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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교회, 학교254

안양 수리산성지, 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 안양 수리산성지 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1151-6) ▲ 안양팔경 중 제1경인 망해암 일몰 병목골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수리산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와 살았던 교우촌이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다.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이기도 한 최경환 성인은 아내 이성례와 함께 수리산 아래 담배촌에 정착해 교우촌을 이루며 천주신앙을 전파했다. 신자들이 이곳에서 담배농사를 짓고 옹기를 구워 생활했기 때문에 ‘담배촌’이라고 불렸다. 1839년 기해박해가 일어났을 때 최경환은 천주교 신자들이 무수히 죽임을 당하자 한양을 오가며 순교자들의 유해를 거두어 안장하고, 불안해하는 신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돌보던.. 2009. 1. 28.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연주 꽃재교회(구 왕십리교회) 창립100주년 기념음악회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 )” 연주 2008. 10. 4(토) 오후 6:30 /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꽃재교회 (구 왕십리교회))창립100주년 기념음악회가 2008년 10월 4일 오후 6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연합성가대를 구성하여 약 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여, 100년을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축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진 음악회는 본 교회 역사상 가장 성대하게 진행된 음악회로 서울연회 김기택 감독님을 위시하여 전국장로회 임원과 지방 교역자, 장로들, 그리고 본 교회 출신 교우들과 본 교회 교우 등 700여명이 참가하여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를 감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2008. 12. 8.
꽃재교회 창립100주년기념 감사예배 꽃재교회 창립100주년기념 감사예배 2008. 10. 4(주일) 오전 10:30 / 대예배실 ▲ 창립100주년 기념예배에 몰려드는 교우들 역사의 증인(證人)으로 서야 하리 - 남상학 장로(시인)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던 그날처럼, 어둠 속 꽃재의 언덕 위로 솟은 해가 여명(黎明)의 빛을 밝혀 온 100년 세월 은혜로운 햇살 한 줌 움켜쥐고 어둠과 혼돈의 파도 넘고 넘어 가련한 영혼 보듬어 안고 기도의 눈물로 쓸고 닦아 온 위대한 역사 살아온 날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그 역사 앞에 우리 모두 무릎 꿇어 호산나 감사의 찬양 올리나니, 이제 한 세기 다져온 진리의 터 위에서 다시 아득한 세계 저 너머 이글거리는 바울의 눈빛으로 찾아 나설 미래(未來)의 땅은 또 어디인지 새 성전을 향한 소망.. 2008. 12. 8.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 감리교 초대선교사 순교의 얼을 찾아 군산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 아펜젤러, 그 순교의 얼을 찾아 군산으로 글·사진 남상학 - 아펜젤러, 그는 ‘한국을 자유와 그리스도의 빛으로’ 인도하기 위해 썩어진 '한 알의 밀알'이었다. - ▲ 군산에 세워진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와 기념관 ▲기념관 벽에 새긴 아펜젤러 순교 추모시 “아무도 밟지 않은 툭 트인 바다 밑 묘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묻힌 무덤 속에 헨리 게르하르트 아펜젤러는 잠들어 있다. 그는 그의 품에 영혼을 안고 천국에 들어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놀라게 한 것은 큰 소리나 대포의 연기가 아니며, 폭풍 위의 거친 숨결도 천둥도 아니다. 다만 고요하고 작은 목소리 그리스도의 목소리 뿐” '아펜젤러 순교 추모시' 중 일부 2008년도 꽃재교회(구 왕십리감리교회) 장로부부수련회 장소로 초대 개.. 2008. 6. 20.
순교의 피 얼룩진 오천 갈매못 성지 보령 오천 갈매못 성지 순교의 피로 얼룩진 순교의 땅 글·사진 남상학 충남 대천과 광천 중간 지점에 주포(周浦)가 있고 여기서 서해안을 향해 30리쯤 달리면 바다와 만나게 된다. 충청도 수영(水營)에서도 바닷가로 더 나가 광천만이 깊숙이 흘러 들어간 초입, 서해를 내다보며 자리한 갈매못. 행정 구역으로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산 9-53번지 '갈매못'. 이곳이 한국 가톨릭 최고의 순교 성지로 꼽는 곳이다. 갈매못은 예로부터 성지가 속해 있는 영보리 마을 뒷산의 산세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모습’과도 같은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이라 하여 ‘갈마무시’, ‘갈마연’, ‘갈마연동(渴馬淵洞)’이라 불렀던 곳이다. 따라서 갈매못은 ‘갈마연(渴馬淵)’에서 온 말이다. 그러고 보면 갈매못은 이름마저도 .. 2008. 5. 9.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를 키워낸 신앙의 못자리 당진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를 키워낸 신앙의 못자리 글·사진 남상학 대천으로 가는 길에 어딘가 들러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제일 먼저 떠올린 곳이 솔뫼성지였다. 마침 고난주간이어서 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金大建)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 성지를 찾아보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조부(김택현)를 따라 용인 골배 마실로 이사 가기 전 일곱 살까지 살았던 곳이다. 더군다나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김진후. 1814년 순교), 종조부(김한현. l816년 순교), 부친(김제준. 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들이 살던 곳이 아니던가. 그런 점에서 솔뫼는 한국 천주교사(韓國天主敎史)에서 신앙의 못자리라고 할 수 있.. 2007. 4. 12.
순교의 피로 얼룩진 괴산 연풍성지(延豊聖地) 괴산 연풍성지 순교의 피로 얼룩진 연풍성지(延豊聖地) 글·사진 남상학 ▲주차장에서 성지로 들어가는 입구의 표지석과 형구틀- 연풍은 수안보에서 3번 도로를 이용, 경상북도 문경으로 넘어가는 문경새재의 서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서 직접가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 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최단거리이다. 연풍은 전체가 소백산맥의 산등성이에 속한 험지이고 문경군과 접경지대에 조령산과 백화산 등 소백산맥의 주봉들이 높이 솟아 있다. 그만큼 험난하기에 예로부터 경기,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난 박해를 피해 충청도와 경상도로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나서는 순교자들의 피난지로 일찍부터 천주교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천주교 연풍성지(충북 괴산군 연풍면 삼풍리)는 조선 정조 15년(1791) 신해교난(辛亥敎難) 이후 연풍.. 2006. 10. 20.
일제의 만행에 23명이 생명을 잃은 제암리교회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일제의 만행에 23명이 생명을 잃은 제암리교회 - 지역 만세 운동에 주도적 역할 담당한 교회 - 글·사진 남상학 ▲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과 교회 전경 소래교회의 탐방을 마치고 신갈-안산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발안 IC로 빠져 나와 경기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로 향했다. 제암리 감리교회는 일제의 만행으로 23명이 목숨을 잃은 순교의 현장이다. 일제의 탄압과 그에 항거한 독립 만세 1880년대 전반 외래종교로 이 땅에 들어온 개신교는 한국 민족주의의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개항 이후였기 때문에 1백 년 먼저 들어온 천주교처럼 격렬한 탄압에 직면하지는 않았지만, 토착 민족주의 세력은 개신교에 여전히 거부감을 지니고 있었다. ▲ 두번째 지은 교회 모습 그러나 .. 2006. 4. 1.
안성 미리내성지,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순례의 길' 안성 미리내성지 고난주간에 가 보는, 달빛 아래 은하수 미리내성지 -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순례의 길' - 글·사진 남상학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토록 보존하라라' (요한 12: 24-25) 이틀 동안 몸을 옴츠리게 했던 꽃샘추위가 가시고 날씨가 화창하여 나들이에 적합한 날씨다. 성회수요일인 2월 9일부터 시작된 사순절에 이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시며 사랑의 발자국을 내딛으신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 주간에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가까운 미리내 성지를 찾아갔다. 이곳은 천주교의 최대 성지로 손꼽.. 2006. 3. 29.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지공원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공원 이역(異域)의 하늘 아래 잠든 고귀한 넋들 글·사진 남상학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억압 속에서 신음하던 이 땅의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께로 인도하고 우리들의 가난 우리들의 질병을 함께 지고 가다가 한 알의 밀알로 땅에 떨어져 죽은 이들이 그 육신을 묻은 언덕 강물은 세월의 매듭을 풀어끝없이 흐르는데 이 땅의 역사와 개혁의 진통을 뭇 형제의 목숨을 이 언덕에 심었으니 그 사람의 터 밭에서 열매 맺은 그 믿음은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든 사랑의 승리여라" -정연희의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봉헌시”의 일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A. 드디어 쇄국의 빗장이 벗기고 양화진(楊花津)은 마포구 합정동에 있다. 양화진은 지리적으로 노량진 동작진 한강진 송파진과 함.. 2006. 3. 29.
절두산(切頭山), 그 순교의 현장은 말이 없고 .... 절두산(切頭山) 순교의 현장은 말이 없고, 무심히 한강수만 흐르더라 글·사진 남상학 옛날 양화나루는 풍경이 뛰어났다. 풍경이 뛰어났기 때문에 당시 이곳을 찾았던 문인들은 저마다 시 한 수를 남기고 있는데, 중종 때의 어세겸(魚世謙)은 나루터의 모습을 특히 잘 묘사하고 있다. 버들 꽃 다 날리고 버들가지 줄줄이 늘어졌는데 밀물이 닥쳐와 기슭이 잠기는구나. 노 저으며 노래 부르는 나루의 사공 언덕엔 어부의 딸이 그물을 말리고. 강변 저 멀리 별장이 보일락 말락 오는 소, 가는 말이 그치지 않고 강변에는 장삿배들이 총총하구나. 해지자 안개는 자욱하고 어기여차 뱃소리는 어디메선고. 양화진 일대는 버드나무가 무성하고 경치가 뛰어나서 ‘양화답설(楊花踏雪)’이라고 일컫던 곳으로 조선시대에 중국 사신이 오면 이곳에서 .. 2006. 3. 25.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손녀와의 대화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손녀(서연)와의 대화 - 피아노연주회 출연 때(1학년)의 모습 - 3월 초였습니다. 그 날은 초등학교 2학년 된 손녀를 태우고 피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학교에서 만나자마자 손녀가 내게 말했습니다. “오늘 학급 부회장 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어요.” 한 마디 던지는 말 속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습니다. 반장을 이 학교에선 회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그랬어? 괜찮아.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 그 때 해도 되지 뭐” 이렇게 말했지만, 표정을 보니 아쉬움은 쉽게 풀리지 않는 기색이었습니다. 분당에 있는 병원까지 가면서 손녀와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이 제1기인데, 1기에 되었으면 좋았는데 ~ ” .. 2006. 3. 10.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 아버지1 가을 한철에만 농어낚시가 허용되는 호수에서 아버지와 열살된 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농어잡이가 허용되기 바로 전날이었습니다. 몇 시간을 낚시대 앞에 앉아 있었지만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밤이 으슥할 무렵 드디어 아들의 낚시대 끝이 둥그렇게 구부러지며 큼직한 놈이 한 마리 걸려들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흐믓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물고기가 상당이 큰 놈이라는 것을 알고 고기를 달빛에 비춰보니 농어였습니다. 아버지는 시계를 보았습니다. 밤 10시 30분. 농어잡이는 내일부터 허용되었고 지금은 농어 이외의 고기만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농어는 1시간 30분후부터 잡을 수 있습니다. 주위엔 아무도 없.. 2006. 1. 24.
<묵상> 그래요, 당신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능합니다'라고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눅 18:27)라고 하십니다. '너무 지쳤어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마 11:28-30)라고 하십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리라'(요 13:1, 요15:9)라고 하십니다. '더 이상 못해요' 라고 하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리라' (고후 12:9)라고 하십니다. '앞이 캄캄해요' 라고 하면 '내가 너의 발을 인도하리라'(잠 3:5-6)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가치가 없어요' 라고 하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가치가 있다'(롬 8:28)라고 하십니다. '저는 제 자신을 용서 못해요' 라고 하면 '내가 너를 용서하리라'(요일 1:9, 롬 8:1)라고 하십니다. '너무 힘들어서 헤쳐나갈 수 .. 2005.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