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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282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파주 오두산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5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해발 118m의 고지다. 옛 삼국사기나 고려사에 의하면,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가 주도권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관미성지(오두산성)가 있던 역사적인 군사요충지로서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곳이다.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 하나만을 경계로 상호 대치하고 3.2km의 짧은 거리를 새들만이 넘나들 뿐 반세기동안 왕래하지 못하고 있는 남북분단의 안타까운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인 남북분단의 비극적.. 2006. 12. 8.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 경기 광주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24km, 성남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남한산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은 1963년 11월 21일 남한산성 성벽을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하였고, 1971년 3월 17일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지정(제 158호) 하였다. 최근 들어 남한산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남한산성 답사를 원한다면, 먼저 남한산성역사관에 들러 해설자나 전시관에 전시된 전시물을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개요를 알아본 뒤에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남한산성역사관은 로타리에서 동문 방향으로 200여m쯤 지나 중앙주차장에 인접한 곳에 있어 남한산성의 역사와 산성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해설해 준다. 서울을 .. 2006. 12. 1.
추억을 깨우는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추억을 일깨우는 덕포진교육박물관 - '땡땡땡'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 연탄 난로의 추억 - 글·사진 남상학 강화 전등사를 다녀오는 길에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찾았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강화도와 경계를 이루는 바닷가에서 그리 멀지 않다. 지척에는 김포의 유일한 포구인 '대명포구'와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치룬 덕포진(德浦鎭)이 있다. 좁은 언덕길 위에 자리한 박물관은 소박한 3층 건물이다. 규모는 대지 2000평, 건평 400평, 야외전시실 60평. 건물 앞 나무기둥에 매달린 '학교종'이 정겹다. 이 박물관은 전직 초등학교 부부교사인 김동선 씨가 1996년에 세웠다. 시력을 잃고 아이들을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꼈던 아내를 위하여 .. 2006. 11. 29.
호국불교의 도량, 강화 전등사(傳燈寺)를 찾아서 호국불교의 도량 강화 전등사(傳燈寺)를 찾아서 글·사진 남상학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부처님의 은덕으로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의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다. 에 기록된 바와 같이 삼랑성은 단군이 세 아들(三郞)을 시켜 쌓았던 고대의 토성이었고, 삼국시대에는 토성 자리에 석성을 쌓아올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등사 일대를 에워싸고 있는 삼랑성은 국가사적 제1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은 고대 토성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군의 세 아들인 부여·부우·부소가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토성 자리에 표면이 거친 할석(割石)으로 성을 쌓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랑성은 성 안팎을 할석으로 겹축했으며 할석.. 2006. 11. 25.
행주산성에 서면 항전(抗戰)의 외침 들리는 듯 고양 행주산성 임진왜란 때 권율(權慄) 장군의 승전지 - 행주산성에 서면 항전(抗戰)의 외침 들리는 듯 - 글·사진 남상학 행주산성(幸州山城)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있는 산성으로 사적 제5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124.8m의 덕양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성벽은 해발 70~100m의 능선을 따라 부분적인 토축을 했는데, 그 길이는 약 1km에 이른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험한 절벽을 이용하면서 펼쳐지는 넓은 평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삼국시대 전기의 산성 형식과 같다. 산꼭대기를 둘러싼 작은 규모의 내성과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1992년에 토성의 412m를 복원했다. 성의 남쪽은 한.. 2006. 11. 1.
경원선 타고 철도중단역 '신탄리'까지 철도중단역 신탄리 경원선 타고 철도 중단역 '신탄리' 까지 - 철마(鐵馬)는 달리고 싶다 - 글·사진 남상학 수락산 아랫동네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은 오늘따라 의젓하게 보인다. 역사 깊은 수도 서울의 북방에 든든한 자세로 우뚝 서서 민족의 정기를 일깨우는 듯.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싸여 있는 지금 나라의 안위(安危)가 더욱 걱정이 된다. 평생을 군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역대 군(軍) 장수들, 국방장관들이 작전권 회수는 시기상조라고 논의 자체를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진보세력을 등에 업고 '자주'를 앞세워 강행하려는 기세다. 과연 우리가 미국의 도움 없이 자주적으로 국방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아니면 안전 보장을 담보할 수 있을 만.. 2006. 8. 11.
석화촌(石花村), 꽃과 돌이 어우러진 별유천지 남양주 석화촌(石花村) 꽃과 돌이 어우러진 별천지 - 다양한 모양의 석상과 꽃의 조화 -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 209-1. 이곳 석화촌은 글자 그대로 1만 2천여 평에 이르는 대지에 조성된 꽃과 나무, 돌로 이루어진 동산이다. 전체의 모양이 널따란 나뭇잎을 펼쳐놓은 듯한 형상이다. 매표소로부터 난 중앙로는 가운데 잎줄기가 되고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양쪽으로 산책길은 이 옆 줄기를 연상케 한다. 이 길들은 모두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환상(環狀)의 산책길과 연결되어 있다. 일정한 관람 코스는 없고, 마음 내키는 대로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또 천천히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꽃 숲에 앉아 향기를 음미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이 속에는 관람객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석.. 2006. 8. 6.
비운의 한이 서린 사릉(思陵)을 찾아서 - 단종의 비 정순왕후 남양주 사릉 비운의 한이 서린 사릉(思陵)을 찾아서 - 단종의 비(婢) 정순왕후(定順王后)의 생애 글·사진 남상학 비가 그친 하늘은 청명하고, 초록 풀잎들이 더욱 새롭고 싱그럽다. 언제 한번 들러보리라 생각했던 곳, 경기도 남양주시(南楊州市) 진건면(眞乾面)에 있는 사릉(思陵)을 평소 가까이 지내는 벗님들과 함께 찾았다. 평소 공개하지 않는 능이었지만 관리사무소의 배려로 입장할 수 있었다. 아늑한 소나무 숲 속의 한적한 분위기 유난히 많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룬 사릉은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전체적으로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변에 동구릉, 홍유릉 등 살아서 크게 이름을 떨쳤던 왕들의 능이 즐비해서 아무래도 이곳을 찾는 사람의 발길이 뜸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공개할 필요.. 2006. 8. 6.
이이(李珥)와 황희(黃喜) 정승의 자취 - 자운서원, 화석정, 반구정 경기도 파주 율곡 이이(李珥)와 황희(黃喜) 정승의 자취 - 파주 자운서원과 화석정, 반구정 - 글·사진 남상학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출신 문인들과 동인 몇몇이 어울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파주 지역을 돌아보았다. 파주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 학자이자 경세가인 율곡 이이(1536∼1584)가 살아온 본향으로 자운서원(紫雲書院)과 화석정(花石亭)이 있고, 조선시대의 청백리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이 여생을 즐긴 반구정(伴鷗亭)이 있어, 파주 지역 탐방은 문학도들에게는 이들의 학문과 시문의 향취를 느끼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덕성여대 구(舊) 종로 캠퍼스(현 교육대학원, 평생교육원) 정문에서 모인 일행은 통일로를 따라 북으로 계속 달려 파주역을 지나 봉암(줄아위)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법원읍 4거.. 2006. 8. 6.
이런 절을 보셨나요? - 용인 와우정사(臥牛精舍) 이런 절을 가 보셨나요? 경기 용인 와우정사(臥牛精舍)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용인 연화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에 자리한 와우정사라는 사찰을 찾아 떠나는 길은 용인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이 든다. 이름 높은 명 사찰들은 대부분 몇 백 년 또는 천년도 넘은 역사들을 자랑하지만 와우정사는 1975년에 창건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명찰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 연유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불교유적들이 많은 곳으로 젊은 사찰답게 의욕과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이곳에는 세계 최대의 향나무로 만든 와불과 황동 5만근으로 만들어진 높이 8미터의 불두상이 있어 그 유명세가 대단한 곳이다. 대한열반종의 총본사로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곳곳에 우뚝 서 있는 불상과 불탑들은 불과.. 2006. 3. 21.
은행나무가 유명한 천년 고찰, 양평 용문사(龍門寺) 양평 용문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로 이름난 천년 고찰 용문사(龍門寺) 글·사진 남상학 양평 용문사는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사찰에 속한다. 절 자체의 규모보다는 그리 멀지 않아 오가기가 쉬울뿐더러 용문사 계곡의 깨끗한 물과 공기가 도시인의 마음을 끌기 때문이다. 더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찰 경내의 은행나무로 하여 유명해진 용문사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가을의 대표적 관광코스가 된지 이미 오래다. 이 때쯤이면 용문사에 이르는 가로수나 경내는 노란 은행잎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용문산관광단지에 가까워지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이 1,157m의 용문산이다. 관광단지를 품에 안고 있는 용문산의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만들어 낸 절경은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용문산 정상은 이전에 출입금지 지역이었으.. 2006. 3. 20.
군사적 요충지 김포(金浦), 그 역사적 현장 - 문수산성, 애기봉, 조각공원, 김포 군사적 요충지, 그 격전의 현장 - 문수산성, 애기봉, 김포조각공원, 덕포진 - 글·사진 남상학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나절 가벼운 나들이로 김포를 택했다. 강화도는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그 나들목에 있는 김포는 강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 그저 지나치는 곳으로 제쳐놓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포는 지형적으로 볼 때 강화 못지않게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강화도는 본디 김포반도의 일부였는데, 염하 물에 침식을 당하여 떨어져 나가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김포는 강화의 어머니격으로 강화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이며, 강(한강 하류)을 사이에 두고 강화와 마주보고 있어 군사적으로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문수산성 먼저 김포하면 떠오르는 것은 문수산성이다. 김포.. 200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