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 씨의 어느 날 / 황지우
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 씨의 어느 날 - 황지우 1983년 4월 20일, 맑음, 18℃ 토큰 5개 550원, 종이컵 커피 150원, 담배 솔 500원, 한국일보 130원, 짜장면 600원, 미스 리와 저녁 식사하고 영화 한 편 8,600원, 올림픽 복권 5장 2,500원 표를 주워 주인에게 돌려 준 청과물상 金正權(46) 령=얼핏 생각하면 요즘 세상에 趙世衡같이 그릇된 셨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생 활 태도를 일찍부터 익혀 평 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이다. (李元柱 군에게) 아 임감이 있고 용기가 있으니 공부를 하면 반드시 성공 대도둑은 대포로 쏘라 - 안의섭, 두꺼비 (11) 第 10610 號 ▲일화15만엔(45만원) ▲5․75캐럿물방울다이어1개(2천만원) ▲남자용파텍시계(1천만원) ▲황금목걸이5동쭝..
2020. 4. 8.
무등(無等) / 황지우
무등(無等) 황지우 山 절망의산, 대가리를밀어버 린, 민둥산, 벌거숭이산, 분노의산, 사랑의산, 침묵의 산, 함성의산, 증인의산, 죽음의산, 부활의산, 영생하는산, 생의산, 회생의 산, 숨가쁜산, 치밀어오르는산, 갈망하는 산, 꿈꾸는산, 꿈의산, 그러나 현실의산, 피의산, 피투성이산, 종교적인산, 아아너무나너무나 폭발적인 산, 힘든산, 힘센산, 일어나는산, 눈뜬산, 눈뜨는산, 새벽 의산, 희망의산, 모두모두절정을이루는평등의산, 평등한산, 대 지의산, 우리를감싸주는, 격하게, 넉넉하게, 우리를감싸주는어머니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1985) ▲이해와 감상 1985년에 발표된 황지우의 이 시 은 광주 무등산의 형태와 성향을 빌어 광주에서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