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舊約)은 어떤 책인가?

 

구약(舊約)은 어떤 책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의 경전으로,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구원 약속이다.

  이 옛 언약은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메시야(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계획, 메시아에 대한 예언 등이 적혀 있다. 총 39권으로 짜여 있으며, 율법서·역사서·시가서·예언서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1. 율법서 : 모세오경(5권)

 

율법서는 구약 성경 첫머리의 다섯 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을 말한다. 창조의 시작, 인간의 타락, 구원의 약속, 인류 문명의 시작, 그리고 하나님과 그 택하신 민족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적 관계를 볼 수 있다. 모세가 기록하여 ‘모세오경’라고도 부른다.

율법서에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의 노예 생활 이후 출애굽 하는 과정,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과 십계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언약을 맺은 백성들이 예배해야 할 성막에 대한 지침들, 지켜야 할 절기, 제사 방법 등을 상세하게 가르쳐준다.

 

율법서	저자	주요 내 용
창세기	모세	시작의 책이다. 천지창조, 인류의 기원, 인간의 타락, 선민 이스라엘의 시작을 알려준다.
출애굽기	모세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를 통하여 선민 이스라엘 조상에게 주어진 언약과 그 언약의 성취 과정을 알려준다.
레위기	모세	하나님이 택한 선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각종 제사법과 성결법을 보여준다.
민수기	모세	광야 40년의 여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불순종에 따른 징계, 끝까지 이끄시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명기	모세	40년 광야 생활의 회고와 이미 체결된 언약을 되짚어보며 바른 신앙의 삶을 일깨워준다.

 

2. 역사서(12권)

 

역사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성경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어떻게 성취해 가고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History)는 "그의 역사“(His-story)"이다. 왕국 시대를 기록한 내용 중에는 서로 간의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다.

 

(1) 왕국 이전 시대=사사 시대(가나안 입성↔사울 왕 직전

 

이 시기는 이스라엘 지도자 여호수아 사후부터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등장 때까지의 기간으로,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암흑기라 할 만큼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이방 나라의 침략이 잦아 고통이 극에 달했고, 유일신 여호와 신앙이 상실되어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없는 절망의 시간을 보냈다. 이때 하나님은 정치 지도자 사사(士師)를 세우셔서 통치하게 하셨다, 사사기에 기록된 사사는 12명인데, 대사사 6명, 소사사 6명이다.

 

역사서	저자	주요 내용
여호수아	여호수아, 그 외	가나안 땅 정복 과정에 나타난 하나님의 축복과 심판이 강조되어 있다.
사사기	사무엘로 추정	죄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사사 시대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을 보여준다.
룻기	미상	신앙이 깊은 한 여인을 통하여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왕국 시대(사울 왕↔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까지)

 

사울 왕을 시작으로 통일왕국 시대(다윗, 솔로몬), 그리고 남북으로 나뉜 분단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남쪽 유다 왕은 르호보암에서 시드기야까지 20명, 북쪽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에서 호세아까지 19명, 모두 42명의 왕이 이스라엘 국가를 다스렸다.

 

역사서	저자	주 요 내 용
사무엘상	사무엘?	마지막 사사 사무엘로부터 사울 왕의 행적, 다윗의 등장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사무엘하	〃	다윗의 왕국 통일과 범죄 이후 닥쳐오는 시련의 역사를 보여준다.
열왕기상	미상	솔로몬의 치적과 남북 분열 초 선지자 엘리야의 활동을 보여준다.
열왕기하	〃	분열 된 남북 왕들의 통치와 왕조의 멸망 등을 다루고 있다.
역대상	에스라	이스라엘 민족의 족보와 다윗의 통치를 다루고 있다.
역대하	〃	솔로몬 통치와 남북 분열, 남유다의 여가를 다루고 있다.

 

(3) 포로 및 그 이후 시대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 동안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그들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는 과정, 귀환 이후 어떻게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성전을 재건했는가를 다뤘다.

 

역사서	저자	시기	주 요 내 용
에스라	에스더	느혜미아 총독 시	포로귀환과 성전 재건, 이방인 통혼에 대한 에스라의 회개를 보여준다.
느혜미 아	느헤미야	느혜미아 말년	성전 재건의 과정, 새 언약의 체결, 느혜미아의 개혁 운동을 보여준다.
에스더	미상	이스라엘 멸망 이후	유대 여인 에스더가 페르시아 욍후가 된 과정과 왕을 구한 모르드개의 공로, 유대인들의 승리를 다루고 있다.

 

3. 시가서(5권)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에는 지혜자가 많았다. 이들은 아름다운 시문학을 만들었다.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가리킨다. 이들은 특징으로는 시적으로 간결하게 표현을 했거나 시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다.

 

시가서	저 자	시 기	주 요 내 용
욥기	미상	족장시대 인물	욥의 고난과 하나님의 해명, 욥의 회복을 다루 고 있다.
시편	다윗, 아삽, 솔로몬 외	솔로몬 이후 여러 시대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 고백적인 찬양과 예배를 위한 시선집, 메시아에 대한 대망과 예언이 담겨 있다.
잠언	솔로몬 외	솔로몬의 통치 기간	영적 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교훈을 담은 지혜서이다.
전도서	솔로몬	솔로몬 말년	인생은 허무하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길임을 보여준다.
아가	솔로몬	솔로몬 통치 기간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 선지서(17권)

 

선지서는 이스라엘 5백 년 역사에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활약했던 선지자들의 활약상과 그들이 전파한 교훈들을 기록하고 있다. 42명의 왕을 상대로 여러 선지자가 활동했다. 그중에서 16명의 선지자들이 남긴 17권의 성경을 <선지서>라고 한다. 분량이 많은 부분을 ‘대선지서’, 짧은 부분을 ‘소선지서’라고 구분한다.

 

(1) 대(大) 선지서(5권) : 이스라엘의 포로시대 바로 직전과 포로시대의 생활

 

대선지서	저자	시기	주 요 내 용
아사야	이사야	남유다 히스기야 시	인간의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메시아의 사역으로 인한 구원과 축복을 예언하다.
예레미야	예레미야 (바룩 기술)	유다왕조 말기	유다 왕국에 내릴 심판과 회복, 유다의 멸망 이후의 사건을 예언하다.
예례미아 애가	예레미야	예루살렘 함락기	예루살렘 멸망 목격 후의 선지자의 고뇌와 회복을 위해 호소하다.
에스겔	에스겔	바벨론 포로기	유다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다,
다니엘	다니엘	바벨론 포로기	헌신적인 신앙에 따른 상급과 환상을 통해 우상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탁월성을 보여준다

 

(2) 소(小) 선지서(12권)

 

소 선지서	저자	시기	주 요 내 용
호세아서	호세아	북왕국 초기	호세아의 결혼 생활과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을 예언했다
요엘	요엘	아하시아 시	유다에 대한 두 재앙과 ‘여호와의 날’에 대한 두려움, 유다의 회복을 예언했다.
아모스서	아모스	북이스라엘 번영기	환상을 통해 본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포와 회복에 대한 약속을 보여준다.
오바댜	오바댜	바벨론 포로시	에돔 및 열방에 대한 심판 선포,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했다
요나서	요나	북이스라엘 후기	불신앙으로 징계받은 요나의 회개와 이방 니느웨에 대한 각성 촉구, 니느웨가 회개하다.
미가	미가	남유다 전기	유다에 임한 심판과 회복에 대한 약속을 다뤘다
나훔	나훔	남유다 후기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다뤘다.
하박국	하박국	남유다 후기	죄인에게 임하는 심판의 필연성과 믿음으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함을 역설했다.
스바냐	스바냐	남유다 중기	유다 왕국의 심판과 회개 촉구, 하나님의 날에 있을 구원을 선포했다
학개	학개	포로귀환 후	성전 재건을 독려하고, 재건에 따른 축복을 예언했다.
스가랴	스가랴	포로귀환 후	메시아 왕국에 대한 환상과 메시아 도래를 예언했다
말라기	말라기	포로귀환 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판 경고의 최후통첩을 보내고 있다.

 

이후 신약의 세례 요한 선지자가 나올 때까지 400년 동안 ‘무선지자’의 시대가 있었다. 선지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