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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서울188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걷기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걷기 - 새소리를 들으며 시(詩)와 함께 걷는 길 - 글·사진 남상학 의사의 권유에 따라 1주일에 3회 정도 낮은 산에 오르기 3개월, 숨이 가쁘고 무겁던 내 몸은 조금씩 가벼워졌다. 평지를 빠르게 걷는 속보나 가볍게 뛰는 조깅보다는 자연적인 높낮이에 맞춰 장시간 걷는 등산이 유산소운동에는 크게 효과가 있다는 말에 가벼운 등산을 시작한 것이다. 등산의 효과는 심폐기능 향상, 근력(筋力)강화, 정신적 만족감 등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언덕을 오를 때 숨이 가쁘던 것이 좀 완화된 것만 보아도 심박출량(심장이 한 번의 박동으로 피를 뿜어내는 양)이 늘어나고, 오르막과 내리막운동으로 골밀도 강화까지는 몰라도 근육이 강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집에 있으면 대부분의 .. 2007. 6. 6.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景福宮)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 영욕(榮辱)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경복궁(景福宮)은 너무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조선조 제일의 궁궐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경복궁은 330여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경복(景福)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복궁은 정문격인 광화문을 비롯하여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사신들을 맞았던 근정전, 침전으로 쓰였던 강령전,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후원인 경회루, 향원정 그 외에도 지선당, 집.. 2007. 3. 27.
도시 속의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양재 시민의 숲 도시 속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 글·사진 남상학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시민의 숲은 가족단위로 나들이 공원으로 1986년 개장한 곳이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대회를 개최하면서 서울의 관문인 양재 IC주변에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역에서 성남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넓게 펼쳐진 숲 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양재 시민의 숲이다. 1983년 발표된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같은 해 8월 양재동 236번지 외 3필지에 녹지사업소가 개발을 착수하여 1986년 완공되었다. 약 25만 8,992㎡의 면적으로 그 중 녹지대가 20만 5872㎡, 주차장이 5,972㎡, 광장이 7,211㎡, 기타 시설이.. 2007. 2. 6.
덕수궁(德壽宮),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덕수궁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글·사진 남상학 덕수궁은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숨쉬는 도심 휴식처이다. 날씨는 좀 싸늘했지만 볼일이 있어 도심에 나온 김에 덕수궁엘 들렀다. 이미 여러 차례 왔던 터라 그리 새로울 것은 없으나 기왕 온 김에 안내도에 따라 찬찬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덕수궁은 본래 조선 6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후손의 집이었는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모두 불타서 1593년부터 임금이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行宮)으로 사용하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은 1608년 이곳 행궁에서 즉위한 후 1611년 행궁을 경운궁(慶運宮)이라 이름 짓고 7년 동안 정식 왕궁으로 사용하였다. 1615년에 창덕궁으로 왕궁을 옮기면서 이곳에는 선왕인 선조의 계비 .. 2007. 1. 13.
강남 중심권에 있는 선정릉(선릉, 정릉)을 가다 선릉과 정릉 강남의 중심권에 있는 선정릉(宣靖陵)을 찾아 조선 제9대 성종과 제11대 중종(中宗)의 능원 글·사진 남상학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는 오후, 어디 먼 곳을 찾아갈 형편이 못 되어 집에서 멀지 않은 선정릉을 찾아보기로 했다. 분당선 개포동역에서 네 정거장만 가면 선릉역에 닿는다. 이런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숲 한 자락을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더구나 이 숲이 조선 시대 왕들이 잠들어 있는 능원(陵園)이어서 역사공부하기에도 얼마나 좋은가. 나는 역사공부를 해야 할 고등학교 시절에 국사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권력 투쟁과 살육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으로 나는 성인이 되어서도 역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끼질 못했다. 선정릉 탐방은 단편적인 역사의 한 단면이지만 역사공부에 .. 2006. 7. 24.
청계천(2) : 청계천 주변엔 어떤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가 청계천(2) 청계천 주변에는 어떤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을까? 역사, 문화, 생태 환경으로 되살아난 삶의 현장 글 · 남상학 청계천은 역사와 문화적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의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복원공사 전 구간이 5.8㎞에 이르고, 다리만 해도 22개나 된다. 청계천의 새 물길을 따라가면 과거와 현재,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청계 10경을 만날 수 있다. 성인 걸음으로 시간당 4㎞를 걷는다고 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면 4∼5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각종 조형물과 역사유적, 경관조경 등 볼거리도 풍성해 다 돌아보더라도 지루하지는 않다. 22개의 다리 외에도 각종 조형물과 총 9개의 분수가 조성돼 있다. 각각의 다리와 시설물들에도 .. 2005. 12. 27.
청계천(1) : 우리 곁으로 돌아온 청계천, 그 의미와 과제 청계천(1) 청계천, 생태환경으로 되살아난 현장 - 역사, 문화, 생태 환경으로 살아나다 글·사진 남상학 1. 청계천 물길 열리던 날 시인 정진규는 청계천 복원에 부쳐서 '새 물꼬 새물맞이 노래'라는 제목으로 축하시를 썼다. 오늘 새 물고 트는 날 새 물길 열리는 날 노자(老子) 선생이 방긋이 웃는다 그날 개천(開川)하던, 처음 물길 트던 세종임금 영조대왕도 좋다 좋도다 웃고 계시다 그 물길 막히고 끊겼던 지난 나날들 서울의 복장이 왜 아니 답답했겠는가 염장 미역 같았어라, 어둠의 감탕들 우리네 살림 곳곳에 아니 스며들었다 말할 수 없으리 진작 열었어야 했다. 開川(개천), 본래 이름 그대로 열었어야 했다. 2005년 10월 1일 청계천 새 물길이 열렸다. 조선시대 개천(開川)으로 불렸던 청계천이 이름 .. 2005. 12. 27.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 난지도, 새로 쓰는 서울의 역사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서울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둘러보기 - 난지도(蘭芝島), 새로 쓰는 서울의 역사 글 · 남상학 1. 인류 화합의 장(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어 보통 상암월드컵 경기장이라고도 불린다. 이 경기장의 탄생은 2002한일월드컵의 개최와 직접 관계가 있다. 1996년 5월 FIFA에서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 개최가 결정되자, 1997년 10월 한국은 한일월드컵 주경기장 위치로 상암동을 선정하였다. 당시 상암지구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송전탑, 석유비축기지, 골재야적장 등이 산재해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는 땅이었다. 서울시는 이곳에 한일월드컵 주경기장과 함께 주변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결정하여, 1.. 2005.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