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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인천. 경기

평강식물원, 동양 최대 암석원 갖춘 산정호수의 식물

by 혜강(惠江) 2007. 6. 2.

평강식물원

 

동양 최대 암석원 갖춘 산정호수의 식물원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 (031-531-7751) 

 

 

 

▲ 평강식물원의 초여름 풍경. 명성산 자락의 산정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사립 식물원이다.<사진=평강식물원 제공>


명성산 자락 산정호수 근처에 자리 잡은 사설 식물으로 98,000여 평의 부지에
1999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2006년 5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위도 상 북쪽이고 고도도 높은 산지에 위치한 기후적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백두산, 한라산, 히말라야, 로키산맥 등의 고산식물과 역시 고산성 식물인 만병초류를 대량 확보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들 고산성 식물을 비롯하여 5,000여 종류의 국내외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0,000종까지 수집할 계획이다.

 

  주요 보유식물로는 단풍나무류 100여 종, 비비추류 100여 종, 수련 60여 품종, 붓꽃류 50여 종, 노루오줌류 50여 종 등이다.  식물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석원이다. 1,800여 평의 면적에 고산식물과 다육식물 1,000여 종류가 심겨져 있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조성기법도 최신 공법을 사용했다.

 

  지하에 배수층을 확보하고, 특수한 용토와 암석을 배치하여 고산지대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목한계선 이상의 지역에서 작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매력적인 고산식물들이 이곳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자생 포함 1,000여 고식식물


  현재 이곳에는 국내 고산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을 비롯하여 히말라야, 알프스, 연해주 지역 등에 사는 고산식물 1,000여 종류가 확보되어 있다. 작은 폭포, 연못과 함께 자연석들을 배치하여 천연의 계곡을 연출하는 등 자연 그대로를 옮긴 듯한 모습으로 조성하여 한국형 암석원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고사리원과 만병초원 또한 이 식물원만의 자랑거리다. 고사리원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300여 종의 양치식물 가운데 중북부 지역 양치류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현재까지 160여 종의 양치류를 확보하고 있으며, 포자번식을 통한 증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의 양치식물은 물론 외국의 중요 양치류를 망라해 수집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양치식물원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만병초원에는 화려한 꽃을 피우는 만병초 종류가 50여 종 심겨져 있다. 만병초류는 진달래과의 고산성 꽃나무로 대부분 영하 30℃ 이하에서도 푸른 잎을 달고 생육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여름철 높은 온도 때문에 식재가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식물원은 수년에 걸친 시험재배 끝에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개발, 현재 확보하고 있는 400여 종의 만병초류 가운데 여름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종들을 야외에 식재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중국산 만병초류를 비롯해 전 세계의 만병초속 식물을 수집, 증식해 나갈 계획이다.

 

▲ 평강식물원의 암석원.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사진=평강식물원 제공>

  

  이밖에도 연못정원, 습지원, 자생식물원, 이끼원, 약초원, 고층습원, 고산습원, 화이트가든, 들꽃동산 등 12개 주제별로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화이트가든은 순수와 청결을 상징하는 흰 꽃을 피우는 식물만을 모아서 전시한 곳이다. 이곳에는 흰진달래, 흰 용머리, 흰 붓꽃 등 흰 꽃이 피는 식물들이 어우러져 자라고 있다.

  연못정원에는 1,000여 평의 면적에 50여 개의 인공연못을 조성하여 60여 품종의 수련을 비롯하여 여러 수생식물들을 식재하고 있다. 주위에는 관목류와 초본류를 함께 식재함으로써 아름다움을 더하도록 했다. 고층습원에는 산부채, 끈끈이주걱, 해오라비난초, 고산습원에는 붓꽃류, 설앵초, 물매화 등이 식재되어 있다.

  식물원에서 재배한 각 계절의 신선한 야채에 한방약재를 가미한 약선요리를 선보이는 엘름 레스토랑에서 웰빙음식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식물원을 찾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기온이 낮은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봄이 늦게 찾아온다. 5월이 되어서야 진달래가 피기 시작할 정도이므로 이를 감안해 방문하면 좋다.


찾아가는 길

서울 방면에서 포천이나 일동을 거쳐 산정호수를 찾아가면 된다.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고, 겨울철에는 할인해 준다

 


<출처>  월간산 451호(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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