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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및 정보/- 부산. 경남170

‘부(富) 가 흐르는 땅’ 경남 의령 경남 의령, ‘부(富) 솥바위 반경 20리, 부귀의 기운 흘러 ‘3개의 성(星)’을 낳다 의령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경남 의령과 함안의 경계를 이루는 남강의 강물 위에 솟아 있는 솥바위. 솥 모양의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있다는데, 발이 가리키는 쪽에서 누대로 거부가 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대로 솥바위 반경 20리 안에 삼성, LG, GS, 효성그룹 등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가 있다. 경남 의령. 좀처럼 외지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고 외진 곳입니다. 중년 이상에게는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 만취한 순경이 카빈소총으로 마을 주민 56명을 살해한 이른바 ‘우순경 사건’으로 기억되는 곳. 적잖은 명소를 지니고 있음에도, 매력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마 외진 땅이기도 하거.. 2012. 6. 29.
해운대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 몇 가지 부산 해운대 해운대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 몇 가지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여자 친구랑 부산에 놀러 가려고 해요. 해운대 가고 싶다고 해서요. 해운대에 해수욕장 말고 또 뭐가 있나요? 볼거리랑 먹을거리, 여행 동선 좀 알려주세요!” 설레임과 풋풋함이 묻어나는 청년의 질문에는 응당 성실한 답변이 필요할 터. 그것도 이렇게 더워지기 시작하는 지금 이때 '타이밍'까지 잘 맞췄다면야 더욱 그렇다. 광양 매화며 하동의 벚꽃을 기다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휴가 질문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벌써 여름이다. 여름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더위와 피서(避暑) 아니던가. 여름 고민의 백미 '피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왔다. 자, 해수욕을 즐겨보아요! 2012년 5월31일, .. 2012. 6. 10.
경남 남해 봄꽃여행 경남 남해 봄꽃여행 글,사진 정철훈(여행작가) 잔뜩 찌푸린 하늘. 차에 오르는 순간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꽃구경 나선 길에 비라…. 반갑지는 않지만 싫지도 않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곡우(穀雨). 청명을 지나 곡우 오고, 곡우를 지나 입하 오니, 곡우라 함은 봄의 마지막이며 여름의 문턱이라 할 수 있는 절기다. 춥니 덥니 해도 계절은 그리 흐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 봄의 끝, 안개처럼 흩뿌리는 봄비를 맞으며 길을 떠난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유채와 튤립이 어우러진 장평저수지 나비를 닮은 섬, 남해도로 떠나는 봄꽃 여행 봄의 끝자락에 떠나는 봄꽃 여행. 어디가 좋을까. 상춘객의 마음을 달뜨게 했던 매화와 벚꽃이 지난 자리를 대신할 꽃이라면 단연 유채와 튤립이다. 공식대로라면 유채는 제주, 튤립은 .. 2012. 5. 12.
창녕 우포늪 · 합천 정양늪 창녕 우포늪 · 합천 정양늪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입춘이 넘어가면서 봄이 왔음을 알았지만, 체감하는 봄은 이제야 나타난 듯하다. 그래서일까. 이번 여행의 첫발은 기분이 남다르다. 매년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남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내려와 도착한 곳은 경상남도 창녕군, 제대로 찾아온 듯하다. 산과 들판 그리고 강가 곳곳에 아기손 같은 새싹이 잘 왔다는 듯 손짓한다. 문밖을 나서면서 이미 목적지가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은연 중, 요즘 어떤 모습을 띠고 있을까 궁금했던 곳이 창녕에 있기 때문. 본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의 발길을 불러 모은 주인공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창녕 우포늪’이다. 창녕군의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등이 우포늪 일대의 지명이다. 그.. 2012. 5. 7.
가야 수로왕, 하늘이 정해준 배필 인도 황옥공주를 만나다 가야 수로왕 하늘이 정해준 배필 인도 황옥공주를 만나다. 망산도~유주암~흥국사~허황후릉~세기의 로맨스 따라 가는 길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저는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許黃玉)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꿈에서 ‘가락국왕 김수로는 하늘에서 내려 왕위에 올랐다.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공주를 보내라’는 상제님의 전언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받자와 가락국으로 향했으나 수신(水神)이 노해 뱃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석탑을 싣고서야 무사히 여기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정해준 배필을 찾아서 *신행길의 주인공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알려진 허황옥(왼쪽)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오른쪽) A.D 46년,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이역만리 타국에서 붉은 깃발 배를 타고.. 2012. 5. 5.
다랭이마을, 한뼘의 땅이 일군 천혜의 경관 다랭이마을 바닷가 언덕 따라 흐르는 초록물결 한뼘의 땅이 일군 천혜의 경관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신영민 기자 ▲ 마을전망대에 올라서 본 남해 '다랭이마을'. 바다가 보이는 언덕부터 바닷가까지 파릇파릇 계단식 논이 흘러내린다. 해안가를 따라 완연하게 핀 샛노란 유채꽃은 바닷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며 봄을 알리고 있다. '어서오시다~'라는 생소한 사투리가 반기는 경남 남해는 봄소식을 첫 번째로 전해오는 곳 중 대표지역이다. 특히 독일마을, 다랭이마을 등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명소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 중 봄철 유채꽃 절경을 자랑하는 다랭이마을은 봄맞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다. 남해 삼천포대교를 지나 해안도로 따라 차를 몰고 1시간 남짓 모퉁이를 돌아서자 도로 아래로 .. 2012. 4. 30.
항도 부산의 재발견, ‘낯선’ 부산 숨은 낭만 굽이굽이… 낯익은 항도 부산의 재발견 ‘낯선’ 부산 숨은 낭만 굽이굽이… 부산 = 글·사진 문화일보 박경일기자 ▲ 금정산성의 원효봉에 올라서 의상봉 쪽을 바라본 모습. 기암 사이로 놓인 산성의 성곽이 구불구불 의상봉을 타고 넘는다. 나라 안에서 가장 길고 큰 성인 금정산성은 이런 성곽이 무려 17㎞나 이어진다. 산성이 있는 금정산의 해발고도는 801m에 불과하지만, 산성을 일주하는 데는 8시간이 꼬박 걸릴 정도다. 부산. 행정의 경계선으로 여행 목적지를 추천하기란 쉽지 않은 곳입니다. 360만명이 산다는 도시의 규모도 그렇거니와 부산이 가진 다층적인 이미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갈치시장으로 대표되는 항도, 해운대의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마천루, 달빛이 운치있는 달맞이고개, 6·25전쟁 피란시절의 애환이 담긴 영도다.. 2012. 4. 11.
부산 속살 걷기, 갈매기 따라 부산 속살 걸어볼까요?” 부산 속살 걷기 “끼룩끼룩, 갈매기 따라 부산 속살 걸어볼까요?” 글,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걷기 열풍이 부산에도 도착했다. 해운대·광안리 덕분에 한반도 대표 피서지로 꼽히는 이곳에 둘레길이 정비된 것. 바로 ‘부산 갈맷길’이다. 흔히들 부산 사람을 ‘부산 갈매기’라고 표현한다. 맞다. ‘부산 갈매기(부산 사람)가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란 뜻이다. 연결성이 부족했던 기존 갈맷길을 정비하여 전 코스를 잇는 순환코스로 했다. 문탠로드를 포함한 부산의 대표적인 9개 코스와 20개의 노선으로 완성된 것이다. 거의 환형으로 이어지는 총 263.8km의 길을 트레킹 시간과 거리, 경사 등을 고려해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봄이 자꾸 늦춰지는 지금, 어디를 걸으면 좋을까.. 2012. 4. 11.
경남 합천 모산재, 절묘한 암벽 파노라마와 ‘눈부신 선경(仙境)’ 경남 합천 모산재 절묘한 암벽 파노라마… 불볕더위속 만나는 ‘눈부신 仙境’ 문화일보 박 경 일 기자 ▲ 뙤약볕이 이글거리는 여름의 한낮.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철계단을 타고 올라간 모산재의 암봉 끝에 돛대바위가 곧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이것 말고도 모산재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암봉들이 기기묘묘한 모양으로 솟아 있다. 한낮 기온 32.5도. 암벽을 딛고 오르는 능선에 붙자마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은 강렬했고, 그 햇볕에 달궈진 바위들은 뜨거웠습니다. 두 손과 두 발로 바위를 딛고 아슬아슬 오르는 길. 온몸은 금세 땀으로 범벅이 돼 버렸습니다. 경남 합천 황매산 남동쪽 자락인 모산재. 즐비하게 늘어선 암봉들로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뜨거운 여름 볕.. 2011. 8. 20.
하동 지리산 둘레길 - 외밭골, 맹건골, 다릿골… 굽이굽이 숨은 전설이 하동 지리산 둘레길 외밭골, 맹건골, 다릿골… 굽이굽이 숨은 전설이 김 화 성 전 문 기 자 * 지리산 둘레길 하동 구간 시작 지점 위태마을의 작은 둠벙(연못).칡넝쿨이 우거진 산청갈치재를 넘으면 바로 그 아래 쪽에 깊고 서늘한 물웅덩이가 나온다. 깊은 산속 작은연못. 그 아래엔 다랑논들이 올망졸망 매달려있다. 쌀 한톨이라도 더 거두려는 농부들의 몸부림이다. 하동=서영수 전문기자 * 산벚꽃이 하얀 길을 내며 내 꿈도 자랐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것을 얻고 많은 것을 가지리라 착해서 못난 이웃들이 죽도록 미워서 고샅의 두엄더미 냄새가 꿈에도 싫어서 그리고는 뉘우쳤다 바깥으로 나와서는 갈대가 우거진 고갯길을 떠올리며 다짐했다 이제 거꾸로 저 길로 해서 돌아가리라 도시의 잡담에 눈을.. 2011. 7. 30.
세계 일류도시 해운대, 사계절 반짝이는 '한국의 뉴욕' 세계 일류도시 해운대 사계절 반짝이는 '한국의 뉴욕' 타고난 풍광에 전시컨벤션·영상·IT 등 신산업 접목해 '+α 효과' 박주영 기자 * 천혜의 풍광을 지닌 바다와 해변, 부산의‘맨해튼’으로 변신중인 명품 주거단지와 '뉴욕’을 떠올리는 상업지구로 성장중인 마린시 티와 센텀시티…. 동북아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될 초대형 관광리조 트 프로젝트가 추진중인 곳. 해운대에 세계 일류 도시를 향한 꿈 이 영글고 있다./김용우 기자 4년간 부산 근무를 마치고 지난 4월 25일 본국으로 돌아간 재부산일본총영사관 오카베 마사히로(岡部政裕·44) 영사는 해운대에서 살았다. 오카베 영사는 "해운대 덕분에 한국 생활이 더욱 행복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조금만 나서면 탁 트인 해운대 앞바다가 보이고, 경치나 기후도 좋고…. 오카.. 2011. 5. 3.
거제시 공고지, '꽃의 천국'서 봄 정취를 즐기다 거제시 공고지 '꽃의 천국'서 봄 정취를 즐기다 동백나무 터널, 종려나무 숲 지나 노란 수선화 물결이 반기네 * 공고지 언덕에서 굽어본 안섬 내도 * 경상남도 거제시는 6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불과 아홉이고 인적 없이 동식물만 살아가는 무인도는 53개에 이른다. 거제시를 이루는 많은 섬 중에서 가장 크면서 대다수 인구가 살아가는 곳은 거제도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며 많은 경승지를 품고 있다. 거제도의 많은 경승지 중에서 봄의 정취를 호젓하고 오붓하게 느낄 수 있는 비경 지대로는 단연 공고지(공곶 마을, 鞏串)가 손꼽힌다. 거제도 최대의 항구로 매우 북적이는 장승포에서 이곳까지 불과 10여km 거리에 있지만 찾는 이가 별로 없어 한.. 2011. 5. 1.
진주성, 촉석루 아래 남강(南江)엔 논개의 넋이 흐르고 진주성 촉석루 아래 남강(南江)엔 논개의 넋이 흐르고 글·사진 남상학 * 남강 너머로 보이는 촉석루 * 진주성은 호국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으로 특히 논개(論介)의 장렬한 죽음과 관련 있는 곳이다.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과 본성동에 있는, 일명 촉석성(矗石城)이라고도 하는 진주성은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다. 남강(南江)을 끼고 있는 석축산성으로 외성의 둘레가 약 4㎞이다. 성을 처음 쌓은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하륜(河崙)의 성문기(城門記)에 따르면 조선시대 이전인 것이 분명하다. 본래 백제 때는 거열성지(居烈城址)였으며, 고려 말기부터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 방어시설의 보완이 시급했는데, 본래 토성이었던 것을 1379년 고려 우왕 5년에 진주목사 김중광이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기 위해 석성으로 개.. 2011. 4. 14.
경남 고성, 옛적 공룡들의 낙원이었던 상족암과 공룡박물관 경남 고성 공룡들의 낙원이었던 상족암과 공룡박물관 글·사진 남상학 ‘고성’하면 누가 뭐래도 옛적 공룡발자국 화석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동안 통영, 거제의 자연 풍광을 즐기는 맛에 취해서 고성 땅을 밟으면서도 고성에 펼쳐진 천연기념물들을 그대로 지나쳤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공룡테마박물관인 고성 공룡박물관을 비롯하여 억겁의 세월이 함축된 ‘노천 자연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의 최고 매력 포인트 상족암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따라서 나의 고성 여행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1억 년 전 백악기 대륙으로의 여행인 셈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언덕 위로 올라서자 공룡을 상징하는 거대한 조형물인 공룡탑이 방문.. 2011. 4. 12.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넋이 잠들다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넋이 잠들다 글·사진 남상학 * 옥포대첩 기념공원 * 김영삼 대통령의 생가 및 기록전시관에서 나와 거제도 동쪽 해안을 따라 내려와 해전사에 빛나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혼이 담겨있는 옥포대첩 기념공원으로 향했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은 거제시 옥포 2동에 위치한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은 1592년 5월 7일, 전라 좌수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현재 대우조선이 위치한 옥포만에서 침략 행위 중이던 왜선 50여척 중 26척을 격침시킨 것을 기념하고 충무공 정신을 후세에 길이 계승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른바 옥포해전(玉浦海戰)으로 불리는 이 전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살펴본다. 「1592년(선조 25) 4월 일본군이 부산진과 동래를 함락하고 계속 북.. 2011. 4. 11.
거제 작은 포구 대계마을의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 거제 작은 포구 대계마을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383-3) 글·사진 남상학 거제도 여행은 관광여행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을 날듯, 때로는 바다를 헤치듯 펼쳐진 해안 일주도로, 산자락 커브길을 돌 때마다 펼쳐지는 눈부신 해변과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만들어 내고, 그 길을 따라가면 해안에는 몽동해수욕장 등이 펼쳐지고, 마을 구석구석마다 계곡과 호수, 자연휴양림이 반기고, 옥포대첩기념공원, 포로수용소 등 역사유적지가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해금강으로, 외도와 내도로, 동백섬 지심도로 떠나는 해상 유람은 섬과 바다의 환상적인 합주곡이다. 그 동안 나는 여러 차례에 걸친 거제도 여행에서 거제도의 중부 이남 쪽에 치중했다. 자연의 비경은 중부 .. 2011. 4. 7.
창원 진해 해양공원, 해양관광의 기상 고취 창원 진해 해양공원 해양 관광도시의 기상 고취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656, 055-712-0403) 글·사진 남상학 경남 창원시 명동 음지도에 위치한 해양공원은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양여된 퇴역함(강원함)을 활용하여 한국 제일의 군항도시에 걸맞은 해양공원을 건립하여 해양관광도시의 기상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교육 체험장이다. 시설로는 해양솔라파크, 어류생태학습관,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군함전시관, 해안데크로드, 음지교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양솔라파크는 음지도 해양공원 내에 건축연면적 7,576㎡ 건축물로, 전시동과 태양광 타워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태양광 모듈 600kW), 최대 높이(136m)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창원의 랜드마크 중 하나.. 2011. 4. 6.
진해 제황산 공원,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진해 중심공원 진해 제황산 공원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진해 제황산 공원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황산동 산 28-6) 글·사진 남상학 *진해 제황산공원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정상에 높이 솟은 것은 진해탑이다. 진해를 말할 때 누구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항도시나 벚꽃을 떠올릴 수 있다. 진해는 임진왜란 때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많다. 1952년 4월 13일에 북원 로터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제막하면서 시작된 추모행사가 진해 군항제로 이어졌고 지금은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 시기에 맞춰 시내 전역에 벚꽃이 만개, 벚꽃 축제도 함께 열린다. 벚꽃의 만개에 앞서 진해에 찾아온 우리는 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 경화역을 제쳐두고 제일 먼저 진해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 2011. 4. 6.
거제의 봄, 저 징검다리 건너온 봄, 매화의 잠을 깨웠습니다 거제의 봄 저 징검다리 건너온 봄, 매화의 잠을 깨웠습니다 글·사진 박경일기자 ▲ 거제 최남단에 솟아 있는 망산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옥빛을 띤 한려수도의 봄 바다와 그 바다 위에 떠 있는 대·소병대도와 매물도, 가왕도, 장사도, 대덕도, 비진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 할 만하다. 구조라분교 교정에서 해마다 가장 먼저 피어나는 네 그루 매화나무를 앞세운다면 봄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가장 먼저 딛고 오는 곳은 의심할 여지없이 경남 거제입니다. 올해도 매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보름 전쯤에 이미 거제의 매화가 첫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순백의 꽃잎은 화사했고, 향기는 그윽했습니다. 거제에서 그해의 첫 매화를 만난 것이 올해로 세 번째. 꽃소식을 ‘봄이 보내온 엽서.. 2011. 2. 15.
통영 바닷가 산책로, 걸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는 길 통영 바닷가 산책로 걸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는 길 거센 파도 우렁찬 그 소리도 없다. 맑고 푸른 바다가 길 아래 모래와 갯바위에 숨죽이듯 스며든다. 갈매기 몇 마리 소리 없이 날고 섬들도 그 바다에서 가볍다. 여태까지 본 항구 가운데 여수항과 통영의 강구안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여수항은 돌산대교에서 육지로 들어가면서 보는 밤 풍경이 아름답고, 강구안은 해 있을 때 풍경이 아름답다. 통영의 바다는 오래 전부터 마음에 그렇게 남았고, 통영의 또 다른 바닷가 산책로를 걷는 이번 통영 여행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바닷가 산책 그 첫 발걸음 통영에 가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강구안이다. 반짝이는 바다 아늑한 항구도 예쁘고 항구를 품고 있는 산기슭 마을은 동화 같다. 그곳 언덕에 벽화 마을로 알려진 ‘동.. 2011. 2. 12.
거가대교를 따라 바다를 달리다 가거대교 거가대교를 따라 바다를 달리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한국관광공사 ▲ 거가대교의 사장교를 지나는 모습 하구는 강이나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을 가리킨다. 낙동강하구는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525km를 흘러 바다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이곳에 을숙도가 위치해 있다.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을숙도 주변 갯벌은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철새도래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을숙도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을숙도 철새공원은 낙동강하구의 중요성과 하구의 자연생태계를 알아 볼 수 있는 생태교육장이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는 상설전시실과 체험존, 탐조대 등을 갖추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진행되는 실내 체험프로그램과 .. 2011. 1. 15.
창녕 우포늪 걷기, 길 뒤에 숨겨진 ‘우포의 서정’ 창녕 우포늪 걷기 철새·물안개·찬 바람이 그렸다… ‘겨울 산수화’ 박 경 일 기 자 ▲ 해가 막 떠오를 무렵 주매제방에 올라서서 바라본 우포. 펜화처럼 서있는 나무 사이로 겨울 안개가 피어오르는데, 붉은 기운이 번지는 하늘 위로 큰기러기들이 날아가고 있다. 해 뜰 무렵의 주매제방에서 바라보는 우포늪의 풍경은 겨울의 서정을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우포늪을 한바퀴 도는 ‘우포늪 생명길’을 이른 아침에 이곳에서 출발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밤새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억새밭이 서리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수변의 왕버드나무들은 겨울 안개 속에 날카로운 펜화처럼 서있습니다. 그 너머로 너른 늪은 꽝꽝 얼어붙었는데, 한가운데 미처 얼지 않은 물가 주위에는 큰기러기, 고니 같은 겨울 철새들이 한데 모.. 2010. 12. 24.
한방약초와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 경남 산청 한방약초와 동의보감의 고장 한국관광공사 ㅣ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청정바람에 말리는 지리산 산청 곶감 한반도의 남쪽에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지리산(智異山)이 있다. 전라 남·북도와 경상남도 산청·하동·함양 등에 두루 걸친 지리산은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을 주봉으로 동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하는데 그 품에 산청이 안겨있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사람이 발길이 닿기 힘든 오지였다. 산과 물과 사람이 맑은 지리산 자락 산청에는 발 딛는 곳마다 약초가 자란다. 약초가 많은 뿐만 아니고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적은 탓에 산청 약초는 효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약초가운데 토종 약초는 천여 종이.. 2010. 11. 30.
연시(戀詩) 따라 걷는 통영―통영을 사랑한 시인의 길 연시(戀詩) 따라 걷는 통영 통영을 사랑한 시인의 길, 백석·유치환·정지용·전혁림을 유혹한 곳 통영(경남)=글·어수웅 기자 / 사진·조선영상미디어 김승완 기자 난이라는 이는 / 명정(明井)골에 산다든데 (중략) 샘터엔 오구작작 /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옛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 돌층계에 주저앉어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 한산도 바다에 //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 내 사람을 생각한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향수'를 쓴 시인 정지용(1902~1950)이 해방 직후 통영을 둘러본 뒤 지른 일성(一聲)입니다.. 2010. 11. 10.
지리산 둘레길 걷기, 단풍 밟으며 넉넉한 어머니에게 갑니다 지리산 둘레길 활활 타는 단풍 밟으며 넉넉한 어머니에게 갑니다 김 화 성 전 문 가 자 지리산 엄지발가락에 노란 물이 들었다. 새끼발가락엔 살짝 빨간 물이 배었다. 산자락 다랑이가 호박색으로 익었다. 산동네 지붕마다 붉은 고추가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마당 귀퉁이엔 접시꽃(촉규·蜀葵)이 발그레 달아올랐다. 맨드라미꽃 닭 볏도 농부 얼굴처럼 검붉다. 봉숭아, 채송화, 작약, 달리아, 코스모스, 깨꽃…. 늙은 호박이 탱자나무 울타리마다 가부좌를 틀고 있다. 돌담 너머 감과 대추가 주렁주렁 다발로 매달렸다. 호두나무를 흔들면 후드득 머리 위로 호두가 떨어진다. 밤송이가 벌어져 밤톨이 땅에 수북이 쌓였다. 활짝 벌어진 석류알이 검붉다. 돌덩이처럼 생긴 돌배가 물렁하다 못해 짓물렀다. 머루와 다래가 익고, 어름이.. 2010. 11. 8.
진주‘유등축제’, 밤엔 등불…낮엔 꽃불…‘불타는 24시’ 진주‘유등축제’ 밤엔 등불…낮엔 꽃불…‘불타는 24시’ 진주 = 글·사진 박경일기자 ▲ 진양호반을 따라 도는 1049번 지방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드넓은 코스모스 꽃밭이 펼쳐진 내촌마을을 만난다. 내촌마을의 만개한 코스모스 꽃밭 뒤로는 호반의 대숲이 펼쳐지고, 그 뒤쪽은 맑은 물빛의 호수다. 코스모스와 대숲, 호수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빚어내는 가을풍경이 화사하다. # 유등의 불빛, 진주 남강을 화려하게 수놓다 지난 1일 오후. 진주성 너머로 해가 지고 곧 어둠이 내렸다. 남강변의 진주성곽과 촉석루를 밝힌 조명이 점점 또렷해질 무렵. 유등축제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5, 4, 3, 2, 1…. 밤하늘로 쏘아올린 화려한 폭죽이 꽃무늬를 그려내는 동안 남강에 띄워진 유등(流燈)에 일제.. 2010. 10. 10.
가을에 만나는 진해, 시루봉 오르는 之자 길 야생차 밭… 반백년 넘은 다방 진해의 가을 ‘벚꽃 화장’ 지운 진해의 속살 시루봉 오르는 之자형 길 야생차 밭… 반백년 넘은 다방까지 ‘독특한 향기’ 박 경 일 기 자 ▲ 산 정상에 집채만 한 바위를 덜렁 얹어놓은 것 같은 모양의 시루봉. 독특한 모습 때문인지 시루봉에서는 신라 때부터 국태민안을 비는 고사가 치러졌다. 명성황후가 순종을 낳은 후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가 올려졌다고도 전해진다. 시루봉에 오르면 진해 시가지와 남쪽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년 365일 중에서 단 열흘 동안만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도시가 있습니다. 나머지 355일에는 관광객들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곳. 그곳이 바로 경남 진해입니다. 진해는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 땅에서 으뜸가는 ‘벚꽃 여행지’입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열흘 동안의 진해는 군항.. 2010. 10. 3.
약간은 수줍은 가을 우포늪, 철새와 나무 그리고 별 경남 창녕 약간은 수줍은 가을 우포늪 철새와 나무 그리고 별 1억만년 동안 품어줘서 고맙다 우포야 우포늪(창녕)=어수웅 기자 가을 초입, 경남 창년우포(牛浦)를 다녀왔다. 인간이라는 참을성 부족한 종(種)에게는 지금이 이 늪을 찾을 적기다. 지난여름, 습기로 가득한 염천(炎天)의 늪은 숨이 턱턱 막혔고, 유난히 가혹했던 올여름의 비는 텃새들의 둥지마저 휩쓸었다. 하지만 지금, 철 내내 숨죽였던 혹은 과잉으로 부풀었던 우포의 생명들은 최적의 조화를 찾아가고 있었다. 왕버들, 칡넝쿨 아래 수줍게 숨어 있던 반딧불이마저도. 때로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웠던 2010년 가을, 우포 여행. 열 개의 문장으로 우포를 정리하면 이렇다. 인류가 살기도 전인 1억4000만년 전에 자리를 잡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연 습지.. 2010. 9. 16.
대자연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대원사 계곡 산청 대원사 계곡 대자연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대원사 계곡 위치 :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글 사진 여행작가 채지형 * 호강 래프팅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는 대원사 계곡은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경남 산청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여름 피서지다. 계곡을 지키고 있는 큼지막한 바위들과 그 사이를 호탕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 속에 있다 보면 절로 호연지기가 길러진다. * 제치기 폭포 대원사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부터 골짜기를 따라 약 12km 이어지는데, 이 안에는 용이 100년 간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소를 비롯해 마음을 씻는 세심대와 몸을 씻는 세신대, 옥녀탕과 선녀탕 등의 명소들이 있다. 지금은 폐교가 되어 학생수련원으로 바뀐 가랑잎 초등학교와 새재마을의 사과 과수원,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는.. 2010. 8. 5.
거제 남동부 쌍근마을 홍포∼여차, 뱃전서 그물걷다 먹은 멸칫국 거제도 남동부해안 쌍근마을 홍포∼여차 뱃전서 그물걷다 먹은 멸칫국… 지구상에 또 이런 맛이 김화성 전문기자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희망을 싣고....’. 동트는 새벽부터 멸치잡이에 바쁜 경남 거제 쌍근마을 어민들. 끼룩! 끼룩! 갈매기떼는 바다에 코를 박고, 멸치이삭 줍기에 정신이 없다. 마치 옛날 동네 잔칫집에 왁자하게 모여든 조무래기들을 보는 듯하다. 아침햇살에 은빛을 번득이던 그물 속의 멸치떼들도 일단 뱃전에 올려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숨을 죽인다. 대신 어부들 마음이 바빠진다. 멸치를 삶아 건조시키는 작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거제도=서영수 전문기자 어찌 녹슨 두 쪽 젓가락으로 식탁 위 멸치들을 하대하리 저 군산 대야도 앞바다서 뱃전으로 올라오자마자 바로 끓는 무쇠 가.. 2010.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