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16)
여호수아 임명과 가나안 입성 준비
출애굽 2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제2차 인구조사를 했다. 임박한 정복 전쟁 수행을 위해 군대 조직을 재편성하고, 가나안 입성 후 땅을 분배하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 그 결과 놀랍게도 총수가 1,820명 정도밖에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라웠다. 그런 와중에 난폭한 시므온 지파는 이방인 숭배사건으로 징벌을 받아 37,100명이나 감소되었다. 시므온 지파는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만도 24,000명이나 되었다. 시므온 지파의 몰락은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었다. 이때 레위 지파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따로 계수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전투가 군대의 수효나 무기, 전술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만큼 순종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에 이어 하나님에 의해 언약의 후계자로 지목을 받아 백성들 앞에 세움을 받았다. 모세는 자신이 죽기 직전인 출애굽 40년에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다.(신 34:9) 이때가 BC 1407년, 여호수아의 나이 93세였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하나님의 산(시내산)에서 40주야를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 ‘그 종자(從者)로 함께 했으며,(출 24:13). 모세가 회막 안에서 하나님과 대화할 때도 끝까지 모세를 지켰으며, 모세가 진으로 돌아간 후에도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출 33:11). 사실상 모세와 여호수아는 혈연상 아무 관계가 없었으나, 오직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가나안 정복의 거사를 반드시 이루기 위한 ‘신앙의 족보’로 이어진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2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절기 및 제사에 관한 각종 규례를 재차 명령하셨다. 또한, 백성들의 모든 악과 더러운 것을 제거함으로써 성결한 군대가 될 것을 명령하셨다.
또 하나의 조치로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바알브올 사건의 원인 제공자였던 미디안 족속을 진멸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사들과 동침한 미디안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싯딤에서 모압 여인들의 유혹에 넘어가 그들과 행음(行淫)하며 그들이 숭배하던 바알브올에게 절하고 함께 제물을 먹음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큰 진노를 샀던 적이 있었다. (민 25:1-3). 이것은 그들을 바알브올 숭배의 당사자로 여겨 하나님의 백성들을 우상 숭배의 길로 빠져들지 못하도록 한 행위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동편을 정복한 후 요단강을 건너가기 직전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정복 명령을 중도에 포기하고, 요단 동편에 안주할 것과 그 땅의 분배를 모세에게 요청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이 사건은 모세의 책망을 받고서야 그들이 다시 순종하게 되었지만, 이들의 잘못된 판단과 불명예는 두고두고 역사에 남게 되었다.
이어 하나님은 가나안 정복을 눈앞에 두고, 가나안 입성 즉시 원주민을 축출하여 그들의 우상을 타파할 것과 정복한 땅의 분배 방법을 지시하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사방(四方) 경계에 대하여 언급한 뒤, 그 땅을 분배할 책임자를 선정하셨다.
(주) 민수기 26장~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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