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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충청남도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 그림 같은 산책로에서 봄을 만끽하다

by 혜강(惠江) 2012. 5. 1.

 

충남 연기군 베어트리파크


그림 같은 산책로에서 봄을 만끽하다

 

·사진 남상학



 

* 베어트리파크관람안내서 표지 *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있는 그린토피아 베어트리파크를 안내한 사람은 목원대 교수를 역임하고 정년퇴임한 문정(일文正一) 교수였다. 오래전부터의 친구인 문교수는 나와 최선섭을 대전으로 불러내려 대청호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이름난 '더리스(THE LEE'S)'의 특별한 식사 자리에 초대해 주었다.  나는 덕분에 브라질스타일 전통 바비큐 츄라스코를 들며 아름다운 조경과 대청호의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 그가 안내한 곳은 베어트리파크였다. 

 

  베어트리파크는 곰을 비롯한 동물들과 국내 최대 향나무를 자랑하는 수목원이다.  이 공원은 본래 대림그룹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80) 부부가 45년간을 가꾼 개인정원이었는데, 지난 2009년 5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그는 “자연의 정원에서 나는 영원한 일꾼이다”라는 생각으로 나무 한 그루마다 제 자식처럼 아끼고 보살펴 오늘과 같은 수목원을 완성하였다.

  수목원에는 최소 수령이 40~50년부터 150년 되는 향나무가 1만 그루 넘게 식재돼 있다. 그리고 동물도 꽤 많다. 반달곰 150여 마리를 비롯해 사불상, 엘크, 공작, 사슴, 금계와 은계 등이 있다. 또 비단잉어도 4,000마리나 되는데 좋은 품종의 종모어는 수천 만 원을 호가한다.

  가장 볼 만한 곳은 오색연못과 약 500평의 유리온실인 만경비원, 베어트리 정원, 반달곰동산이 꼽힌다.  베어트리파크 입구에 위치한 오색연못은 비단잉어 500마리를 풀어 놓은 곳이다. 자그마한 인공섬에 정자를 세우고 다리를 놓았는데 다리 위에서 박수를 치면 잉어 떼가 몰려온다.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달려온다.

  또 만경비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나무화석을 배치하고 이곳에 분재와 꽃, 나무를 적당하게 섞어 놓았다. 분재로 꾸민 정원을 연상케 한다. 반달곰 동산에는 100여 마리 넘는 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일본 훗카이도 노보리베츠의 곰 동물원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에는 누워있는 놈, 쳇바퀴를 돌리는 놈, 철제구조물에 올라가 있는 놈 등 곰들이 다양하다.

  이밖에 고종수 작가가 곰의 일생을 조각으로 꾸며놓은 곰조각공원, 수목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얼굴은 말, 뿔은 사슴, 몸은 당나귀, 발굽은 소를 닮은 사불상 같은 희귀동물도 있다.

  편의시설로는 스톤그릴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을 내놓는 웰컴레스토랑과 비빔밥, 국수 등을 취급하는 새총곰야외식당이 있고, 베어트리카페도 있어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엄쉬엄 돌아보기 좋다.  

 

 

* 베어트리파크 종합안내도 및 관람안내도 *

*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서면 설립자인 松波 李載淵씨의

인사말 팻말이  보인다. 향나무 와 규화목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좌측으로 돌아들어가면 먼저 만나는 오색연못, 비단잉어 노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 오색연못을 지나 안내표지판을 따라 오르면 웰컴레스토랑 건물이다. 건물의 품격이 돋보인다. *

 

* 웰컴레스토랑 앞뜰에 곰형상, 파라솔, 날개를 편 듯한 등나무가 인상적이다. *

 

* 웰컴 레스토랑에는 각종 곰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

 

* 웰컴레스토랑 뒤로 나가면 바로 베어트리정원이다. 분수 주변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다. 그 옆에는 야외 휴식공간도 있다 * 

 

* 베어트리정원을 지나 왼쪽으로 올라가면 우측에 애완동물원(반달곰 동산)이다. 들이 나름대로 재주를 부리고 있다. *

 

* 베어트리파크의 맨 위에 자리잡은 전망대, 이곳에 서면 공원 전체 모습이 눈 아래 펼쳐진다. * 

* 전망대 아래쪽 순환도로에 있는 꽃사슴동산 *

 

* 연못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야생화동산 *

 

* 제각기 모양을 뽑내는 곰조각공원의 조각들 * 

 

* 설립자 이재연 선생 부부상 아래 그의 호를 딴 송파정이 있다. 이곳에선 설립자가 낚시를 하던 곳이다.*

 

* 각종 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는 열대식물원 *

 

 * 열대 식물원 바로 아래에 있는 수련원, 아직 물 속에 자라고 있어 꽃이 피기에는 아직 철이 이르다 * 

 

* 아이리스원과 송파원 *

 

* 분재원에서 찍은 사진들 *

 

 * 만경비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나무화석과 분재와 꽃들로

꾸몄다고 하는데 작업 중이라 입장하지 못해 아쉬웠다. *

 

* 베어트리파크의 가장 큰 매력은 향나무 숲이다. 무려 1만 그루 넘는 향나무들이 심겨 있다. * 

 

* 자혜원에서 향나무와 꽃들을 감상했다. 죽은 향나무 고사목이 마지막 무언의 의미를 던진다. *


  지금 이곳에선 5월6일까지 ‘플라워 페스티벌1-봄과 철쭉’을 주제로 철쭉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족·선생님·친구에게 손글씨 엽서 쓰기, ‘다육식물 미니 가드닝’ 체험, ‘해설이 있는 뮤지컬’ 공연, ‘가족사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곳의 수만 그루 철쭉은 선명한 빛이 특징인 영산홍(映山紅). 도심의 스트레스를 벗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머리나 식힌다는 생각으로 가면 ‘딱’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8-5
*전화번호 : 041-866-7766

 

  이날  베어트리파크 방문은 멋진 점심식사와 함께 친구 문정일(文正一) 교수의 호의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정어린 그의 배려에 감사하며, 함께 동행한 정만석, 최선섭 형에게도 감사드린다.  

 

*대청호반 '더리스(THE LEE'S)'에서의 특별한 식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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