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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강원도265

박수근미술관에서 화가들의 예술적 혼(魂)을 탐하다. 박수근 미술관 朴壽根美術館, Park Soo Keun Museum 박수근미술관에서 화가들의 예술적 혼(魂)을 탐하다. 글·사진 남상학 박수근미술관은 그의 고향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에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미술관이라기보다 하나의 넓은 박수근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미술관 본관, 기획전시관인 박수근파빌리온, 숲과 연못, 산책로, 묘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 중 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10월 25일에 개관했다. 미술관 건축을 맡은 이종호는 박수근미술관 건축으로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초대작가가 되었다. 탁 트인 공간 위에 박수근미술관이 자리한다. 그만큼 건축적으로 독특한 미관을 자랑한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본관 꼭대기 모습 박수근미술관 파빌리온으로 가는 길.. 2017. 11. 4.
양구 두타연, 최전방의 때 묻지 않은 비경을 찾아가다 양구 두타연 최전방, 때 묻지 않은 비경을 찾아가다 글·사진 남상학 두타연 최전방의 때 묻지 않은 비경 두타연에 가기로 했다. 두타연은 강원도 양구에 있다. 양구는 최전방 지역으로 6.25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며 지금도 여전히 북한과 인접해 있어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따라서 양구에는 격전지로 유명한 펀치볼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통일관, 전쟁기념관 등이 있어 안보관광이 주류를 이룬다. 늦가을, 전방은 이미 겨울로 접어든 느낌이다. 두타연은 휴전선에서 발원한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금강산 가는 길목(금강산까지 32㎞)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자랑하면서도 민간인통제선 안에 있어 휴전 이후 5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 2017. 11. 2.
남설악의 비경, 오색 주전골을 걷다 남설악의 비경 오색 주전골을 걷다 글·사진 남상학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 추석연휴로 인한 피로를 풀겸 양양고속도로를 거쳐 양양군 서면에 있는 오색마을로 향했다. 오색마을은 양양 서쪽 20㎞, 한계령 동남쪽 5㎞ 지점에 있다. 오색마을은 설악산 대청봉(1,708m)에서 서남쪽으로 8㎞, 한계령(1,004m)에서 남동쪽으로 5㎞쯤 떨어진 설악산의 주전골 입구에 있다. 과거에는 꼬불꼬불한 한계령을 넘어가는 아슬아슬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나 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시간은 단축되었으나 밋밋한 느낌이어서 여행의 멋이 반감되었다. 오색약수는 조선 중기인 1500년 경, 성국사(城國寺)의 승려가 반석에서 용출하는 천맥을 발견하여 약수로 판명되었고, 오색약수라는 이름은 당시 성국사 후원에 특이한 오.. 2017. 10. 24.
십이선녀탕 계곡에 찾아온 가을 인제군 북면 십이선녀탕 계곡에 찾아온 가을 탐방일 : 2017.10.16 / 묵은지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계곡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에 있다. 내설악은 설악의 계곡미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가야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 용아장성, 귀때기골 그리고 장수대지역의 대승폭포, 옥녀탕 등 계곡마다 산세가 빼어나고 아름답다. 계곡의 갈래가 다양하므로 등산코스도 그만큼 많다. 내설악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십이선녀탕계곡은 대승령(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북면 남교리까지 이어진 약 8km 길이의 수려한 계곡으로 한국 산수미를 이해하는 관문이자 첩경으로 꼽힌다. 산중미인이랄까, 설악산에서도 최고로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히는 십이선녀탕 계곡은.. 2017. 10. 21.
춘천 등선폭포, 삼악산 남쪽 계곡으로 흐르는 폭포 춘천 등선폭포 삼악산 남쪽 계곡으로 흐르는 폭포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118-2 글·사진 남상학 등선폭포 입구 금강굴 삼악산(645m)의 남쪽 계곡 입구에 있는 등선폭포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의 경춘국도 변에서 100m 계곡 안에 자리 잡아 서울, 경기, 인천지역 시민들의 주말여행이나 1일 관광코스로 적합하다. 강촌역에서 등선폭포 매표소까지는 5km. 다소 멀게 느껴지지만 막상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추억에 취해, 풍경에 취해 멀지 않은 거리다. 우리나라에는 원래 폭포가 발달하지 않은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도 지대가 높지 않은 춘천 남면 강촌리 일대는 폭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삼악산의 협곡은 그리 깊지 않지만 절경은 여느 협곡에 뒤지지 않는다... 2017. 10. 13.
강원 동해-삼척, 환상(環狀)의 길 걷기 강원 동해-삼척, 환상(環狀)의 길 오후 5시처럼 가을이 내려 앉았다. 동해·삼척·정선 = 글·사진 박경일 기자 *일출 직전의 붉고 푸른 기운으로 물든 강원 동해시의 추암 촛대바위와 기암들. 대기가 청명한 가을이라 그런지 일출의 색이 유난히 고왔다. 촛대바위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기나긴 연휴를 보내고 나니, 어느덧 단풍의 물결이 빠르게 남하하는 가을의 한가운데입니다. 하루하루 산자락의 단풍색이 곱게 물들어가는 이즈음에 도시만 벗어난다면 어딘들 명소가 아닐까요. 해가 갈수록 짧아져서 이제는 노루 꼬리만 해졌다지만, 가을은 깊어지는 시기에 따라 두 가지 정서로 확연하게 나뉩니다. 가을의 전반부가 푸른 하늘과 수확의 풍요로움으로 일렁거리는 때라면, 후반부는 저물어가는 것들.. 2017. 10. 11.
강원 화천, 물길 따라 초록강, 초록숲 이어진 '여름날의 서정' 강원 화천 물길 따라 초록강, 초록숲 이어진 '여름날의 서정' 글·사진 =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화천의 북한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숲으로 다리’. ‘물 위를 걸을 수 없을까’란 질문에 답하듯 투박하게 뚝딱뚝딱 만들어낸 부교다. 1.2㎞가 넘게 이어지는 이 길은 ‘다리’라기보다는 ‘길’에 가깝다. 본래 자전거 도로로 만든 곳이지만, 물의 질감과 다리의 부력을 느끼며 걷는 맛도 좋다. 강원 화천(華川)을 일러 흔히 ‘물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빛날 화(華)’에 ‘내 천(川)’이란 이름 그대로 파로호와 춘천댐이 차례로 가두고 있는 아름다운 북한강의 물길 때문이지요. 화천을 ‘빛나게’ 하는 건, 그러나 물보다 그 물을 따라 유장하게 이어진 길 때문일 겁니다. 화천에서는 어떤 길을 따라가든 자연스럽게 물.. 2017. 7. 20.
홍천 '두 개의 길', 팔봉산 & 수타사 홍천 '두 개의 길', 팔봉산&수타사 여덟 번 오르고 여덟 번 내려오고 … 산이 인생이다. 글·사진 박경일 기자 (문화일보) *거친 바위 구간이 이어지는 홍천 팔봉산의 제3봉. 팔봉산을 오르려면 줄곧 밧줄을 잡고, 가파른 난간을 디뎌가며 여덟 개 봉우리를 다 넘어야 한다. 숨가쁜 오르막과 위태로운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에서는 주위 경관과 함께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 인생을 종종 ‘여행’으로 표현하듯이, 길 위에서 때로 삶을 은유하는 장면과 만납니다. 강원 홍천을 찾아간 길이 그랬습니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팔봉산의 여덟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찬란한 초록이 물든 고요한 숲길을 걸으면서, 또 수영장을 거느린 호화스러운 숙소와 한 평 반짜리 감옥 같은 명상의 방을 비교해보면서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생.. 2017. 7. 15.
강릉 허난설헌 생가와 유적을 찾아서 강릉 허난설헌 생가와 유적을 찾아서 스물일곱 애절한 生은 지고… 솔숲은 시리도록 푸르네 박종인 여행문화 전문기자 ▲ 허난설헌 생가터 솔숲 사이로 한 여자가 걸어갑니다. 늘 푸른 송림과 노란 나들이옷 대비가 왜 그리 강렬하던지요. 400년 전 먹먹한 삶을 살다 간 여자, 난설헌을 강릉에서 만났습니다. 자식을 떠나보낸 어미, 설움 속에 요절한 여자… 400년 전 먹먹한 삶을 살다 간 천재 문장가 허난설헌을 강릉에서 만나다. 열다섯에 혼인한 신랑은 기생집을 오갔고, 각시는 신랑을 기다리며 시를 썼다. … 어렵게 가진 두 아이마저 잃은 그녀의 나이 스물세 살. 그녀의 시를 적은 족자, 위패, 그리고 그녀의 초상화, '가인(嘉人)'으로 남정네들이 묘사했던 그녀의 기품이 느껴져… 천재 여인의 기구했던 삶. 길 끝에.. 2017. 4. 6.
강릉~고성 구간(해파랑길 下), 이 봄에 해파랑길을 걸어보자 강릉~고성 구간 걷기 이 봄에, 해파랑길(下)을 걸어보자 - 강릉 솔향에 취하고… 마지막 코스 DMZ선 통일 염원 - 정성원 ▲응봉(해발 122m) 정상에서 내려다본 화진포 호수와 해변. 북한으로 이어진 해안선(오른쪽 위)도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의 길과 문화 강원 강릉에서 고성까지의 탐방로 215㎞는 해파랑길 770㎞의 대미를 장식하는 구간이다. 강릉엔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특히 솔바람다리에서 경포대를 거쳐 사천진 해변까지 이어지는 16㎞ 코스는 국내 최장 해송(海松) 길이다. 숲속의 푹신한 길을 걷다 보면 풋풋한 솔향과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질인다. 안목항에선 40여개의 커피숍이 모인 강릉 커피 거리를 만난다. 동해를 바라보며 맛보는 커피 한잔이 운치 있다. 커피 거리에서 조금 걸어가면 호수.. 2017. 3. 23.
정동진시간박물관, 예술성과 희귀성을 가진 250여점의 세계 각국시계 전시 정동진시간박물관 예술성과 희귀성을 지닌 250여점의 시계 전시 글·사진 남상학 일월교 위에서 바라본 정 동진시간박물관 모습 1990년대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가 관광지로 떠오르는 새로운 사회현상이 우리나라에 나타났다. 그 대표적인 곳이 정동진이다. 1995년 SBS TV에서는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된 적이 있다. 찬바람을 맞으며 기차를 기다리는 여주인공 주변으로 펼쳐진 바닷가의 조그마한 역사와 그 주변의 겨울 풍경이 드라마의 화면에 비춰진 것이다. 이 드라마는 당시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모래시계」의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여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며 총사업비 12억 8천만 원을 들여 정동진 바닷가 모래톱에 조성.. 2017. 3. 9.
춘천의 진산 봉의산, 그곳엔 항쟁의 역사와 시향(詩香)이 가득 춘천의 진산 봉의산 그곳엔 항쟁의 역사와 시향(詩香)이 가득 글 · 사진 남상학 ▲봉의산 시내를 품고 있는 봉의산(鳳儀山)은 높이 350m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춘천의 진산(鎭山)이다. 이 산 이름 ‘봉의(鳳儀)’는 태평의 상징인 봉황의 몸가짐을 의미한다. 춘천분지에 연꽃봉오리의 꽃술처럼 자리 잡은 봉의산은 남쪽에 진병산, 서남쪽에 삼악산, 서북쪽에 화악산, 북쪽에 용화산, 그리고 동쪽에 대룡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뒤편으로 소양강을 흘려보내고 화천 쪽의 북한강 물을 받아 의암호수를 이루면서 우두평야의 곡창지대를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봉의산은 춘천분지의 꽃봉오리에 비유되기도 하고 봉황이 춘천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양쪽 날개를 퍼득이는 형상이다. 한편, 전략상으로 중요한 지점으로 시대마다 춘천 북쪽의.. 2017. 2. 20.
강원도 김화 '백전 전투' 현장, 병자호란 때 勝戰한 역사가 이곳에 강원도 김화 '백전 전투' 현장 잣나무 울창한 숲은 사라졌지만, 병자호란 때 승전한 역사가 이곳에 글=이한수 기자 - 겸재 정선이 그린 ‘화강백전’(왼쪽). 그림 속 잣나무 숲 뒤쪽에 유림 장군이 군대를 주둔했다. 유림 진지 추정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군과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여겨지는 너른 논밭이 펼쳐진다. /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김화(金化)는 강원도에 있다. 당초 군(郡)이었다. 광복 직후 북녘땅이었다가 수복했다. 6·25전쟁 격전지 '철의 삼각지대'는 김화·철원·평강 지역을 말한다. 일부 지역을 수복한 김화는 1963년 철원에 통합됐다. 현 김화 북쪽은 민통선과 북한 김화군 지역이다. 겸재 정선(1676~1759)은 금강산 가는 길에 이곳에 들렀다. 270년 전 그림이.. 2017. 2. 10.
추암 촛대바위, 바닷가에 솟은 기암괴석, 하늘로 긴 몸을 뻗다 추암 촛대바위 바닷가에 솟은 기암괴석, 하늘로 긴 몸을 뻗다 동해 = 이 한수 기자 고전(古典)이란 누구나 잘 알지만 실제로는 다수가 읽지 않은 전적(典籍)이라 한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는 여행의 고전이랄까. TV 방송 끝날 때 나오는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역시 고전에 속한다. 지난 50여 년간 군 경계 철책 때문에 주변 경관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지난 8월 입구부터 왼쪽으로 280m 구간에 이르는 철책을 철거했다. 울타리와 나무 데크를 새로 설치해 해안가 산책 코스를 마련했다. 푸른 바다를 제대로 바라본다. 내년 완공 목표로 관광지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숱한 시인 묵객이 이곳에서 멋진 풍경을 상찬(賞讚)했다. 천 길 절벽은 얼음을 쌓아올린 듯 하늘나라 도끼로 만들었나 부.. 2017. 2. 10.
수로부인헌화공원, 남화산 정상에 우뚝 선 수로부인 석상 수로부인헌화공원 삼척 임원 남화산 정상에 우뚝 선 수로부인 석상 주소 :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 323-1번지 일대 글·사진 남상학 * 남화산 정상 수로부인헌화공원에 세운 수로부인상 임원항은 옛 7번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삼척 남쪽에 있는 어항이다. 예부터 어항으로 발달하여 어항 옆으로 횟집이 형성되어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이곳에 최근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임원항을 에두르고 있는 남화산 꼭대기에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넓이 2만 6천여㎡ 규모로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헌화정, 산책로, 전망대, 쉼터 등을 조성했다. 나는 삼척 여행의 완결판으로 남화산 정상의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았다. * 공원안내도 남화산 정상은 이곳 주민들의 해맞이 장소였다. 그만큼 바다 전망이 좋은.. 2017. 2. 3.
해안 절경 등 볼거리 많은 추암해변 동해 추암 해안 절경 등 볼거리 많은 추암해변 강원 동해시 촛대바위길 2(추암동 474-20), 033-530-2234 글·사진 남상학 동해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추암해변은 동해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돋이 명소이다. 정동진은 연중 해넘이 인파로 북적거리지만, 추암해변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해를 맞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다. 더욱이 추암해변은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해안을 중심으로 ‘동해안의 삼해금강’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맑은 물과 잘게 부서진 백사장이 아름다워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해변의 북쪽 바다에는 미묘한 해안절벽과 함께 그리움이 배인 촛대바위, 형제바위, 거북바위, 코끼리 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기암이 물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어 장관이.. 2016. 7. 8.
'해가사'의 터 임해정(臨海亭), 수로부인(水路夫人)의 설화가 깃든 곳 의 터 임해정(臨海亭) 수로부인(水路夫人)의 설화가 깃든 곳 강원 삼척시 수로부인길 401(증산동 30-23), 033-570-3545 글·사진 남상학 해가사의 터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수로부인전(水路夫人傳)』에서 전하는 라는 설화를 토대로 복원한 곳으로, 강원도 삼척시 수로부인길 401 (증산동)에 있다. 이사부사자공원 남쪽 해안도로 변으로, 북족으로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등이 빤히 바라다 보인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현재 주변경관 조성 등을 통하여 수로부인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임해정(臨海亭)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룡(海龍)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순정공이 당.. 2016. 7. 6.
겸재 정선이 그린 철원 삼부연(三釜淵) 겸재 정선이 그린 철원 삼부연(三釜淵) 화폭에 담은 절경(絶景), 3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조선일보 이한수 기자 *철원 삼부연 폭포(왼쪽) 정상에서 보면 가마솥 같은 못 세 개가 펼쳐진다. 삼부연(三釜淵)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겸재 정선은 300년 전 이곳을 찾아 산수화 ‘삼부연’(오른쪽)을 그렸다.-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 강원도 철원군청에서 삼부연로를 따라간다. 자동차로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길가에 장쾌한 폭포가 나타난다. 높이 20m에서 흘러내린 물이 깊고 넓은 못을 이뤘다. 삼부연(三釜淵)이다. 아무리 가물어도 천 년 동안 마른 적 없었다는 폭포다.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이 못에 살던 이무기 세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한다. 겸재 정선(1676~1759.. 2016. 6. 23.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스페인 지중해풍 해양 리조트에서의 휴식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스페인 지중해풍 해양 리조트에서의 휴식 글·사진 남상학 6월의 서울 날씨는 예년보다 훨씬 무더웠다. 무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였다. 양양의 쏠비치호텔을 예약해 놓았다며 휴식을 취하고 오라는 아들의 권유를 받고 우리 부부는 자주 만나는 동료 부부와 함께 양양으로 향했다. 우리는 가는 길에 오색 주전골을 들를 셈으로 한계령을 넘었다. 한계령을 넘기 전까지는 하늘이 흐렸으나 한계령에 올라서니 온 천지가 안개 바다였다. 10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뒤덮인 커브 길을 운전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오색에 도착하여 점심을 해결하고 주전골 용소폭포를 다녀올 때까지도 자욱한 안개는 여전했다. 산행을 마친 우리는 양양의 쏠비치로 차를 몰았다. 차는.. 2016. 6. 18.
양양 수산항,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형 클린 어항 양양 수산항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형 클린 어항 글·사진 남 상 학 * 수산항에 세운 바다식목일 기념비 * 양양 쏠비치 대명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차량으로 2분 거리인 수산항을 찾았다. 수산항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에 있는 양양군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1991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관리청은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시설관리자는 양양군수이다. 수산리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 마을에 먼저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남평 문씨가 7대째 살고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2백 년은 넘은 듯하다. 앞에는 동해 바다가 있고 뒤에는 산이 있어 수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낙산사에서 수산 굴암자를 바라보면 흡사 파도가 춤을 추는 것 같다 하여 일명 '수무'라고도 한다. 설악산의 줄기와 동해의 .. 2016. 6. 17.
소양강 댐, 우리 국토 중심부의 젖줄 춘천 소양강 댐, 우리 국토 중심부의 젖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868(전화 : 033-259-7203) 글·사진 남 상 학 * 소양강다목적댐 준공기념탑 * 교회 실버교육원 가을 나들이 행사가 춘천 소양강 댐으로 잡혀서 따라 나섰다. 춘천시 신북읍에 있는 소양강 댐은 1973년 10월 완공된 국내 최대의 다목적 댐으로, 한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활․공업․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금하며 청정 무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춘천 시내 중심지에서 북동쪽으로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소양강은 인제군 서화면의 북쪽 무산(巫山)에서 발원하여 양구군을 통과하며 설악산의 북천(北川)·방천(芳川), 계방산의 내린천(內麟川) 등의 강원도 내륙 산지를 흐르는 지류와 합류하며.. 2016. 6. 15.
강릉, '숨겨진 속살'을 찾아서 강릉, '숨겨진 속살'을 찾아서 모진 세월 보티며 540년, 세상을 굽어보고 살았노라 글·사진 박경일 기자 *대관령의 산줄기를 병풍으로 삼은 강원 강릉의 학산 자락 아래 옛 절 굴산사 터를 540년 동안 지켜온 소나무 거목. 고사한 가지를 잘라낸 흔적과 비바람에 찢긴 상처가 남아 있지만 활개 치듯 가지를 기기묘묘하게 뻗은 채 우람하고 당당하게 서 있다. 강원 강릉에서 소나무는 웬만한 수령과 크기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합니다. 딱히 어디라고 할 것 없이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훤칠한 금강송들이 우람하게 서 있으니 말입니다. 활개를 치듯 서 있는 것도 있고, 늘씬한 자태로 하늘을 떠받치듯 서 있는 것도 있습니다. 대관령의 산자락에도, 오래된 한옥의 담 옆에도,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에도 맑고 청량한 기운의 소.. 2016. 5. 23.
청간정(淸澗亭), 그 멋진 풍광에 반하다 관동 팔경의 하나 청간정(淸澗亭), 그 멋진 풍광에 반하다 주소 :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글 · 사진 남 상 학 * 소나무 숲 속 언덕 끝에 자리한 청간정의 멋진 모습 청간정은 나에게 동해안 탐방의 일 순위가 된 지 오래다. 그 풍광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때문일 것이다. 청간정을 방문하지 않고는 동해 여행에서 중요한 일부분이 빠진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나는 다시 차를 몰았다. 청간정은 속초에서 고성 방면으로 7번 국도를 타고 약 15분 정도 이동하다 보면 고성군(高城郡) 토성면(土城面) 청간리 우측 바닷가의 야트막하게 솟은 산봉우리에서 얼굴을 살짝 내민다. 노송 우거진 틈새로 드러내는 의연한 모습이 언제나 예사롭지 않다. 설악산과 신선봉에서 발원하여 화암사와 신평을 거쳐 청간리로 흘러든 청간천이 동해로.. 2015. 12. 7.
오산리 선사 유적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초기 신석기 시대의 유적지 오산리 선사 유적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글 · 사진 남 상 학 동해안 여행 중에 그동안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51번지 선사유적지를 탐방했다. 유적지는 양양국제공항 북쪽 동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쌍호'라고 불리는 호숫가의 모래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오산리 선사유적은 구석기 시대를 지나 신석기 시대로 접어든 시기로서 빙하기가 끝나서 인류가 평지로 내려와서 바다나 강가에 자리를 잡고, 움집을 짓고 살면서 채집(열매 따기), 어로 생활, 수렵생활을 주로 하면서 농사짓기를 막 시작한 시기로 간석기(마제석기). 석제 농기구, 토기(얼굴 모양 토기, 민무늬 토기, 빗살무늬토기) 등의 도구를 사용하며 살던 시기의 유적에 해당한다... 2015. 11. 27.
자연, 예술,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상원미술관(李相元美術館) 이상원미술관 자연, 예술,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진 미술관 글 ·사진 남 상 학 * 측면에서 찍은 이상원미슬관 모습, 원형으로 건축하였다. 화창한 가을 길을 달려 춘천으로 향했다.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계곡으로 가을이 서서히 내려앉고 있었다. 그 막다른 골짜기 화악산 자락을 끼고 깊은 산세와 계곡의 물소리가 어우러진 곳에 극사실 화가로 유명한 이상원(80) 화백의 이름을 딴 이상원 미술관이 있다. 둥근 형태의 지상 5층 규모의 미술관 건물은 "예술과 자연이 주는 풍요와 치유를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에 따라 전면이 유리로 돼 미술관 안팎에서 자연과 미술의 어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은 숲으로 둘러싸인 주변 자연과 예술,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져 치유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이상원 미술관.. 2015. 9. 29.
원주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다. 원주 치악산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다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00) 글˙사진 남상학 치악산(1,288m)은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 지방의 명산이며 원주의 진산이다. 남북으로 웅장한 치악산맥과 산군(山群)을 형성하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飛蘆峰)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 1,043m)·남대봉(南臺峰, 1,182m)과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 1,084m)·삼봉(三峰, 1,073m) 등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며 그 사이에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남북으로 뻗은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대체로 서쪽이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이 완경사를 이룬다. 특히 비로봉에서 구룡사(龜龍寺)를 향하여 뻗은 북쪽의 능선과 계곡은 매우 가.. 2015. 9. 9.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문화도시 춘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문화도시 춘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글 · 사진 남 상 학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399번길 25. ‘호반의 도시’ 춘천의 명소인 의암호를 바라보는 삼천동 언덕에 마치 날개를 편 나비처럼 살포시 내려앉은 건물이 있다. 앞으로는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내려다보고, 뒤로는 소나무 숲을 올려다보는 낮고 긴 벽돌 건물이다. 결코 화려하거나 튀지 않는데도 첫눈에 건축가의 작품 건축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 건물은 1980년 5월 24일, ‘강원 어린이회관’이란 이름으로 탄생했다. 강원도가 1979년 세계 어린이의 해를 맞아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지은 건물로, 설계자는 20세기 한국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고 김수근(金壽根, 1931~1986)이었다. 강원 어린이회관은 당시로선 .. 2014. 10. 20.
카페 산토리니, 지중해 풍경을 닮은 춘천 구봉산 전망대 카페 산토리니 카페 지중해 풍경을 닮은 구봉산 전망대 글 · 사진 남 상 학 춘천. 그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는 수목원, 문학적 감성을 자극하는 김유정 마을, 소양강 처녀상, 상상마당 춘천, 의암호의 스카이워크 등 여기에 멋진 장소에서 차를 마시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특급 낭만 여행은 더욱 특별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구봉산 전망대의 카페 산토리니(춘천시 동면 장학리 144-16)는 젊은 연인들에게는 특별한 장소이다. 넓은 잔디밭, 잔다밭 맨끝에 선 종탑, 종탑 아레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의 전망, 분위기 좋은 카페 레스토랑. 하나같이 멋이 있다. 지중해풍의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산토리니는 춘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전망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 2014. 10. 20.
춘천의 또 하나의 명소, 의암호 스카이워크 춘천 의암호 스카이워크 너무나도 아찔했던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걷다. 글 · 사진 남 상 학 * 춘턴 의암호를 지나는 자전거 길의 일부 구간이 스카이워크로 되었다. 시반사우(詩伴四友)가 춘천나들이를 갔다. 강원 춘천시는 2014년 6월 14일, 신동면 의암리 김유정문인비에서 의암호수를 끼고 송암스포츠 타운을 잇는 폭 3.5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서 호수 구간은 190m 다리의 중간, 의암호를 한눈에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부분에 또 하나의 명소 스카이워크(하늘길)를 만들었다. 스카이워크는 물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의암호 호수 위에 만든 수상전망대 겸 휴게소이다. 의암호 수면 위 12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워크는 너비 4m, 길이 10m의 직선 구간과 지름 10m의 원형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2014. 10. 14.
고성 천학정(天鶴亭), 고성을 아름답게 하는 또 하나의 절경 고성 천학정(天鶴亭) 고성을 아름답게 하는 또 하나의 절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글 · 사진 남 상 학 강원도 고성군 교암리 마을 앞 조그만 산의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 청간정을 지나 북쪽을 향해 약 3㎞ 가면 소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산이 하나 나온다. 동해와 직접 맞부딪치는 높은 절벽 위에 서 있는 조그만 정자가 천학정이다.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동해 바다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세워져, 남쪽으로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 바라보고, 북으로 가까이 능파대가 있어 그 경관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진 상하천광(上下天光), 즉 ‘거울 속에 정자가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1931년 지방유지 한치응, 최순문, 김성.. 201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