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50 “우리, 강릉에서 커피 한잔 할까요?”(보헤미안, 테라로사) 강릉 커피, 한잔 할까요?” 커피향 가득한 강릉에는 보헤미안 테라로사, 그리고 안목항이 있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소원 취재기자 신사임당의 고향이자 율곡이이가 태어난 고장 강릉. '강릉'이 품은 역사적 사실은 차치하더라도 그저 '강릉'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를 지켜왔다. 위로는 속초, 아래로는 동해를 잇는 동해안 관광의 중추이자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까지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덕분이다. 바다하면 동해, 그중에서도 강릉이 유명해진 이유다. 수도권에서 넉넉하게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동해바다라, 합리적일뿐 아니라 매력적이지 않은가. 언젠가 한번쯤 간절하게 원했을 완벽한 몸매처럼. 그러고 보니 강릉은 한반도 동해안 골반이 볼록 튀어나오기 전 오목한 허리의 마지막 .. 2012. 6. 7. 세미원, 맑은 세상 흐르고 흘리다 세미원, 맑은 세상 흐르고 흘리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나 대한민국의 젖줄, 한강으로 흐른다. '양평'하면 떠오르는 그림이다. 이 같은 천혜의 환경을 살리면서 개성적, 매력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녹색이 절정으로 멋을 부리는 요즘, 절로 발걸음이 향하는 곳 '양평'을 가보자. 양평은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편. 가벼운 나들이 목적지로 제격이다. 여행 준비 별거 없다. 얼려놓은 물통, 읽다가 만 책 한권, 작은 똑딱이 카메라 정도면 완료. 교통편은 당연히 대중교통. 중앙선 양수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직진하면 체육공원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곧 세미원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주소는 경기도 양평.. 2012. 6. 7.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눈부신 태양, 고운 모래사장 등 여름과 동급으로 이어지는 이미지들 사이에서 벌써 숨이 막히고 무더위가 전해진다면 몸보신이 필요할 때이다. '여름 몸보신'하면 첫손에 '닭'이 꼽히지 않을까. 이제 막 시작하는 여름 앞에서 다가올 초복(7월 18일), 중복(7월 28일), 말복(8월 7일)까지 희생될 닭들을 위해 잠시 묵념! 닭의 변신은 무죄! 여름은 닭의 계절이다. 어떤 이들은 닭고기를 '고기'로도 치지 않는다지만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수줍게 앉아있는 백숙은 누가 뭐래도 몸보신계의 선두주자다. 또 양념이 더해진 볶음탕과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 2012. 6. 5. 대구의 ‘숨은 속살’ 달성 대구의 ‘숨은 속살’ 달성 흩어진 절터… 아슬아슬 늙은 돌탑… 천년 고독 들려주네 달성(대구)=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비슬산 어깨쯤의 능선에는 다 흩어져서 부서진 기왓장만 발끝에 차이는 옛 절집 대견사 터가 있고 그 끝의 암반에는 삼층석탑이 낙동강의 물줄기를 내려다보며 서 있다. 아슬아슬 벼랑 끝에 세워진 소박한 석탑 한 기가 마치 마술처럼 풍경에 긴장과 장엄, 그리고 저릿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까마득한 벼랑에 서서 저 아래로 낙동강 물길과 그 물길이 적시고 가는 마을을 굽어 살피고 있는 늙은 석탑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을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요. 눈과 비, 햇볕과 바람 속에서 이렇게 지나온 세월이 천 년. 허공에 지은 듯 암반 끝의 돌탑 하나가 빚어내는 긴장과 장엄의 풍경 앞에 섰습니다. 탑을 품고.. 2012. 6. 4.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C 아트 뮤지엄’ : 수목원처럼 꾸며진 공원엔 영적(靈的) 분위기 감돌아∼ 양평 숲속의 미술공원 ‘C 아트 뮤지엄’ ‘수목원처럼 꾸며진 공원엔 영적(靈的) 분위기 감돌아∼’ 글·사진 남상학 경기도 양평(양평군 양동면 단석리 402)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만나는 C 아트 뮤지엄은 기독교적 영성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내외의 예술품으로 가득차 있다. 한편 조각공원이면서도 수목원이나 휴양림처럼 꾸몄다. 야외 전시공간을 넉넉하게 조성하고 자연 훼손을 최대한 배제했다. C 아트뮤지엄 미술관 이름 앞에 '숲속의 미술공원'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누구나 숲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이곳의 컨셉트다. C 아트 뮤지엄은 조각가 정관모(鄭官謨) 교수(성신여대 명예교수, 영암교회 은퇴장로)가 2006년 설립한 미술관이다. 그는 홍익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 2012. 5. 31. 가평 쁘띠 프랑스, 어린왕자와 유럽을 걸어봐 가평 쁘띠프랑스 어린왕자와 유럽을 걸어봐 청평 호반 아름다운 풍경 지나 도착한 쁘띠프랑스 골목마다 어린왕자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옥마을, 한옥촌 등 한옥이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국내에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 외에 다양한 건축양식이 비교적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서양식 건축물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는 장소를 딱 집어내기는 쉽지 않다. 가평 '쁘띠프랑스'에 가면, 멋진 프랑스식 전통 건축물을 마음껏 볼 수 있다. 5월 31일까지 동화축제가 진행돼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쁘띠프랑스 설립자의 인사말에 의하면, 프랑스의 아름다운 문화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약 20년 동안 준비한 끝에 쁘띠프랑스가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유럽과 프랑스, 낭만의 고장에서 매력적인 것을 한데 모으.. 2012. 5. 29. 대한민국 최서남단 섬, ‘가거도’에 가다 전남 신안 가거도 대한민국 최서남단 섬, ‘가거도’에 가다 동경 125도 07분, 북위 34도 21분에 자리한 가도가도 끝이 없는 섬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봄 치고는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무렵의 갑갑한 빌딩숲은 심신을 더 지치게 한다. 어디 아무도 찾지 않는 섬으로 훌훌 떠나고 싶다. 먼 섬일수록 더 좋겠다. 한 사나흘 파도소리를 들으며 귀나 씻고 싶다. 이런 분들께 가거도를 추천해드린다.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으로 동경 125도 07분, 북위 34도 21분에 자리했다. *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자리한 섬이다. * 중국의 닭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 가거도는 멀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km,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져 있다. 쾌속선으로 4시간 30분이 걸리는.. 2012. 5. 29. 고 김학원(金學元) 권사 추도예배, 천안공원묘원에 울려 퍼진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전 국회의원 고 김학원(金學元) 권사 1주기 추도예배 천안공원묘원에 울려 퍼진 “이 몸의 소망 무엔가∼” 고 김학원권사의 1주기 추도예배가 2012년 5월 22일(금) 그의 묘소가 있는 천안공원묘원에서 엄숙히 진행되었습니다. 그는 판사로, 변호사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하면서도 기독교 신앙에 투철했던 신앙인이었습니다. 추도예배의 자리에는 차명숙 집사님과 두 아들 상기, 정기 등 유가족을 비롯하여 본인이 적을 두고 섬기던 서울 왕십리 꽃재교회 성도들과 친지, 친구들 약 100여명이 모여 생전의 고인의 넉넉한 인격과 업적을 기리며 추모하였습니다. “이 몸의 소망 무엔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2012. 5. 24. 여수 여행, 가슴 뜨거운 성웅 이순신의 발자취 여수 여행 가슴 뜨거운 성웅 이순신의 발자취 남해안의 여러 해안도시에서 이충무공의 업적과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남해안 곳곳이 이충무공의 활동 무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웅 이순신장군 발자취의 시작과 끝은 여수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라 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진남관이 여수에 있으며, 거북선을 건조한 곳도 여수다. 뿐만 아니라 이충무공을 추모하여 제사를 지내던 사당 충민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충청 지방의 전란을 피해 이충무공이 어머니를 모셔온 곳 또한 여수다. 여수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충무공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며 어느새 그의 충절이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01.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 스포츠가 아니지만 경제, 문화 분야.. 2012. 5. 21. 고창 청보리밭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록물결 고창 청보리밭 고창 청보리밭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록물결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전북 고창은 봄의 정점과 함께하는 고장이다. 그 중심에 청보리밭이 있다. 한번이라도 보리의 초록 물결을 보았다면 궁금해지리라. 어째서 그리고 언제부터 이곳에 이렇게 널따란 보리밭이 자리 잡게 되었을까? 굳이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도 없다. 바람을 타고 춤추는 청보리 물결에 잠시 쉬어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터이다. 30여 만평 펼쳐진 청보리 물결에 가슴이 콩닥 서해안을 끼고 전라북도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한 고창. 아래로는 전남 영광과 경계를 이루며 위로는 전북 부안과 닿는다. 이렇게 바다를 한켠에 끼고 육지를 품은 고창의 청보리밭, 초록 들판을 원없이 걸어볼 참이다. 고창은 옛날부터 보리를.. 2012. 5. 21. 선유도, 신선이 놀다간 그 섬 선유도, 신선이 놀다간 그 섬 - 백사장의 노래, 갈대의 춤 - 군산=글·이영민 기자 / 사진·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①맨발로 걸어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는 전북 군산 선유도 명사십리. 고운 모래사장을 거닐며 서해안 낙조(落照)를 바라보는 명소다. ②선유도의 자연산 돔회는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③기도하는 손 모양을 본따서 만든 선유도 전월리 선착장‘기도 등대’. 최근 자전거 하이킹·트레킹 즐길 수 있는 구불길 새 단장 모래사장 갯벌 산 염전 낙조 등 즐기다보면 배 놓칠 수도 선유도(仙遊島)로 향하는 배가 전북 군산항을 떠나자마자 해무(海霧)를 만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개는 짙어져 검푸른 바다 위를 빽빽하게 채웠다. 지척도 구분할 수 없는 안갯속에서 바닷길을 열기를 한 시간 남짓, 뱃고동이.. 2012. 5. 19. 여수 금오도 비렁길, 섬과 바다를 이어주는 황홀한 비경을 만나다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섬과 바다를 이어주는 황홀한 비경을 만나다 글, 사진 문일식(여행작가) 여수의 섬 아닌 섬 돌산도의 끝자락 즈음에 이르러 신기항을 만난다. 신기항에서 화태도, 대두라도 등 섬들 을 헤치고 20분 남짓 가면 금오도에 닿는다. 금오도에는 비렁길로 명명된 아름다운 해안길이 있다. ‘비렁’은 절벽의 순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다. 마을을 오가거나 땔감을 줍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이 옛길에서 금오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신기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금오도 여천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비렁길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1코스, 함구미-두포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시작해 두포, 직포에 이르는 약 8.5km의 길로 지난 2010년에 열렸다. 그 중에서도 1코스는 미역널방,.. 2012. 5. 17. 북한산 산행 북한산 산행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 우리는 행복했다. - 2012. 5. 10(목) / 오봉회 회원 5명 - 글·사진 남상학 * 백운대 아래쪽에서 찍은 인수봉의 모습 * 오봉회 회원들(강상대, 김삼봉, 남상학, 오용환, 우남일)이 북한산 12성문을 세 번에 나누어 종주하기로 하고, 그 첫날 우리 일행은 2012년 5월 10일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만났다. 여기서 송추로 가는 버스를 타고 고양시 효자동에서 내렸다. 우리 산행의 안내자격인 오(吳) 선생은 이곳에서 시구문(서암문)으로 올라가 서암문을 시발점으로 하여 북문에 이르는 원효봉 능선을 거쳐 위문~용암문을 지나 용암문에서 시작되는 산성주능선의 일부를 아우르는 코스를 하루 여정으로 잡은 듯했다. 여러 모로 보아 우리 형편으.. 2012. 5. 15. 올림픽공원 - 바깥 길로 한 바퀴, 안쪽 코스로 또 한바퀴… 몽촌토성 다 밟았네 올림픽공원 바깥 길로 한 바퀴, 안쪽 코스로 또 한바퀴… 몽촌토성 다 밟았네 문화일보 박광재기자 ▲ 몽촌토성 전체 윤곽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공원 맨 바깥쪽 산책로를 주민들이 걷고 있다. 5월의 화창한 날씨 탓에 양산을 받쳐 들고 걷고 있다. 김연수기자 올해는 4년 만에 돌아오는 ‘올림픽의 해’다. 30회째를 맞는 2012년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27일 런던에서 개막된다. 우리도 전세계 몇 안 되는 올림픽 개최국이다. 1988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했다. 런던올림픽은 한국 올림픽 도전사에서 88서울올림픽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이기 때문이다.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리는 런던올림픽 개막이.. 2012. 5. 12. 경남 남해 봄꽃여행 경남 남해 봄꽃여행 글,사진 정철훈(여행작가) 잔뜩 찌푸린 하늘. 차에 오르는 순간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꽃구경 나선 길에 비라…. 반갑지는 않지만 싫지도 않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곡우(穀雨). 청명을 지나 곡우 오고, 곡우를 지나 입하 오니, 곡우라 함은 봄의 마지막이며 여름의 문턱이라 할 수 있는 절기다. 춥니 덥니 해도 계절은 그리 흐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봄의 끝, 안개처럼 흩뿌리는 봄비를 맞으며 길을 떠난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유채와 튤립이 어우러진 장평저수지 나비를 닮은 섬, 남해도로 떠나는 봄꽃 여행 봄의 끝자락에 떠나는 봄꽃 여행. 어디가 좋을까. 상춘객의 마음을 달뜨게 했던 매화와 벚꽃이 지난 자리를 대신할 꽃이라면 단연 유채와 튤립이다. 공식대로라면 유채는 제주, 튤립은 .. 2012. 5. 12. 창녕 우포늪 · 합천 정양늪 창녕 우포늪 · 합천 정양늪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입춘이 넘어가면서 봄이 왔음을 알았지만, 체감하는 봄은 이제야 나타난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여행의 첫발은 기분이 남다르다. 매년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남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내려와 도착한 곳은 경상남도 창녕군, 제대로 찾아온 듯하다. 산과 들판 그리고 강가 곳곳에 아기손 같은 새싹이 잘 왔다는 듯 손짓한다. 문밖을 나서면서 이미 목적지가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은연 중, 요즘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까 궁금했던 곳이 창녕에 있기 때문. 본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의 발길을 불러 모은 주인공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녕 우포늪’이다. 창녕군의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등이 우포늪 일대의 지명이다. 그.. 2012. 5. 7.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백제 무왕이 꿈꿨던 또 다른 백제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백제 무왕이 꿈꿨던 또 다른 백제 글, 사진 문일식(여행작가) 백제의 고도 하면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를 떠올린다. 그곳에는 백제의 도시라 불릴 만큼 다양한 역사와 문화재가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익산 역시 백제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공주나 부여처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익산은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장이다. 백제 무왕이 누구던가. 신라의 선화공주와 국적을 초월한 전설 같은 순애보를 남긴 왕이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으로 대표되는 백제의 또 다른 고장, 익산에 묻혀 있는 백제 이야기를 만나보자. 미륵사지를 둘러보는 가족 켜켜이 쌓인 시대의 흔적,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에는 백제의 궁궐터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곳이 있다. 왕궁면 왕궁리다. .. 2012. 5. 5. 가야 수로왕, 하늘이 정해준 배필 인도 황옥공주를 만나다 가야 수로왕 하늘이 정해준 배필 인도 황옥공주를 만나다. 망산도~유주암~흥국사~허황후릉~세기의 로맨스 따라 가는 길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저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꿈에서 ‘가락국왕 김수로는 하늘에서 내려 왕위에 올랐다.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공주를 보내라’는 상제님의 전언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받자와 가락국으로 향했으나 수신(水神)이 노해 뱃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석탑을 싣고서야 무사히 여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정해준 배필을 찾아서 *신행길의 주인공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알려진 허황옥(왼쪽)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오른쪽) A.D 46년,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이역만리 타국에서 붉은 깃발 배를 타고.. 2012. 5. 5. 여수엑스포1박2일 : 봄날을 즐겨요~ 생명의 땅, 여수~순천 여수엑스포 1박2일(5) : 여수, 순천 무르익은 봄날을 즐겨요~ 생명의 땅 * 첫째날 : 2012여수엑스포→순천만→숙박 * 둘째날 : 순천드라마촬영장→낙안읍성→뿌리깊은나무박물관→선암사→귀가 순천만 - 세계인의 축제인 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다를 통해 지구 생태계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첨단 운송 선박의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심층수 해양자원 개발, 해양오염방제, 해양보안 및 안전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그것. 공간 곳곳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형태의 스카이타워, 뉴미디어 버라이어티쇼와 100여 개 참가국가의 문화공연 무대인 빅오(The Big-O).. 2012. 5. 5. 여수엑스포 1박2일(4) - 보성, 고흥, 여수 여수엑스포 1박2일 : 보성, 고흥, 여수 뭍은 신록으로 물들고 섬들은 5월 훈풍에 취하고 보성군 미력옹기→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고흥군 우주과학관→외나로도 일주유람선→ 숙박 고흥군 소록도→고흥군 거금도→2012여수엑스포 관람→귀가 고흥만 유채꽃밭 - 육로를 통해 고흥군으로 여행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땅이 보성군이다. 이미 여러 차례 보성의 녹차밭을 감상한 여행자들이라면 미력면의 미력옹기, 벌교읍의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한 다음 고흥군으로 향하는 동선을 추천하고 싶다. 미력옹기는 숨쉬는 항아리인 옹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본 곳이다. 미력옹기 대표이자 전수교육보조자인 이학수씨는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 이옥동 선생님(1994년 작고)의 대를 이어 9대째 옛 모양 옛.. 2012. 5. 5. 여수엑스포 1박2일(3) - 여수~남해~진주 여수엑스포 1박2일(3) : 여수~남해~진주 청정 봄 바다와 강변 성곽이 어우러지다 * 첫째날 : 2012여수엑스포→남해 다랭이마을→유배 문학관→국제탈공연예술촌→보리암 →미조항 →독일마을 * 둘째날 : 원예예술촌→물건리→해오름예술촌→죽방렴→창선 삼천포 대교→인사동→진 주박물관→진주성 장평저수지 꽃밭 - 세계인의 축제인 가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바다를 통해 지구 생태계와 사람이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첨단 운송 선박의 개발,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 심층수 해양자원 개발, 해양오염방제, 해양보안 및 안전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그것. 공간 곳곳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형태.. 2012. 5. 5.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 그림 같은 산책로에서 봄을 만끽하다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 그림 같은 산책로에서 봄을 만끽하다 글·사진 남상학 * 베어트리파크관람안내서 표지 *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있는 그린토피아 베어트리파크를 안내한 사람은 목원대 교수를 역임하고 정년퇴임한 문정(일文正一) 교수였다. 오래전부터의 친구인 문교수는 나와 최선섭을 대전으로 불러내려 대청호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이름난 '더리스(THE LEE'S)'의 특별한 식사 자리에 초대해 주었다. 나는 덕분에 브라질스타일 전통 바비큐 츄라스코를 들며 아름다운 조경과 대청호의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 그가 안내한 곳은 베어트리파크였다. 베어트리파크는 곰을 비롯한 동물들과 국내 최대 향나무를 자랑하는 수목원이다. 이 공원은 본래 대림그룹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80.. 2012. 5. 1. '미슐랭 가이드' 최고점 받은 전북 관광지는 어디? 전북 여행 '미슐랭 가이드' 최고점 받은 전북 관광지는 어디?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슐랭 가이드'가 주목한 숨겨진 한국의 명소를 알고 있는가. 지난해 미국에서 발간하는 '론리 플래닛'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는 전주 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고창 고인돌군에 최고 평점인 별 3개씩을 주었다. 이처럼 특색 있는 자원을 가진 전라북도가 여행관광지로 재조명 되고 있다.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 관광 추천 명소를 소개한다. ▲ 전라북도 전주시 풍남동 일원 한옥마을. 사진출처 / 전북방문의해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 개최한 '한국관광의 별 12개'로 선정된 전주 한옥마을을 그저 기와집들의 집단지라.. 2012. 4. 30. 다랭이마을, 한뼘의 땅이 일군 천혜의 경관 다랭이마을 바닷가 언덕 따라 흐르는 초록물결 한뼘의 땅이 일군 천혜의 경관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신영민 기자 ▲ 마을전망대에 올라서 본 남해 '다랭이마을'. 바다가 보이는 언덕부터 바닷가까지 파릇파릇 계단식 논이 흘러내린다. 해안가를 따라 완연하게 핀 샛노란 유채꽃은 바닷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며 봄을 알리고 있다. '어서오시다~'라는 생소한 사투리가 반기는 경남 남해는 봄소식을 첫 번째로 전해오는 곳 중 대표지역이다. 특히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명소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 중 봄철 유채꽃 절경을 자랑하는 다랭이마을은 봄맞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다. 남해 삼천포대교를 지나 해안도로 따라 차를 몰고 1시간 남짓 모퉁이를 돌아서자 도로 아래로 .. 2012. 4. 30.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의 시인 박인환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의 시인 박인환(朴寅煥) - 1950년대 젊은 시인의 슬픈 자화상(自畵像) 글·사진 남상학 아차산 산행을 계획할 때 나는 애초부터 아차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망우산까지 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 망우산공원묘역에는 애국지사 및 유명인사의 묘역이 따로 있어서 그곳에 안장된 한용운, 방정환, 박인환의 묘를 꼭 보고 싶어서였다. ▲시인 박인환의 묘는 망우리 애국지사묘역의 뒤편에 있어서 지도를 보고 찾지 않으면 헤매기 십상이다. * 시인 박인환, 망우리 묘역에 잠들다. 산행의 끝자락 힘겨운 다리를 끌고 묘역에 도착하여 한용운, 방정환의 묘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박인환의 묘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애국지사 묘역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박인환의 묘 쪽으로 돌아가.. 2012. 4. 26. 전북 익산, 1400년 묵직한 돌탑 위로 찰나의 꽃비가 내리다 전북 익산 1400년 묵직한 돌탑 위로 찰나의 꽃비가 내리다 익산 =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 기자 ▲ 전북 익산의 왕궁리 석탑 주변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 봄비에 꽃잎이 다 떨어진 뒤에도 꽃 진 자리에서 돋는 새잎이 연초록의 신록으로 물든다. 1400여 년 전 백제의 옛 왕궁터에 사찰이 들어서면서 세워진 왕궁리 석탑은 투박한 듯 우아한 맛이 자태가 고즈넉한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진다. 무릇 이름난 여행지들은 선명한 대표 이미지를 하나쯤 갖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남 보성은 녹차밭, 담양은 대나무, 경북 울진은 대게, 안동은 병산서원이나 하회마을을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여행자들은 대개 그런 대표 이미지를 중심으로 여정을 꾸리게 됩니다. 지역을 하나의 식당으로, 여행목적지를 음식으로 비유해본다면 이들.. 2012. 4. 25. 서울성곽길, 남산 코스를 걸어보셨나요? 서울 성곽길, 남산코스를 걸어보셨나요? - 총 길이 약 5.4㎞, 소요시간 3시간 - 글·사진 남상학 ◈코스 : 광희문-장충체육관-성벽길-정자(성곽마루)-우수조망소-국립중앙극장-소나무탐방로-남측 포토아일랜드-N서울타워(봉수대)-잠두봉 포토아일랜드-안중근의사기념관-백범광장-숭례문 조선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오랜 수도였던 개경을 떠나 새 나라 조선의 수도로 한양을 선택했다. 현대의 신도시처럼 야심 차게 종묘, 사직, 궁궐, 도로 터를 정했고, 새 도읍 건설의 마무리로 남산~낙산~백악산(북악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한양을 둘러싸는 성곽을 쌓았다. 1396년(태조 5)의 일이다. 이들 네 산을 내사산이라고 했고, 반면 이를 한 번 더 둘러싸 보호하는 외곽의 관악산~용마산~북한산~덕양산을 외사산이라 했다. 한성(.. 2012. 4. 23.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