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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경북. 울산

고색창연한 천년 고찰 문경의 김룡사(金龍寺)

by 혜강(惠江) 2008. 1. 5.

문경 김룡사

고색창연한 천년 고찰 문경의 김룡사(金龍寺)

 

·사진 남상학

 

 

▲호젓한 김륭사 경내에 있는 두꺼비 형상의 석상이 축대 위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문경시에서 예천 가는 34번 국도를 타고가다 영강교 건너 반곡리에서 단양 가는 975번 지방도로 좌회전하여 대하리 3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조금만 진행하면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김룡사에 닿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末寺)이다.

  운달산(1097.2m) 남동쪽 기슭에 있는 김룡사(金龍寺)는 신라 진평왕 10년(588년)에 운달조사(雲達大師)가 세운 절로 당시의 이름은 운봉사(雲峰寺)였다. 당시 운봉사 위치는 운달산 정상 가까운 곳에 있었던 금선대라는 암자 자리로 지금의 위치와는 달랐다고 한다. 전해 내려오는 괘불의 그림 기록에 따르면, 1703년까지도 운봉사로 불렸음을 알 수 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와서 이름도 김룡사로 바뀌었다. 

 

 

 



   조선 중기까지 연혁은 전하지 않으며, 1625년(인종 3) 혜총(慧聰)이 중건했으나, 20년 만에 불타버린 것을 1646년 의윤(義允) 등이 다시 복원하였다. 가장 번성할 때 절의 규모는 48동에 1,188평 이며,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本山)의 하나로 경북 북부 일대의 45말사를 거느렸으나 지금은 화장암, 양진암, 금선대, 대성암 등이 남아있다.

   보장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험상한 모습의 사천왕상이 방문객을 압도하고 지방문화재 235호인 대웅전을 위시한 고색창연한 전각들이 그 옛날의 창성을 말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온돌방(35평)이었다는 설선당이 이곳에 있다. 

 
  김룡사는 풍수지리상 누운 소의 형상이라고 한다. 기왓장으로 담을 쌓은 돌 축대 위에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 앞뜰은 탑하나 없이 허전하다. 석등 대신 노주석이 두 기 서있다. 밤에 관솔불을 피워 마당을 밝히는 것이다.

 

 


 

산의 맥을 보전하기 위해 석탑과 석불을 절 마당이 아닌 절 뒤에 두었다. 그 생김새들이 토속적이다.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처럼 아무렇게나 쌓고 아무렇게나 깎아놓은 듯, 못생겼지만 그래서 더욱 정이 가는 석탑이고 석불이다. 

 

 



   겨울이 깊어서인지 찾아오는 이 없어 사찰 내는 인적하나 없이 고요하고 적막한데 대웅전에 오르는 계단 옆 법당 난간에는 스님들이 연출한 퍼포먼스가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1년을 나기 위한 준비인 듯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덩어리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경내에 지은 지 300여년 된 해우소(解憂所;근심을 해소시키는 장소라는 의미의 화장실)가 있는데 토속적인 목조 건물로 지금은 지붕의 한 끝이 허물어지기 직전이어서 사용을 금하고 있으나, 한 번 확인해 볼만하다.

 

 

 

 

   등산코스는 두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룡사-화장암-금선대-북동릉-정상-용연리에 이르는 12km의 코스는  4시간이 소요되며, 김룡사-대성암-금선대-북동릉- 운달산정상-숫가마터-냉골-화장암-김룡사에 이르는 14km 구간은 4시간 30분이 걸린다.  현지민박과 식당은 운달식당 054-552-6644, 김천식당(054-552-6943)을 이용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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