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7)
이삭의 아들_에서와 야곱
이삭 (B.C 2066-1886)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태어난 언약의 후손이다. 그는 60세 때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얻었다. 이삭의 아들 중 형 에서는 사냥에 익숙하여 늘 들에서 살았고, 동생 야곱은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어서 주로 집에서 지냈다. 이삭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해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한번은 야곱이 팥죽을 쑤고 있을 때 에서가 들에서 돌아왔다. 에서는 시장하고 지친 김에, 떡과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팔기로 약속하고, 팥죽을 야곱에게서 얻어먹었다.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진 이삭은 죽음을 앞두고, 에서를 장자로 축복하기에 앞서 에서가 사냥해서 만든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안 리브가는 야곱을 사냥꾼처럼 변장시켜 에서 대신 야곱이 축복을 받도록 남편 이삭을 속였다. 이삭은 야곱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서 의심 없이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었다.
“여러 민족이 너를 섬기고, 백성들이 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는 너의 친척을 다스리고, 너의 어머니의 자손들이 너에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사람마다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 복을 받을 것이다.” (출 27:29)
축복은 한번 주어지면 취소할 수 없었기에 에서는 뒤늦게, 장자권을 빼앗긴 것을 알고 동생에게 분노했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야곱은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하란으로 도망쳤다.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던 중에 밤에 돌을 베고 잘 때 꿈을 꾸었는데, 사닥다리가 땅에서부터 하늘에 닿고, 천사들이 사닥다리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신 약속을 야곱에게 새롭게 들려주셨다. 야곱은 잠이 깨자, 베고 자던 돌로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의 이름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라 하고, 이 돌이 하나님의 전(殿)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의 십 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야곱은 하란으로 도망쳐 와서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인 라헬을 만났고 곧 사랑에 빠졌다. 야곱은 후에 곱고 아름다운 라헬과 결혼할 수 있다는 약속으로 7년 동안 라반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야곱은 라반의 속임수로 라헬의 언니인 레아와 먼저 결혼하게 되었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하여 또다시 7년을 일해야만 했다. 그 후 야곱은 오히려 라반을 속여 그의 수많은 가축을 차지해 거부(巨富)가 되었고, 야곱은 자신의 가족과 재산을 이끌고 고향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라는 지시를 받고 계획을 진행했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우선 라반의 방해 공작도 그렇고,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을 형 에서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그의 앞길에 거대한 무리(군대)를 보내어 위협에 직면한 야곱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야곱은 그곳을 ‘마하나임’(‘두 진영’의 뜻)이라 하였다.
또, 야곱이 얍복강가에 이르렀을 때에는 천사와 씨름하여 환도 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있었으나, 야곱은 천사의 축복을 받고 그곳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 혹은 ‘하나님과 대면하였다’는 뜻)이라 하였다. 그가 도착할 즈음에 그는 넘치는 선물로 에서의 환심을 샀고, 하나님의 영이 에서의 마음을 움직여 에서가 야곱의 용서를 받아들임으로써 두 형제는 화해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셨다. 여기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시험을 이겨낸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야곱을 지칭하여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땅에 세워질 나라, 그 나라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야곱)은 아내와 첩들에게서 열두 아들을 얻었다. 레아가 낳은 르우벤, 시몬, 레위, 유다, 잇사갈, 스블론, 라헬의 몸종 빌하가 낳은 단, 납달리와 레아의 몸종 실바가 낳은 갓, 아셀, 그리고 라헬이 낳은 요셉, 베냐민이었다. 그리하여 야곱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되었다. 열두 아들 중에서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은 라헬에게서 태어난 요셉과 베냐민이었다.
야곱은 죽음이 임박하여 아들들을 불러놓고 뒷날에 겪을 일을 유언으로 남겼다. 특히, 요셉에게는 하나님께서 형제들 가운데서 으뜸이 되어 넘치는 복을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
㈜ 창세기 25장 19절~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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