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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185

서울 올림픽공원 나들이 서울 올림픽공원 나들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방이동 88-2) 글·사진 남상학 오늘은 하늘이 높고 날씨가 상큼하여 걷기에 좋은 날이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올림픽공원을 산책했다. 이동코스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와 세계평화의 문→소마미술관→한성백제박물관→야외공원→몽촌토성→몽촌역사관을 차례대로 둘 러보는 것이다. 올림픽공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현재는 일반적인 종합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백제 초기의 유적인 몽촌토성과 몽촌해자(인공호수)를 중심으로 43만평의 대지 위에 조성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사이클· 역도· 펜싱· 수영· 체조· 테니스 등 국제 규격의 6개 경기장과 몽촌역사관, 한성백제박물관, 소마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함께 있.. 2018. 10. 4.
푸른수목원 : 2400종 식물을 한곳에, 서울 서남권 최고의 산책장소 서울 구로구 푸른수목원 2400종 식물을 한곳에, 서울 서남권 최고의 산책장소 박순욱 기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은 여느 공원이나 유원지와는 사뭇 다르다. 자전거를 탈 수도 없고, 쓰레기통도 없어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 그늘막은 물론 돗자리 사용도 금지다. 그러나 ‘바이크족(자전거 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다. 또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수천 종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이곳만의 장점이다. 서울시 최초의 수목원으로 2013년 문을 연 푸른수목원은 103,354평방미터(3만평)의 부지에 24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다양한 세계식물을 전시, 교육,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수목원을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는 한시간 정도 걸리며, 수목원 한쪽.. 2018. 10. 4.
서울 마포구 매봉산 자락, 문화비축기지, 석유탱크가 공연·전시장으로 탈바꿈하다 서울 마포구 매봉산 자락, 문화비축기지 석유탱크가 공연,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 박순욱 기자 ‘100억 달러 수출’이 전 국민의 지상과제이던 시절인 1973년 중동전쟁이 터졌다. 그 여파로 일년만에 석유 값이 4배로 폭등했다. 청와대는 비상회의를 열어, 석유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석유 비축 탱크 매설을 결정했다. 1978년 조성이 마무리된 석유비축기지는 보안상 통제시설로 하기로 하고 그 존재 자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했다. 서울 마포구 매봉산 자락의 석유비축기지 조성 스토리다. ▲문화비축기지 전경.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커뮤니티센터인 T6(탱크 6)이다. /문화비축기지 제공 그리고 4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건설이 결정됐고, 인근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는 ‘위험시설'로.. 2018. 10. 4.
서울 선유도공원, 세계가 인정한 국내 최고의 조경 시설 서울 선유도공원 세계가 인정한 국내 최고의 조경 시설 박순욱 기자 양화대교 중간에 있는 선유도공원은 서울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때문에 사계절 저녁 무렵 이곳 공원 전망대는 사진 전문가들로 붐빈다. ▲ 선유도공원 전망대에서 한강 이북을 바라본 전경. 시야가 탁 트여 강북의 주요 랜드마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선유도공원은 낮뿐 아니라 밤에도 가장 멋진 서울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박순욱 기자 여의도 고층빌딩들이 쏘는 총천연색 조명과 밤 하늘, 그리고 빌딩의 조명이 어린 한강까지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낮에는 한강이라는 여백의 공간을 통해 서울의 뼈대를 이루는 크고 작은 산들을 볼 수도 있다. 북한산, 남산, 관악산, 청계산, 국회의사당, .. 2018. 10. 3.
젊어진 여의도공원, 정원박람회 놓치지 마세요 여의도공원 젊어진 여의도공원, 정원박람회 놓치지 마세요 박순욱 기자 여의도공원이 개장 20주년(1999년 1월)을 맞아 공원을 둘러싼 2.9km의 나무 외벽을 허물고 공원을 가리는 나무 가지들을 쳐내 바람길을 새로 내는 등 공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더불어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공원 곳.. 2018. 10. 3.
경의선 숲길, 서울에서 가장 긴 공원을 걷다. 경의선 숲길 서울에서 가장 긴 공원을 걷다. 박순욱 기자 경의선숲길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서 용산구 원효로까지 지하화된 철길(경의선)을 따라 지상에 조성된 공원이다. 2005년 경의선이 지하화함에 따라 오랫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철도 부지를 서울시가 숲과 이야기, 이웃이 있는 ‘경의선숲길’로 변신시킨 것이 2016년이다. 곳은 외국에서도 ‘도심 속 철길을 활용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소개되고 있다. 철길 지하화 후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철길을 주변 풍경과 추억을 느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은 뉴욕의 센트럴파크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하여 ‘연트럴파크'라는 애칭도 갖게 됐다. ▲아이는 갖고 놀던 고무 공이 실개천 쪽으로 튀자 공을 쫓아간.. 2018. 9. 22.
수락산, 기이한 바위 보는 즐거움…수락산 '도솔봉 코스' 수락산 등반 기이한 바위 보는 즐거움…수락산 '도솔봉 코스' 하만윤 (7080산처럼 산행대장) ▲ 선명하게 자태를 드러낸 수락산 주 능선은 언제 봐도 근사하다. [사진 하만윤] 여러 산 중에 최고는 역시 집에서 가까운 산이다. 필자에겐 수락산이 그렇다. 지난해 여름에도 청학리를 들머리로 올라 정상과 기차바위를 지나 장암계곡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 유난히 덥고 메말랐던 여름을 지나 며칠간 가을장마에 서울 인근 산들 계곡에 물이 가득 차 흐른다는 다른 이들의 산행 후기를 보며 어쩌면 올해 마지막일지도 모를 계곡 물놀이를 위해 수락산행에 나섰다. 청학리계곡, 장암계곡, 벽운계곡 등 수락산(水落山)에는 이름에 걸맞게 물 좋은 계곡이 곳곳에 있다. ▲ 며칠 간 쏟아진 비로 벽운 계곡이 흘러넘친다. [사진 하만윤.. 2018. 9. 15.
성북동 가을 산책, 파란 하늘 벗 삼아 성곽길 나들이… 성북동 가을 산책 파란 하늘 벗 삼아 성곽길 나들이… 오래된 골목 따라 뚜벅뚜벅, 옛집·맛집들이 반겨주네요 박근희 기자 ▲‘성북구 총괄건축가’를 맡고 있는 건축가 장윤규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성곽 길을 오르고 있다. 골목이 남아 있는 곳은 정겹다. 그 골목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이고 진 옛집과 오래된 간판이 남아 있다면 더욱 그렇다. 성곽 아래로 이리저리 뻗은 골목, 발길 닿는 곳마다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수줍은 매력의 동네 서울 성북동. 서울이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에 역사 문화 유적이 많은 동네 성북동을 건축가 장윤규(55·운생동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 소장과 걸었다. 장 소장은 3년 전 대학로에 있던 사무실을 성북동으로 옮기고 '성북구 총괄건축가'를 맡고 있다. 그와 함께한 타박타박 성북동 산.. 2018. 9. 8.
청와대 옆 칠궁 일반에 공개 후궁의 사당 칠궁 일반에 공개 영조 생모 숙빈 최씨를 비롯해 조선시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인물을 낳은 후궁 7명 신위를 모신 '칠궁'(七宮)이 1일 공개됐다. 칠궁은 청와대 영빈관 옆에 바로 붙어 있어 청와대 관람객만에게만 관람이 가능했었다. ▲청와대 관람객들에게만 한시적으로 개방한던 칠궁이 1일 일반에 공개됐다. 김상선 기자 칠궁은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폐쇄됐다가 2001년부터 청와대에 들어온 관람객에게만 한시적으로 공개했다. 현재는 회당 관람인원을 6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청와대 관람객들에게만 한시적으로 개방한던 칠궁이 1일 일반에 공개됐다. 김상선 기자 7~12월에는 개방 규모를 확대해 휴궁일을 제외한 주중(화~금)에는 매일 5회씩 개방하고, 토요일에는 10회(오전 10시 10시30.. 2018. 6. 27.
선유도공원 : 신선이 노닐던 곳, 이제 푸른 숲섬으로 태어나다 선유도공원 신선이 노닐던 곳, 이제 푸른 숲섬으로 태어나다 글·사진 남상학 ▲ 선유도공원의 '시간의 정원'의 연속된 콘크리트 기둥과 상판으로 담쟁이가 타고 올라 오랜 연륜이 서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양회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仙遊島)는 시대의 변천과 함께 그 이름과 모습을 달리했다. 원래 선유도는 한강 안에 있는 섬이 아니고 30여 가구가 살던 해발 40m의 육지에 붙은 작은 언덕으로 신선이 사는 봉우리라는 뜻의 매혹적인 선유봉(仙遊峰)이었다. 한강변에 붙은 이 언덕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한강을 지나는 외국 사신들을 매혹했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년~1759)도 선유봉에 반해 진경산수(眞景山水)에 담곤 했다. 선유봉은 관악산과 청계산의 서쪽 물과 광교산 수리산 소래산의 북쪽 .. 2018. 6. 15.
국내 도심 최대 규모 실내 워터파크, ‘착한식당촌’과 함께 즐기는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국내 도심 최대 규모 실내 워터파크 (서울 송파구 문정동 618 , 1600-0666) ‘착한식당촌’과 함께 즐기는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 - 온가족 위한 최신 놀이시설 갖춰 김지영 기자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은 미세먼지가 기승하는 요즘 주목받는 공간이다. 실내 워터파크여서 계절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만하다. ‘서바이벌 웨이브’ 김재명 기자 “아들 둘과 다녀왔습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 갔다가 폐장 때까지 놀았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저도 재미있더라고요.”(아이디 ykl0**) ‘송파 파크하비오 워터킹덤’(이하 워터킹덤)의 포털 사이트에 남겨진 후기다. 착한식당촌 바로 옆에 있는 워터킹덤은 개장 1년을 맞은 실내 워터파크.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 가.. 2018. 5. 5.
서울 한 복판, 남산골 한옥마을을 가다 서울 한 복판, 남산골 한옥마을을 가다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4길 28 (필동2가) 글·사진 남상학 ▲ 남산골 한옥마을 정문 한옥마을을 말할 때 먼저 떠오르는 곳이 전주 한옥마을이다. 그 외에도 공주 한옥마을, 청주 오창 한옥마을도 유명하다 서울만 해도 종로구에 북촌 한옥마을이 있고, 남산의 북쪽 기슭인 필동에 남산골 한옥마을이 있다. 햇살 따스한 정오, 모처럼 대한극장에서 영화 한편을 보기로 하고 입장권을 받아보니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판, 남산골 한옥마을로 발길을 옮겼다. 필동 주변은 조선시대만 해도 경관이 뛰어나고 아름다워 삼청동·인왕동·백운동과 함께 한양에서 가장 경치가 좋기로 손꼽히던 곳이다. 그런 모습이 아득히 세월 저편으로 사라진 오늘, 그 한켠에 옛 한옥 몇 가구가 이전 또는 복원되.. 2018. 4. 24.
석촌호수, 벚꽃의 환상 속으로 걷다 석촌호수 벚꽃의 환상 속으로 걷다 글·사진 남상학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월 4일 오후, 수요 채플이 끝난 뒤 친구와 함께 석촌호수로 한 바퀴 걷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다. 평년기온보다 훨씬 웃도는 이상고온으로 석촌호수 둘레의 벚꽃이 예상보다 훨씬 이르게 피었을 것이고,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여서 마음 가볍게 발길을 옮겼다. 지하철 2호선 3번 출구로 나와 롯데호텔 앞을 지나 석촌호수로 향했다. 예상한 대로 석촌호수의 벚꽃이 만개해 있었고, 꽃구경 하러 모인 인파가 꼬리를 이었다. 우린 아무 정보도 없이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바로 내일 식목일부터 열리게 된데다 오늘밤부터 비가 내리고 내일은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소식에 모두들 서둘러 몰려온 듯했다. 원래 석촌호수는 한강의 본류였다. 한성과.. 2018. 4. 6.
역사·문화의 공존, 올림픽공원 역사·문화의 공존,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을 품은 공원… 녹지와 사람을 잇다 황두진 건축가 미국 도시연구가 제인 제이컵스는 저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에서 도시의 공원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공원은 변하기 쉬운 장소"이며 "지속적인 힘을 보여주는 공원은 거의 없다"고 했다. 언뜻 보면 공원의 가치를 부정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주장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사람들이 공원을 이용해야 공원이 성공한다는 의미다. 사람이 공원을 필요로 하는 것 못지않게 공원도 사람을 필요로 한다. ▲ 2010년 초여름 찍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풍경. 현재는 중심 배경에 높이 555m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섰지만 나머지 풍경은 비슷하다./황두진 서울을 흔히 잿빛 콘크리트 도시라 한다. 그런데 서울의 녹지 비율은 2015년.. 2018. 3. 31.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4 ·19 예찬시(禮讚詩)를 음미하다. 수유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4·19 예찬시(禮讚詩)를 음미하다. 구성 · 사진 남 상 학 서울 강북구 수유동,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듯, 삼각산(북한산) 기슭의 아담한 터에 국립4.19민주묘지가 있다. 135,901m²의 경내에 1960년 4.19 혁명 때에 희생된 199위의 영혼을 포함하여 현재는 366명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공들인 조경과 잘 정돈된 환경으로 4.19민주묘지는 깔끔하고 아늑했다. 상징문을 기준으로 위쪽의 성역 공간과 아랫부분의 사용 공간으로 구분된다. 성역 공간에는 4월학생혁명기념탑과 군상부조, 영령들이 잠든 묘역과 유영봉안소가 있고, 주변에 수호예찬의 비, 수호자상, 자유의 투사가 들어서 있어 이곳이 성역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사용공간에는 4.19혁명기념관을 비롯하여 연못, 분.. 2018. 3. 24.
국립4.19혁명기념관에서 4․19혁명의 전말(顚末)을 살펴보다. 4.19혁명기념관에서 4․19혁명의 전말(顚末)을 살펴보다. 글·사진 남 상 학 ▲ 국립4.9민주묘지 진입 광장에 세운 '민족의 뿌리' 탑 4.19혁명기념관은 국립4.19민주묘지 안에 있다. 국립4·19민주묘지의 설립은 1961년 2월 당시 국무회의에서 공원묘지 설립이 결의와 함께 추진되었고, 이듬해인 1962년 기공식을 가졌다. 1963년 국립4·19묘지라는 명칭으로 준공식과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 그 후 1993년부터 국립4·19민주묘지에 대한 성역화 사업이 시작되었고, 1995년에는 국가보훈처로 관리가 이전되었다. 1997년 4월 19일에는 전시공간인 4.19혁명기념관이 개관되었고, 2006년 현재의 명칭인 국립4·19민주묘지로 변경됨으로써 명실공이 우리나라 민주이념의 최고 성지로서 자리 잡게 되.. 2018. 3. 24.
국립4.19민주묘지를 가다 민주이념의 최고 성지(聖地) 국립4.19민주묘지를 가다 글·사진 남상학 ▲ 4.19민주묘지로 들어서는 길목에 ‘民主聖地’(민주성지) ‘國立四一九墓地’(국립4.19묘지)라 쓴 탑과 그 뒤로 여러 개의 돌기둥 ‘민족의 뿌리’가 먼저 맞이한다. ‘民主聖地’ 글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친필이.. 2018. 3. 21.
도산공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이 깃든 시민 문화 공간 도산공원 도심 속, 도산의 정신이 깃든 시민 문화 공간 - 도산 안창호기념관과 도산 안창호 묘소 - 글·사진 남상학 “나라가 없고서 한 집과 한 몸이 있을 수 없고, 민족이 천대받을 때 혼자만이 영광을 누릴 수 없다.” ▲ 도산공원 내 도산안창호기념관 3월 접어들어 햇빛 따스한 날 도산공원 근처 나들이를 했다. 나들이라기보다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조카 자매가 귀국하여 도산공원 근처에 영어독서실 「we create」를 오픈하기 전 구경을 오라기에 나선 것이다. 깔끔하게 꾸며놓은 독서실 안팎을 구경한 뒤 점심을 먹고 나온 김에 도산공원을 산책했다. 도산공원은 화려한 건물과 자동차로 즐비한 강남 한복판 (강남구 신사동 강남구 도산대로45길 20)에 자리한 공원으로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휴식 공간이다. 아담한.. 2018. 3. 10.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룡시대부터 1987년까지‘빅 히스토리’ 트래블조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중앙홀에 있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화석과 향유고래 모형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공룡과 고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몸길이 10.5m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화석과 16m에 이르는 향유고래 모형.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백악기 전기(1억 1500만~1억 500만 년 전)에 지구를 지배했고, 향유고래는 지금도 전 세계 바다를 누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지단체가 직접 기획해 만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이 떡 벌어지는 전시물 크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곳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03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기획해 만들었다. 이후 전국 곳곳에 들어선 자연사박물관의 맏형 격으로, ‘동생들’보다 .. 2018. 2. 28.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가 한 곳에 한국영화박물관 (Korean Film Museum)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가 한 곳에 글․사진 남상학 ▲ 영화박물관은 한국영상자료원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2008년 5월, 서울 상암동 DMC 내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에 개관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서울의 유일한 영화박물관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 단지 내 ‘한국영상자료원’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영화 매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어 누구나 관람 ․ 체험할 수 있는 열려 있는 공간이다. 영화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로 나뉘고 상설 전시시실은 라는 이름으로 세부 주제별로 전시실을 꾸몄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은 때에 따라 영화에.. 2018. 1. 12.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을 가다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을 가다 글·사진 남상학 ▲ 상암동에 자리 잡은 한국영상자료관 한국영상자료원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경의선) 2번 출구 정류소에서 771, 6715, 7711, 7730번 버스 타고 5분 정도 지나 누리꿈스퀘어·MBC 버스정류소 하차하면 된다. 도보로는 14분 정도 걸린다. 수색역에서는 1번 출구로 나와서 걸으면 역시 14분 정도 소요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는 미래 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고층으로 솟은 건물들은 하나같이 반짝거리며 빛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곳 상암동디지털미디어시티 내에 있는 ‘누리꿈스퀘어’의 곁이다. 디지털파빌리온의 맞은편 문화콘텐츠센터 내에 있다. 자그마한 자료실 수준을 생각했다면 그 규모만으로도 놀란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모두 한국.. 2018. 1. 10.
낙성대 공원,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기념공원 낙성대 공원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기념공원 글 사진 = 남상학 낙성대는 고려시대 강감찬(姜邯贊, 948∼1031)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서울특별시 관악구봉천동 산48. 이곳에 낙성대를 보존하고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낙성대 공원이 조성되었다. 강감찬의 출생지로서 그가 출생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으로 전하여오고 있는 공원의 총면적은 3만 1350㎡이며, 이 가운데 성역화 된 곳은 1만 1550㎡이다. 서울시에서는 강감찬의 애국충정을 기리고자 1973년에서 1974년까지 2년간에 걸쳐서 이곳을 정화하면서 사괴석(四塊石)으로 409m의 담장을 쌓고 사당 안국사(安國祠)를 지었는데, 이것이 곧 낙성대이다. 공원 경내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공원 입구에 큰 연못을.. 2017. 11. 1.
서울역사박물관, 2,000여 년 서울의 '수도 역사'를 한 눈에 서울역사박물관 (Seoul Museum of History) 2,000여 년 서울의 '수도 역사'를 한 눈에 글·사진 남상학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번지에 있다. 본래 서울역사박물관은 1997년 12월 31일 서울특별시립박물관으로 준공했다. 2001년 9월 29일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02년 5월 21일 사적 제271호인 경희궁 내에 개관했다. 서울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한 곳에 정리해 놓은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누구나 서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고, 서울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박물관은 대지면적 7,448㎡, 연면적 2만 16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이며, 전시실 외에 문화정보센터, 교육실, 강당 및 시청각실, 뮤지엄숍, 카페.. 2017. 8. 17.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생활 문화의 집합체(集合體)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생활 문화의 집합체(集合體) 글·사진 남상학 국립민속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 경복궁 돌담 안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4만 2,465㎡(1만 2,850평)이다.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옛 중앙청 건물로 이전되면서 구중앙박물관 건물을 민속박물관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1992년 대대적인 시설공사를 완료하여 명실상부한 국립민속박물관으로서의 체제를 잡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의 전통 생활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생활문화의 집약체'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왕족들의 고급문화를 보여준다면 국립민속박물관은 역사책이 다루지 않는 서민들의 생활을 집중 조명한다. 광화문에서 삼청동 방향으로 경복궁 돌담을 따라가다 보면 궁문인 '건춘문'을 지나 국립민속박물관임을 알려주는 커다랗.. 2017. 8. 14.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태초의 생명과 대자연의 역사를 한눈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西大門自然史博物館) Seodaemun Museum of Natural History 태초의 생명과 대자연의 역사를 한눈에 글·사진 남 상 학 여름방학에 초등학교 4학년인 손자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알아보던 중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연희동)에 있다. 2003년 7월 10일 개관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도심 속의 자연 휴식처인 안산자락에 국내 최초의 공공기관이 설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박물관이라 규모가 크지 않으리라고 예측했으나, 방문하고 보니 그 예측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안산 북쪽 언덕에 대지면적 1만 174㎡, 건축면적 1,998.84㎡의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꾸며져 있었고, 전 세.. 2017. 8. 7.
'재미로', 재미로 넘실거리는 추억의 남산 골목 '재미로', 재미로 넘실거리는 추억의 남산 골목 -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450m의 남산길 - 글 · 사진 남 상 학 명동역 3번 출구에서 퍼시픽호텔과 명동주민센터를 지나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은 내가 30여 년이나 오르던 출·퇴근길이었다. 내가 근무하던 예장동은 대부분 산언덕으로 그 언덕에 KBS 방송국, 서울예전(드라마센터), 숭의여자중고등학교, 리라초등학교가 있었다. 그 후 KBS는 여의도로 떠나고 그 자리에 애니메이션센터가 들어섰다. 예술전문학교 자리도 학교는 떠나고 극장과 교육원이 되었다. 내가 재직한 맨 위쪽의 숭의여자중·고등학교 역시 대방동으로 이전했지만 그 자리에 숭의여자대학교가 우뚝 서 있다. 그 동안 주요기관들이 다소 바뀌고 학생들로 붐비던 '숭의서림'은.. 2017. 5. 27.
서울 중구 '남산골', 언덕 구석마다 문화 향기가 그득 서울 중구 '남산골' 남산의 넉넉한 품 안에서 피어난 동네 언덕 구석마다 문화 향기가 그득 노은주·임형남(가온건축 대표) 중구 '남산골' /그림=임형남 남산은 하늘이 서울에 내린 축복이다. 서울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산이라 어디를 가건 쉽게 볼 수 있다. 방향에 따라 잘 깎아놓은 삼각형 같기도 하고 굼실굼실 기어가는 누에 같기도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대의 도시에서 한결같은 표정으로 같은 자리에 있는 '기댈 언덕' 남산은 두툼한 녹색 품으로 우리를 무척 푸근하게 안아준다. 남산을 삥 둘러 많은 사람이 기대어 살고 있다. 미쭉하고 빤드르르한 집들이 언덕을 올라타고 있는 한남동 이태원으로부터, 초록색 실몽당이처럼 군데군데 빈 땅이 더 많아 한적한 느낌이 드는 용산, 굴곡진 길들을 따라 집들이 그득그득 .. 2017. 3. 29.
암사동 선사주거지(岩寺洞先史住居址) 탐방 선사 시대의 주거 유적지 암사동 선사주거지(岩寺洞先史住居址) 탐방 서울 강동구 암사동 139-2, 02-3425-6520 글·사진 남상학 서울은 역사적인 도시이다. 2,000여 년 전 백제 온조대왕 이후 근 500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한강을 장악하기 위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쟁패가 벌어진 현장이기도 하다. 더 놀라운 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남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석기시대의 집터(자리)가 발굴된 곳이기도 하다. 1. 암사동 지역의 특수성 신석기 시대의 유적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사2동에 있다. 암사동이란 지명은 ‘큰 바위가 있는 곳에 절을 세웠다’는 뜻이다. 특히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였을 때는 9개의 사찰이 있었던 거대도시였다. 암사동 산1-1번지의 바위절터라고 불리는 동네에 ‘구암사’라.. 2017. 2. 3.
사가정공원에서 서거정(徐居正)의 시향(詩香)에 취하다 사가정공원(四佳亭公園) 사가정공원에서 서거정(徐居正)의 시향(詩香)에 취하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산 50, 전화 02-2094-2344 글·사진 남상학 가을빛이 내려앉은 어느 날 오후,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자락에 있는 사가정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1번 출구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사가정공원을 걷다 보면 이별이 아쉬운 듯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게 빛났다. 사가정공원은 2003년 12월 공원조성 공사에 착공하여 2005년 4월 13일 개장하였다. 전체 면적 10만 9,635㎡(3만 3천 2백여 평)에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대학자였던 서거정(徐居正)의 ‘사가정(四佳亭)’이란 호를 따서 지은 공원이다. 그의 호 ‘사가정(四佳亭)’에서 ‘사가(四佳)’는 ‘네 가지의 아름다움’ 혹은 ‘네 .. 2015. 11. 11.
세빛섬, 서울의 랜드마크를 꿈꾸다. 세빛섬 서울의 랜드마크를 꿈꾸다.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과 둔치와 연결된 '예빛섬'으로 구성 글·사진 남상학 세빛섬은 서울 한강 반포지구 한강에 떠 있는 인공섬이다. 서울시민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한강의 정취를 느끼고 삶의 여유를 즐기길 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결실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인 2006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을 정책으로 실현하자는 의미에서 만든 '천만상상 오아시스' 창구에 재미있는 제안이 올라왔다. 한강에 인공섬을 띄우자는 것이었다. 오 전시장은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강에 인공섬을 조성해 소형 이벤트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이 소형 인공섬 조성사업이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하면서 한강 위에 세계 최대 규모의 .. 201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