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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과 안식일, 유대인의 3대 절기

by 혜강(惠江) 2023. 2. 18.

 

스토리 성경 (11)

 

안식년과 안식일, 유대인의 3대 절기

(출애굽기 23장 10~17절, 신명기 16장 1~1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 가지 지켜야 할 법을 명령하셨다.

그중에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법이 있다. (츨애굽기 23장 10~13절)

 

 

안식년과 안식일

 

안식년(安息年)

 

안식년은 유대인들이 7년 만에 1년씩 휴식하던 해로, 이는 안식일(7일)의 연장으로, 7년을 주기로 그 마지막 해인 7년째 되는 해를 말한다.

안식년 제도는 6년을 파종하여 소산을 거두고 7년째는 갈지 말고 묵혀 두라는 것이다. 안식년에는 땅을 경작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절로 자라서 열매를 맺은 곡식도 절대로 거두어들이지 않았다. 이는 가난한 백성이 먹고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창조 뜻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이들에 대한 배려로 복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 뜻이 담겨 있다.

 

안식일(安息日)

 

안식일에 관한 법은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렛날에는 쉬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시간개념으로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의 시간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제7일에 창조 사역을 멈추고 쉬심으로써 창조 사역을 완성하셨으며, 또 그날을 거룩히 구별하고 복 주셨다.

안식일은 이 같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피조물인 인간도 모든 일을 멈추고 그날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지키며 안식하는 날이다. 그래야 일하는 소나 나귀나 시중드는 사람들까지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계명의 4계명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에 따라 다른 신의 이름을 기억해서는 안 되며, 입 밖에 내서도 안 된다고 규정했다.

 

유대인의 3대 절기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3대 절기를 명령하셨다. 무교절(유월절), 맥추절(칠칠절), 수장절(초막절, 장막절)이 그것이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출애굽기 23장 15장), 너희는 씨 뿌려 거둔 곡식의 첫 열매로 맥추절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밭에서 애써 가꾼 것을 거두어들이는 한 해의 끝무렵에 수장절을 지켜야 한다.(출애굽기 23장 16절)

 

무교절(無酵節)

 

무교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구원된 해방의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신약에서는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로 불리기도 하였다(눅 22:1). 유월절은 히브리어로 '넘어가다, 지나가다, 뛰어넘는다'라는 뜻이다. 출애굽 전날 밤 죽음의 사자가 이집트의 장자들을 죽일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넘어감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받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유월절 절기는 히브리 종교력으로는 1월인 아빕월 (양력 3-4월 경) 15일부터 21일까지 지켜졌다. 유대인들은 이때가 되면 유월절에 사용할 양을 준비하고, 저녁에는 등불을 켜서 집안의 모든 누룩을 제거한다.(출 12:19. 14일 저녁에 준비한 양을 잡아, 우슬초 묶음에 양의 피를 적셔서 집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그런 후 유월절 식사를 하게 된다. 이때 효모가 들어가지 않은 무교병 빵을 먹으며, 그들의 조상들이 이집트를 탈출할 때의 고통을 기억했다.

이 외에도 첫날에 성회로 모이며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7일 동안 매일 여호와께 화제(火祭)를 드릴 것이며, 제7일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월절을 준수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서 해방자요, 구원과 은혜의 주이심을 깨닫게 하고, 언약의 백성으로서의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신앙적 행위라 할 수 있다.

 

맥추철(麥秋節)

 

유대인들의 3대 절기 중 하나로서 무교절 다음으로 중요한 절기이다. 밀이나 보리를 수확한 후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는 감사 절기이다(출 23:16). 이날은 유월절이 지난 지 7주째 지켜졌다고 해서 ‘칠칠절’(七七節, 출 34:22; 신 16:10)이라 불렀다.

신약 시대에는 유월절(무교절) 중 누룩없는 떡을 먹는 둘째 날부터 계산해서 제50일째 지켰기 때문에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했다(행2:1). 양력으로는 5-6월경에 해당된다.

이스라엘 모든 남자는 이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으며, 모든 노동을 중단하고 성회로 모여 각종 제사(소제, 번제, 속죄제, 화목제 등)를 지내야 했다.

 

수장절(收藏節)

 

수장절은 무교절(유월절), 맥추절(칠칠절)과 함께 이스라엘3대 절기 가운데 하나로서, .곡식을 거둔 후 지키는 절기로 가을걷이를 감사하는 절기이다. 유대 종교력 7월 15일부터 1주일 동안 지켰다. 장막을 짓는다 하여 '장막절', 풀로 장막을 만든다 하여 '초막절'로도 불렸다.

수장절 절기를 지키는 방법은 광야에 초막을 짓고 7일 동안 거기서 지내며, 초막에서 생활하는 동안 노동이 금지되었고, 매일 화제(火祭)를 드리고, 8일째는 절기를 마감하는 대성회를 갖는다. 1년 동안 수고하여 거둔 곡식과 과일을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과 함께 나눈다.

이는 추수감사절의 성격도 지니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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