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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501

타이완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들(총통부, 중정기념관, 충열사 등) 타이베이(1) 타이완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들 - 총통부. 중정기념관, 충열사 - 글·사진 : 남상학 타이완은 비행기로 고작 2시간 30분 거리이면서도 1992년 단교 이후 가깝지만 먼 나라가 됐던 곳. 정치적인 문제로 단교하기 전에는 자유 우방국가로서 긴밀한 사이였으나 단교 이후에는 10여 년간 소원한 관계가 유지되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의 필요성에 의하여 다시 교류가 시작된 뒤 최근에는 한류열풍 덕분에 부쩍 가까워졌다. 우리가 내세우는 것이 ‘한류 투어’라면, 요즘 타이완에서는 ‘웰빙 카드’를 뽑아들고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전통적 삶의 모습과 미식가를 홀리는 세계 각국의 요리가 모여 있고, 온천에 몸을 담그고 향기로운 차 한 잔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타이베이이기 때문.. 2006. 8. 24.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관, 중국 역사가 한 눈에 타이베이 고궁박물관 중국 역사가 한 곳에, 70여만 점 중국 유물의 보물 창고 - 송대(宋代)부터 명(明), 청(淸)까지 - 글·사진 남상학 국립고궁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화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중화예술의 보고(寶庫)로, 중국 5000년 역사를 아우르는 진귀한 보물 6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일단 박물관에 도착하면 큰 규모에 압도당한다. 도자기, 청동기, 옥기, 조각, 자수, 서화 등 값을 매길 수 없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종류별로 감상할 수 있다. 그 종류의 방대함과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으며, 매일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관람하는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 앞에는 장제스 총통의 동상이 서 있다. 대륙의 유물이 타이페이에 온 까닭 장제스(蔣介石) 총통 시.. 2006. 8. 23.
캄보디아 여행,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 유적을 찾아서 캄보다아 여행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의 유적을 찾아서 글˙사진 남상학 태국에서 육로로 캄보디아를 넘어 우리의 여행 일정은 태국 관광 뒤에 앙코르 와트를 보기 위해 육로로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들어가는 것이다. 태국의 국경 도시 아란까지 달리는 찻길 양쪽은 산이나 언덕을 찾아볼 수 없고 드넓은 벌판뿐이다. 건기여서 특별한 작물은 없었지만 기후 조건으로 보아 1년 4모작의 쌀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생산 과잉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또 도로 양쪽으로 새우 양식장이 연이어 있었는데 질 좋은 새우는 태국의 중요 수출 품목의 하나라고 한다.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새로 잘 닦은 도로가 나타나고 각종 시설물들이 즐비한 것을 보니 국경에 근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태.. 2006. 8. 4.
미국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운 건축의 도시 미국 시카고(Chicago) 스카이라인(Sky Line)이 아름다운 건축의 도시 - 물과 바람과 건축의 도시 - 글·사진 남상학 시카고는 일리노이주의 가장 큰 도시로 미시간 호의 남쪽 끝 근방에 있다. 미국 중서부의 산업, 교통 중심지이다. 19세기 후반에 급격하게 성장하여 한 때는 알카포네 등 폭력단으로 유명해졌고, 요즘에는 수많은 회의가 열리는 도시가 되었다. 시카고의 면적은 590㎢, 인구는 약 300만 명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제2차 세계대전 후 흑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여 시 인구의 약 39%가 흑인이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약 10만 명 정도의 한인 동포가 시카고 북부 교외에 집중되어 살고 있다. 로렌스Lawrence와 링.. 2006. 6. 12.
수직 절벽에 매달려 있는 중국 대동 현공사(懸空寺) 중국 현공사 수직 절벽에 매달려 있는 1,500년의 중국 대동 현공사(쉔쿵스) 중국 여행 중 신비에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대동에서 남쪽으로 약 75㎞ 떨어진 중국 오악의 하나인 항산의 산기슭에 세워진 사찰 현공사를 꼽을 수 있다. 협곡의 골자기 밑바닥에서 26-50m높이의 절벽에 매달리듯 세워진 '하늘로 오르는 절'로 북위(336-534년)후기에 창건되었다. 말 그대로 공중에 매달린 현공사(懸空寺) 대동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현공사는 오악(五岳)중 북악인 항산(恒山) 기슭의 벼랑에 세워진 사찰로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 위치해 있다. 입장권을 살 때 보험증을 같이 사게 되는데 현공사에 올라가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너무 가느다란 기둥 과연 이렇게 가느다란 기둥이 건물.. 2006. 4. 22.
런던 3 : 귀족풍에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 윈저성 탐방 영국 런던 3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하이드파크, 대영박물관, 윈저성 - 글 사진 남상학 * 런던 시청사 런던 방문 사흘째, 시민들의 휴식처 하이드파크, 세계 최고의 공영박물관인 대영박물관, 그리고 윈저성 방문을 끝으로 이번 유럽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날이다. 계속된 여행으로 조금은 피곤했지만 여행의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은 더 크게 밀려왔다. 마지막 날을 축복하듯 런던의 하늘치고는 꽤 청청한 날이다.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 하이드파크(Hyde Park)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면적은 약 160만㎡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도시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연못과 주위의 수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래 웨스트민트터 정원이었다가 헨리 8세가 개인 사냥터로 사용한 후 16.. 2006. 1. 25.
런던2 :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 런던2 귀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런던타워, 타워브리지, 시청,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 - 글 사진 남상학 오늘은 두 번째로 런던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런던 타워와 타워 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버킹검 궁전을 차례대로 찾아보기로 한다. 피로 얼룩진 런던 타워(London Tower) 런던타워는 런던 시 동쪽, 템스 강의 북측 강변에 있다. 이 타워는 정복왕 윌리엄 1세가 1066년 영국을 정복한 직후 런던을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기 위해 튼튼한 성채로 지은 건물로 중앙의 타워는 1097년 완공되었다. 이 타워는 왕의 거처로 쓰이다가 감옥, 행정부, 병기고, 왕립보물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다가 300년 전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화이트 타워라고도 불리는 중앙 본체는.. 2006. 1. 25.
런던 1 :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아이 등 영국-런던 1 민족적 고풍과 현대적 활기가 공존하는 런던 - 국회의사당(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 아이 등 - 글 사진 남상학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서 영국의 정치, 경제, 무역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 최고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의 중요 부분으로 이곳 런던을 선택한다. 그러나 나는13박 14일간, 교육행정 지도자 과정 유럽 지역 교육시찰 연수의 마지막 코스로 2박 3일에 걸쳐, 그것도 교장단의 연수일정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지역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런던은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 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 2006. 1. 25.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절대 왕조의 상징 파리 베르사유 궁전 (Palais de Versailles) 프랑스 절대왕조의 상징, 베르사유 궁전 글·사진 남상학 파리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가량 달리면 파리 남서부 20km 지점에 프랑스의 숲과 샘과 고성의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이 그 유명한 부르봉왕가의 별궁 베르사유 궁전이 있는 파리 근교 일드프랑스. 일드 프랑스는 파리 반경 100km 지역을 일컫는 말인데, 이곳에는 베르사유를 비롯해 퐁텐블로 등 옛 고성들과 대성당인 사르트르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루이 14세 궁전으로 세워진 프랑스 절대주의 왕제를 상징하는 건조물이다. 궁정을 호화스럽게 장식해 권력과 재력을 내외에 과시하였으며, <내가 곧 국가이다>라고 말한 의도가 종합적으로 나타난 궁전이다. 루이 14세부터 루이 16세 까지, 즉 프랑스.. 2006. 1. 21.
'빨간풍차'의 물랑루즈와 화가의 거리 몽마르뜨 프랑스 : 물랑루즈, 몽마르뜨 '빨간 풍차'의 물랑루즈와 거리화가의 천국 몽마르뜨 - 비잔틴양식의 흰 돔이 빛나는 사크레퀘르 대성당 장관 - 글·사진 남상학 에펠탑에서 내려온 우리는 몽마르뜨(Mont Martre)로 향했다. 몽마르트르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사로잡는 곳이다. 프랑스 서민들, 특히 거리화가들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는다. 몽마르뜨는 프랑스 센강(江)의 오른쪽 언덕에 위치한 파리의 북부지구에 있다. 해발 130m의 언덕으로 된 이곳은 일찍이 포도밭이나 풍차가 늘어선 전원지대였으나, 1860년 파리에 병합된 이래 많은 문인(文人)·화가가 모여들어 환락가로서 발전하였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 19세기의 자취가 완연한 옛 거리가 있다... 2006. 1. 18.
프랑스 파리,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파리 중심가 역사와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는 낭만의 중심지 - 샹젤리제-개선문-콩코드-에펠탑 등 둘러보기 글·사진 남상학 세계 어디를 다녀도 프랑스 파리만큼 낭만적인 곳이 있을까. 수많은 거장들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자, 박물관이자 역사인 파리.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파리는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 릴케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가장 여행하고픈 도시로 꼽힐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샹젤리제 대로에서 루브르 미술관까지의 거리는 파리에서도 유명하게 화려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숙소에 짐을 푸는 즉시 이곳으로 직행한다. 그것은 역시 샹젤리제 라는 이름이 갖는 지명도에 의한 것이겠지만, 개선문에서 콩코드, 튈르리 정원, 그리고 루.. 2006. 1. 17.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낭만과 추억이 흐르는 세느 강과 노트르담 성당 글·사진 남상학 파리는 정말 아름답다. 청명한 날씨, 화려한 경치, 다양한 볼거리 때문만이 아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 아래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겨 있는 노천카페의 사람들을 바라보면 ‘과연 산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뿐인가. 세느 강에 놓인 아름다운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지나가고, 세느 강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에서도 파리의 멋과 낭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제국의 영광을 재현해 놓은 유적과 유물들, 문인, 예술가들의 발자취, 그리고 멋을 아는 프랑스인들의 삶의 모습들이 즐비하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 파리에서는 명소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2006. 1. 15.
그랜드캐니언 : 바위에 새긴 세월의 흔적, 그 경이로운 대협곡의 장관 미국 그랜드캐니언 바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경이로운 대협곡(大峽谷)의 장관 글· 남상학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 그 경이로운 대협곡을 보기 위해 LA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콜로라도 강 중류 유역에 위치한 그랜드캐니언을 가기 위해서는 캘리포니아를 가로질러 애리조나주까지 14시간 정도를 달려야 한다. 15번 도로를 이용하여 동북쪽으로 가다가 40번 이스트을 타면 된다. 30분 정도 LA를 벗어나서야 멀리 산이 보였다. 산 아래 황량해 보이는 벌판을 가로질러 기차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 서부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꼬리가 긴 화물 열차들은 바로 미 서부와 동부, 애리조나 주 등으로 연결하는 화물수송 회사인 산타페 철도 회사의 열차들이다. 하도 열차의 길이가 길어 세어보니 차량.. 2005. 12. 28.
라스베이거스 : 휘황찬란한 조명, 환락이 넘치는 관광도시 라스베거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막에 세운 관광 휴양도시 라스베이거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환락이 넘치는 도시 글·사진 남상학 그랜드 캐니언 광광을 마친 우리는 윌리암스로 되돌아 나와 인디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좀 늦은 점심을 했다. 오늘의 남은 일정은 킹맨(Kingman City)을 거쳐 라스베이거스(Las Vegas)로 가는 일이다. 오늘 새벽 일찍 기상하여 잠이 모자란 데다 뷔페식으로 마음껏 점심을 든 터라 잠이 쏟아졌다. 6월의 따가운 햇볕을 받은 창밖의 사막 풍경은 우리를 더욱 나른하게 해 준다. 우리가 거치는 킹맨(Kingman City)이란 도시는 네바다 주인 세계 최대 도박과 오락의 도시인 라스베가스와 애리조나 주의 주도인 피닉스(Phoenix)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해발 약 1,010m 의 .. 2005. 12. 21.
켈리코, 요세미티 : 폐은광 캘리코와 웅대한 자연미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국 -캘리코·요세미티 국립공원 웅대한 자연미의 극치, 요세미티 국립공원 - 유령의 마을로 변한 은광(銀鑛) 캘리코 - 글·사진 남상학 라스베이거스에서 떠난 버스는 1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 하루 밤을 지났으나 라스베이거스 야경의 현란함이 아직도 눈에 어른거린다. 안내자 스티브 조는 모하비 사막의 주인공이었던 인디언들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모하비 사막과 인디언,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 동안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그들. 미스터 조는 어제에 이어 또 다른 그들의 시 를 낭독해 주었다. 이제 두 사람 비를 맞지 않으리 /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 이제 두 사람 춥지 않으리 /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 2005. 12. 20.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미국 제1의 항구도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미국 제1의 항구도시 글·사진 남상학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해변의 중앙에 위치한 중심도시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태평양 사이의 46.6 평방 마일의 경사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삼면이 바다이다. 도심 지역이 반도의 북쪽 끝을 차지하며, 북쪽은 골든게이트 브리지(金門橋)에 의해서 마린 반도에 이어지며, 동쪽은 샌프란시스코 만을 넘어 오클랜드와 마주 보고 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 km에 이르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가 걸려 있다. 비교적 작은 도시이지만 다채로웠던 과거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유서 깊은 건물들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건물의 빌딩, 상점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파르고.. 2005. 12. 19.
노스 & 사우스캐럴라이나, 미동부 농업지대의 우거진 숲과 드넓은 평원 미국 노스 &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 동부 농업지대의 우거진 숲과 드넓은 평원 글·사진 남상학 오늘은 미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는 날이다. 밤 늦게 산호세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떠오르는 해가 하늘을 붉게 물든 시간에 우리를 애틀란타에 내려놓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애틀란타를 경유하게 되었다. 밤잠이 부족한 터라 3시간의 대기 시간에 잠시 눈을 부칠 수가 있었다. 여기서부터 채플힐까지 차창으로 내려다보이는 대지는 서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우거진 숲, 드넓은 평원, 숲 가운데로 난 하이웨이. 대충보아도 이곳이 산림이 우거지고 농업을 주로 하는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공항에서 둘째아들이 살고 있는 채플힐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숲 속에 조성된 단지 안에는 깔끔한 3층 구조.. 2005. 12. 18.
미국 워싱턴D.C, 독립기념일에 찾아간 세계 정치 외교의 중심지 미국 워싱턴 D.C 세계 정치, 외교의 중심지 워싱턴 D.C - 찾아간 날이 마침 미국 독립기념일 - 글·사진 남상학 이번 미국 여행의 종착지인 워싱턴을 향하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채펄힐에서 새벽 4시 30분 자동차로 출발했다. 한나절이라도 온전히 워싱턴 D.C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이 마침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 이날 미합중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젊은 시절 아주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워싱턴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너무 이른 탓인지 북으로 쭉 뻗은 85번 도로에는 오가는 차들이 별로 없다. 리치몬드(Richmond) 가까이 이르러 95번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서야 통행하는 차들이 많아졌다. 길 양 옆 우거진 숲 사이로 미국의.. 2005. 12. 18.
모스코바,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를 찾아서 모스크바 냉전 시대 이데올로기의 두 축(軸), 러시아의 심장 글·사진 남상학 - 바실리 성당 앞의 연인들 - 매서운 눈보라가 사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凍土)의 나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끌어 가는 4대강국의 하나였지만, 공산주의의 종주국이라는 이유로 실제적인 지리상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더욱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그렇긴 해도 영화 "백야(白夜)"와 "닥터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기도 하는 곳. 일반적으로 러시아연방 (Russian Federation), 즉 구 소련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다. 1991년 사회주의가 붕괴된 후 10여년이 지난 오늘, 정치·경제적으로는 매우 혼란한 상태임에 틀림없지만 지금도 그 곳에 가면 지극히 러시아적인 과거 권력의 .. 2005. 12. 16.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 눈부신 백야(白夜), 찬란한 물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2의 도시, 러시아 속의 유럽 눈부신 백야(白夜), 찬란한 '물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모스크바에서 오후 10시 10분에 출발하는 밤기차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 아침 7시 10분이었다. 밤에 이동했으면서도 환한 대낮같은 백야(白夜)를 실감할 수 있었다. 페테르부르크의 화사한 아침 햇살이 밤기차에 시달린 피곤한 몸을 반가이 맞아주었다. 날씨는 덥지만 도시는 매우 쾌적했다. 얼마 전까지 레닌그라드로 불렸던 도시로서, 제정러시아의 첫 닭이 울었던 도시이자 바로 그 제정러시아의 몰락을 가져왔던 도시이다. 한때는 러시아의 수도로서 그 위용을 서방에 과시하는 한편으로 숱한 영화의 배경이 되었고, 소설과 시와 산문의 배경이 되었던 서정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북유럽의 .. 2005. 12. 16.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과 퀴리부인의 삶이 어린 바르샤바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의 상처와 자유에의 열망 서린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퀴리부인의 바르샤바 글·사진 남상학 - 바르샤바 거리에서 만난 삐에로 -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둘러본 우리는 50년 가까이 소련의 위성국가로 사회주의 국가체재를 유지하다 독립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향했다. 우리가 도착한 바르샤바 프레드릭 쇼팽 공항에 도착한 것은 9시 55분. 어딘가 쓸쓸하고 황량할 것이라는 선입관과는 달리 폴란드 공항은 산뜻하고 청량했다. 현대시 강의 시간, 주지시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 시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하늘을 생각케 한다 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 ’ - 김광균의 “추일서정秋日抒情)”에서 .. 2005. 12. 16.
폴란드 크라코프,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스비츠와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폴란드 크라코프(Krakow) 유태인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 상상을 초월하는 소금광산 비엘리츠카 글·사진 남상학 - 평화를 사랑하는 크라코프 시민들(구시가 광장) - 폴란드의 두 번째 방문지 크라코프는 바르샤바에서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하였다. 고속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벌판은 어느새 여름을 지나고 있는 듯 보였다. 수천 개의 건축물과 예술품들로 가득 차 있는 크라코프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있는 도시이다. 폴란드에서는 드물게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크라코프는 폴란드 왕국의 옛 수도로써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다. 체코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비스와 강 상류의 양쪽에 걸쳐 있다. 비수아 강을 기점으로 구시가지는 왼쪽, 신시가지는.. 2005. 12. 16.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아름다운 도시 체코 프라하 '프라하의 봄’을 꽃 피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글·사진 남상학 어젯밤 10시 크라코프를 떠난 야간열차가 프라하에 도착한 것은 아침 7시 30분, 빗방울이 떨어지던 크라코프와는 달리 프라하의 아침 날씨는 활짝 개어 있어 상쾌했다. 잠자리가 불편한 밤기차를 타고 왔으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프라하를 처음으로 방문한다는 기대감으로 고단한 줄도 몰랐다. 체코의 수도이며, 작은 골목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있는 유서 깊은 신비의 고도(古都), 그러기에 프라하 시내 곳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등 시대를 망라한 중요한 건축물들이 즐비하여,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과학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 프라하는 2000년에 EU로부터 유럽 .. 2005. 12. 16.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강의 진주 헝가리 부다페스트 고풍스런 멋이 가득한 다뉴브 강의 진주 글·사진 남상학 23시 15분, 프라하에서 출발한 밤열차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것은 이튿날 아침 7시 50분이었다. 프라하에서 하루 종일 걷고, 더구나 밤열차에서 네 차례나 여권 검사를 받느라 잠을 설쳐 피곤이 몰려 왔으나, 차창으로 스치는 시가의 풍경이 눈에 익숙해지면서 10년 전(2004년 10월)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전국 시도 교장단 40명 속에 끼어 연수여행차 방문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는 중북부의 헝가리 분지에 자리 잡은 면적 525㎢. 인구 182만 1552(2000)의 도시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길다는 다뉴브 강이 시내를 가로질러서 흐른다. 부다페스트는 중부 유럽 최대의 .. 2005. 12. 16.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과 커피에 취하고 싶거든 비엔나로 가라 오스트리아 음악의 도시- 비엔나 음악의 분위기에 젖고 싶거든 비엔나(Vienna)로 가라 글·사진 남상학 ▲비엔나에서는 크고작은 음악회가 많이 열린다. 아침 7시 30분, 부다페스트에서 전용버스로 4시간을 달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비엔나에 도착했다. 비엔나는 평화를 지향하는 영세 중립국 오스트리아의 수도. 알프스라는 천혜의 자연이 있는 나라, 한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건설하여 지금의 동부유럽 및 소련을 포함한 광활한 지역을 지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제 1차 세계 대전에 패함으로서 국토는 전쟁 전의 4분의 1로 줄어들었고, 2차 세계 대전에도 패해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다가, 1955년 조약에 따라 영세 중립국으로 독립하였다. 오스트리아 동부, 다뉴브 강 상류 오른편.. 2005. 12. 16.
호주 시드니, 가장 매력적인 항구도시 호주 시드니 가장 매력적인 항구도시 -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등 - 글·사진 남상학 시드니의 매력은 아름다운 코발트 빛 바다와 어우러진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공원과 녹지가 잘 조화된 시가지,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 등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교적 아담한 범위 안에 그 모든 것이 담겨져 있어 관광객에게는 더 없이 반갑다. 서큘러 키에서 세계 3대 미항인 항구 모습에 감동하고, 달링 하버에서는 수족관과 쇼핑센터를 둘러보아야 한다. 거리 산책이 끝나면 본다이 비치나 맨리 비치 등 아름다운 전망과 경치를 자랑하는 해변이 있어 해수욕이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하루라도 더 머물고 싶은 도시’, 그곳이 시드니이다. 매력적인 미항의 도시 시드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 2005. 12. 14.
호주 캔버라, 조용하고 깨끗한 호주의 행정 수도 호주 캔버라 호주 캔버라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친화적인 호주의 수도 글·사진 남상학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하나에서 열까지 치밀한 계획 하에 만들어진 호주의 행정수도 캔버라.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다. 깨끗하다. 환경친화적이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친절하다. 한 마디로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도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도시다. 캔버라는 인공도시다. 1912년미국의 그리핀이라는 건축가가 호주 수도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을 했는데 이 플랜에 의해 도시가 건설되었다. 산지를 깍아 이렇게 도시를 만든건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왠지 모를 삭막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캔버라는 도로 사이의 분리대가 넓은게 특징이었다. 이것은 나중에 늘어날 인구와 교통량 때문에 도로를 넓혀야.. 2005. 12. 14.
호주 멜버른, 펭귄섬과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 볼거리 가득 호주 멜버른 오스트레일리아 제2도시 펭귄섬과 그레이트 오션로드 등 볼거리 가득 글·사진 남상학 새벽 6시 기상하여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브리스베인 공항으로 이동했다. 멜버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3시간 남짓 비행하여 멜버른 공항에 도착하니 11정각이다. 멜버른은 오스트레일리아 남동부에 있는 빅토리아주(州)의 주도로 시드니 다음 가는 제2의 도시이다. 포트필립만(灣)의 야라강 하류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에는 수많은 초록빛 정원이 있어 중후하면서도 편안하며 밝은 인상을 준다. 시티는 플린더스 스트리트와 빅토리아 스트리트, 스펜스 스트리트, 스프링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멜버른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질서정연한 도로 위로 트램이 달리 고 있으며.. 2005. 12. 13.
호주 브리스베인, 옛 모습 그대로의 자연과 황금빛 해안 호주 브리스베인 (션사인코스트, 골드코스트) 옛 모습 그대로의 자연과 황금빛 해안 글·사진 남상학 숭의여고 교사 해외연수단 일행은 인천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호주 시드니에 도착, 국내선 비행기(콴타스)로 갈아타고 첫 여행지 브리스베인에 도착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나라로 국토의 크기가 미국 본토의 48개 주를 합한 규모로 유럽보다 무려 50%정도 넓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1km3 당 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푸른 하늘, 반짝이는 금빛 모래사장의 해변. 캥거루가 뛰놀고 수많은 양과 소들이 풀을 뜯는 드넓은 평원,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연출해 내는 멋진 풍광 등 어느 곳과도 견줄 수 없는 다양한 풍미와 볼거리, 친절한 사람들. 차별화된 여행지로서 손꼽히는 나라 호주는 .. 2005. 12. 13.
이스탄불 : 역사 문화의 보고(寶庫), 서양과 동양의 길목 터키 이스탄불 역사와 문화의 보고(寶庫) 서양과 동양의 길목 이스탄불을 찾아서 글 · 사진 남상학 호기심 속에 찾아간 터키 마치 친선 경기처럼 월드컵 4강전을 치룬 파트너의 나라, 한국전에 참전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한국을 '피로 맺어진 형제'(칸카르데쉬)라고 부르는 나라, 조상의 기원을 동양에 두고 기마 유목민족으로 서양에 진출한 강인한 민족성을 가진 나라. 우리와 같은 알타이족에 속하여 문장 구성, 문법 등에서 유사한 특징을 가진 나라, 낯선 사람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 동양과 서양의 길목에서 동서(東西)·고금(古今)·성속(聖俗)의 문화를 함께 어우르고 있는 나라. 그래서 전국토가 야외 박물관 같은 나라, 마치 흥망성쇠의 세계사를 축약하여 기록한 .. 200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