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기행> 월포에서 감포까지, 포식하는 250리
맛기행 월포에서 감포까지, 포식하는 250리 - 육포(월포, 칠포, 구룡포, 모포, 양포, 감포)를 찾아서- 글 김신영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 경주 감포 해안가 빨랫줄에 빼곡히 널린 참가자미와 미주구리가 축제 날 만국기처럼 펄럭인다. 여름이 지나갔다고 바다를 찾아가는 여행의 즐거움이 줄어들지는 않지요. 여름 지나 가을 접어들기 직전의 한적한 바다는 먹을 것이 많아 즐겁습니다. 경북 포항 월포와 칠포, 구룡포, 모포, 양포를 지나 경주 감포까지 여섯 포구(浦口)에 다녀왔습니다. 아침과 저녁이면 벌써 가을처럼 서늘한 바람에 생선이 꾸덕꾸덕 말라갑니다.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린 국수, 바로 바다로 들어가 따오는 굴과 전복, 싱싱한 아귀 등 바다의 먹을거리가 풍성합니다. 월포에서 감포까지 약 100㎞(약 ..
200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