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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1821

고인돌유적(고창, 화순, 강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7) 고인돌유적(고창, 화순, 강화)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7) 조선닷컴 콘텐츠사업부 ▲ 세계문화유산인 전북 고창의 고인돌 群. 바둑판형, 탁자형,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태로 산재해 있다. 고인동 유적 고창, 화순, 강화의 선사유적들은 거대한 석조로 만들어진 2,000∼3,000년 전의 무덤과 장례의식 기념물로서 선사시대 문화가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당시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등록기준 : 세계문화유산기준 (Ⅲ)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유산.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거석기념물에 속하는 고인돌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이다.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등 이집트나 아프리카 대륙의 각종 석조물.. 2008. 3. 6.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4) - 창덕궁(昌德宮)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4) 창덕궁(昌德宮) 조선닷컴 콘텐츠사업부 창덕궁의 문화유산적 가치 사적 제12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창덕궁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동아시아 궁전 건축사에 있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 궁으로 주변 자연환경과의 완벽한 조화와 배치가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등록기준 : 세계문화유산기준 (Ⅱ), (Ⅲ), (Ⅳ) (Ⅱ)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세계의 한 문화권내에서 건축, 기념물조각, 정원 및 조경디자인, 관련예술 또는 인간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유산. (Ⅲ)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유산. (Ⅳ)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 2008. 3. 6.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 해인사 장경판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해인사 장경판전 조선닷컴 콘텐츠사업부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가야산 남서쪽에 있는 사찰 해인사. 해인사 홍련암,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인사 장경판전의 문화유산적 가치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국보 제 5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서는 대장경판 81,258판(국보 제32호), 고려각판 2,725판(국보 제206호), 고려각판 110판(보물 제734호)이 있다. 등록기준 : 세계문화유산기준 (Ⅳ), (Ⅵ) (Ⅳ)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Ⅵ)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 2008. 3. 6.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불국사와 석굴암)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다시 보기(불국사와 석굴암) 조선닷컴 콘텐츠사업부 ▲ 경주시 서쪽의 토함산 기슭에 있는 불국사 전경. 사진 오른쪽이 대웅전, 석가탑(대웅전 앞의 왼쪽 탑). 다보탑 등이 본찰이며, 위쪽과 왼쪽은 불국사 선원, 아래는 요사채이다.(항공촬영- 사진=조선일보) 불국사의 문화유산적 가치 불국사는 사적·명승 제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불교교리가 사찰 건축물을 통해 형상 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아시아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건축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 등록기준 : 세계문화유산기준 (Ⅰ), (Ⅳ) (Ⅰ) 독특한 예술적 혹은 미적인 업적, 즉 창조적인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하는 유산. (Ⅳ) 가.. 2008. 3. 6.
서천, 가창오리떼 군무 빅쇼 놀랍고 장엄한 감동 충남 서천 가창오리떼 군무 빅쇼 놀랍고 장엄한 감동 글·사진=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 해질 무렵 금빛으로 물든 금강하구 일대와 하늘을 뒤덮은 가창오리떼. 사람들은 흔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싸움 구경과 불 구경을 꼽는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새 구경이다. ‘어신(漁神)’이라 불리는 물수리 한 마리의 물고기 사냥 장면, ‘겨울철의 진객’ 혹고니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 수만 마리 가창오리의 변화무쌍한 군무, 지리산 자락의 대숲을 들고 날 때마다 서늘한 바람소리를 내는 되새 수백만 마리의 비행쇼 등은 보는 사람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특히 겨울철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창오리떼의 군무 광경은 .. 2008. 3. 4.
2월 하순의 섬진강, 겨울은 흘러내리고 봄은 거슬러 오르고 2월 하순, 섬진강 지금 섬진강변에 봄이 흐르고 있다 섬진강의 봄은 동시다발적으로 온다. 선발대로 전남 광양 소학정의 첫 매화가 피면 남해 망덕포구에서 황어 떼들이 매화 향기를 맡으며 거슬러 오른다. 경남 하동 남도대교에 도착하면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다.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 2008. 2. 29.
완도수목원, 한겨울에도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완도수목원 한겨울에도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 완도수목원-숲속길 완도수목원은 2007년 8월 으로 추천된 곳이다. 완도는 연평균 14℃이상, 1월 평균기온 0℃이상, 강수량 1,300~1,500mm를 유지하는 북위 35°이남 지역으로 난대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완도수목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난대림수목원으로 분류된다. 위 치 : 전남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일대 전라남도 완도군은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자치단체이다. 하지만 정작 섬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산. 도로 한쪽으로는 높다란 산자락이, 또 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이어지는 것이 완도 길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완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644m의 상황봉이다. 그 아래로 백운봉(600m), 쉼봉(.. 2008. 2. 28.
'최고(最古) 목조건물’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 안동 봉정사 ‘최고(最古) 목조건물’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 안동 =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누각이자 중문 역할을 하는 봉정사 만세루 아래를 지나 고개를 숙이고 계단을 올랐다가 문득 시선을 들면 만나는 풍경. 순간, 머리 위쪽의 시야가 확 트이는 상승감을 느끼면서 푸른 하늘과 고색창연한 대웅전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경험은 독특하다. 한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대웅전은 지난 2000년 중수과정에서 고려시대 후불벽화가 발견돼, 봉정사가 품고 있는 한국 최고의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에 버금가는 나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 개의 페트병에 담긴 시너와 일회용 노래방 라이터 한 개. 숭례문을 화마(火魔)가 씹다 뱉어버린 듯 처참한 몰골로 바꾸어 놓는 데는 이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참 허망하게도 말입니다. 너.. 2008. 2. 20.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서서 바닷바람에 머리를 감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에 서서 바닷바람에 머리를 감다 - 탁 트인 전망과 독특한 풍광 일품 - 글·사진 남상학 최근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바람의 언덕’을 찾기로 했다.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의 북쪽 해안에 자리잡은 아담한 언덕으로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거제대교를 건너 14번 국도를 타고 거제도를 동쪽으로 가로지르면 장승포에 이르고, 여기서 다시 14번 도로를 이용하여 남쪽으로 구조라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 잠시 후 함목해수욕장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1.5㎞쯤 들어가면 해금강 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이르게 된다. 마을에 들어서면 ‘바람의 언덕’이라 쓴 큰 간판이 보이고 마을의 북쪽에 자리 잡은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을 가리켜 ‘바람의 언덕’이라 부른.. 2008. 2. 14.
6·25의 상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 6·25의 상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쟁 역사의 산교육장 및 세계적인 관광명소 글·사진 남상학 *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들머리 고현삼거리에 세운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기념탑 수 년 전 아우슈비츠수용소에 들렀을 때,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거제도로 행했다. 거제도는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남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면서 역사와 전쟁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 좋은 곳이었다 . 거제대교를 지나 거제도로 들어가 10분쯤 달리면 거제시청이 있는 고현에 이르고, 여기서 포로수용소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을 두 번하여 시청을 지나면 길 오른쪽으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당도하게 된다.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정문(안쪽에서 찍은 것)과 안내도 ◆ 포로수용소는 또 하.. 2008. 2. 12.
남양주, 광릉 숲에서 왕릉길 지나 다산유적지까지 경기 남양주 광릉 숲에서 왕릉길 지나 다산유적지까지 한북정맥 비껴두고 한강을 품에 안은 고을 민병준의 향토기행 ▲ 눈앞으로 펼쳐진 조망이 일품인 광릉. 풍수 전문가들은 광릉이 여인의 두 젖가슴의 정혈인 유두혈 명당이라 한다 망우리 고개를 넘어 남양주 광릉으로 가는 길. 봉선사가 먼저 손짓한다. 봉선사 들머리는 광릉숲이 지척인 덕에 들어가는 길목의 전나무숲이 장관이다. 코끝에 걸리는 내음도 벌써 다르다. 이렇듯 광릉숲은 한겨울에도 푸른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다. 한북정맥에서 각각 분기한 운악산(234m)과 수리봉(536m) 줄기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봉선사(奉先寺)는 세조의 능인 광릉을 지키던 절집. 그리고 광릉의 능림으로 보호받던 숲이 바로 지금의 광릉수목원이 된다. 따라서 남양주 북쪽의 봉선사, 광릉, .. 2008. 2. 12.
예산, 금북정맥이 감싸고 있는 내포지방의 보물 충남 예산 금북정맥이 감싸고 있는 내포지방의 보물 "그대여,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함성을 들었는가" 글·사진 민병준 ▲ 내포평야의 얄망얄망한 구릉에 터를 잡은 추사고택 예산은 금북정맥 분수령이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을 U자로 감싸고 흐르면서 빚어놓은 널찍한 분지에 터를 잡은 고을이다. 서쪽으론 금북정맥의 맹주인 가야산과 덕숭산이 불쑥 솟아 있으나 전체적으론 골격이 부드러운 편으로, 내포지방의 여느 고을과 마찬가지로 비산비야의 들판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다. 금북정맥 덕에 제법 수량이 있는 삽교천과 무한천이 있으나 물살의 흐름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한가롭다. 인간이 자연의 영향을 받고 언어와 성격도 그렇게 형성된다는 가설이 옳다면 예산 사람들의 말씨가 느리고 인심이 넉넉한 것은 모두 이 때문이리라.. 2008. 2. 11.
고성, 낙남정맥과 한려수도를 끼고 터를 잡은 고을 경남 고성 낙남정맥과 한려수도를 끼고 터를 잡은 고을 “당신은 지금 공룡나라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르포라이터 민병준 공룡,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이는 저 멀리 경상남도 남부 해안에 터를 잡은 고성(固城) 고을이 우리를 불러들이는 강력한 자석이다. 우선 고성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룡발 자국 화석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 우리 민족을 누란의 위기에서 구해 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두 번씩이나 대승을 거뒀던 당항포를 거느리고 있는 고을이기 때 문이다. 우리의 전통 산줄기로 살펴보면 고성 북쪽으로는 봉대산(409m)~백운산(391m)~대곡산(542.9m)~무량산(581.4m)~용암산(399.5m)~깃대봉(526.6m)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분수령이 지난다. 이중 대곡산에서 ‘통영지맥’.. 2008. 2. 11.
남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대한민국 으뜸 예향(藝鄕) 전북 남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대한민국 으뜸 예향, 남원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 성춘향과 이도령의 로맨스가 깃든 광한루원은 남원의 상징이다. 한반도에서 품이 가장 너른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남원(南原)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을이다. 춘향가 흥부가 등의 판소리가 이 고을에 전승되어온 이야기에 뿌리를 두었고, 내로라하는 수많은 명창들도 이 고을에 태를 묻었으니 판소리의 성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그래서 예향으로도 불리는 남원 기행의 으뜸은 춘향과 이도령의 로맨스가 깃든 광한루원(廣寒樓苑)이다. 조선 숙종 때인 1675년 음력 사월초파일, 남원의 퇴기 월매와 성씨라는 양반 사이에서 태어난 성춘향은 16세가 되던 단옷날에 사또 아들 이도령과 사랑을 맺는다. 하지만 이도령이 한양으로 .. 2008. 2. 11.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전북 김제 높푸른 하늘과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이여! 글·사진 민병준 ▲ 들판의 곡식이 누릇누릇 익어가는 가을날의 김제 들판 시간은 흘러 무더운 여름은 가고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 계절이 되면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들판에는 누릇누릇 곡식들이 익어간다.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상찬이다. 사실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들녘만큼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또 있으랴. 아무리 시절이 좋아졌다 해도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인간에게 넉넉한 곡식은 생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계절을 앞두고 있으면 문득 생각나는 고을이 있으니 바로 우리 한반도에서 가장 너른 들판이 있는 김제(金堤)다. 김제의 첫인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이 길손이 김제란 곳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지금으로부터 .. 2008. 2. 11.
양양,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해오름의 고을 강원도 양양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해오름의 고을 “한계령을 넘을까요? 구룡령을 지날까요?” 르포라이터 민병준 ▲ 인제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관문인 한계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갯길로 손꼽힌다. 한반도는 그리 너르지 않지만 삼면이 바다인 축복 받은 땅덩어리다. 덕분에 우리는 바다에 익숙하다. 서해와 남해에겐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은 ‘바다’라고 하면 반사적으로 동해를 떠올린다. 눈길 닿는 데까지 끝없이 뻗어나간 아련한 수평선, 깊이가 가늠되지 않는 검푸른 바다, 쉬지 않고 달려와 포말로 새하얗게 부서지는 거센 파도, 그리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엄한 일출…. 게다가 동해는 서해나 남해와 달리 백두대간이란 높다란 산줄기를 넘어서야 다다를 수 있다는 극적인 긴장감도 있다. 당연.. 2008. 2. 11.
강릉,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영동의 으뜸 고을 강원 강릉 백두대간과 동해가 빚어낸 영동의 으뜸 고을 르포라이터 민병준 강릉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향(文鄕)이다. ‘강릉’이라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영동의 관문인 대관령, 관동팔경의 대표적인 누각인 경포대가 있는 아름다운 경포호, 세계문화유산에 오른 단오제. 또 있다. 가장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꼽히는 신사임당, 조선의 대학자 율곡 이이, 그리고 조선의 모순을 비판한 ‘홍길동전’의 명문장가 허균, 비록 요절했으나 중국에까지 필명을 떨쳤던 여류시인 허난설헌, 그리고 파도에 기찻길이 묻혀버릴 듯한 간이역 정동진…. 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관령(大關嶺·832m)을 넘는다. 얼마 전 터널이 뚫린 직선의 ‘새길’이 아니라 굽이돌던 예전의 ‘구길’이다.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기 전인 2001년 이전까지만 해도 .. 2008. 2. 10.
제천, 중부내륙 산악지대에 터 잡은 청풍명월의 본향 충북 제천 중부내륙 산악지대에 터 잡은 청풍명월의 본향 글·사진 민병준 ▲ 충추댐을 막아 생긴 호수를 제천 주민들은 특별히 청풍호라 부르며 아낀다. 제천 가는 길. 고민이 참 많았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의 심장부인 시내로 곧장 들어갈까, 아니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주쪽에서 접근할까. 현대의 도로교통지도와 조선시대의 대동여지도를 놓고 궁리하던 끝에 후자를 택했다. 충주의 목계나루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의 관문이랄 수 있는 박달재를 넘어 제천으로 들어서는 게 옛 분위기를 조금 더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찍은 백운면 진소 마을 기찻길을 구경한 후 다시 되돌아나와 박달재를 넘는다.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노랫가락. 천등산 박.. 2008. 2. 10.
철원, 통일조국 대동방국의 수도를 꿈꾸는 땅 강원 철원 통일조국 대동방국의 수도를 꿈꾸는 땅 “일목대왕의 호령소리 들어보았는가” 르포라이터 민병준 ▲ 철원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고석정 전경. 한탄강 강변에 솟은 고석암과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강원도 철원(鐵原) 고을은 1,100여 년 전 삼한통일을 꿈꾸던 궁예가 도읍으로 삼았던 벌판이다. 또한 50여 년 전에는 남북으로 갈린 배달겨레가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지금은 그 상흔인 휴전선으로 갈려 있는 변경 고을이다. 하지만 화산암이 분출되어 이루어진 용암대지 철원평야, 그리고 그 사이를 깊이 파고든 한탄강(漢灘江)을 온몸으로 껴안고 있는 아름다운 고을이기도 하다. 그래서 철원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한다. 철원의 위치부터 살펴보자. 한반도 전체를 놓고 보면 .. 2008. 2. 10.
태백,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안겨 있는 ‘하늘 아래 첫 고을’ 강원 태백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안겨 있는 ‘하늘 아래 첫 고을’ “낙동강과 한강이 여기서 발원한다” 르포라이터 민병준 ▲ 들꽃 화사하게 피어난 태백 금대봉 전경. 1968년에서 69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길손은 태백에 있었다. 당시 군인이셨던 아버님의 전근지를 따라 간 것이었는데, 아마도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 때문이었던 것 같다. 주소는 삼척군 장성읍 통리였다. 지금의 태백시 황연동이다. 통리초등학교도 다니면서 한 2년쯤 살았는데, 길손의 기억에 확연히 남아 있는 것은 지붕을 뒤덮을 정도로 내렸던 엄청난 양의 눈, 그리고 온 동네를 까맣게 뒤덮었던 연탄가루다. 탄광지대인 까닭인지 마을엔 손수 연탄을 찍어서 쓰는 집이 적잖게 있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았다. 또 당시엔 판잣집.. 2008. 2. 10.
서울1-중심부 : 세계 최고의 명당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 1 중심부 세계 최고의 명당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수도 민병준의 향토기행 ▲ 남대문으로 알려진 숭례문.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4대문 중에서 가장 큰 문이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다. 동시에 조선 왕조 500년 도읍지이기도 하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1394년 개경(현 개성)에서 이곳으로 도읍을 옮겼으니 벌써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배달겨레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의 영향을 받아 곳곳에 나지막한 구릉이 발달하였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널따란 분지를 이룬다. 특히 주변으론 북한산, 도봉산 같은 세계적인 명산을 두르고 있어 세계의 웬만한 대도시 중에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누는 한강은 양평 양수.. 2008. 2. 9.
전혁림미술관, 통영이 낳은 화가의 창작 공간 통영 전혁림미술관 통영이 낳은 화가의 창작 공간 바다 색채를 모티프로 삼은 ‘한국적 추상화’의 시조 글·사진 남상학 내가 처음 통영을 좋아하게 된 것은 그냥 바다를 끼고 있는 남쪽 항구가 좋아서였다. 호수 같은 통영 앞바다에 조각배처럼 떠 있는 미륵도의 풍광과 충무교, 통영대교 밑으로 통영운하의 물길 따라 파도를 가르며 지나가는 배들, 펄펄 뛰는 생선과 어판장 생선장수의 구수한 입담이 좋았다. 그리고 통영이 임진왜란 때 세계 해전사상 빛나는 이충무공의 한산대첩의 현장이라는 것도 한 이유였을 것이다. 그 뒤 통영에 더욱 마음이 끌렸던 이유는 많은 예술가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였다. 통영은 음악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극작가 유치진, 소설가 박경리 등 많.. 2008. 2. 9.
경남 통영 기행, 화가를 홀린 바다 경남 통영의 멋 통영 기행, 화가를 홀린 바다 글=김성윤기자 / 사진=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기자 “사물의 윤곽을 희미하게 만들고 휘황찬란한 빛 속에 사물의 색채들을 뒤섞이게 하는, 산호초로 둘러싸인 해변 분위기가 이 도시(베네치아)의 화가들로 하여금 더 신중하고 민감하게 색채를 사용하게 했을지 모른다.” (E. H. 곰브리치) 색채에 예민한 눈을 바다로부터 선물받은 화가는 한국에도 있다. ‘코발트빛의 화가’로도 불리는 전혁림(89)이 그 축복받은 화가다. 전혁림은 고향인 통영 앞바다 출렁대는 물결에 반사되는 강렬한 빛과 순수한 색채를 화폭에 그대로 옮겨놨다는 찬사를 듣는다. 전혁림에게 영감을 준 밝고 푸른 바다를 보러 통영을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 첫째날: 남망산조각공원-청마거리 먼저 남망산조각공.. 2008. 2. 7.
통영 남망산공원, 충무공의 충절과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되새기는 곳 통영 남망산공원 충무공의 충절과 예술가들의 예술혼을 되새기는 곳 - 역사,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문화 공간 - 글·사진 남상학 * 강구만이 내려다 보이는 남망산 자락 통영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남망산공원(南望山公園)이 있다. 미륵도 관광특구 지정과 연계하여 통영을 세계적인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 부상시키고자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의 모습을 가까이서 가장 볼 수 있는 곳에 1997년 10월 1일 시민 문화회관과 함께 공원을 조성했다. * 조각 작품들이 보이는 조각공원(상)과 공원으로 오른 길옆 소나무 숲(하) 비록 해발 80m의 불과한 낮고 아담한 언덕 정도의 산(남망산)이지만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공원에 오르면 통영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고, .. 2008. 2. 4.
통영 미륵도, 환상적인 일주도로와 달아공원에서의 조망 통영 미륵도 미륵도의 환상적인 일주도로와 달아공원에서의 조망 - 바다를 수놓은 크고 작은 섬들이 귀엽다. 글·사진 남상학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섬의 바다이고 충무공의 땅이다. 통영은 한산대첩을 이룬 충무공의 호국 성지다. 통영 시내의 충무공 유적인 세병관과 충렬사를 둘러보고 곧장 미륵도로 향했다. 산양일주도로를 돌아 달아공원에 오르기 위해서다. 달아공원이 있는 미륵도는 통영대교와 충무교와 함께 해저터널로 이어진 섬이다. 최초로 미륵도에 이어진 것은 통영운하의 바닥 밑을 가로지르는 해저터널로 길이 461m, 높이 3.5m, 너비 5m로 1932년에 완성되었는데 해저터널로서는 당시 동양 최초였다. 오래된 건조물인데다가 낡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근년에는 바닷물이 스며드는 등 노후.. 2008. 2. 1.
통영 충렬사, 이충무공의 유업을 기리는 사당 통영 충렬사 이충무공의 유업을 기리는 사당 글·사진 남상학 세병관을 둘러본 후 곧바로 충렬사로 향했다. 임진왜란 중에 수군통제사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사적 제236호)이 이곳 통영시 명정동에 있기 때문이다. 충렬사는 차량으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이곳에 충렬사를 세운 이유는 충무공의 활동 무대가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 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다. 충렬사는 1606년(선조 39) 당시 제7대 수군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왕명에 따라 창건하였는데, 1663년(현종 4)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임금이 지어 보낸 현판(사액)을 받았으며,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 가을에 .. 2008. 1. 30.
세병관(洗兵館),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 통영 세병관 삼도수군통제영의 중심 건물 - 눈 아래 통영의 강구만이 한 눈에 - 글·사진 남상학 통영은 통제영의 약칭으로, 곳곳에 통제영의 문화와 이충무공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통제영은 삼도(三道)수군통제사가 작전을 지휘하던 본영으로, 임란 당시 초대 통제사로 제수된 이 충무공의 한산 진영이 최초의 통제영이다. 임진왜란 이듬해인 선조 26년(1593년) 삼도수군통제사 직제를 새로 만들어 전라좌수사에게 겸임케 한 것이 통제사의 효시다. 정유재란으로 한산진영은 물론 전라좌수영마저 폐허가 되자 통제영은 전세(戰勢)에 따라 옮겨 다니는 등 한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선조 36년(1603년) 6대 이경준 통제사가 통제영을 통영항 일대로 옮기기로 하고 세병관과 백화당 등 일부 관아를 예비로 세우고, 이듬해 .. 2008. 1. 30.
경남 산청, 한방으로 후끈후끈 숯가마로 뜨끈뜨끈 경남 산청 한방으로 후끈후끈, 숯가마로 뜨끈뜨끈 한국관광공사 추천 ▲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고은호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온몸이 으슬으슬, 절로 몸이 움츠러든다. 따끈따끈 온돌방을 구경하기 힘든 현대인들은 찜질방과 한증막, 숯가마를 찾아 나서니 후끈후끈한 지리산골짜기 숯가마찜질이 인기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자락으로 크고 작은 숯가마가 산재해 있다. ▲ 산처에 산재해 있는 숯가마 그 중 지리산 참숯굴은 평일 500여명, 주말 1천 여명이 찾는 명소 중의 명소. 3천 여평의 부지에 8개의 숯가마가 일 년 열두 달 쉬지 않고 돌아간다. 숯가마 하나에 들어가는 참나무는 13톤에서 15톤 정도. 숯을 구울 때 가마 속 온도는 1,300℃까지 올라간다. 꼬박 일주일을.. 2008. 1. 26.
제주도 서부 - 생태관광 즐기고 옥빛 바닷물에 풍덩! 제주도 서부 여행 생태관광 즐기고 옥빛 바닷물에 풍덩! 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총무 ▲옥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 아담한 비양도가 어우러져서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기는 금릉해수욕장. ◆첫째 날 06:00 기상 06:20~07:00 서귀포항의 어판장 구경 07:00~07:40 세면 및 짐 정리 07:40~08:20 아침식사(갈치조림 또는 성게미역국) 08:30 생태체험 및 트레킹 전문여행사인 제주에코 대표 빅토르 라쉔체브 씨와의 만남 08:50~09:40 쇠소깍에서 테우 타기10:00~11:30 황우지해안에서 스노클링 체험 11:30~12:00 외돌개-돔베낭골 해안산책로 걷기 12:00~12:30 돔베낭골에서 용천수로 몸 씻기 12:30~13:10 점심식사(자리물회)13:30~14:30 예래동(동사무소, 0.. 2008. 1. 19.
전북 고창, 이 장엄한 붉은 융단을 누가 깔았나 전북 고창 이 장엄한 붉은 융단을 누가 깔았나 양영훈 한국여행가협회회장 ▲선운사 부도밭 부근 편백나무 숲에 무리진 ‘꽃무릇’ 해마다 9월 중하순이면 전북 고창 선운사 주변의 숲과 계곡이 벌겋게 물든다. 여인의 입술보다도 더 붉은 빛깔의 꽃무릇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선운사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꽃무릇 자생지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특히 선운사 주변의 꽃무릇은 울창한 숲, 정갈한 계곡, 고풍스런 절집 등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가장 운치 있고 멋스럽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그러나 꽃의 생김새는 수선화보다는 오히려 백합을 닮았다. 흔히들 ‘꽃무릇’ 또는 ‘상사화’라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돌 틈에서 돋는 달래(또는 무릇)’라는 뜻의 ‘석산(石蒜)’이다. 게다가 진짜.. 2008.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