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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및 교회, 학교

성탄나무에 불을 켜며 드리는 기도

by 혜강(惠江) 2022. 11. 28.

 

▲ 2022 꽃재교회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장면

 

성탄나무에 불을 켜며 드리는 기도

 

남상학

 

 

세상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이여,

우리의 마음에 선한 등불을 켜고

세상의 구원자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성탄 나무에 불을 켭니다.

오소서 주여, 마라나타!

사랑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오늘 이곳에 오셔서

축 처진 우리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무기력과 좌절, 절망의 수렁에서 건져주옵소서.

공허한 눈동자는 주님을 향한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냉랭한 가슴은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불붙게 하옵소서.

 

사랑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이여,

아직도 우리는 버리지 못해 남아있는 욕망의 찌꺼기와

마음속에 도사린 미움과 증오를 지닌 채 살아갑니다.

이 모두를 주님의 빛으로 말끔히 태워주시고

사랑과 화해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코로나’와 같은 괴질(怪疾)과

재산과 생명을 앗아가는 홍수, 그리고 혹독한 가뭄

지진과 전쟁의 공포 속에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뜻을 배반한

우리의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결과임을

사랑의 빛 앞에서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평화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이여,

주님이 주시는 밝은 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갈등과 반목, 파괴와 살육(殺戮)이

가득한 이 땅을 치유해 주옵소서

그래서 어둠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평화의 세상을 이루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며

성탄 나무에 불을 켜는 우리가

주님의 빛을 밝히는 한 그루 성탄 나무가 되어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밝은 빛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꽃재교회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2022년 11월 26일 오후 5시 30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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