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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과 율법을 받다.

by 혜강(惠江) 2023. 2. 17.

 

스토리 성경 (10)

 

십계명과 율법을 받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민족은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장막을 쳤다.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제사장 나라로서의 이스라엘의 미래를 제시하셨다. 모세가 돌아와서 백성과 장로들을 불러모으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였고, 모든 백성이 다 함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실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모세는 백성이 한 말을 하나님께 그대로 말씀드렸다. 하나님은 번개와 천둥의 초자연적 현상을 동반한 위엄에 찬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자신이 언약의 주도자이시며, 만물을 초월한 지존자(至尊者)이심을 보이시고, 모세의 지도력과 중보자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셨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앞으로 지키며 살아야 할 율법을 모세에게 주셨다. 율법이 지니는 도덕적·영적 지침들은 십계명으로 요약되었다.

첫째,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

둘째, 너희는 우상을 만들어 그것들에 절하거나 그것들을 섬기지 못한다.

셋째,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넷째,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다섯째,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여섯째, 살인하지 못한다.

일곱째, 간음하지 못한다.

여덟째, 도둑질하지 못한다.

아홉째,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열째, 너희 이웃의 집이나 모든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외에 세부적인 율법으로 제단에 관한 법, 종에 관한 법, 폭력에 관한 법, 소유자의 책임, 배상에 관한 법, 도덕과 종교에 관한 법, 정의와 복지에 관한 법, 안식년과 안식일에 관한 법, 절기에 관한 법, 이방 풍습 추종 금지 등의 여러가지 법을 제시하셨다. 

하나님이 계시는 시내산 아래로 내려온 뒤, 하나님의 말씀과 율례가 모세에 의해 낭독되었고, 백성들은 이를 지킬 것을 수락했다. 다음날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기둥을 세우고, 산기슭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개인이나 가족을 상대로 여러 차례 언약을 세우셨으나, 이번에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상대로 하여 정식 언약을 체결하셨다.

한편,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과 대면하는 사이, 조급한 백성들은 불안해졌다. 그들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몰려가서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아론이 백성의 성화에 못 이겨 백성이 가져온 금고리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낸 신이라고 공포하고, 여호와의 명절로 선포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먹고 마시며 즐겼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서 내려가 보아라. 내가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이렇게 빨리 벗어나서 수송아지 모양을 만들어 놓고서 절하고, 제사를 드리며 ‘이 신이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신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얼마나 고집이 센 백성이냐?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말아라. 내가 노하였다. 내가 그들을 쳐서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 그러나 너는, 내가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불신앙을 지적하자 모세는 하나님께 애원했다.

“주님, 어찌하여 주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주신 주의 백성에게 이처럼 노하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 사람이 ‘주가 자기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어 산에서 죽게 하고, 땅 위에서 완전히 없애 버렸구나’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제발, 진로를 거두시고 뜻을 돌이키시어 주의 백성에게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모든 땅을 너희 자손에게 주어서 영원한 유산으로 삼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니 하나님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주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다. 모세는 돌아서서 증거판 둘을 손에 들고서 산에서 내려왔다. 그 판은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자는 하나님이 손수 판에 새기신 글자였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을 가지고 진에 가까이 왔을 때, 그는 자기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서 춤추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 모세는 화가 나서 돌판을 내던져 깨뜨려 부수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것을 물에 타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했다. 그리고 모세는 이 지경까지 만든 형 아론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레위 사람들에게 소동을 일으킨 주동자들을 색출하여 죽이게 했다.

모세는 이튿날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다. 모세는 자기 백성이 금 신상을 만듦으로써 지은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차라리 자기 이름을 지워달라고 간청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죄를 지으면, 나는 오직 그 사람만을 책에서 지운다.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여라. 보아라, 나의 천사가 너희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여라. 때가 되면 내가 그들에게 죄를 묻겠다.”

모세는 땅에 엎드려 재차 용서를 구했고, 함께 해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청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시 언약을 맺으시고,  다시는 신상을 만들지 말 것과 각종 규례를 잘 지킬 것을 당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돌판 두 개를 깎아 가져오게 하셨고, 모세는 식음도 폐하고 밤낮 40일을 하나님과 같이 지내면서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다시 판에 기록하였다.

모세가 계명이 새겨진 두 개의 돌판(증거판)을 손에 들고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이 너무나 빛나서 백성들에게 말할 때는 베일을 써야 했다모세는 시내산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그들에게 알렸다.

 

㈜ 출애굽기 19장~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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