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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1750

영산나루마을, 나루터 애환이 어린 곳- 주몽촬영지 삼한지테마파크도 나주 영산나루마을 나루터의 애환이 서린 곳 - 나주 공산 신곡리, 드라마 ‘주몽’ 촬영지- 글·사진 남상학 영산나루마을은 마을을 감아 안을 듯 흐르고 있는 영산강과 마을 뒤로 있는 높지 않은 구릉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이곳은 지금부터 약 350년 전 제주 양씨와 광산 김씨가 처음 정착하였으며 마을 뒷산의 지형이 봉형이라 마을 이름을 봉곡이라 하였으며, 지상에 성현이 배출되면 봉이 출현했다하여 마을 이름을 자랑삼아 불렀고, 광산 김씨의 후예들이 부명을 떨쳤던 마을이었다. 해발 150m 되는 마을 뒷산에 오르면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가 있으며, 영산강은 강 주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어 배로 강을 유람하시면서.. 2007. 4. 2.
‘천년목사 고을’ 나주(羅州)의 문화유산 둘러보기 ‘천년목사 고을’ 나주(羅州)의 문화유산 둘러보기 - 남고문, 정수루, 목사 내아와 금성관, 나주향교, 고분 - 글·사진 남상학 나주는 강진, 해남, 완도로 가는 길목으로 여기고 여러 차례 지나친 적은 있지만 관광의 목적지로 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차 모처럼 기회를 얻어 나주의 속살을 얼핏이나마 둘러볼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왜냐 하면 나주는 거의 천년 동안 교통ㆍ군사ㆍ행정의 중심지로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 당 시대의 문화유산을 많이 지니고 있었기에 말이다. 비록 짧은 시간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본 나주의 모습이지만 예사롭지가 않았다. ‘천년목사 고을’ 나주 영산강 삼백 리 어머니 같은 젖줄이 있어 선사인들은 이 유역에 등을 붙일 자리를 잡았겄다. 돌창과 돌도끼, 석검, 돌화살촉 하나.. 2007. 4. 2.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景福宮) 조선조 으뜸 궁궐. 경복궁 영욕(榮辱)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 글·사진 남상학 경복궁(景福宮)은 너무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조선조 제일의 궁궐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서울) 도시 계획의 중심이기도 하다. 경복궁은 330여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이었다. 경복(景福)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복궁은 정문격인 광화문을 비롯하여 임금이 신하들과 조회를 하거나 사신들을 맞았던 근정전, 침전으로 쓰였던 강령전,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세자의 동궁, 고종이 만든 건청궁, 후원인 경회루, 향원정 그 외에도 지선당, 집.. 2007. 3. 27.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아산 삽교호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글·사진 남상학 덕숭산에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에 삽교호에 들렀다.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바다의 정취에 젖어보고 싶어서다. 달리는 들판은 이미 봄이 발 앞에 다가선 느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후 이쪽으로 지나는 차들이 별로 없어 한산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에 있었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온 차량인가 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다 쪽으로 나가보니 유람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우루루 몰려나온다. 주변 식당들 앞에는 갓 잡아온 어패류와 생선을 흥정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요즘 주꾸미가 한철이어서 집집마다 주꾸미를 내놓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배들이 닿는 포구에서는 생동하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 수산시장을 포함하여 이 일대에는 .. 2007. 3. 19.
충남의 유서 깊은 수덕사와 덕숭산 예산 수덕사 ·덕숭산 충남의 유서 깊은 수덕사와 덕숭산 - 만공 스님과 관련된 이야기 가득 - 글·사진 남상학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수덕사(修德寺)는 인근에 있는 덕산온천이 일찍이 이율곡이 ‘탁월한 약수’라고 소개한 적이 있고, 조선시대 순조 때의 기록에도 덕산온천에 많은 탕치객(湯治客)이 모여들었다는 글이 있을 만큼 인근의 덕산온천이 잘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왔다가 유서 깊은 사찰로 알려진 수덕사를 방문하곤 했다. 그래서 필자도 몇 차례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꽃샘추위가 풀리고 봄기운이 완연한 날 아내와 함께 나들이 코스로 덕숭산(德崇山)을 오르기로 하고, 덕숭산 자락에 안긴 수덕사를 다시 찾기로 했다. 특히 수덕사 밑에는 한때 이 나라의 내로라하는 시인, 화가, 묵객들이.. 2007. 3. 17.
운길산 수종사(水鐘寺), 그리고 두물머리 운길산 수종사 & 두물머리 한적한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조망 일품 글·사진 남상학 운길산(雲吉山, 610m)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되는 두물머리(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해당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순탄하여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에 적합한 곳이다. 산 아래까지 시내버스가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수종사 둘러보기 운길산은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산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구 양수대교 에서 새터/대성리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의 산중턱에 작은 절집 하나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는데 그곳이 바로 수종사다. 진중리 바로 못 미쳐 왼쪽으로 난 소로(小路)로 접어들면 마을 앞에 차 몇 대를 세울 수 있는.. 2007. 3. 15.
운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 가평 운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현등사 글·사진 남상학 3월 1일 이른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달고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가평운악산 현등사로 향했다. 우리 부부의 건강을 진단한 의사가 열심히 등산을 하라는 권유도 있고, 70년대 중반 한번 다녀온 기억이 있어 다시 찾고 싶어서였다. 거기다가 어느 핸가 이동에 다녀오는 길에 막보았던 운악산 ‘비가림포도’의 단맛을 잊을 수 없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되었다. 강남에서 출발하면 으레 팔당대교를 건너 6번 도로를 이용 양수리 쪽으로 달리다가 조안에서 북한강 좌안을 끼고 45번 도로로 올라간다. 이어 경춘도로를 이용 청평을 지나 조정내에서 좌회전하여 조정천을 끼고 가평군 하면으로 향한다. 하면에 이르면 다시 군부대를 끼고 우회전하여 하판리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 2007. 3. 2.
오이도(烏耳島), 섬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해양 관광지 오이도(烏耳島) 섬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해양관광지 글·사진 남상학 내가 오이도에 처음 갔던 것은 1972년 가을 어느 공휴일이었다.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 두 분과 함께 안양까지 가서 역광장 건너편에서 오이도행 시외버스를 탔던 것으로 기억된다. 버스는 흔들리는 비포장길로 1시간 30분 가량 달려 염전을 지나 오이도에 일행을 내려놓았다. 20여호 정도 옹기종기 모여 사는 바닷가 마을은 평화로워 보였다. 그 날 우리는 바닷가에 자리를 펴고 마을 아주머니들이 뻘에서 잡아온 낙지 한 코(20마리)를 사서 코펠의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하루를 즐긴 적이 있다. 그 후 나는 그 마을의 정경이 너무 좋아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우리 가족이 또 한 차례 다녀왔다. 오이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시.. 2007. 2. 28.
소망을 밝히는 호미곶 해맞이공원과 등대박물관 포항 호미곶 소망을 밝히는 호미곶 해맞이공원과 등대박물관 글¨사진 남상학 포항시의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땅끝인 호미곶은 일출과 등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일출은 인근의 울산 간절곶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 하여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일찍이 16C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이며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된다."고 했다. 호랑이는 질주할 때 꼬리의 힘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무리를 지휘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반도의 꼬리에 위치해 있는 호미곶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남다르다. 일제 강점기에는 호미곶(虎尾串)을 토끼꼬리로 비하한 장기갑(長寅岬)이라 불리다가 80여 년 만에 호미곶이.. 2007. 2. 24.
감포, 천 년의 전설을 간직한 문무왕릉과 감은사 경주 감포 천 년 전설을 간직한 문무왕릉과 감은사 글·사진 남상학 경주 감포에서는 감은사지와 바다 속에 자리 잡은 문무대왕수중릉을 볼 수 있다. 문무대왕수중릉은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이 죽어서도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고 수장을 원해 만든 수중릉이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이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신문왕 때 완성한 절이다. 바다에 심취해 있는 동안 이윽고 문무왕릉의 표지판이 보였고, 일행은 차에서 내렸다. 몇 년 만에 다시 들른 문무왕릉. 그 때의 기억과 마찬가지로 문무왕릉의 입구는 늙수그레한 노파처럼 한물간 문화재의 전형을 보는 듯했다. 색이 모두 바랜 설명판과 우두커니 붙어 있는 몇 안 되는 음식점들의 퇴색한 간판. 천 년 넘게 전설을 간직해 온 그 명성이.. 2007. 2. 21.
간절곶,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울산 울주 간절곶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글·사진 남상학 새해아침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동경 129도 21분 46초, 북위 35도 21분 22초) 이곳은 매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한 간절곶은 간절곶 등대가 잇는 근방의 넓은 지역이 바다에 불쑥 튀어 나온 일대를 범위(486.636㎡=약 147,000평)로 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면 등대가 있는 서남의 넓은 땅과 평리 등이 이에 속하고 동북으로는 송정과 솔개마을까지도 곶의 범위에 들어간다. 간절이란 이름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동북이나 서남에서 이 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긴 대로 만든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끝’ ‘간절갑’.. 2007. 2. 21.
멸치회로 소문난 대변항 풍경과 황학대 부산 기장읍 대변항 멸치회로 소문난 대변항 풍경과 황학대 글·사진 남상학 시랑대 해동용궁사를 둘러보고 해안을 따라 차는 북으로 달린다. 곧바로 닿은 곳은 기장 대변항. 동해 어느 바닷가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활처럼 둥글게 휜 자그마한 포구는 어느 곳보다 아늑하게 느껴진다. 기장읍 남쪽 해변의 대변항은 부산과 경주 감포 사이에서 가장 큰 순수 어항으로 기장미역과 멸치가 유명하다. 부산항에 이어 일찍이 개항한 항으로 연근해 어업의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회, 수산물이 항상 풍부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특히 타지에서 보기 힘든 멸치회 등 싱싱한 회맛은 가히 일품으로 널리 명성을 떨치고 있다. 동해안에서 가장 큰 멸치어장답게 대변항에는 봄멸치(2월∼6월)와 가을멸치(9월∼12월)가 잡히는 .. 2007. 2. 20.
동해를 정원 삼은 해동 용궁사 해동 용궁사 동해를 정원 삼고 앉은 해동 용궁사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기장읍 시랑리 416-3) 글·사진 남상학 용궁사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송정을 지나 대변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지도상에는 시랑대라고 나와 있는 바로 그곳이다. 용궁사는 여느 절과는 달리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 12지신상(十二支神像)이 도열해 있는 길을 지난다. 그 끝에서 ‘해동제일관음성지(海東第一觀音聖地)’라고 쓰인 문을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바다 속 용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108계단을 밟고 불이문(不二門)을 통과하여 다리를 건너면 절이다. 정말로 바다 속 용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갯바위에 살포시 앉은 모습의 용궁사가 한눈에.. 2007. 2. 18.
부산의 명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자갈치 시장 부산 자갈치 시장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어시장 글·사진 남상학 자갈치시장은 항도 부산의 명물이다. 자갈치 시장은 용두산공원에서 5분 거리, 부산 남포동 남항 바닷가에 위치한 대규모 수산시장이다. 시장의 위치는 원래 부산시청의 옆 용미산 해안과 남포동의 건어물시장 주변이었으나 남항이 매립된 뒤 현재의 자리로 옮겨 왔다. 6.25 전쟁 이후 여인네들 중심의 어시장 형태로 자리를 굳히며, 노상에서는 생선을 파는 아낙네들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특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연안의 갈치, 조개, 대구, 해조류 등 생물을 취급하고 러시아나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냉동수산물을 유통하고 있다. 또한 수백 개에 달하는 건어물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부산, 경남권의 대표적인 수산시장으로 발전했다. .. 2007. 2. 16.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을 한 눈에 부산 용두산공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에 올라 부산을 한 눈에 글·사진 남상학 부산 용두산공원은 중구 광복동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불러왔고, 일명 초량소산(草梁小山)이라고도 하다가 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따라서 영도다리 옆에 있던 중앙동 옛날의 부산시청자리는 용의 꼬리에 해당한다 하여 용미산(龍尾山)이라 하였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용두산 일대가 일본인에 의해 공원지대로 지정되었는데, 8.15광복을 맞자마자 일본신사가 헐려 없어졌고, 그 뒤 6.25전쟁 때 용두산은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다가 1954년 12월 10일에 일어났던 큰 .. 2007. 2. 16.
도시 속의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양재 시민의 숲 도시 속 산림욕장, 양재 시민의 숲에 가면 ... 글·사진 남상학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시민의 숲은 가족단위로 나들이 공원으로 1986년 개장한 곳이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대회를 개최하면서 서울의 관문인 양재 IC주변에 도시미관 개선과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하여 조성한 공원이다. 역에서 성남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넓게 펼쳐진 숲 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양재 시민의 숲이다. 1983년 발표된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같은 해 8월 양재동 236번지 외 3필지에 녹지사업소가 개발을 착수하여 1986년 완공되었다. 약 25만 8,992㎡의 면적으로 그 중 녹지대가 20만 5872㎡, 주차장이 5,972㎡, 광장이 7,211㎡, 기타 시설이.. 2007. 2. 6.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천안 광덕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글·사진 남상학 ▷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된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 밑에 있는 광덕사. 천연기념물인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는 유서 깊은 광덕사를 찾아 나섰다. 광덕사는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9.3m) 동남쪽, 그리고 태화산(455.5m) 서남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광덕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현판에는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廣德寺)라고 쓰여진 것이 의아하다. 태화산(455.5m)은 5-6km 북쪽에 있는 산이고, 바로 뒷산은 광덕산699.3m)인데, 아마도 천 년 전 그 시절에 이곳 지역의 산 이름은 태화산으로 불리다가 광덕사가 들어선 후에 그 뒷산이 광덕산으로 이름 지어지고, 오랜 후에는 이 지방의 지명마.. 2007. 1. 30.
오봉산 자락 소양강 품에 안긴 청평사(淸平寺) 청평사 오봉산 자락 소양강 품에 안긴 청평사 당나라의 평양공주와 그를 사랑한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 글 · 사진 남상학 호반의 도시 춘천. 언제 가 보아도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가 볼만한 곳이 청평사라고들 한다.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저수량을 자랑하는 소양강댐이 여행의 출발지가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소양강이라는 이름이 주는 전원적인 느낌 때문이기도 하다. 청평사 여행은 소양강과 함께 한다. 청평사는 소양강의 아늑한 품에 안겨 있다. 중북부 내륙에서 최고의 경관으로 일컬어지는 오봉산이 소양감 댐에 한쪽 자락을 담그고 있는 바로 그곳이다. 오봉산(779m)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소양강댐이 생기면서 부터다. 옛날에는 경운산이라 불리다가 다시 .. 2007. 1. 19.
덕수궁(德壽宮),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덕수궁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심휴식처 글·사진 남상학 덕수궁은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숨쉬는 도심 휴식처이다. 날씨는 좀 싸늘했지만 볼일이 있어 도심에 나온 김에 덕수궁엘 들렀다. 이미 여러 차례 왔던 터라 그리 새로울 것은 없으나 기왕 온 김에 안내도에 따라 찬찬히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덕수궁은 본래 조선 6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月山大君) 후손의 집이었는데,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경복궁이 모두 불타서 1593년부터 임금이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行宮)으로 사용하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은 1608년 이곳 행궁에서 즉위한 후 1611년 행궁을 경운궁(慶運宮)이라 이름 짓고 7년 동안 정식 왕궁으로 사용하였다. 1615년에 창덕궁으로 왕궁을 옮기면서 이곳에는 선왕인 선조의 계비 .. 2007. 1. 13.
산정호수(山井湖水), 수려한 산과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 포천 산정호수(山井湖水) 수려한 산과 조화를 이룬 멋진 풍광 글·사진 남상학 주변의 산세와 호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산정호수(山井湖水)는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이제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본래 1925년에 포천 지역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명성산 줄기의 골짜기를 막고 산을 깎아서 저수지로 만든 것인데, 주변의 높은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이 호수와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호반 여행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산속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산정호수는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70㎞쯤 떨어져 있어 서울에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약 7만 8천여 평 정도의 호수는 명성산 망우봉 망봉산 사향산을 비롯하여 여러.. 2007. 1. 6.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요산 입구 안보의 요충지에 우뚝 서다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소요산 입구 안보의 요충지에 우뚝 서다 글·사진 남상학 6.25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었다.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강대국의 이해관계로 말미암아 벌어진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다. 그러기에 시인 김광균이 에서 노래한 것처럼 우리는 "꽃 하나 피지 않고 한포기 풀도 없는/ 거칠은 황토 언덕에/ 이미 고토에 돌아갈 수 없는 몸들이 누워/ 수정 십자가 떼 바람에 통곡하는" 마음에 가슴 애태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여야 한다는 온 국민의 투철한 애국정신과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유엔의 노력과 희생으로 참전 유엔군의 값진 희생과 노력으로 오늘과 같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 2007. 1. 6.
소요산, 산세 수려한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 산세 수려한 경기의 소금강 - 원효와 요석공주와의 사랑이야기가 서린 자재암 - 글·사진 남상학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소요산이 지하철 1호선이 소요산까지 연결되면서 의정부역에서 소요산역까지 32분, 서울 종로에서 1시간 20분이면 소요산역에 닿을 수 있어 멋진 소요산의 산세를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군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다. 높이 587m의 작은 산이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경관이 뛰어나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옛날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 봉래(鳳來) 양사언(楊士彦) 그리고 의 작자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이 유유자적하듯 이 산을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逍遙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김시습은 생육신의 한 사.. 2007. 1. 4.
월미도(月尾島), 낭만과 젊음이 출렁거리는 테마거리 인천 월미도 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테마거리 글·사진 남상학 월미도에는 노래비 하나가 서 있다. 1954년대 많이 불렀던 노래로 세고천 작사, 전오승 작곡, 박경원이 부른 "이별의 인천항구"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배가 무시로 드나드는 항구를 무대 삼아 살아가는 마도로스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애절한 노래다. 쌍고동이 울어대는 이별의 인천항구 갈매기도 슬피 우는 이별의 인천항구 항구마다 울고 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정 들자 이별의 고동소리 목메어 운다. 등대마다 님을 두고 내일은 어느 항구 쓴웃음 친 남아에도 순정은 있다 항구마다 울고 가는 마도로스 사랑인가 작약도에 등대불만 가물거린다. 노래비가 세워진 월미도 해안에 서니 바닷바람이 옷깃에 스친다. 한때 외국의 배들이 야심을 품고 드나들던 곳, 그러나 이제.. 2006. 12. 21.
인천 자유공원, 한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 인천 자유공원 한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 글·사진 남상학 인천광역시 중구 송학동. 용봉산 전역을 아우르는 자유공원은 1888년 인천항 개항 5년 만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인천과 함께한 유서 깊은 공원이다. 면적이 6만 4480㎡로 터가 넓고 지대가 높은데다 숲이 울창하여 산책하기에 알맞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유공원은 인천에서 손꼽히는 명소였다. 1888년에 러시아 토목기사 사마틴이 측량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그 이름의 변천은 이 땅의 시대상과 일치한다. 구한말 공원 근처의 각국 지계에 살던 미국, 영국, 중국 등의 거류민들이 공동출자하여 만들어서 처음에는 만국공원(萬國公園)이라고 불렀다.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서공원으로 바뀌었고, 세계대전사에 길이 남는 인천상륙작전.. 2006. 12. 20.
화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의 꽃' 화성 수원성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의 꽃' 글·사진 남상학 조선시대 '성곽의 꽃'이라고 불리는 화성은 조선조 제22대 1794년(정조18년) 1월에 착공하여 2년 9개월 후인 1796년(정조 20년) 9월에 완공했다.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세도세자에 대한 측은한 마음을 품고 아버지 묘를 명당의 자리로 모시는 것이 염원이었다. 마침 후보지로 수원 고을 뒷산(지금의 화산)이 물색됐고, 드디어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침(園寢)을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부근에 용주사를 세워 부왕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당시 화산 아래에 있던 관청과 민가를 팔달산 아래로 모두 이전시키고 신도시로서 새로이 조성한 것이다. 이 때 정조는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산(花山’의 ‘화(.. 2006. 12. 19.
현충사, 이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아산 현충사 이 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글·사진 남상학 온양온천에서 4km 떨어진 아산시 염치읍 방화산 기슭에 위치한 현충사(顯忠祠)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성웅(聖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그 분의 애국충정 (愛國忠情)을 기리는 곳이다. 1967년 3월 18일 사적 제155호로 지정되었다. 아산 백암리는 이충무공이 소년시절에서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고 고택은 대대로 종손이 살아오다가 1969년 현충사 성역화사업 당시에 경내의 존엄성을 고려하여 이주하였다. 종가의 앞뜰에 위치한 우물 충무정(忠武井), 활터 등 생전의 자취들이 여기저기 잘 보존되어 있다. 이충무공은 전 생애를 통하여 일관된 애국심과 충성심,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 2006. 12. 17.
북한강변의 마현마을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 마현마을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다산 정약용 유적지 글·사진 남상학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은 강진의 다산초당이다. 그러나 조선후기 최고의 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은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의 능내다. 이솟에 다산생가인 여유당과 다산유물관과 문화관, 사당, 묘소가 자리잡고 있다. 양수리에서 가까운 마현마을(마재)이 바로 그곳이다. 마현은 그 모양이 혹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어 마치 한강물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보인다. 이곳 유적지는 그 규모면에서 강진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다산초당만 덩그렇게 남아 있는 강진으로는 쉽l게 달려가면서도 정작 이곳을 찾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것은 겨울로 접어든 어느 늦은 오후,.. 2006. 12. 9.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파주 오두산전망대 임진강변 너머 북한땅이 손에 잡힐 듯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5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해발 118m의 고지다. 옛 삼국사기나 고려사에 의하면, 삼국시대 고구려와 백제가 주도권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관미성지(오두산성)가 있던 역사적인 군사요충지로서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곳이다. 지금은 서부전선의 최북단으로 남과 북이 임진강 하나만을 경계로 상호 대치하고 3.2km의 짧은 거리를 새들만이 넘나들 뿐 반세기동안 왕래하지 못하고 있는 남북분단의 안타까운 현장으로 바뀌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인 남북분단의 비극적.. 2006. 12. 8.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 경기 광주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 역사가 숨쉬고 자연이 살아있는 남한산성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24km, 성남시에서 북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는 남한산에 위치하고 있는 남한산성((南漢山城)은 1963년 11월 21일 남한산성 성벽을 국가사적 제57호로 지정하였고, 1971년 3월 17일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지정(제 158호) 하였다. 최근 들어 남한산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남한산성 답사를 원한다면, 먼저 남한산성역사관에 들러 해설자나 전시관에 전시된 전시물을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개요를 알아본 뒤에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남한산성역사관은 로타리에서 동문 방향으로 200여m쯤 지나 중앙주차장에 인접한 곳에 있어 남한산성의 역사와 산성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해설해 준다. 서울을 .. 2006. 12. 1.
추억을 깨우는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추억을 일깨우는 덕포진교육박물관 - '땡땡땡'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 연탄 난로의 추억 - 글·사진 남상학 강화 전등사를 다녀오는 길에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찾았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은 강화도와 경계를 이루는 바닷가에서 그리 멀지 않다. 지척에는 김포의 유일한 포구인 '대명포구'와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치룬 덕포진(德浦鎭)이 있다. 좁은 언덕길 위에 자리한 박물관은 소박한 3층 건물이다. 규모는 대지 2000평, 건평 400평, 야외전시실 60평. 건물 앞 나무기둥에 매달린 '학교종'이 정겹다. 이 박물관은 전직 초등학교 부부교사인 김동선 씨가 1996년에 세웠다. 시력을 잃고 아이들을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는 현실에 절망감을 느꼈던 아내를 위하여 .. 2006.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