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성경 (1)
천지창조와 최초의 인간
아담, 하와
태초에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사람이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 ‘에덴’을 만들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창조 이전,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 속에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있었다.
첫날에, 빛을 만드셔서 빛과 어둠을 나누어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하셨다. 둘째 날에, 하늘을 창조하시고 물을 둘로 나누셨다. 셋째 날에, 물을 한 곳으로 모아 바다와 뭍이 드러나게 하셔서 땅 위에 식물이 자라나게 하셨다. 넷째 날에, 해와 달, 별을 만드셔서 각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다섯째 날에, 바다의 생물인 물고기들과 하늘의 새들을 만드셨다. 여섯째 날에, 땅의 짐승들을 만들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셔서 복을 주시어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이르시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다.하나님은 창조물을 만들 때마다 좋아하셨는데,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는 더욱 좋아하셨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하나님이 창조를 마치시고 안식(安息)하시며, 안식일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사람인 아담을 흙으로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아름답고 비옥한 에덴동산에 두시고 말씀하셨다.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먹고 싶은 대로 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은 좋지 않다’ 생각하시고, 아담의 갈비뼈로 돕는 배필, 최초의 여자를 만드셨다. 아담은 그녀를 이브라 불렀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부를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것이다. 남자와 그 아내가 둘 다 벌거벗고 있었으나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이브는 창조물 가운데 가장 교활한 뱀의 유혹을 받아 금지된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은 뒤 남편에게도 먹으라고 주었다. 두 사람은 열매를 먹고 난 뒤 눈이 밝아져 벗은 몸을 가리려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고, 두려운 생각이 들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다. 두 사람은 하나님의 책망을 받자 나름대로 핑계를 대었다.
“뱀이 저를 꾀어서 먹었습니다.” “당신이 짝지어주신 여자가 주기에 먹었습니다.”
첫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교만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대한 벌로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과 남편에 대한 순종을 명하셨고, 남자에게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먹을 수 있는 고된 노동을 명하셨다. 첫 사람이 지은 죄성(罪性)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계속 죄를 짓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에덴에서 추방하시면서도 측은히 여겨 가죽옷을 지어 그들에게 입히셨다.
㈜ 창세기 1장~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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