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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광야 행진과 출애굽 2세의 등장

by 혜강(惠江) 2023. 2. 20.

 

스토리 성경 (15)

 

계속되는 광야 행진과 출애굽 2세의 등장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고,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완성하고, 시내산에 약 1달간 머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각종 율법을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행군에 앞서 인구조사를 했다. 이것은 곧 시작될 광야 행군과 정복 전쟁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하여 20세 이상의 장정을 계수하여 전 민족을 군대로 조직화하려는 의도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레위 지파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져 군대 편성에서 제외되었다.

군대 평성을 끝낸 그들은 하나님의 군대로서 법궤를 앞세우고 광야를 행군했다. 숙영지에서 진을 칠 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다.

그러나 대오(隊伍)가 분명하던 군대 내에서 심한 불평이 일기 시작했다. 그들은 과거 이집트에서 먹었던 고기를 아쉬워하며 광야 생활에서 만나만 제공되는 단조로운 식탁에 불평을 터뜨렸다. 하나님은 메추라기를 배불리 먹게 하시고, 70인의 장로를 선택하여 모세를 돕도록 하셨다. 그러나, 불평의 주동자들에게는 죄에 대한 심판으로 재앙을 내리셨다. 이스라엘의 불평은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그때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해결해 주었다.

이스라엘 군대가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한 후, 모세는 가나안 땅을 정탐해 보기 위해 12명을 선발, 가나안 땅으로 파견했다. 이들은 40일간 정탐하고 돌아와 모세와 전 회중에게 보고했다. 10명은 그곳의 풍요로움만 보고 가나안 정복이 불가능하다고 보고했으며, 소수인 2명은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다수는 겉모습만 보았고, 그 뒤에서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보지 못했다. 이처럼 부정과 긍정으로 나뉜 것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믿지 못하느냐 믿느냐의 차이를 보여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들은 가데스의 정탐꾼 사건 이후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광야에서 약 38년 동안 방황한 후에 다시 가데스로 돌아오게 되자 그들은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더 심하게 불평하고 원망했다. 이때 모세와 아론은 홧김에 말 대신 반석을 두 번 침으로써 결국,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고, 또 대제사장 아론은 호르산에서 죽었다.

그 후 가데스를 따나 요단강 동쪽 지역으로 가는 지름길을 통과할 때는 에돔 왕의 저지를 받아 돌아가야 했고,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를 지날 때는 아랏족의 방해를 받기도 했다.

광야 행군의 마지막 기간에는 백성들의 원망으로 불뱀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님은 먹을 것과 마실 것에 대해 불평하는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물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놋뱀을 장대에 달아 그것을 쳐다보는 사람에게 살게 하셨다.

진군을 방해하는 사건은 계속되었다. 비스가 산에서는 아모리와 바산 두 족속과 싸워야 했으며,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여리고가 바라보이는 모압 평지에서는 이스라엘을 두려워한 모압 왕 발락이 미디안 족과 결탁하여 거짓 선지자 발람을 이용, 이스라엘을 해하려 한 바알브올 사건을 겪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겪는 동안 출애굽 1세대는 거의 죽고, 2세대가 탄생했다

 

 

(주)민수기 1장~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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