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6)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바벨탑 사건이 있은 후, 족장 시대가 시작되었다. 족장 시대는 창조 시대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기 전까지 씨족 단위로 유목생활을 하던 시대를 기리킨다. 족장 시대의 주요 인물은 아브람(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 야곱, 요셉 등으로 이어졌다.
그 시절, 아브람이라고 하는 사람이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네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창 12:1-3)
아브람의 가족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자기 동생 하란이 낳은 아들인 조카 롯과 동행하였다. 얼마 후에 그의 가족이 하란 땅으로 이사하였고, 하란 땅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모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그는 요단강 서쪽에 정착하기 전까지 남쪽으로 계속 이주해 가며 유목민으로 살았다. 마침내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이르러 세겜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자손에게 이 땅을 주겠다.” (창 12:7)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신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경배했다. 그는 또 거기서 베델의 동쪽에 있는 산간 지방으로 옮겨가서 장막을 쳤고, 줄곧 남쪽으로 가서 네겝에 이르렀다.
그는 그 땅에 기근이 너무 심하여 한동안 이집트로 이주하여 살았는데, 그 때 아브람은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일이 있었다. 아내 사래의 미모가 출중하여 이를 탐하는 이집트 사람들이 자기의 아내인 것을 알면 자기를 죽일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었다. 아브람은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거짓말한 일로 하나님에게 몹시 꾸중을 들었다.
아브람은 이집트에서 나와 베델에 있었다. 땅이 좁고 재산이 너무 많아 조카 롯과 상의해서 분가(分家)하여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롯은 요단 계곡 소돔이라는 도성에 정착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넓은 땅과 많은 자손의 축복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아브람은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나무가 있는 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경배했다.
한편, 소돔과 고모라는 도성 사람들의 죄악상이 극심하여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로 하셨다. 아브라함의 간곡한 중보기도에도 불구하고 의인 열 명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에 진노의 불이 떨어졌고, 타락한 사회 속에서도 도덕적으로 순결성을 유지한 롯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두 딸과 함께 살아남았으나, 롯의 아내는 도망 중에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 사래에게 아이가 없자 그는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사래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래의 몸종 하갈과 동침하여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다. 이스마엘은 이스마엘이 태어나기 전, 여호와의 사자가 그 이름과 성격을 미리 알려주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께서 돌보신다’는 뜻이다. 사람의 방법으로 약속을 성취하려던 아브람의 행위는 가정의 분열을 초래하였다.
이스마엘은 16세 때에 이삭을 조롱한 일로 어머니 하갈과 함께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났다. 그들이 광야 브엘세바에서 방황하다가 기진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물을 얻게 하였고, 이스마엘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이전의 약속을 새롭게 했다. 이후 이스마엘은 바란 광야에서 활 쏘는 자가 되었고, 그는 이집트 여인과 결혼하여서 한 민족을 이루었다. 이슬람교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이스마엘의 자손이라 여긴다.
이런 아브람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이어나가셨다.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言約)을 맺고, 자식과 수많은 자손과 가나안 온 땅의 소유를 약속하셨다. 이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의 400년 이집트 종살이 예언과 가나안 회복에 대한 횃불 예언을 주셨다. 하나님은 언약의 표시로서 아브람을 열국의 아버지란 뜻의 ‘아브라함’이라 부르고, 그의 집안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셨다.
또 하나님은 사래의 이름을 ‘사라’라 부르고, 아들을 주어 ‘열국의 어머니’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후, 그들은 심히 나이가 많았지만, 사라의 몸을 통해 약속을 받은 지 25년 만에 아들 이삭을 낳았다.
이삭이 어렸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하고자 그에게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산 제단에 가서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은 그곳에 도착하여 이삭을 결박하고 제단 위에 눕힌 후 그를 죽이려고 칼을 들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도 나에게 아끼지 아니하니, 네가 하나님 두려워하는 줄을 내가 이제 알았다.”(창 22:12)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수양으로 아들 대신 번제를 드렸다. 아브라함은 그곳을 ‘여호와이레’(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셨다)’라고 불렀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죽음을 불사한 순종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거듭 축복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이 들자 한 종을 고향 땅인 하란으로 보내어 친척 가운데서 이삭의 아내를 찾게 했다. 종은 한 우물가에서 아브라함의 조카 딸 리브가를 만났다. 종은 그녀의 우아함과 아름다움과 선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그녀 가족의 환대를 받고, 리브가가 이삭과 결혼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그녀의 집안 남자들은 동의했고, 그녀는 남쪽으로 가서 이삭과 결혼했다.
리브가는 처음에 아기가 없었으나 뒤늦게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 창세기 12장~25장 26절
'가족 및 교회, 학교 > - 교회, 신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셉의 생애 (0) | 2023.02.15 |
---|---|
이삭의 아들_에서와 야곱 (0) | 2023.02.14 |
바벨탑 사건 (1) | 2023.02.12 |
노아의 세 아들 함, 셈, 야벳 : 세 인종이 지상으로 널리 퍼지다. (0) | 2023.02.11 |
노아의 홍수 (1) | 2023.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