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두문동재 ∼ 분주령, 조심조심 혼자 보고픈 봄꽃들의 지각잔치
강원 태백 두문동재 ∼ 분주령 조심조심 혼자 보고픈 봄꽃들의 ‘지각잔치’ 박 경 일 기자 ▲ 태백의 분주령 일대는 지금 야생화들로 화려한 꽃밭을 이루고 있다. 왼쪽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귀부인의 품격이 느껴지는 얼레지, 노란 빛이 선명한 노랑제비꽃, 그려넣은 듯 무늬가 멋스러운 노랑무늬붓꽃, 맑은 하늘색의 현호색, 귀하디 귀한 대성쓴풀, 활짝 잎을 연 꿩의 바람꽃, 정갈한 풍모의 홀아비바람꽃, 군락을 이뤄 꽃을 피운 한계령풀, 꽃술이 무늬처럼 보이는 개별꽃. ‘시간의 태엽’을 천천히 거꾸로 감는 여정. 이즈음 강원 태백으로 떠나는 여행이 딱 그렇습니다. 유난히 들쑥날쑥했던 봄날씨 탓일까요. 올해 태백의 시간은 두 달쯤 늦게 가는 것 같습니다. 산벚들은 아직도 환한 꽃잎을 달고 있고, 개나리와 진달래도..
201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