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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140

공주 계룡산, ‘바위 성벽’ 오르면 마치 구름 탄 도사 된 듯 공주 계룡산 ‘바위 성벽’ 오르면 구름 탄 도사 된 듯 글·사진 엄주엽 기자 ▲ 관음봉 쪽에서 바라본 자연성능.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성(城)’과 같다 해서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 뒤편에 안개가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삼불봉이고, 오른편 계곡은 동학사 계곡으로 맑은 날은 동학사도 한 눈에 들어온다. ▲ 자연성능에서 바라본 천황봉. 희미한 봉우리 위로 철탑들이 보인다. 지난 12일 공주 시내버스터미널에서 2번 버스를 타고 계룡산 갑사로 향했다. 버스 승객들은 대개 공주에 다니러온 갑사 인근 마을에 사는 노인들이었는데, 그 중 할머니 두 분이 충청도 사투리로 요즘 먹고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석유값이 올라서 그 난리라며∼?” “거, 요전에 바다에 석유를 쏟아부었다더니, 그거 때문인갑네, 잉.”.. 2008. 7. 20.
청양 고운식물원, '꽃의 언어' 찾아 떠난 봄길 여행 청양 고운식물원 '꽃의 언어' 찾아 떠난 봄길 여행 글·사진 남상학 청양읍 군량리 산 32-4번지에 자리 잡은 ‘고운식물원’은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은” 이름처럼 고운 사설 식물원이다. 칠갑산 한 자락을 통째로 식물원으로 꾸며 사계절 내내 꽃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고운식물원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다. 향토식물자원 보존과 자연생태관광 및 자연학습과 아울러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꾸민 종합산림문화공간이다. 따라서 식물원 내에는 체험학습장, 강의실, 농장 등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단체 관람객을 위한 방갈로도 있다. 이런 야심찬 노력은 이주호(62) 원장이 1990년부터 돌투성이 야산 11만여 평을 매입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악조건을 무릅쓰고 매만져 18개 작은 정원을 꾸미고.. 2008. 5. 6.
'충남의 알프스', 청양 칠갑산 품에 안긴 장곡사(長谷寺) 청양 장곡사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품에 안긴 장곡사(長谷寺) 글·사진 남상학 흔히 충남사람들은 물 맑고, 공기 좋은 칠갑산의 산세를 유럽의 명산 알프스에 빗대 '충남의 알프스'라 부르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아직도 청정무구의 상태지만 이 말은 그만큼 오지라는 뜻도 함유한다. 그런데 칠갑삼이 널리 알려진 것은 대중가요 '칠갑산' 때문이다. 해발 560,6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는 하나 산세가 거칠고 가파라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차령산맥 끝줄기에 있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일제시대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한다. 산밑 마을에서는 호랑이 피해를 막기 위해 호랑이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산신제를 지냈고 요즘도 정월 보름 많은 마을에서 산신제가 열린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가 바라다보이고 골짜기마.. 2008. 5. 6.
태화산 남쪽 계곡에 자리한 공주 마곡사(麻谷寺) 공주 마곡사 태화산 남쪽 계곡에 자리한 공주 마곡사 글·사진 남상학 예부터 충남 땅에는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라는 말이 널리 펴져있다. 봄에는 마곡사로 가볼 일이고 가을에는 갑사가 볼만하다는 말이다. 마곡사라고 봄이 색다를 건 없지만, 작은 계곡가로 신록이 물드는 모습은 실로 아름답다. 마곡사는 본래 이 지역에 마가 많았다 하여 마곡이라 명명되었다고도 하고, 마곡사에 설법을 들으러 오는 신도들이 마치 마를 세워둔 듯 빼곡했다는 데서 마곡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마곡사는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泰華山) 동쪽 산허리에 위치하는 신라시대의 절로 25교구본사의 하나이다. 마곡사의 사적입안(事蹟立案) 기록에 의하면 640년(선덕여왕 9)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고.. 2008. 5. 6.
충남 당진 - 입안 가득 쫀득쫀득한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충남 당진 여행 입안 가득 쫀득쫀득, 실치의 매력에 빠지다 당진=홍순율 여행작가 ○ 일정 : 도비도(유람선)→왜목마을→장고항에서 실치 맛보기→차브민 허브농원 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로 이어지는 충남 당진의 바닷길은 깔끔한 봄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구석구석 작은 항구에는 활력이 넘치고 작은 섬과 방조제 일대의 바다는 잔잔하고 푸르다. 꽃과 바다, 그리고 초봄에만 먹을 수 있는 실치를 한꺼번에 즐겨 보자.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닌, 가장 풍성한 달로 느껴질 것이다. ▲ 실치(뱅어 새끼)의 집산지 장고항에선 매년 봄 실치 축제가 열린다. 실가닥처럼 가는 실치는 의외로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 10:30 대호 방조제와 도비도 유람선 방조제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끝없는 직선의.. 2008. 4. 17.
예산군 덕숭산, 천년 고찰 품은 ‘호서(湖西)의 금강산’ 충남 예산 덕숭산 천년 고찰 수덕사를 품은 ‘호서(湖西)의 금강산’ 예산 / 정혁수기자 ▲수덕사 전경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자리잡고 있는 덕숭산(德崇山)은 찾아가는 길부터 색다르다. 험한 산골을 넘거나 넓고 깊은 강을 건너지 않아도 된다. 온천으로 유명한 덕산을 지나 야트막한 고개를 가로지르는 지방도를 따라 들어가면 쉽게 다다를 수 있다. 가족 관광객과 나들이 산행객이 즐겨 찾는 이유다. 덕숭산은 차령산맥이 서해로 달려가다 마지막쯤에 기운을 모아 힘껏 솟구친 산이다. 해발 495로 작고 아담하지만 두루뭉술한 인근 산과는 달리 힘찬 산세를 지니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안면도와 서해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울창한 숲과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호서(湖西).. 2008. 3. 19.
서천, 가창오리떼 군무 빅쇼 놀랍고 장엄한 감동 충남 서천 가창오리떼 군무 빅쇼 놀랍고 장엄한 감동 글·사진=양영훈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 해질 무렵 금빛으로 물든 금강하구 일대와 하늘을 뒤덮은 가창오리떼. 사람들은 흔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로 싸움 구경과 불 구경을 꼽는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볼 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 바로 새 구경이다. ‘어신(漁神)’이라 불리는 물수리 한 마리의 물고기 사냥 장면, ‘겨울철의 진객’ 혹고니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 수만 마리 가창오리의 변화무쌍한 군무, 지리산 자락의 대숲을 들고 날 때마다 서늘한 바람소리를 내는 되새 수백만 마리의 비행쇼 등은 보는 사람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로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특히 겨울철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창오리떼의 군무 광경은 .. 2008. 3. 4.
예산, 금북정맥이 감싸고 있는 내포지방의 보물 충남 예산 금북정맥이 감싸고 있는 내포지방의 보물 "그대여,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함성을 들었는가" 글·사진 민병준 ▲ 내포평야의 얄망얄망한 구릉에 터를 잡은 추사고택 예산은 금북정맥 분수령이 동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을 U자로 감싸고 흐르면서 빚어놓은 널찍한 분지에 터를 잡은 고을이다. 서쪽으론 금북정맥의 맹주인 가야산과 덕숭산이 불쑥 솟아 있으나 전체적으론 골격이 부드러운 편으로, 내포지방의 여느 고을과 마찬가지로 비산비야의 들판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다. 금북정맥 덕에 제법 수량이 있는 삽교천과 무한천이 있으나 물살의 흐름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한가롭다. 인간이 자연의 영향을 받고 언어와 성격도 그렇게 형성된다는 가설이 옳다면 예산 사람들의 말씨가 느리고 인심이 넉넉한 것은 모두 이 때문이리라.. 2008. 2. 11.
첫눈에 반한, 보령서 건져올린 숨은 풍경·정취·이야기 충남 보령 보령서 건져올린 숨은 풍경·정취·이야기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천수만 안쪽의 내륙 깊숙한 곳에 떠있는 자그마한 섬 빙도의 끝간 데 없이 펼쳐진 갈대밭. 지금은 연륙교가 놓여서 섬 아닌 섬이 됐지만, 7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은 사공이 젓는 거룻배를 타고 건너다녔다. 섬 연안에는 나무로 지은 거룻배가 아직 떠있다. # 뜻하지 않았던 맨삽지의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황홀한 낙조. 해안선을 따라 천수만을 돌아보다가 꼭꼭 숨어있는 그곳을 찾아냈다. ‘맨삽지’란 이름이 붙은 섬을 끼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해안에서 북쪽으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서 만난 곳이다. 맨삽지는 밀물이면 섬이 됐다가 썰물이면 물길이 드러나는 자그마한 섬. 뭍에서 불과 30m쯤 떨어져 있다. 마을 주민.. 2008. 1. 9.
목숨 걸고 지킨 보령 천수만, 그 바다는 더 예뻐 보였다, 목숨 걸고 지킨 보령 천수만 그 바다는 더 예뻐 보였다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변합없는 서해 낙조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의 어촌마을에서 바라본 낙조풍경. 삽으로 떠낸 모양의 작은 섬 ‘맨삽지’너머로 낙조가 물드는 풍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해안에 바짝 붙어 떠있는 맨삽지는 썰물때면 바닷길이 드러나 건너갈 수 있다. 뒤로 보이는 병풍처럼 펼쳐진 땅이 안면도다. 최악의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이제 한 달을 넘어섰습니다. 사고 이후, 서해안 일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것은, 차량 통행량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량들로 넘쳐나던 서해안 고속도로에 교통정체가 사라졌습니다. 태안은 물론이고, 안면도며 대천이며 멀리는 전북 군산이나 변산 쪽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2008. 1. 9.
아름다운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 태안 안면도 아름다운 꽃지 낙조와 천수만 위로 떠오르는 일출 여행 위 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 고남면 ▲ 꽃지해변 저녁놀 / 출처:여행작가 이신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安眠島, 태안군 안면읍, 고남면) 안면도는 본래 ‘곶’으로 태안군 남면과 연결되어 있었다. 세미(稅米)를 한양으로 빠르게 운반하고 왜구의 약탈을 피하기 위해서 조선 인조 때 안면읍 창기리와 태안군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하여 섬이 되었다. 그러다 1970년, 안면대교가 개통되면서 다시 육지와 이어졌다. 태안반도 가운데에서 남쪽으로 뻗은 소반도인 남면반도의 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은 천수만을 끼고 홍성군, 보령시와 이어지고 북쪽은 안면수도를 사이에 두고 태안반도의 남쪽 끝인 신온리와 마주하고 있다. 현재 안면도는.. 2007. 12. 25.
충남 가야산, 막힘 없는 내포지방 최고 전망대 충남 가야산 막힘 없는 내포지방 최고 전망대 옥양봉~석문봉~가사봉~남연군묘 4시간 소요 글·사진 민병준 르포라이터 ▲ 석문봉 정상에서의 서산 쪽 조망. 가야산의 최고봉은 가사봉이지만 통신 중계소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석문봉이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황봉(1,058m)에서 뻗어나와 금강 이북 지방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금북정맥이 서해로 빠져 세력을 다하기 전, 남은 힘을 쏟아 예산과 서산 사이에 빚은 산이 가야산(伽倻山·678m)이다. 비록 높이 600m급 산이지만, 서해 가까운 내포평야에 우뚝 솟았기 때문에 상대적 해발고도가 높아 보인다. 가야산은 내포의 중심으로서 위상도 대단하다. 신라 때 나라에서는 산 동쪽에 가야사를 짓고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까지도 덕산 현감이 이곳에.. 2007. 12. 8.
아산 영인산,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영인산에서 안식을 찾다. 충남 아산 영인산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영인산에서 안식을 찾다. 글·사진 남상학 충남 서북부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하고 있는 영인산((靈仁山, 363.6m)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숲이 매우 울창하고 아름다우며 남쪽으로는 절벽이 단애를 이루고 있는 가파른 산이다. 예로 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고 정상에는 남북으로 백제 시대의 석성으로 추정되는 영인산성이 위치하고 있다. 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방조제와 아산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큰 샘이 있고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다. 또한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있어 시민의 휴양지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5월 중순, 활엽수들이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는 어느 날, 나는 안도현의 시 '나무.. 2007. 5. 16.
묵향(墨香) 그윽한 추사고택(秋史古宅)과 백송 예산 추사고택과 백송 묵향(墨香) 그윽한 추사고택(秋史古宅) 글·사진 남상학 만해와 김좌진, 윤봉길을 비롯해 무수한 애국지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 예산은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다. 신례원에서 당진으로 가다보면 사과향기 가득한 들판 한쪽에 추사고택(충남 유형문화재 43호)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위치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주택을 만난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후기의 학자 · 서화가 · 금석학자로 이름을 날린 분이다. 1786년 6월 3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서 영조의 부마이신 월성위(月城尉) 김한신(1720-1758)의 증손이며, 병조참판인 김로경의 아들로 태어나 백부 김로영에게 입양되었다. 호는 추사(秋史) 또는 .. 2007. 4. 9.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아산 삽교호 국민관광단지 삽교호 풍경 글·사진 남상학 덕숭산에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에 삽교호에 들렀다.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바다의 정취에 젖어보고 싶어서다. 달리는 들판은 이미 봄이 발 앞에 다가선 느낌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후 이쪽으로 지나는 차들이 별로 없어 한산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에 있었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온 차량인가 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다 쪽으로 나가보니 유람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우루루 몰려나온다. 주변 식당들 앞에는 갓 잡아온 어패류와 생선을 흥정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요즘 주꾸미가 한철이어서 집집마다 주꾸미를 내놓고 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배들이 닿는 포구에서는 생동하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 수산시장을 포함하여 이 일대에는 .. 2007. 3. 19.
충남의 유서 깊은 수덕사와 덕숭산 예산 수덕사 ·덕숭산 충남의 유서 깊은 수덕사와 덕숭산 - 만공 스님과 관련된 이야기 가득 - 글·사진 남상학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수덕사(修德寺)는 인근에 있는 덕산온천이 일찍이 이율곡이 ‘탁월한 약수’라고 소개한 적이 있고, 조선시대 순조 때의 기록에도 덕산온천에 많은 탕치객(湯治客)이 모여들었다는 글이 있을 만큼 인근의 덕산온천이 잘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온천에 왔다가 유서 깊은 사찰로 알려진 수덕사를 방문하곤 했다. 그래서 필자도 몇 차례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꽃샘추위가 풀리고 봄기운이 완연한 날 아내와 함께 나들이 코스로 덕숭산(德崇山)을 오르기로 하고, 덕숭산 자락에 안긴 수덕사를 다시 찾기로 했다. 특히 수덕사 밑에는 한때 이 나라의 내로라하는 시인, 화가, 묵객들이.. 2007. 3. 17.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천안 광덕사 천연기념물 호두나무가 자라는 천안 광덕사 글·사진 남상학 ▷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된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 밑에 있는 광덕사. 천연기념물인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는 유서 깊은 광덕사를 찾아 나섰다. 광덕사는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9.3m) 동남쪽, 그리고 태화산(455.5m) 서남쪽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광덕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현판에는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廣德寺)라고 쓰여진 것이 의아하다. 태화산(455.5m)은 5-6km 북쪽에 있는 산이고, 바로 뒷산은 광덕산699.3m)인데, 아마도 천 년 전 그 시절에 이곳 지역의 산 이름은 태화산으로 불리다가 광덕사가 들어선 후에 그 뒷산이 광덕산으로 이름 지어지고, 오랜 후에는 이 지방의 지명마.. 2007. 1. 30.
현충사, 이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아산 현충사 이 충무공의 애국 충절의 산실(産室) 글·사진 남상학 온양온천에서 4km 떨어진 아산시 염치읍 방화산 기슭에 위치한 현충사(顯忠祠)는 임진왜란 당시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성웅(聖雄) 충무공 이순신(忠武公 李舜臣)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그 분의 애국충정 (愛國忠情)을 기리는 곳이다. 1967년 3월 18일 사적 제155호로 지정되었다. 아산 백암리는 이충무공이 소년시절에서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고 고택은 대대로 종손이 살아오다가 1969년 현충사 성역화사업 당시에 경내의 존엄성을 고려하여 이주하였다. 종가의 앞뜰에 위치한 우물 충무정(忠武井), 활터 등 생전의 자취들이 여기저기 잘 보존되어 있다. 이충무공은 전 생애를 통하여 일관된 애국심과 충성심,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감,.. 2006. 12. 17.
충남 서산에서 만나는 불교 향기와 천주교 순교의 터 (서산 마애삼존불상, 개심사, 해미읍성) 충남 서산 서산에서 만나는 불교 향기와 천주교 순교의 터 - 서산 마애삼존불상, 개심사, 해미읍성 - 글·사진 남상학 충남 서산 지방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나들이행 차들이 줄을 잇고 있다. 태안반도를 끼고 곳곳에 해수욕장이 들어서 있고, 바닷바람을 가르며 안면도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길이 삶의 멋을 한층 높여주고, 맛따라 서해안으로 달려가는 인파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장마가 오기 전에 하루 여행 코스로 잡고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IC를 나와 647번 도로를 따라 운산에서 해미까지 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 그리고 해미읍성을 둘러 보았다. 백제의 미소 '마애 삼존불상'(국보 84호)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마애삼존불은 보원사지 입구 좌측 가야산 산록의 고란사 왼쪽에 있는 큰 바위 동남 .. 2006. 8. 6.
온양민속박물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산 교육장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산 교육장 글·사진 남상학 아산시는 오래 전부터 온천 휴양지이며, 현충사를 비롯한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있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외암민속마을을 비롯하여 전국 최대 규모의 온양민속박물관이 있어 우리들에게 더욱 친근하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아산 시내 온양 권곡동에 자리한 온양민속박물관은 22,000평의 대지 위에 조상들의 생활 전반에 결친 민속자료를 전시한 국내 최대의 민속박물관이다. 우리 민족이 살아온 발자취와 민속자료들을 입체적으로 전시하여 관광객으로 하여금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정취를 느껴보게 하고 세계 속에 한국문화의 독창성을 선양할 수 있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한식으로 지어진 정문을 들어서면 1,900여 평의 본관 전시실이 있고,.. 2006.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