]·송파·의정부 등지에서 연희되어 온 본산대(本山臺)와 별도로 양주에서 산대놀이를 조직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인조 때 공의(公儀)로서의 산대연희가 폐지되자 이에 종사하던 편놈들은 녹번·노들나루노량진 ·퇴계원·사직골 등지로 퍼져 산대놀이단체를 조직하고 각각 연희하게 되었다. <별산대(別山臺)>라는 명칭은 <본산대(本山臺)>와 구별되는 의미로서, 지금은 사라진 .. 2009. 10. 16.
강화 나들길, 고려병사, 소년 철종 … 과거 찾아가는 시간여행 강화 나들길 고려병사, 소년 철종 … 과거 찾아가는 시간여행 채지형 여행작가 1 강화 나들길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옛말엔 틀린 것이 없다. 나름대로 걷기 좋아하는 ‘워커홀릭(walkerholic)’ 이라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는데, 정작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을 줄이 야. 강화도의 나들길 이야 기다. 제주에 올레가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강화도에는 나들길이 있다. 올레와 둘레길, 나들길 모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황홀한 길이지만, 강화의 나들길은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1시간30분이면 닿는 거리라 그야말로 언제든 가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딘가 멀리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허할 때면 언제라도 봇짐 하.. 2009. 10. 9.
부천 성주산∼시흥 소래산, 산꼭대기에서 ‘도시와 바다’를 품다 부천 성주산~시흥 소래산 산꼭대기에서 ‘도시와 바다’를 품다 글·사진 엄주엽 기자 ▲ 높지는 않지만 사방으로 거칠 것이 없는 위치에 있는 소래산의 정상에는 전망대 시설이 잘 꾸며져 있다. 멀리 보이는 고층 건물들이 송도신도시 건설 현장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나 서울외곽순환도로 소래터널 부근을 지나다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 산이 소래산(蘇萊山·299.4m)이다. 봉우리 하나만 비쭉하니 볼품 없어 각별히 마음을 내서 가볼 정도는 아니었다. 장마가 걷힌 뒤 새털구름이 파란 하늘을 가리며 초가을 냄새가 나던 지난 25일 소래산을 찾았다. 경기 부천시의 남쪽 끝에 동서로 길게 뻗은 성주산(聖柱山·217m)에서 시작해 시흥의 소래산까지 종주를 했다. 겉보기보다 소래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정상의 전망이 서울과 인.. 2009. 9. 18.
아는만큼 보이는 수도권 ‘조선 왕릉’의 숨은 매력 조선 왕릉 아는 만큼 보이는 수도권 ‘조선 왕릉’의 숨은 매력 그 곳에 가면… 500년 역사가 말을 건다 박경일 기자 ▲ 고종의 능인 홍릉에서 내려다본 모습. 왕릉에 올라보면 문외한의 눈에도 ‘명당 중의 명당’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가까이 두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이나 위대함은 잘 모르는 법. 조선의 왕릉들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에야 그 역사성에 새삼 눈이 가게 되는 곳이다. 조선 왕릉들은 대개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은 쉽지만, 정작 찾아드는 발길은 잦지 않다. 사실 ‘볼거리’와 ‘놀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왕릉은 따분하고 지루한 곳일 뿐이다. 그러나 조선의 역대 왕조의 역사를 좇으며 왕릉을 찾아가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실타래처럼 풀려나온다. 자녀들의 역사교육은 물.. 2009. 9. 18.
남양주 주금산·철마산, 꼬불꼬불 노송길 아기자기 봉우리 곱디고운 비단산 남양주 주금산·철마산 꼬불꼬불 노송길 아기자기 봉우리 곱디고운 비단산 엄주엽 기자 ▲ 주금산 독바위 부근.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옛적엔 덕암(德岩)이라 불렸던 독바위다. 등산객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500m 정도 더 가면 주금산 정상이 나온다. “주금산에 다녀왔다”고 했더니 얼핏 ‘죽음산’으로 들린 모양이다. “그런 산이 있느냐”며 깜짝 놀란다. 실제는 아름다운 산 이름이다. 한자로 ‘비단 금(錦)’자가 들어간 ‘鑄錦山’으로 마을 사람들은 ‘비단산’이라 부른다.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과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에 걸쳐 있는 주금산은 산세가 비단결처럼 곱다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그보다는 산 남동쪽 아래 수동면 비금리(내방2리)의 ‘비금계곡’에서 유래한 산이름이 아닌가 싶다. 계곡이 산보다 .. 2009. 9. 17.
경기 양평 도일봉, 짙은 녹음·시린 폭포… 여름이 쉼표를 찍다 경기 양평 도일봉 짙은 녹음·시린 폭포… 여름이 쉼표를 찍다 이경택 기자 ▲ 도일봉 정상 한편 바위에서의 조망. 양평시내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인다. “앗 차가워!” 뼛속까지 시린 계곡물에 저절로 즐거운 비명이 쏟아진다. 여름 산행의 백미는 역시 계곡을 찾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에 있는 도일봉(864m)은 수도권에서 큰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계곡 산행지다. 등산로 초입부터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수림에, 크고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는 중원계곡의 맑고 투명한 계류가 등산객의 땀을 식혀준다. 또 계곡을 따라 난 숲길이 경사가 완만하며,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 정상부에 이르는 구간에도 딱히 어려운 부분이 없어 가족 산행지로 적합하다. 도일봉은 중원계곡을 사이에 놓고 중원산((817m)과 마주 보고 있.. 2009. 9. 17.
강화 석모도 해명산∼상봉산 종주 석모도 해명산∼상봉산 종주 일행삼락(一行三樂), 발아래 산… 그 너머 바다, 그 위로 하늘 이경택 기자 ▲ 낙가산에서의 조망. 푸른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마을과 전답이 까마득히 내려다 보인다. 섬산행의 매력은 시원한 ‘바다 조망’이다. 인천 앞바다 석모도의 해명산(327m)에서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316m)으로 이어지는 10㎞ 남짓한 능선 종주코스에서도 그같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숲 터널 도처에 바다로 툭 트인 암반지대가 있고, 어김없이 하늘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쾌한 전망을 제공했다. 발 아래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전답과 개펄, 그 너머 망망대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인천 앞바다 강화의 새끼섬 석모도는 민머루 해변에서의 휴식이나 보.. 2009. 9. 16.
아침고요수목원, 한여름 녹음 사이로 피어난 예쁜 꽃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한여름 녹음 사이로 피어난 예쁜 꽃들 글·사진 남상학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최진실과 박신양을 주연으로 한 영화 '편지'의 배경장소로 더욱 유명해져 각종 영화와 불새(MBC), 그 여자네 집(SBS) 등의 드라마 및 각종 촬영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여러 여행지 중에도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원예수목원은 많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수목원의 아침풍경은 신선함 그 자체이다. 수목원 방문은 땡볕의 오후보다는 아침 안개가 옅게 깔 리우고 수목원이 문을 여는 오전8시30분 을 추천한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청평고속버스터미널에서 수목원행 버스가 매일 8회 수목원 바로 앞까지 운행되기 .. 2009. 9. 14.
무의도 호룡곡산 & 국사봉 종주 무의도 호룡곡산 & 국사봉 종주산행 정상에 서면 “아!… 이래서 서해의 알프스” 글·사진 =이경택기자 ▲ 호룡곡산 정상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었다. 그래도 시원스럽게 탁 트인 전망은 가히 일품이었다. 맑은날 호룡곡산 정상에 서면 하나개해변 너머 크고 작은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의도 호룡곡산에 오르는 날은 마침 일기가 안 좋았다. 오전에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시커멨고, 초속 10m에 이르는 바람은 연방 얼굴을 때렸다. 사방으로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숲을 통과하며 만들어낸 거친 숨소리는 등산로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는 해변의 파도소리까지 삼켜 버렸다. 바람의 저항에 떼놓는 발걸음도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도 정상에 서니 과연 호룡곡산.. 2009. 5. 1.
분당 중앙공원, 콘크리트 아파트 숲속 천혜의 도심 쉼터 분당 중앙공원 콘크리트 아파트 숲속 천혜의 도심 쉼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65, 031-729-4907 글·사진 남상학 ‘천당(天堂) 아래 분당(盆唐)’이란 말이 있다. 분당이 천당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보다 주거환경이 월등히 좋아 그만큼 살기 좋은 곳이란 뜻이다. 이 말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분당에 사는 사람들을 선망하는 데서 한 말이지만, 분당 사람들이 중앙공원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사면 아파트에 둘러싸인 공원치고 분당 중앙공원만큼 면적이 넓고 시설과 조경이 뛰어난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아파트 숲으로 이뤄진 성남 분당신도시에서 중앙공원은 분명 인체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65번. 중앙공원은 1994년 7월 31일 개장했다. 영장.. 2009. 4. 23.
성남 율동공원, 자연의 멋을 최대한 살린 도심 속 휴식처 성남 율동공원 자연의 멋을 최대한 살린 도심 속 휴식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지번 율동 318), 031-702-8714 글·사진 남상학 율동공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에 위치한 자연호수공원이다. 329,603㎡(99,879평)의 대규모 공원으로 호수와 잔디밭· 야산 등 원래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멋을 최대한 살려 도심 속 시민들의 자연 휴식처로 1999년에 개장했다. 경치가 아름답고 다양한 시설과 쾌적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여가와 휴식,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활동적인 공간이자 각종 문화행사 등 야외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분당구 이매사거리에서 율동 새마을 성남연수원 방향으로 들어가 우회전하거나 이매사.. 2009. 4. 18.
안성 '아트센터 마노', 달빛, 조각공원 그리고 우리 둘뿐 경기도 안성 '아트센터 마노' 달빛, 조각공원 그리고 우리 둘뿐 안성=최미선 여행작가 ▲ '당일치기 여행 명소'로 이름을 날리는 경기도 안성 마노 미술관의 밤은 은은한 음악과 조명이 장식한다. 다락방을 연상케 하는 유럽 중세풍 숙소도 '낯선 시간차 여행'의 묘미다. / 신석교 여행작가 제공 수도권 여행은 대개 당일치기로 여겨져 사람들은 낮 시간에 밀물처럼 몰려와 휙 둘러보고 썰물처럼 쑥 빠져나간다. 움직이는 시간대가 비슷하다 보니 오가는 길도 밀려 마음만 바빠진다. 아무리 좋은 볼거리라도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이다 보면 제 맛을 느끼지 못하는 법.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경기도 안성시 아트센터 마노 또한 당일치기가 대세지만 늦잠 자고 점심 먹고 출발하는 1박2일 일정을 잡으면 여유로우면서도.. 2009. 3. 26.
남양주 운길산∼예봉산 종주, 두물머리 절경이 발 아래 남양주시 운길산~예봉산 종주 ‘등산열차’ 타고 뚜벅뚜벅… 두물머리 절경이 발 아래 문화일보 엄주엽기자 ▲ 운길산 수종사의 500년된 은행나무와 그 뒤로 펼쳐진 두물머리. 수종사에는 두물머리의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보름 가까이 가뭄과 함께 운무가 자욱한 날씨가 이어지다 지난 주말 눈발이 비치면서 반짝 추위가 찾아와 이번주는 날씨가 비교적 청명했다. 산꾼들에게 짙은 운무는 아무래도 경관을 방해해 불편하다. 연장개통된 전철 중앙선을 타고 지난주 양평 청계산·부용산을 다녀온 데 이어 이번주 초에는 내친 김에 수도권 시민들의 단골 등산코스로 떠오른 남양주시 운길산(雲吉山·606m)~예봉산(禮峯山·683.2m)을 종주했다. 중앙선은 주말에는 ‘등산열차’라 할 만큼 등산객들로 붐빈다. 중앙선이 수도권 시민들의.. 200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