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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1826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을 한 눈에 부산 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을 한 눈에 글·사진 남상학 부산 용두산공원은 중구 광복동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불러왔고, 일명 초량소산(草梁小山)이라고도 하다가 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따라서 영도다리 옆에 있던 중앙동 옛날의 부산시청자리는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 하여 용미산(龍尾山)이라 하였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용두산 일대가 일본인에 의해 공원지대로 지정되었는데, 8.15광복을 맞자마자 일본신사가 헐려 없어졌고, 그 뒤 6.25전쟁 때 용두산은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다가 1954년 12월 10일에 일어났던 큰 .. 2007. 2. 16.
도시 속의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양재 시민의 숲 도시 속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 글·사진 남상학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시민의 숲은 가족단위로 나들이 공원으로 1986년 개장한 곳이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대회를 개최하면서 서울의 관문인 양재 IC주변에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역에서 성남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넓게 펼쳐진 숲 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양재 시민의 숲이다. 1983년 발표된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같은 해 8월 양재동 236번지 외 3필지에 녹지사업소가 개발을 착수하여 1986년 완공되었다. 약 25만 8,992㎡의 면적으로 그 중 녹지대가 20만 5872㎡, 주차장이 5,972㎡, 광장이 7,211㎡, 기타 시설이.. 2007. 2. 6.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천안 광덕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글·사진 남상학 ▷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된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 밑에 있는 광덕사. 천연기념물인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는 유서 깊은 광덕사를 찾아 나섰다. 광덕사는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9.3m) 동남쪽, 그리고 태화산(455.5m) 서남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광덕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현판에는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廣德寺)라고 쓰여진 것이 의아하다. 태화산(455.5m)은 5-6km 북쪽에 있는 산이고, 바로 뒷산은 광덕산699.3m)인데, 아마도 천 년 전 그 시절에 이곳 지역의 산 이름은 태화산으로 불리다가 광덕사가 들어선 후에 그 뒷산이 광덕산으로 이름 지어지고, 오랜 후에는 이 지방의 지명마.. 2007. 1. 30.
오봉산 자락 소양강 품에 안긴 청평사(淸平寺) 청평사 오봉산 자락 소양강 품에 안긴 청평사 당나라의 평양공주와 그를 사랑한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 글 · 사진 남상학 호반의 도시 춘천. 언제 가 보아도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가 볼만한 곳이 청평사라고들 한다.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저수량을 자랑하는 소양강댐이 여행의 출발지가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소양강이라는 이름이 주는 전원적인 느낌 때문이기도 하다. 청평사 여행은 소양강과 함께 한다. 청평사는 소양강의 아늑한 품에 안겨 있다. 중북부 내륙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일컬어지는 오봉산이 소양감 댐에 한쪽 자락을 담그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오봉산(779m)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소양강댐이 생기면서 부터다. 옛날에는 경운산이라 불리다가 다시 .. 2007. 1. 19.
덕수궁(德壽宮),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덕수궁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글·사진 남상학 덕수궁은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숨쉬는 도심 휴식처이다. 날씨는 좀 싸늘했지만 볼일이 있어 도심에 나온 김에 덕수궁엘 들렀다. 이미 여러 차례 왔던 터라 그리 새로울 것은 없으나 기왕 온 김에 안내도에 따라 찬찬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덕수궁은 본래 조선 6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후손의 집이었는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모두 불타서 1593년부터 임금이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行宮)으로 사용하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은 1608년 이곳 행궁에서 즉위한 후 1611년 행궁을 경운궁(慶運宮)이라 이름 짓고 7년 동안 정식 왕궁으로 사용하였다. 1615년에 창덕궁으로 왕궁을 옮기면서 이곳에는 선왕인 선조의 계비 .. 2007. 1. 13.
산정호수(山井湖水), 수려한 산과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 포천 산정호수(山井湖水) 수려한 산과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 글·사진 남상학 주변의 산세와 호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산정호수(山井湖水)는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이제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본래 1925년에 포천 지역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명성산 줄기의 골짜기를 막고 산을 깎아서 저수지로 만든 것인데, 주변의 높은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이 호수와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호반 여행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산속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산정호수는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70㎞쯤 떨어져 있어 서울에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약 7만 8천여 평 정도의 호수는 명성산 망우봉 망봉산 사향산을 비롯하여 여러.. 2007. 1. 6.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요산 입구 안보의 요충지에 우뚝 서다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요산 입구 안보의 요충지에 우뚝 서다 글·사진 남상학 6.25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벌어진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다. 그러기에 시인 김광균이 에서 노래한 것처럼 우리는 "꽃 하나 피지 않고 한포기 풀도 없는/ 거칠은 황토 언덕에/ 이미 고토에 돌아갈 수 없는 몸들이 누워/ 수정 십자가 떼 바람에 통곡하는" 마음에 가슴 애태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여야 한다는 온 국민의 투철한 애국정신과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의 노력과 희생으로 참전 유엔군의 값진 희생과 노력으로 오늘과 같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 2007. 1. 6.
소요산, 산세 수려한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산세 수려한 경기의 소금강 - 원효와 요석공주와의 사랑이야기가 서린 자재암 - 글·사진 남상학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소요산이 지하철 1호선이 소요산까지 연결되면서 의정부역에서 소요산역까지 32분, 서울 종로에서 1시간 20분이면 소요산역에 닿을 수 있어 멋진 소요산의 산세를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군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다. 높이 587m의 작은 산이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경관이 뛰어나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옛날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 봉래(鳳來) 양사언(楊士彦) 그리고 의 작자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유유자적하듯 이 산을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逍遙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 2007. 1. 4.
월미도(月尾島), 낭만과 젊음이 출렁거리는 테마거리 인천 월미도 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테마거리 글·사진 남상학 월미도에는 노래비 하나가 서 있다. 1954년대 많이 불렀던 노래로 세고천 작사, 전오승 작곡, 박경원이 부른 "이별의 인천항구"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배가 무시로 드나드는 항구를 무대 삼아 살아가는 마도로스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애절한 노래다.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갈매기도 슬피 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항구마다 울고 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정 들자 이별의 고동소리 목메어 운다. 등대마다 님을 두고 내일은 어느 항구 쓴웃음 친 남아에도 순정은 있다 항구마다 울고 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작약도에 등대불만 가물거린다. 노래비가 세워진 월미도 해안에 서니 바닷바람이 옷깃에 스친다. 한때 외국의 배들이 야심을 품고 드나들던 곳, 그러나 이제.. 2006. 12. 21.
인천 자유공원, 한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 인천 자유공원 한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 글·사진 남상학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용봉산 전역을 아우르는 자유공원은 1888년 인천항 개항 5년 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인천과 함께한 유서 깊은 공원이다. 면적이 6만 4480㎡로 터가 넓고 지대가 높은데다 숲이 울창하여 산책하기에 알맞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유공원은 인천에서 손꼽히는 명소였다. 1888년에 러시아 토목기사 사마틴이 측량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그 이름의 변천은 이 땅의 시대상과 일치한다. 구한말 공원 근처의 각국 지계에 살던 미국, 영국, 중국 등의 거류민들이 공동출자하여 만들어서 처음에는 만국공원(萬國公園)이라고 불렀다.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서공원으로 바뀌었고, 세계대전사에 길이 남는 인천상륙작전.. 2006. 12. 20.
화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의 꽃' 화성 수원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의 꽃' 글·사진 남상학 조선시대 '성곽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성은 조선조 제22대 1794년(정조18년) 1월에 착공하여 2년 9개월 후인 1796년(정조 20년) 9월에 완공했다.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세도세자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품고 아버지 묘를 명당의 자리로 모시는 것이 염원이었다. 마침 후보지로 수원 고을 뒷산(지금의 화산)이 물색됐고, 드디어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침(園寢)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부근에 용주사를 세워 부왕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당시 화산 아래에 있던 관청과 민가를 팔달산 아래로 모두 이전시키고 신도시로서 새로이 조성한 것이다. 이 때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산(花山’의 ‘화(.. 2006. 12. 19.
현충사, 이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아산 현충사 이 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글·사진 남상학 온양온천에서 4km 떨어진 아산시 염치읍 방화산 기슭에 위치한 현충사(顯忠祠)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성웅(聖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그 분의 애국충정 (愛國忠情)을 기리는 곳이다. 1967년 3월 18일 사적 제155호로 지정되었다. 아산 백암리는 이충무공이 소년시절에서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고 고택은 대대로 종손이 살아오다가 1969년 현충사 성역화사업 당시에 경내의 존엄성을 고려하여 이주하였다. 종가의 앞뜰에 위치한 우물 충무정(忠武井), 활터 등 생전의 자취들이 여기저기 잘 보존되어 있다. 이충무공은 전 생애를 통하여 일관된 애국심과 충성심,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 2006. 12. 17.
북한강변의 마현마을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 마현마을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다산 정약용 유적지 글·사진 남상학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은 강진의 다산초당이다. 그러나 조선후기 최고의 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의 능내다. 이솟에 다산생가인 여유당과 다산유물관과 문화관, 사당,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양수리에서 가까운 마현마을(마재)이 바로 그곳이다. 마현은 그 모양이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한강물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보인다. 이곳 유적지는 그 규모면에서 강진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다산초당만 덩그렇게 남아 있는 강진으로는 쉽l게 달려가면서도 정작 이곳을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것은 겨울로 접어든 어느 늦은 오후,.. 2006. 12. 9.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파주 오두산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5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해발 118m의 고지다. 옛 삼국사기나 고려사에 의하면,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가 주도권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관미성지(오두산성)가 있던 역사적인 군사요충지로서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곳이다.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 하나만을 경계로 상호 대치하고 3.2km의 짧은 거리를 새들만이 넘나들 뿐 반세기동안 왕래하지 못하고 있는 남북분단의 안타까운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인 남북분단의 비극적.. 2006. 12. 8.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 경기 광주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24km, 성남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남한산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은 1963년 11월 21일 남한산성 성벽을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하였고, 1971년 3월 17일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지정(제 158호) 하였다. 최근 들어 남한산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남한산성 답사를 원한다면, 먼저 남한산성역사관에 들러 해설자나 전시관에 전시된 전시물을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개요를 알아본 뒤에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남한산성역사관은 로타리에서 동문 방향으로 200여m쯤 지나 중앙주차장에 인접한 곳에 있어 남한산성의 역사와 산성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해설해 준다. 서울을 .. 2006. 12. 1.
추억을 깨우는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추억을 일깨우는 덕포진교육박물관 - '땡땡땡'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 연탄 난로의 추억 - 글·사진 남상학 강화 전등사를 다녀오는 길에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찾았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강화도와 경계를 이루는 바닷가에서 그리 멀지 않다. 지척에는 김포의 유일한 포구인 '대명포구'와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치룬 덕포진(德浦鎭)이 있다. 좁은 언덕길 위에 자리한 박물관은 소박한 3층 건물이다. 규모는 대지 2000평, 건평 400평, 야외전시실 60평. 건물 앞 나무기둥에 매달린 '학교종'이 정겹다. 이 박물관은 전직 초등학교 부부교사인 김동선 씨가 1996년에 세웠다. 시력을 잃고 아이들을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꼈던 아내를 위하여 .. 2006. 11. 29.
호국불교의 도량, 강화 전등사(傳燈寺)를 찾아서 호국불교의 도량 강화 전등사(傳燈寺)를 찾아서 글·사진 남상학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부처님의 은덕으로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의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다. 에 기록된 바와 같이 삼랑성은 단군이 세 아들(三郞)을 시켜 쌓았던 고대의 토성이었고, 삼국시대에는 토성 자리에 석성을 쌓아올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등사 일대를 에워싸고 있는 삼랑성은 국가사적 제1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은 고대 토성의 흔적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군의 세 아들인 부여·부우·부소가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토성 자리에 표면이 거친 할석(割石)으로 성을 쌓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랑성은 성 안팎을 할석으로 겹축했으며 할석.. 2006. 11. 25.
진도 ‘신비(神秘)의 바닷길’ - 회동리와 모도리 사이 진도 신비의 바닷길 바다가 갈라지는 진도 ‘신비(神秘)의 바닷길’ - 회동리와 모도리 사이 2.8㎞ - 글·사진 남상학 진도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진도 고군면 회동리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그 이유는 ‘신비의 바닷길’의 현장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도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해변, 회동교회 바로 옆에 있는 영칠민박( 061-542-0726 )에 짐을 풀었다. 진도의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는 우리가 흔히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행이 회동리에 도착한 때는 간조로 물길이 빠진 때였으나 날이 이미 어두워져 그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가 없게 되어 새벽에 보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그날 밤 회동리 해변에서의 즉석 이벤트 하나 . 나이를 잊은.. 2006. 11. 17.
남종 문인화의 본산, 진도 운림산방(雲林山房) 진도 운림산방, 남종 문인화의 본산 진도 운림산방(雲林山房)엔 예술의 향기가 ... 글·사진 남상학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진도의 중심 산 역할을 하는 첨찰산(尖察山) 서쪽 기슭에 전통 남화(南畵)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운림산방이 있다. (전라남도 지정기념물 제51호).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직계 4대의 화맥이 20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이다. 조선 말기 남종화의 거봉이었던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8∼1893) 선생의 화실의 당호로 ‘소허암(小許庵)’ 또는 '운림각'(雲林閣)‘이라고도 불렸다. 소치는 비록 낙도에서 태어났으나 (초명은 허유(許維, 후에 ‘허련’으로 개명) 천부적인 재질과 강한 의지로 시·서·화에 뛰어나 20대에 대흥사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하에서 서화를.. 2006. 11. 15.
고려 삼별초군의 항몽(抗蒙) 격전지, 진도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진도 삼별초군의 유적 고려 삼별초군의 항몽(抗蒙) 격전지,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글·사진 남상학 진도대교를 건너 먼저 찾아간 곳은 용장산성이다. 벽파진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오면 군내면 용장리에 사적 126호로 지정된 용장산성에 이른다. 용장산성은 고려 때 삼별초군(三別抄軍)이 몽고족에 항거한 마지막 격전지다. 삼별초의 흔적, 용장산성(龍臟山城) 이곳은 고려 원종 11년(1270년) 고려 정부가 몽고와 굴욕적인 강화를 맺고 강화도에서 개경환도를 강행하자, 이에 불복하여 대몽(對蒙) 항쟁의 결의를 다짐한 삼별초군이 강화도에서 남하하여 대몽 항쟁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장군 배중손(裵仲孫)은 원종의 6촌인 승화후 왕온(王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항몽의 결의를 다지며 2년 동안 버텼으나, 끝내 몽고군.. 2006. 11. 15.
해남 울돌목 우수영국민광광지와 벽파진 해남 울돌목 우수영국민관광지와 벽파진 이곳에 서면 성지다운 엄숙함이 감돈다. 글 : 남상학 해남의 서쪽 끝자락, 지도에서 목포를 찾은 다음 바닷길을 따라 남쪽을 쳐다보면 진도대교가 조그맣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곳이다. 육지의 남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그러나 이곳은 진도대교라는 이름보다도 대교 아래의 작은 해협이 더 유명한데 이곳이 바로 울돌목이다. 좁은 해협 울돌목은 물살이 거세고, 조수 때면 우레와 같은 바다 울음소리를 내어 ‘울도’ 또는 ‘울돌목’ 혹은 '명량(鳴梁)'이라고 불러 왔다. 폭이 294m, 하루 두 번씩 물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데, 그 흐름이 동양 최대의 유속인 11노트의 조수가 흘러 바다라기보다는 홍수가 난 큰 강물줄기처럼 .. 2006. 11. 15.
영광 불갑사(佛甲寺), 그 역사의 무게와 자생식물 전남 영광 불갑사 불갑사(佛甲寺), 그 역사의 무게와 자생식물 - 참식나무와 꽃무릇(상사화)의 군락 - 글·사진 남상학 가을이 깊어 스산한 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영광 IC로 나와 23번 국도를 타고 함평방면으로 달리다 불갑면에 자리잡고 있는 불갑사(佛甲寺)를 찾았다. 식당주인이 불갑사를 가보았냐고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 꽤 소문난 절이란 생각이 들었다. 불갑산(516m)은 따뜻한 남도의 산이다. 노령산맥의 서남쪽 끝자락, 호남정맥의 큰 산인 내장산에서 지맥으로 갈려져 나온 산줄기 하나가 남진해 내려오면서 방장산(733m)-문수산(620m)-고성산(546m)-태청산(593m)을 세운 뒤에 서해 바다가 굽어보이는 곳에 솟구친 산이다. 높이는 5백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작은 몸집에 비해 역사의 무게와 산림.. 2006. 11. 12.
전북 2박 3일 여행, 변산반도 및 고창의 역사문화 탐방 전북 2박 3일 여행 (부안과 고창 여행) 변산(邊山)반도 및 고창의 역사문화 탐방 글·사진 남상학 ♣변산반도 : 개암사, 내소사, 부안댐, 모항, 궁항, 채석강, 격포항, 곰소항 ♣고창지역 : 김성수 생가. 미당문학관, 선운사, 고창읍성, 신재효생가, 판소리기념관 신록이 짙은 5월 하순. 좋은 벗님들을 태운 차는 산과 바다가 정겹게 어울어진 변산반도를 향하여 출발했다. 야탑역에서 출발한 차는 경부고속도로로 안성까지 내달려 새로 뚫린 충주-평택간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이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는 달리 통행하는 차들이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서평택 분기점을 통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한 차는 신나게 달려 줄포 나들목으로 빠져 나왔을 때 먼저 우리를 맞아주는 것은 지천으로 핀 하얀 꽃의 찔레꽃 무더기와 누렇게.. 2006. 11. 6.
행주산성에 서면 항전(抗戰)의 외침 들리는 듯 고양 행주산성 임진왜란 때 권율(權慄) 장군의 승전지 - 행주산성에 서면 항전(抗戰)의 외침 들리는 듯 - 글·사진 남상학 행주산성(幸州山城)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있는 산성으로 사적 제5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124.8m의 덕양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성벽은 해발 70~100m의 능선을 따라 부분적인 토축을 했는데, 그 길이는 약 1km에 이른다. 성을 쌓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험한 절벽을 이용하면서 펼쳐지는 넓은 평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삼국시대 전기의 산성 형식과 같다. 산꼭대기를 둘러싼 작은 규모의 내성과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1992년에 토성의 412m를 복원했다. 성의 남쪽은 한.. 2006. 11. 1.
낙안 읍성 낙안읍성 성곽은 크게 산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쌓은 산성과 해안이나 평야지에 축조한 읍성등으로 구별 할수 있다. 낙안성은 들 가운데 있는 읍성으로서 조선조 태조6년(1397년) 낙안 출신 김빈길 장군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의병들과 함께 토성을 쌓았고, 그 후 인조 4년(1626년) 5월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이 석성으로 개축 했다고 전한다. 성곽의 길이는 1,410m, 높이는 4 - 5m, 넓이는 2 - 3m, 면적은 41,018평으로 동, 서, 남 3개의 성문이 있었다, 동문은 낙풍문, 남문은 쌍청루 또는 진남루, 서문은 낙추문이라 하며 성문 정면에 'ㄷ"자 형의 옹성이 성문을 에워싸고 있고 성곽 가장 자리를 따라 1.5m 높이로 여장이 쌓여 있다. 여장에는 활을 쏠수 있도록 사방 1척 정.. 2006. 10. 30.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을 넘다(실상사, 달궁,정령치,성삼재-노고단,천은사) 지리산의 가을 단풍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智異山)을 넘다 - 실상사, 달궁, 정령치, 성삼재, 노고단, 천은사까지 - 글·사진 남상학 지리산은 우리나라 최초(1967.12.29)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민족의 영산이다. 소백산맥 최남단에 우뚝 솟아오른 지리산은 동서로 60㎞, 남북으로 32㎞, 둘레320㎞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다. 전북의 남원시, 전남의 구례군, 경남의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에 걸쳐 있다. 오늘은 남원에 있는 실상사를 둘러보고 861번 도로를 따라 달궁~정령치, 성삼재(노고단 등정)를 거쳐구례 천은사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이 길은 성삼재를 거쳐 천은사로 빠지는 지리산 관광도로로서 차량의 통행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지리산의 온 계곡과 산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뱀사골.. 2006. 10. 27.
합천 황강(黃江)의 모래밭과 함벽루(涵碧樓) 합천 함벽루 합천 황강(黃江)의 모래밭과 함벽루(涵碧樓) - 대야성 기슭의 수려한 풍광에 풍류시인들이 매료되다 - 글·사진 남상학 황강은 경상남도 거창군(居昌郡)과 합천군(陜川郡)을 흘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강으로 길이는 111㎞나 된다. 거창분지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합천군에서 동쪽으로 흘러 위천(渭川) · 대천(大川) · 옥천(玉川) · 가천(加川) · 가야천(伽倻川) 등을 합하여 청덕면(靑德面)에서 낙동강 중류로 흘러든다. 하도경사(河道傾斜)가 심하고 토사의 퇴적이 많은 강으로 범람원 · 자연제방 · 저습지 등 다양한 하천지형이 발달한 강이다. 특히 하류는 한국의 대표적인 천정천(天井川)을 이루고, 맑은 물과 함께 깨끗하고 드넓은 모래밭으로 유명하다. 합천8경 중 제5경인 함벽루(涵碧樓)는.. 2006. 10. 22.
흙으로 빚은 문화, 석봉도자기미술관을 찾아서 속초 석봉도자기미술관 흙으로 빚은 문화, 석봉도자기미술관 - 관광의 도시 속초에 문와 욕구를 채워주는 도자기 테마박물관 - 글·사진 남상학 8월 중순, 비가 오는 속초 바닷가 여름은 좀 을씨년스럽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한다는 소식에 마음마저 옴츠려 든다. 이럴 때는 야외에서 자연 풍광을 즐기기보다 실내에서 예술적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으로 석봉도자기미술관을 찾았다. 석봉도자기미술관은 국립공원 설악산과 동해의 푸른 바다가 파도치는 아름다운 관광도시 속초의 중심, 자연이 아름다운 속초 청초호 호수 옆 엑스포공원 내에 있다. 도예가 석봉 조무호(67)씨가 2003년 3월 속초시 교동 엑스포 행사장 북쪽에 개관했다. 유럽풍의 지상 3층 건물은 잔잔한 청초호, 그 주변 수변공원과 어울려.. 2006. 8. 19.
물길 따라 찾아간 파로호와 평화의 댐 파로호와 평화의 댐 물길 따라 찾아간 '파로호'와 '평화의 댐' 글·사진 남상학 * 파로호비 * 파로호는 강원도 화천군(華川郡) 간동면(看東面) 구만리(九萬里)와 화천읍(華川邑) 동촌리(東村里) 사이 북한강에 있는 다목적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냇물’이란 뜻을 가진 '화천'의 파로호가 금강산에서 시작하여 휴전선을 뚫고 남쪽으로 흘러 이곳에 이른다. 파로호의 북쪽으로 국민의 성금으로 이룩한 평화의 댐이 있으나, 현재는 전력 생산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홍수 조절 기능과 관광지로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그 파로호와 평화의 댐을 찾아가는 길은 그야말로 여로이다. 호수를 따라 굽이굽이 휘감아 돌아 북쪽으로 달리면 이것이 강원도 길이라는 느낌을 절로 받게 되고 유장한 물의 흐름에 절로 감탄사를 터뜨.. 2006. 8. 16.
경원선 타고 철도중단역 '신탄리'까지 철도중단역 신탄리 경원선 타고 철도 중단역 '신탄리' 까지 - 철마(鐵馬)는 달리고 싶다 - 글·사진 남상학 수락산 아랫동네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은 오늘따라 의젓하게 보인다. 역사 깊은 수도 서울의 북방에 든든한 자세로 우뚝 서서 민족의 정기를 일깨우는 듯.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로 나라 전체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싸여 있는 지금 나라의 안위(安危)가 더욱 걱정이 된다. 평생을 군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역대 군(軍) 장수들, 국방장관들이 작전권 회수는 시기상조라고 논의 자체를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진보세력을 등에 업고 '자주'를 앞세워 강행하려는 기세다. 과연 우리가 미국의 도움 없이 자주적으로 국방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아니면 안전 보장을 담보할 수 있을 만.. 200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