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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교회, 학교254

이스라엘의 성결법 스토리 성경(14) 이스라엘의 성결법 이스라엘 백성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14)라는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하는 선민으로서, 절기와 제사법 외에도 거룩하신 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는 방법을 알아서 실천해야 했다. 고토(古土)인 이집트와 신천지 가나인의 패역한 악습을 지양하기 위하여 우선 종교적으로 십계명을 지킬 것과 희생 제사의 거룩함을 유지할 것과 저급한 이방 풍속의 추종을 금지할 것과 근친상간(近親相姦) 금지를 명하셨다. 그밖에도 사회생활에 필연적으로 대두될 문제들에 대하여 언급하셨다. 즉 가난한 자를 위한 이삭 추수 금지, 도둑질과 거짓 행위 금지, 불우한 자에 대한 배려, 공의로운 재판, 이웃 사랑, 혼합 및 여성 노예와의 교합 금지, 이방 풍습 및 관행 금지,.. 2023. 2. 20.
이스라엘 민족의 5대 제사 스토리 성경(13) 이스라엘 민족의 5대 제사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와 바른 신앙의 유지를 위하여 일상의 삶 속에서 율법에 제시된 제사를 지내야 했다. 무엇보다 선택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희생 피를 제물로 하여 드리는 피 제사가 필요했다. 그 제사에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들이었다. 번제(燔祭) 번제는 글자 그대로 희생 제물을 태워 드리는 제사였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나 특별한 절기 때, 죄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과 하나님께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위해 행해졌다. 제물은 수컷 소, 양, 염소를 사용했으며, 제물의 가죽을 제외한 전체를 불로 태워 그 향기로 드렸다... 2023. 2. 20.
성막(聖幕)을 만들다. 스토리 성경(12) 성막(聖幕)을 만들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던 거룩한 처소(이동용 성소)이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시며 그 백성의 진정한 통치자가 되심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함으로써 하나님을 유일한 왕으로 모시게 되었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처소로 성막을 만들 필요를 느꼈다. 기쁨으로 성막 자재를 헌납하고, 회막 기구들을 만들고, 회막 기술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명령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은 오직 하나님의 주도 아래 그분의 목적과 방법에 따라 진행되었다. 성막의 설계도, 언약궤와 진설병 상, 등대, 제단의 설계도, 심지어는 성막을 펴는 일, 증거궤를 덮는 일, 등잔에 불을 켜는 일 등.. 2023. 2. 19.
안식년과 안식일, 유대인의 3대 절기 스토리 성경 (11) 안식년과 안식일, 유대인의 3대 절기 (출애굽기 23장 10~17절, 신명기 16장 1~1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 가지 지켜야 할 법을 명령하셨다. 그중에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법이 있다. (츨애굽기 23장 10~13절) 안식년과 안식일 안식년(安息年) 안식년은 유대인들이 7년 만에 1년씩 휴식하던 해로, 이는 안식일(7일)의 연장으로, 7년을 주기로 그 마지막 해인 7년째 되는 해를 말한다. 안식년 제도는 6년을 파종하여 소산을 거두고 7년째는 갈지 말고 묵혀 두라는 것이다. 안식년에는 땅을 경작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절로 자라서 열매를 맺은 곡식도 절대로 거두어들이지 않았다. 이는 가난한 백성이 먹고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땅의 주인이신.. 2023. 2. 18.
십계명과 율법을 받다. 스토리 성경 (10) 십계명과 율법을 받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민족은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장막을 쳤다.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제사장 나라로서의 이스라엘의 미래를 제시하셨다. 모세가 돌아와서 백성과 장로들을 불러모으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였고, 모든 백성이 다 함.. 2023. 2. 17.
모세와 출애굽(BC 1446) 스토리 성경 (9) 모세와 출애굽(BC 1446) 이집트에 정착한 요셉의 후손을 비롯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430년간 이집트에서 손님으로 살았다. 왕위에 오른 새 파라오는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만들어 비돔과 라암셋 건설 현장으로 내몰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 농사일 등 강제노역을 시켰다. 파라오는 이스라엘의 인구가 번창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남자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칙령을 피하고자 이스라엘의 한 여자 요게벳이 석 달 된 아들을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떠내려 보냈다. 아기는 파라오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고, 그녀는 아기를 데려다 양자로 삼고, 모세(BC 1526-1406)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그녀의 궁전에서 키웠다. 레위의 후손으로.. 2023. 2. 16.
요셉의 생애 스토리 성경 (8) 요셉의 생애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여러 아들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낳았을뿐더러 11번째로 늘그막에 얻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야곱이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혀 형제들은 그를 시기하여 미워했다. 그런 데다 요셉이 형제들의 보릿단 11개가 자신의 보릿단에 절을 하는 꿈과 해, 달, 별 11개가 자신의 별에 절하더라는 꿈 이야기를 하자 형제들은 요셉을 더더욱 미워했다. 어느 날 요셉이 형들이 양을 잘 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오라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먼 길을 떠났다. 요셉을 보자 형들은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그를 죽이려다가 맏형 르우벤과 유다의 제안에 따라 이집트로 가는 미디안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넘겼다. 그리고는 아버지 야곱에게는 요셉의 옷에 양의 피를 .. 2023. 2. 15.
이삭의 아들_에서와 야곱 스토리 성경 (7) 이삭의 아들_에서와 야곱 이삭 (B.C 2066-1886)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태어난 언약의 후손이다. 그는 60세 때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얻었다. 이삭의 아들 중 형 에서는 사냥에 익숙하여 늘 들에서 살았고, 동생 야곱은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어서 주로 집에서 지냈다. 이삭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해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한번은 야곱이 팥죽을 쑤고 있을 때 에서가 들에서 돌아왔다. 에서는 시장하고 지친 김에, 떡과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팔기로 약속하고, 팥죽을 야곱에게서 얻어먹었다.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진 이삭은 죽음을 앞두고, 에서를 장자로 축복하기에 앞서 에서가 사냥해서 만든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안 리브가는 야곱을 사냥꾼처럼.. 2023. 2. 1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스토리 성경 (6)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바벨탑 사건이 있은 후, 족장 시대가 시작되었다. 족장 시대는 창조 시대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기 전까지 씨족 단위로 유목생활을 하던 시대를 기리킨다. 족장 시대의 주요 인물은 아브람(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 요셉 등으로 이어졌다. 그 시절, 아브람이라고 하는 사람이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네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 2023. 2. 13.
바벨탑 사건 스토리 성경 (5) 바벨탑 사건 세상에 다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후, 모든 사람이 같은 언어로 말하던 시대가 있었다.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시날 평지(바벨론 대평원)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 벽돌을 쓰고, 흙 대신 역청을 썼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온 땅 위에 흩어짐이 없게 하자” 사람들은 바벨이라 부르는 도시를 세우고, 하늘에 거의 닿을만한 거대한 탑을 쌓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셔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런 엄청난.. 2023. 2. 12.
노아의 세 아들 함, 셈, 야벳 : 세 인종이 지상으로 널리 퍼지다. 스토리 성경(4) 세 인종이 지상으로 널리 퍼지다. 노아의 세 아들 함, 셈, 야벳 하나님께서는 홍수가 지난 뒤에 새로운 인류사를 전개해 나갈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운명에 관해 예언하셨다. 함은 가나안의 조상이 되었으나, 노아의 실수로 그 운명이 바뀌었디. 어느 날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 이때, 큰아들 함은 아버지의 그 모습을 그대로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 두 형제에게 사실을 알리는 등 무례를 저질렀다. 셈과 야벳은 겉옷을 가지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아버지의 벗은 몸을 덮고, 그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얼굴을 돌리는 등 예(禮)를 차렸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난 뒤에 작은아들이 자기에게 한 일을 알고서 말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가장 천한 종이 되어서 자기.. 2023. 2. 11.
노아의 홍수 스토리 성경(3) 노아의 홍수 아담의 범죄 이후, 인류사는 포악과 부패, 죄악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다. 마침내 하나님은 결정적 심판으로 노아의 홍수를 구상하셨다.하나님께서는 당대의 흠 없는 사람 노아를 택하시고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땅은 사람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어 그 끝날이 이르렀으니, 내가 반드시 사람과 땅을 함께 멸하겠다. 너는 잣나무로 방주 한 척을 만들라.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라. 또, 살과 피를 지닌 모든 짐승도 그 종류대로 암수 한 쌍씩 데리고 들어가라. 이것들을 살아남게 하리라. 그리고 너는 먹을거리를 가져다가 쌓아두라. 이것은 너희 사람들과 짐승들의 먹을거리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방주를 짓는 구체적인 방법까.. 2023. 2. 10.
인류사의 전개_가인의 범죄와 그 후손 스토리 성경(2) 인류사의 전개 가인의 범죄와 그 후손 에덴에서 추방된 뒤, 아담은 가인과 아벨, 두 아들을 낳았다. 형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고, 동생인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사보다 아벨의 제사를 기뻐하셨다. 가인은 화가 나서 아벨을 죽였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물으셨다.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말했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는다.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는 것이다” 그 벌로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영원토록 유랑하는 자가 되게 하셨는데, 가인에게 표를 찍어서 그 누구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셨다. 가인은 하나님 앞을 떠나 에덴의 동쪽 놋 땅에서 살게 되었다.. 2023. 2. 9.
천지창조와 최초의 인간_아담, 하와 스토리 성경 (1) 천지창조와 최초의 인간 아담, 하와 태초에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사람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 ‘에덴’을 만들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창조 이전,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 속에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있었다. 첫날에, 빛을 만드셔서 빛과 어둠을 나누어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하셨다. 둘째 날에, 하늘을 창조하시고 물을 둘로 나누셨다. 셋째 날에,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바다와 뭍이 드러나게 하셔서 땅 위에 식물이 자라나게 하셨다. 넷째 날에, 해와 달, 별을 만드셔서 각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다섯째 날에, 바다의 생물인 물고기들과 하늘의 새들을 만드셨다. 여섯째 날에, 땅의 짐승들을 만들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남.. 2023. 2. 8.
구약(舊約)은 어떤 책인가? 구약(舊約)은 어떤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의 경전으로,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구원 약속이다. 이 옛 언약은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메시야(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 메시아에 대한 예언 등이 적혀 있다. 총 39권으로 짜여 있으며, 율법서·역사서·시가서·예언서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1. 율법서 : 모세오경(5권) 율법서는 구약 성경 첫머리의 다섯 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을 말한다. 창조의 시작, 인간의 타락, 구원의 약속, 인류 문명의 시작, 그리고 하나님과 그 택하신 민족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적 관계를 볼 수 있다. 모세가 기록.. 2023. 2. 8.
동생의 제주살이, 어른들을 모시고 농장을 가꾸며 동생의 제주살이 어른들을 모시고 농장을 가꾸며 “제주에서 살리라”  글·사진 남상학     서울에서 경제를 연구하고 중견 경제인을 양성하는 일에 전념하던 막냇동생은 은퇴 후 제주도 생활을 택했다. 제주도 생활은 진작부터 계획된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평생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지내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 갔다. 일본에 사시는 장인 장모께서 고향인 제주도에 와서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온 것이다. 장인어른은 제주도에서 출생하여 젊은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어느 정도 사업에 성공하고, 딸 셋을 낳아 모두 조국 대한민국으로 보내어 대학을 졸업시킨 보기 드문 애국자였다.  장인어른 내외는 연세도 있고 타국에서 고되고 힘든 생활을 했으니, 남은 생애는 고향에 돌아와서.. 2022. 12. 8.
성탄나무에 불을 켜며 드리는 기도 ▲ 2022 꽃재교회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장면 성탄나무에 불을 켜며 드리는 기도 남상학 세상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이여, 우리의 마음에 선한 등불을 켜고 세상의 구원자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성탄 나무에 불을 켭니다. 오소서 주여, 마라나타! 사랑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이곳에 오셔서 축 처진 우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무기력과 좌절, 절망의 수렁에서 건져주옵소서. 공허한 눈동자는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냉랭한 가슴은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불붙게 하옵소서. 사랑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이여, 아직도 우리는 버리지 못해 남아있는 욕망의 찌꺼기와 마음속에 도사린 미움과 증오를 지닌 채 살아갑니다. 이 모두를 주님의 빛으로 말끔히 태워주시고 사랑과 화.. 2022. 11. 28.
제주 황사평 성지, '신축교안(辛丑敎案)'으로 희생된 순교자들의 안식처 제주 천주교 황사평 성지 신축교안(辛丑敎案)으로 희생된 순교자들의 안식처 글·사진 남상학  ▲황사평 성지 묘역   제주도 안의 천주교 성지로는 황사평 성지, 새미 은총의 동산, 대정 성지(정난주 마리아 묘), 용수성지(성 김대간 신부 제주표착 기념성당과 기념관), 김기량 순교현양비, 관덕정 순교터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천주교 황사평 성지는 제주시 화북이동 5662-1(제주시 기와5길 117-22)에 있는 신축교안으로 희생된 순교자들의 안식처로, 천주교 제주 본당의 라크루(Lac routs, 具瑪瑟, 1871~1929, 마르첼리노) 신부가 홍종우(洪鍾宇) 제주 목사로부터 약 18,000평에 달하는 황사평(黃沙坪)을 양도받아 천주교 신자의 매장지로 조성되었다. ▲황사평 성지 입구의 안내 표지판▲황사평.. 2022. 11. 26.
2022 가을. '너와 나의 어느 멋진 날' 2022 가을 '너와 나의 어느 멋진 날' 모임 ▲세월이 비껴간 건지 전혀 늙지 않은 젊은 모습 2022년 10월 마지막 날, 숭의여고에서 퇴직한 선생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단풍이 곱게 물든 서울숲 공원을 함께 걸었다. 숲속을 걷는 동안 남산 자락에서 30여 년 함께 정을 나누었던 그 시절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사랑의 마음으로 철없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겪었던 애환들이 이제 와서 생각하면 멋진 추억이 되고, 큰 보람인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오늘따라 노란 잎이 떨어진 은행나무 길은 유난히 빛나고, 단풍이 곱게 물든 가지 사이로 하늘은 매우 청명했다. 삼삼오오 낙엽 진 숲길을 걸으며, 또는 찻집에 앉아 나누는 이야기는 그칠 줄 몰랐다. 모두가 남산 자락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둠이 슬.. 2022. 11. 1.
갑곶순교성지, 천주교 순교현장에 우뚝서 그날을 증언하다. 갑곶순교성지 천주교 순교현장에 우뚝서 그날을 증언하다. 글·사진 남상학 강화도는 역사가 시작된 섬이다. 단군왕검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 제사를 지낸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숱한 역사가 펼쳐졌다. 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 나던 관문이기도 했다. 강화도는 수도 방어의 요충지로서 고려 시대부터 외세와 자주 충돌한 역사의 현장이다. 염하의 활약은 조선 말기에 빛을 발한다. 이곳에서 통상개방을 요구하는 서구 열강에 맞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더구나 천주교도들에게 강화도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신앙을 증거하기 위한 선배 신앙인들의 피어린 자취가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 증에서 갑곶성지는 천주교 전파 초기 수많은 천주교도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이슬처럼 사라진 순교의 현장.. 2022. 9. 17.
꽃재교회, 숲속으로 떠나는 6월 기도여행 숲속으로 떠나는 6월 기도여행 - 광림수도원에서의 은혜로운 하루 - ▲숲속에 자리잡은 광림수도원 2022년 6월 14일, 꽃재교회 성도들의 기도여행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에 있는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되었다. 1988년 10만 평 대지에 건립된 봉헌된 광림수도원은 대성전과 기도공원, 에베소 광장, 다락방 채플 등 곳곳에 특색있는 공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예배실 외 개인 기도실, 기도 동산 등 영적 재충전의 장소로 적합하여 성도들이 이곳에 찾아와 영적 치유와 회복을 얻고 새로운 용기와 사명감을 깨닫기에 더할 나위 없는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한 공간이다. ▲ 대성전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예배실과 세미나실, 개인 기도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역사문화관.. 2022. 6. 15.
고려대학교, 자유·정의·진리의 전당 고려대학교자유·정의·진리의 전당 - 본관 주변 및 박물관 둘러보기 - 글·사진 남상학  ▲고려대학교 서울인문·사회계 캠퍼스 전경(출처 : 나무위키)   자유·정의·진리의 전당인 고려대학교는 연세대학교와 더불어 대한민국 사학의 쌍벽을 이루는 사립대학이다.  모처럼 찾아간  모교 고려대학교의 정문 앞과 제기동은 학교 주변의 가장 주요한 상권으로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옛날 모습 그대로였으나 안암로터리는 안암병원의 개원과 더불어 개운사길의 복개가 이루어지고, 지하철 6호선 안암역 개통을 계기로 오히려 번화가로 변해 있었다. 우람한 석조 정문   웅장한 돌기둥으로 우뚝 선 정문이 나를 맞았다. 나의 학창시절의 교문과는 사뭇 달랐다. 교우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던 당시의 정문은 1995년 현재와 같은 보다 더 큰 교.. 2022. 6. 13.
신구대학교 식물원 신구대학교 식물원  발길 닿는 곳마다 반기는 예쁜 꽃들  - 5월 어느날의 산책 -     5월 17일, 청계산 입구 옛골에서 점심을 마치고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에 있는 신구대학교식물원을 찾았다. 식물원 입구에 자리한 가든 카페에 들러 차를 마치며 바라본 중앙광장은 화사한 꽃들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면적 570,000㎡ (약 17만 평)에 이르는 식물원 내에는 현재 1,795(목본 748종, 초본 1,047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식물원 안에는 숲 전시관을 비롯하여 에코센터, 곤충생태관, 전통정원, 습지생태원, 수련원, 약초원, 나무관찰원, 교재식물원, 철쭉원, 작약원, 붓꽃원, 멸종위기원, 라일락원 등의 주제원이 조성되어 있다.    학교의 관련 학과인 환경조경.. 2022. 5. 19.
십자가 갤러리 “THE CROSS” 탐방 십자가 갤러리 “THE CROSS” “십자가의 도(道)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이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계곡 푸른 숲속에 십자가 갤러리 “THE CROSS”가 자리를 잡았다. 소설가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곳은 좁은 계곡을 끼고 숲이 우거져 공기가 맑아 고급 주택이나 별장 지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평생 크리스천 디자인 을 일궈 기독교 출판문화사업을 해온 염영식 장로(꽃재교회) 부부가 은퇴를 앞두고 이곳에 터를 잡았다. 주택 옆의 아담한 전시공간에 13~14년 전부터 수집해 온 십자가(十字架) 500여 점을 전시했다. 이름은 “THE CROSS”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에 성구(聖句)가 눈에 들러온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 2022. 5. 13.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100세 철학자의 충고 "교인 수 1000명, 중견 교회로 가라"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상) 100세 철학자의 충고 "교인 수 1000명, 중견 교회로 가라" 백성호 (중앙일보 종교전문기자) “내가 열일곱 살 때였다.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마지막 설교를 눈 앞에서 들었다. 목사님 설교보다 더 감동적이더라. 나는 그때 신앙에도 ‘그릇의 크기’.. 2020. 2. 7.
(시) 그대가 그립지 아니한가? (서울 남선교회 연합회 회지 창간에 부쳐) ● 창간 축시 그대가 그립지 아니한가? - 서울 남선교회 연합회 회지 창간에 부쳐 남상학 바위틈 어디선가 발원하여 풀 한 포기 없는 모래사막을 지나 맑고 푸른 물결 곤곤히 흐르는 신비의 물줄기를 보았는가? 북쪽 헤르몬산 정상으로부터 은혜의 이슬 흘러내리고 수면 위로 깨어나는 서기(瑞氣)를 따라 갈릴리에 따스한 봄이 오는 것을 그대는 보았는가? 봄기운 화사한 어느 날 예지(叡 智)의 눈을 뜬 한 젊은이 헤르몬산 이슬이 골짜기를 적셔 흐르듯 하늘 품에 안겨 요단강 가에서 사명에 눈을 뜬 그날의 내력을 알고 있는가? 강과 바다 펑퍼짐한 언덕 위에서 마을 어귀 회당에서 그의 발길 머무는 곳 어디서나 온갖 기적을 꽃 피우고 알 듯 모를 듯한 역설적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사람 허위와 가식을 꾸짖는 쩌렁쩌렁한 그 .. 2020. 1. 18.
2019 꽃재교회 실버교육원 가을 나들이, 시흥갯골생태공원 탐방 2019 꽃재교회 실버교육원 가을 나들이 시흥갯골생태공원 탐방 - 자연의 생태 환경이 살아 숨쉬는 곳 - 2019년 10월 16일 꽃재실버교육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시흥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과 관곡지로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허준 목사님의 기도와 기념촬영이 있은 후에 11시 40분까지 1시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했습니다. ▲전체 기념촬영 관람에 앞서 먼저 입구 우측에 있는 인포센터에 들어가 시흥갯골생태공원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배의 형상으로 건축된 시흥갯골생태공원 인포센터 시흥갯골생태공원 경기 시흥시 동서로 287 (장곡동 724-32) / 031-488-6900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로서 소래염전으로 불리던 198만평.. 2019. 11. 2.
2019 옛숭회 (숭의 퇴직자 모임) 가을 모입 2019 옛숭회 가을 모임 (숭의여자중‧고등학교 퇴직자 모임)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및 용산가족공원 산책 2019년 10월 29일 2019년 10월 29일, 옛숭회 회원들이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가을 모임 장소는 대중교통으로 모이기에 편한 용산동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오늘은 가을 정취가 무르익어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이번 가을 정기 모임에는 스물다섯 분이 참가했다. 옛날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리며, 보고 싶은 얼굴을 만나고 싶어서 멀리 홍천에서도 오셨다. 학교에서 은퇴한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어서 좋았다. ▲사진설명 : (뒷줄 좌로부터 아래 좌로) 김경배, 이영배. 최병주, 박은자, 조성균, 류화현, 이한수, 최병희.. 2019. 11. 2.
어느 가을, 제자들과 함께 수타사계곡 단풍길을 걷다 어느 가을 제자들과 함께 수타사계곡 단풍길을 걷다 강원 홍천군 동면 덕치리 466      가을이 무르익은 어느 날, 가까이 지내는 제자들과 수타사 계곡을 탐방했다. 수타사계곡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에 있는 계곡이다. 백두대간의 오대산 한 줄기가 힘차게 뻗어내려 강원도 홍천의 동면과 화촌면에 걸쳐있는 공작산(孔雀山, 해발 887.4m) 자락에 숨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바로 아스팔트길과 잣나무, 소나무 숲 가운데로 난 산책길이다. 우측 숲으로 난 길이 걷기 편하고 운치가 있다. 얼마 가지 않아 수타교를 건너면 바로 천년고찰 수타사를 만나게 된다.    사찰의 입구는 봉황문(천왕문)이다. 봉황문을 들러서니 흥회루, 흥회루에 높이 걸린 수타사(壽陀寺) 현판의 퇴락한 모습이 수타사가 .. 2019. 10. 31.
『깨닫는 농원』통신, 그리고 세 번째 방문기 『깨닫는 농원』 통신 『깨닫는 농원』, 세 번째 방문기 글쓴이 남상학 ▲『깨닫는 농원』 입구, 가을꽃이 화사하게 장식했다. 내가 『깨닫는 농원』을 방문한 것은 2009년 9월 30일, 2011년 10월 11일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늘(2019. 10. 24)의 3차 방문은 1차 방문 이후 10년, 2차 방문 이후 8년째인 셈이다. 1차에는 김수웅 교장, 최길자 교장과 동행하고, 2차에는 김수웅 교장과 두 사람이 방문했다. 이후 우리는 최길자 교장의 개인 사정으로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갖지 못하다가 이번 3차 방문은 2019년 9월 15일, 『깨닫는 농원』 농장지기 이경복 교장이 카톡에 김수웅 교장과 나를 초대하면서 이루어졌다. “소통하고 싶어 방 만듭니다. 남상학 교장님 안녕하셨지요? 모두 건강하게 지내지.. 201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