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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89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타임머신 타고 구석기시대로 날아 가볼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타임머신 타고 구석기시대로 날아 가볼까?" ▲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퍼포먼스. 경기 북부 지역의 젖줄인 한탄강과 임진강. 남한과 북한을 가르는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한민족의 쓰라린 현대사를 일깨워주는 강들이지만, 수십만 년 전에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던 곳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구석기시대 역사를 다시 쓰게 한 한탄강변의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어린이날인 5월5일을 전후해 구석기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해 선사시대 인류의 삶도 체험해보고, 휴전선 가까이에 솟은 고대산에 올라 조국 통일도 기원해보자. ▲ 연천리 구석기축제 포스터. 올해는 5월2일부터 한탄강 유역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한국과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 연구에.. 2008. 5. 29.
경기도 포천 뷰식물원, 양귀비 꽃에 취하다 포천 뷰식물원 경기 포천 뷰식물원, 양귀비 꽃에 취하다 -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리 441 스포츠조선 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 포천 뷰식물원에는 2만2천m2(7000여평)의 양귀비밭에 붉은 빛깔의 현란한 양귀비꽃이 피어올라 이국적 경관을 자아낸다. ::: 매혹적인 그러나 치명적인… '붉은 유혹' 계절이 봄을 지나 여름으로 향하는 이즈음 물이 한껏 오른 자연은 최고의 건강미를 자랑한다. 따라서 연중 식물원 구경도 이맘때가 최고다. 5월의 정원을 화사하게 채색했던 튤립, 수선화, 퍼몬, 금잔디의 바통을 이어받아 리빙스턴데이지, 사루비아블루 등 현란한 봄꽃이 정신을 쏙 빼 놓는다. 신록의 자태도 만만치 않다. 여린 잎새에 초록을 덧칠해 가는 색채의 마술은 꽃이 핀 정원의 여백을 더 싱그럽게 채색해준다. 특.. 2008. 5. 29.
대명포구, 밴댕이·병어 먹고 와인빛 석양도 맛보고 대명포구 밴댕이·병어 먹고 와인빛 석양도 맛보고… 김포= 조선일보 김연주 기자 ▲ 김포 대명항을 찾은 이들이 수산물 직판장에서 생선을 구경하고 있다. 김건수 객원기자 "자자, 밴댕이 들어갑니다~." 바다 빛깔 앞치마를 걸친 어부가 직판장 안으로 고기를 실어 나른다. 해 뜨기 전 바다에 나가 잡아 올린 밴댕이와 병어가 박스 안에서 첨벙댄다. 소쿠리 한 가득 담긴 고기들이 모두 '1만5000원'. 서울에서 밴댕이 맛보러 온 김영식(47·회사원)씨는 "서해안에서만 잡히는 거니까 잘 봐두라"며 아들(9) 손을 끌어당긴다. 해거름에 찾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은 '집들이'를 준비하는 주인처럼 어깨를 들썩였다. 23~25일까지 열리는 '제2회 김포대명항 축제'를 앞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우중충한 분.. 2008. 5. 23.
수원 화성, 유적·철따라 피는 꽃·단풍 수원 화성 유적·철따라 피는 꽃·단풍, 단순한 듯하면서 천차만별 손재식의 사진여행 ▲ 보물 제402호로 지정된 화성의 남문 팔달문의 야경. 잠시라도 휴대폰을 떼어 놓거나 컴퓨터가 없으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속에서 보름 이상 걸리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감행하는 것은 하나의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떠날 땐 혹시나 하는 염려가 있지만 돌아와서 보면 세상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삶의 유한함과 존재에 대한 저항감이 일탈을 부추겼어도 방랑의 시간 동안 무겁고 힘든 세상이 가벼워졌을 뿐이다. 그 동안 다리는 고장났고 얼굴은 초췌해졌다. 움푹 들어간 눈을 보며 떠남에 대한 손익을 저울질하는 사이 봄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어떤 현장에서 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느낌이 있다면 그것은 착각이거나 .. 2008. 5. 22.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일산 호수공원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 일산 호수공원 사계절 호수를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 글·사진 남상학 ‘일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하나가 바로 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은 일산 주민들에게 큰 자랑거리이자 자부심. ‘웰빙 생활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주민의 말처럼 호수공원 곳곳은 웰빙 라이프를 즐길 것들로 가득하다. 어디 웰빙 라이프뿐인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로맨틱한 풍경은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 어디든 기댈 자유가 있고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호수공원 100배 즐기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공원은 일산 신도시 삭막한 아파트 숲 한 쪽에 조성된 도심 속의 파라다이스로 지난 1996년 개장됐다. 호수공원은 이름에서부터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 놓는다. 전체.. 2008. 5. 16.
포천 산정호수, 시간이 멈춘 초록색 나라 경기 포천 산정호수 시간이 멈춘 초록색 나라 포천=홍순율 여행작가 ▲ 산 한가운데 자리잡은 산정호수가 봄의 풍성한 초록 빛깔과 어우러져 상쾌한 느낌이다. 호수 둘레 산책로 끝에 있는 나무 데크에서는 호수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5월의 호수에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여린 나뭇잎이 둥둥 떠다닌다. 산속에 누운 고요한 산정호수를 걸은 다음 오묘한 빛깔을 뿜어내는 꽃의 정원을 둘러보자. ◎ 코스 : 산정호수→이동갈비·두부요리→한가원(한과 만들기 체험, 한과문화박물관 관람) →평강식물원 10:00 걷기 좋은 산정호수 운치 있네 산정호수엔 최근 조각공원이 들어서면서 볼 것이 더욱 많아졌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인산정호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또 하나, 호수길 산.. 2008. 5. 15.
양평 간이역, 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두물머리, 용문사) 양평 간이역 추억도 잠시 멈춰서는 곳 (두물머리, 용문사) 이동미 여행작가 ▲ 경기도 양평 구둔역. 하루 열차 서너 대가 정차하는 작은 간이역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봄바람이 불면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한적한 간이역에 앉아 기억이 가물가물한 옛사랑을 맘껏 떠올리고 싶고 젊은 시절 잔디밭에서 마시던 걸쭉한 막걸리로 세상살이에 갈라진 마음을 채우고도 싶어진다. 산새 지저귀는 오솔길을 걷고, 탁 트인 물줄기를 바라보며 심호흡도 할 수 있는 곳 없을까. 작은 간이역과 구수한 막걸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양평으로 떠났다. 08:30 양평 구둔역에서 추억 찾기 기차표도 팔지 않는 작은 역사는 아담하기 그지없다. 매표소가 없으니까, 구둔역에서 기차를 탄다면 열차 내의 철도 승무원에게 기차.. 2008. 4. 7.
경기도 화성 - 희망의 고장, 화성(華城)으로 나들이 떠나볼까? 경기도 화성 희망의 고장, 화성(華城) 나들이 - 제부도와 윤건릉 - ▲ 제부도ㅣ바닷길이 열리면 드러나는 매바위의 신비로움이 온몸 가득 전해지는 제부도.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서해안을 생각해본다. 뜨는 태양보다 지는 해의 매력이 더욱 황홀한 서해안은 다시 떠오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힘이 있다. 언제나 변함없는 비경을 간직하며 여전히 풍요롭고 힘이 넘친다. 서해는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 공룡알 화석지 ㅣ 살아있는 공룡을 꿈꾸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룡알 화석지를 현장 포착하다. 서해안을 고즈넉하게 장식하고 있는 수십여 개의 섬은 아름다운 일몰과 바다를 감상하러 몰려든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빈다. 그 중 서울에서 과천 의왕 간 고속도로를 1시간여 달려 만날 수 있는 제부.. 2008. 4. 5.
분당 율동공원, 먹자골목·번지점프 등 없는 게 없네! 분당 율동공원 먹자골목·번지점프 등 없는 게 없네! 마음껏 걸을 수 있는 잔디밭, 콕콕 피로 풀리는 발 지압장 김숙현 여행작가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봄 햇살이 따사로워졌다. 양지바른 곳마다 초록 생명이 움터 오르고, 나무 가지마다 동그랗게 꽃봉오리가 부푼다. 겨우내 잠들었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편다. 식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몸도 햇볕을 쏘이고 싶어진다. 햇볕을 쬐면 몸 속에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니 건강에도 좋겠다.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서보자. 봄의 생명력을 몸으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11:10 공원 산책 전 느긋한 브런치 벌써 개나리와 목련은 꽃봉오리가 터졌다. 요즘같이 화사한 봄날, 집 안에만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어디든 나서서 이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고 싶다. 오늘의 목적.. 2008. 3. 28.
양주시 백석읍 자연석박물관 - 보석같은 돌, 신기하고 묘하네 양주 백석 자연석박물관 아름다운 테마별 자연석박물관 (아름다운 돌 박물관) 문화일보 박상문기자 ▲ 돌로 차린 수라상 중국 북쪽의 네이멍구 사막에서 수집한 각양각색의 돌을 사용해 갖가지 음식을 소재로 연출, 임금님의 수라상을 푸짐하게 꾸며놓았다. “자연이 차려놓은 진수성찬의 식탁입니다.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천년을 두어도 부패하지 않습니다. 보석 마노가 변해 산해진미가 된 식탁이죠.” 얼마 전 경기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문을 연 ‘아름다운 돌 박물관’의 손원익(60) 관장이 자연석을 이용해 전시된 ‘임금님의 수라상’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다. 기산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박물관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기묘묘한 천연석들이 관람객들을 한껏 유혹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그저 보기에 좋은 .. 2008. 3. 18.
남양주, 광릉 숲에서 왕릉길 지나 다산유적지까지 경기 남양주 광릉 숲에서 왕릉길 지나 다산유적지까지 한북정맥 비껴두고 한강을 품에 안은 고을 민병준의 향토기행 ▲ 눈앞으로 펼쳐진 조망이 일품인 광릉. 풍수 전문가들은 광릉이 여인의 두 젖가슴의 정혈인 유두혈 명당이라 한다 망우리 고개를 넘어 남양주 광릉으로 가는 길. 봉선사가 먼저 손짓한다. 봉선사 들머리는 광릉숲이 지척인 덕에 들어가는 길목의 전나무숲이 장관이다. 코끝에 걸리는 내음도 벌써 다르다. 이렇듯 광릉숲은 한겨울에도 푸른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 한북정맥에서 각각 분기한 운악산(234m)과 수리봉(536m) 줄기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봉선사(奉先寺)는 세조의 능인 광릉을 지키던 절집. 그리고 광릉의 능림으로 보호받던 숲이 바로 지금의 광릉수목원이 된다. 따라서 남양주 북쪽의 봉선사, 광릉, .. 2008. 2. 12.
시흥·영흥도, 소사나무 숲서 ‘신선놀음’에 빠지다 시흥·영흥도 소사나무 숲서 ‘신선놀음’에 빠지다 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총무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을 에워싼 소사나무 군락.숲 그늘이 짙어서 한낮에도 어둑하고 시원하다. 07:00 서울 출발 → 영흥 08:00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 통과 08:00~08:15 목감사거리~물왕교차로~나분들교차로(우회전) 등을 경유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로 이동 08:15~09:20 연꽃 감상 및 연꽃길 산책 09:20~09:40 장곡동의 시흥갯골생태공원(문의 갯물해안학습교실 031-310-2985)에 도착 09:40~11:00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염습지식물 관찰 및 염전 체험 11:00~12:00 선재도에 도착 12:00~12:40 점심식사 12:40~13:00 영흥대교 건너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으로 이동 13.. 2008. 1. 17.
용인, 안성 - 꽃 세상 흥겨운 장단 ‘어깨춤 저절로’ 용인·안성 하루 여행 꽃 세상 흥겨운 장단 ‘어깨춤 저절로’ 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총무 * 당일 코스 * 07:00 서울 출발 08:20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도착 08:40~09:10 백암면 소재지에서 아침식사(순댓국밥) 9:30~12:00 한택식물원(031-333-3558, www.hantaek.com) 관람 12:00~13:00 한택식물원 ‘미담’에서 점심식사 13:40~15:00 대덕면 모산리, 소현리 일대의 배꽃 구경 16:00~17:00 태평무전수관(031-676-0141)에서 토요상설 공연 관람 17:40 남사당전수관(031-675-3925)에 도착, 임시 난장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잔치국수·떡 등) 18:30~21:00 남사당 토요상설공연 관람 21:30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출발 봄바람.. 2008. 1. 16.
개성 관광 - 1시간 거리 오는데 55년이 걸렸습니다 개성관광 1시간 거리 오는데 55년이 걸렸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그 곳 개성관광 ‘활짝’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황진이가 머리카락에 먹을 적셔 쓴 글이 있다는 용바위에 오른 관광객들이 박연폭포를 바라보고 있다. 겨울철이라 폭포의 물줄기는 다른 계절만 못하지만, 잔설이 남아있는 못으로 내리꽂히는 물소리가 제법 웅장하다 북녘의 개성 땅이 이렇듯 가까울 줄은 몰랐습니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 남쪽과 북쪽의 출입국 수속시간을 제외한다면, 잘 포장된 도로를 타고 1시간 안쪽에 내처 달려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짧은 물리적인 거리’와 ‘끝이 보이지 않는 이념의 거리’와의 차이 탓에 혼돈스럽습니다. 서울과 개성을 잇는 도로 위에서 이렇듯 쉽게 가닿을 수 있는 곳을 55년동안 문을 닫아걸고 있었다는 사실이 허탈해.. 2008. 1. 2.
환상적인 북한강 드라이브, 겨울 강변 경치는 은빛으로 황홀했다 겨울 북한강 관광도로 드라이브 환상적인 북한강, 겨울 강변 경치는 은빛으로 황홀했다 글 · 사진 남상학 수도권에서 가까운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을 찾는다면 청평 댐 입구에서 가평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드라이브 길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워커힐 앞으로 강변북로를 타고 6번도로 덕소~팔당댐을 지나면 곧 양수리에 도착하는데, 옛 양수대교 입구 삼거리(진중리 검문소)에서 대성리로 가는 45호 국도를 따라 올라간다. 길 양쪽으로 각종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여 어수선하지만 좀처럼 보기 드문 드라이브 길이다. 새터에서 46번도로를 갈아타고 청평으로 향하는 길은 경춘도로인데 청평 조금 못 미쳐 호명리, 고성리 방향 363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여 청평호반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청평호반을 달리는 길이.. 2007. 12. 29.
경기도 광주 - 르포라이터 민병준의 향토기행l 경기도 광주 남항산성 한강을 터전 삼아 겨레를 지탱해온 영욕의 고을 글·사진 민병준 ▲ 병자호란 때 인조는 남한산성에 피신했다가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을 했다. 최근 서점에 나온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경기도 광주(廣州)의 남한산성은 또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험한 세상 살아가는 사람치고 사연 없는 사람 없듯이 이 땅에 사연 없는 유적도 드물다. 하지만 남한산성처럼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적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역사를 짚어보자. 조선시대에 한양을 지키는 4대 요새는 동쪽의 광주, 서쪽의 강화, 남쪽의 수원, 북쪽의 개성이다. 이중 동쪽의 광주에 있는 남한산성은 한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검단지맥’의 검단산 둘레에 쌓은 성벽이다. 산성 둘레는 약 8km, 면적은.. 2007. 12. 9.
소래포구, 아픔의 역사 딛고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 소래포구 아픔의 역사 딛고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 글·사진 남상학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소래포구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름부터가 그렇다. 소래포구의 ‘소래(蘇萊)’는 원래 신라시대 당나라 장군 소정방(蘇定方)이 나당(羅唐)연합군으로 백제를 정벌할 때 이곳에 왔다(萊)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래포구가 생기게 된 유래 또한 그렇다. 1930년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3년 소래염전이 들어서고, 일제가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천일염(天日鹽 )을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1937년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 철도를 건설하면서 발전된 마을이다. 이곳 포구는 본래 1918년 조선총독부에서 발간한 축척 1:50,000 지형도에 보면 바다 한가운데 비쭉 나와 있는 곳으로 시흥시 월곶동으로 .. 2007. 9. 28.
수원 화성, 정조대왕의 효심 들려주는 성벽 수원 화성 정조대왕의 효심 들려주는 성벽의 속삭임 글=김기은 /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 조선시대 후기 실학의 숨결을 온 몸으로 품고 있는 수원 화성. 가지런하면서도 단단한 성벽이 아름답다. 경기도 수원 화성(華城)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陵寢·묘)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산 부근에 있던 마을을 수원 팔달산 아래로 이전하려고 지은 ‘효심’의 상징이다. 정약용이 고안한 활차와 거중기를 활용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화성을 따라 걸으며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조선의 ‘계획신도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자. 1. 장안문 입구~서장대 관광안내소(1.3㎞/25분) 장안문에서 장안공원 쪽 북서적대로 올라가서, 성벽을 오.. 2007. 9. 13.
남한강변의 신륵사(神勒寺)와 강월헌(江月軒) 여주 신륵사 남한강변의 신륵사(神勒寺)와 강월헌(江月軒) 글·사진 남상학 “들은 평평하고 산은 멀다" 신륵사에서 나옹화상과 벗 삼아 놀고, 스님의 행장을 비문으로 남긴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말한 대로 여주는 풍요로운 곳이다. 충주의 월악에서 발원하여 오대산의 물과 합하여 이곳에 이르러 남한강의 상류가 되는 여강(麗江)을 만들고, 그 주변에 너른 여주평야를 끌어안은 여주." 굽이굽이 돌던 한강수가 서울에 이르기 전 한 순간 쉬는 곳. 여주. 그곳 중심을 흐르는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나지막한 봉미산, 이 산의 꼬리가 여강에까지 뻗어 안벽을 이루는 그 남쪽 기슭에 천년고찰 신륵사가 자리 잡고 있다. 신륵사는 예로부터 그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이를 칭송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조선시대 문인 김수온은 '.. 2007. 8. 13.
여주 영릉(英陵), 세종대왕은 참으로 위대한 임금이었다 여주 영릉(英陵) 탐방 세종대왕은 참으로 위대한 임금이었다. 글·사진 남상학 훈민문을 지나 능역의 입구에는 홍살문이 있고, 잔디밭사이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능 밑에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과 제사 때 음식을 준비하던 수라간, 능을 지키는 관리가 살던 수복방이 있고, 정자각 동편에 능비와 비를 세웠다. 봉분 둘레에는 12면으로 꾸민 돌난간을 돌렸으며, 난간석을 바치고 있는 동자석주에 한자로 12지를 새겨 방위를 표시하였으며, 앞에는 합장릉임을 알 수 있는 2개의 혼유석과 능의 정중앙에 팔각의 장명등을 놓고, 좌우에 석호·석양·석마·문인석·무인석·망주석을 세웠다. 봉분 능침 주변에 석양(石羊)과 석호(石虎)를 서로 엇바꾸어 좌우로 각각 두 쌍씩 여덟 마리를 밖을 향하여 능을 수호하는 형상으로 배치하.. 2007. 8. 8.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천국의 문 지나 동·서양 정원으로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천국의 문 지나 동·서양 정원으로 글=박근희 기자, 사진=이구희 객원기자 손바닥만한 그늘마저 허락지 않는 뜨거운 아스팔트. 이제 여름의 입구에 섰을 뿐인데 작열하는 태양이 원망스럽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이 한없이 그리워지는 요즘, 수목원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함은 물론 풀벌레 소리, 새소리 들으며 걷다 보면 더위는 물론 근심, 걱정도 어느새 저만치 물러서 있다. 6월 와이드기획은 그늘과 녹음 그리고 명상이 있는 공간, 수목원 탐방이다. 첫 번째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을 소개한다. 유럽스타일의 로맨틱한 정원 퀸스가든&천국의 광장 용인 한택식물원이 산과 들에 아무렇게나 자라 있는 그대로의 들꽃과 나무를 구경할 수 있다면 벽초지문화수목원은 조경의 힘.. 2007. 6. 5.
용인 한택식물원, 최대 규모의 사립 식물원 용인 한택식물원 최대 규모의 사립식물원 글·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국내 최대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는 사립 식물원이다. 1979년 설립된 이래 수년 동안 회원과 교육을 위한 방문만을 허용하다가 2003년 5월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공식 개장했다. 20여만 평 부지에 크게 동원(East Garden)과 서원(West Garden)으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다. 보유식물은 자생식물 2,400여 종류, 외국식물 5,900여 종류 등 8,300여 종류이며, 개체수로는 730만 개체에 달하여 이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서원은 초창기에 조성된 식물원으로서 지금은 연구시설과 재배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일반인의 방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서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도 한데,.. 2007. 6. 2.
평강식물원, 동양 최대 암석원 갖춘 산정호수의 식물 평강식물원 동양 최대 암석원 갖춘 산정호수의 식물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 (031-531-7751) ▲ 평강식물원의 초여름 풍경. 명성산 자락의 산정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사립 식물원이다. 명성산 자락 산정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사설 식물으로 98,000여 평의 부지에 1999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2006년 5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위도 상 북쪽이고 고도도 높은 산지에 위치한 기후적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백두산, 한라산, 히말라야, 로키산맥 등의 고산식물과 역시 고산성 식물인 만병초류를 대량 확보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들 고산성 식물을 비롯하여 5,000여 종류의 국내외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00종까지 수집할 계획이다. 주요 보유식물로는 단풍나무류 100여 .. 2007. 6. 2.
광릉 국립수목원, 광릉 숲속의 식물원 광릉 국립수목원 광릉 숲속의 식물원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51-7(031-540-1030) ▲ 국립수목원의 수생식물원. 수련, 노랑어리연꽃, 창포, 조름나물, 물부추, 독미나리 등의 수생식물 200여 종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일제시대에도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리하던 광릉숲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산림이 원시림에 가까울 정도로 울창하다. 19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광릉수목원으로 탐방객을 맞이하다 1999년 5월 국립수목원으로 위상이 높아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전해야할 광릉숲에 위치해 확장이 어렵고, 전시나 교육보다는 연구가 주를 이루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목원 자체의 규모나 시설면에서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립수목원 전체 면적은 340만 평에 이르는데.. 2007. 6. 2.
5월의 숲,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다투고, 대결하고, 동거하는… 살아있는 숲속길 조선일보 양평=글·김신영 기자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두 나무가 함께 사는 법 ‘겨울에도 줄기가 죽지 않는 식물’을 나무라 한다. 숲에 사는 수많은 나무는 한정된 물과 양분과 햇빛을 지혜롭게 나눠가며 살아간다. 아기일 때는 두 나무가 가까이서도 사이 좋게 살 수 있지만, 키가 커지고 둘레가 불어나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사이 좋게 함께 살거나, 둘 중의 하나가 죽거나, 아니면 아예 한 나무가 되기도 한다. 산음휴양림에서 함께 사는 두 나무의 이야기를 찾아가 보자. ‘당당하게 얹혀 살아요’ 겨우살이 체험코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커다란 소나무가 인사를 한다. 10m쯤 더 가면 오른쪽에 커다란 나무 또 한 그루가 눈에 띄는데, 습한 .. 2007. 5. 7.
환상의 허브섬, 포천 허브 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환상의 허브섬, 포천 허브 아일랜드 글·사진 남상학 허브에는 많은 효능이 있으며 요리에 이용되고, 약, 화장품, 향로의 원료, 목욕제, 염료 등 여러곳에 이용된다. 각자의 생활이나 체질에 맞는 허브를 이용하면 상쾌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허브 아일랜드로 가는 길은 포천에서 한적한 시골 도로로 접어들어 약 30여 분을 달려야 한다. 작은 산허리를 감싸고 돌아가는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경사가 꽤 급한 곳이 복병처럼 나타나므로 지나치게 속도를 내지 말아야 한다. 산길을 내려설 즈음 오른쪽의 작은 푯말이 허브 아일랜드로 안내한다. 표지판을 따라 우회전하자마자 학교가 나오고 조금 더 가서 왼쪽으로 경사진 언덕 면이 허브아일랜드다. 허브아일랜드(he.. 2007. 4. 30.
한국민속촌, 우리네 옛 생활 속으로의 행복한 여행 한국민속촌 (Korean Folk Village) 우리네 옛 생활 속으로의 행복한 여행 글·사진 남상학 한국민속촌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41㎞,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에서 동남쪽으로 3㎞ 가량 떨어진 용인에 있다. 민속촌은 민족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자라나는 2세들의 교육을 위한 학습장 및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의 소개 등을 취지로 하여 1973년 착공하였으며, 1974년에 완공되었다. 옛 조상들의 삶이 담겨 있는 모습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사극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상도’와 ‘여인천하’, ‘제국의 아침’ 등의 전부 또는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앞으로도 별도의 세트장을 마련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30만평의 부.. 2007. 4. 17.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그리고 두물머리 운길산 수종사 & 두물머리 한적한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조망 일품 글·사진 남상학 운길산(雲吉山, 610m)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두물머리(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해당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하여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에 적합한 곳이다.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수종사 둘러보기 운길산은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산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구 양수대교 에서 새터/대성리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의 산중턱에 작은 절집 하나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곳이 바로 수종사다. 진중리 바로 못 미쳐 왼쪽으로 난 소로(小路)로 접어들면 마을 앞에 차 몇 대를 세울 수 있는.. 2007. 3. 15.
운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 가평 운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 글·사진 남상학 3월 1일 이른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달고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가평운악산 현등사로 향했다. 우리 부부의 건강을 진단한 의사가 열심히 등산을 하라는 권유도 있고, 70년대 중반 한번 다녀온 기억이 있어 다시 찾고 싶어서였다. 거기다가 어느 핸가 이동에 다녀오는 길에 막보았던 운악산 ‘비가림포도’의 단맛을 잊을 수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되었다. 강남에서 출발하면 으레 팔당대교를 건너 6번 도로를 이용 양수리 쪽으로 달리다가 조안에서 북한강 좌안을 끼고 45번 도로로 올라간다. 이어 경춘도로를 이용 청평을 지나 조정내에서 좌회전하여 조정천을 끼고 가평군 하면으로 향한다. 하면에 이르면 다시 군부대를 끼고 우회전하여 하판리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 2007. 3. 2.
오이도(烏耳島), 섬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해양 관광지 오이도(烏耳島) 섬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해양관광지 글·사진 남상학 내가 오이도에 처음 갔던 것은 1972년 가을 어느 공휴일이었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 두 분과 함께 안양까지 가서 역광장 건너편에서 오이도행 시외버스를 탔던 것으로 기억된다. 버스는 흔들리는 비포장길로 1시간 30분 가량 달려 염전을 지나 오이도에 일행을 내려놓았다. 20여호 정도 옹기종기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은 평화로워 보였다. 그 날 우리는 바닷가에 자리를 펴고 마을 아주머니들이 뻘에서 잡아온 낙지 한 코(20마리)를 사서 코펠의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하루를 즐긴 적이 있다. 그 후 나는 그 마을의 정경이 너무 좋아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우리 가족이 또 한 차례 다녀왔다. 오이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시.. 2007.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