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기 및 정보/- 부산. 경남

해운대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 몇 가지

by 혜강(惠江) 2012. 6. 10.

부산 해운대

해운대에서 여름을 즐기는 방법 몇 가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여자 친구랑 부산에 놀러 가려고 해요. 해운대 가고 싶다고 해서요. 해운대에 해수욕장 말고 또 뭐가 있나요? 볼거리랑 먹을거리, 여행 동선 좀 알려주세요!” <서울, 김철수 24세>

 

설레임과 풋풋함이 묻어나는 청년의 질문에는 응당 성실한 답변이 필요할 터. 그것도 이렇게 더워지기 시작하는 지금 이때 '타이밍'까지 잘 맞췄다면야 더욱 그렇다. 광양 매화며 하동의 벚꽃을 기다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휴가 질문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벌써 여름이다. 여름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게 더위와 피서(避暑) 아니던가. 여름 고민의 백미 '피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왔다.
 

 

자, 해수욕을 즐겨보아요!

 

 

축제가 펼쳐질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과 무대

 

2012년 5월31일, 개장을 하루 앞둔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이튿날부터 펼쳐질 해운대 모래축제와 부산국제무용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6월1일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을 비롯해 포항 월포, 보령의 대천 등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개장하기 시작했다. 부분 개장이건만 벌써 여름을 즐기러 40만 명이 다녀갔다는 뉴스는 이미 한반도에 여름이 도착했음을 전한다. 그중에서도 부산 해운대는 빼놓을 수 없는 여름 대표 휴가지. 한반도 동남쪽 해안 도시 부산이 품은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공간이다.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2012년 올해에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해운대 모래축제(06.01~06.04)와 부산국제무용제(06.01~06.05)가 흥을 더했다. 숭례문과 진시황제, 최치원 선생 등이 모래로 다시 태어나 자리를 빛냈고 각국에서 모인 춤꾼들의 춤사위도 해운대 앞바다의 밤을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이들 축제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오는 8월1일(수)부터 9일(목)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지에서 부산바다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근처 송정해수욕장에서 펼쳐질 송정해변축제도 한여름 밤의 열기를 더할 것이다.  

 


 

해수욕과 모래 장난하는 아이들

한여름 해수욕장의 재미는 바로 모래사장과 해수욕!

 


 

 해운대 해수욕장은 언제든 찾을 수 있지만 모래축제 기간은 짧다. 일주일도 되지 않는(올해는 단 나흘) 기간에만 '모래 예술'이라고도 불리는 모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축제가 끝나면 모두 본연의 모래알로 되돌아간다. 어린 시절 "두꺼바 두꺼바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노래하던 모래 장난은 여전히 꼬마들에게 인기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모래로 파고든다.
 

 

동백섬에서 시작하는 해운대 여행

 

 

 

동백섬 등대와 동백섬에서 바라본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동백섬 등대와 동백섬에서 바라본 해운대 해수욕장 전경

 

 

광안대교 야경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야경

 


 

 여름이 시작하는 지금 해운대의 풍경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한번쯤 해운대와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부산역에서 전철을 이용한다면 동백역이나 해운대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금은 연륙교(동백교)로 연결되어 연륙도가 되어버린 동백섬. 이곳부터 시작한다면 동백역에 내리는 게 빠르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백사장 야경은 부산 야경의 포인트. 반드시 기억해두자. 동백섬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해안길은 보는 재미와 걷는 재미 모두 맛볼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동백섬 해안길 끝자락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시작되는 지점에 웨스틴 조선호텔이 있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고운 해운대 모래사장의 해질 무렵은 연인이며 가족들로 가득이다. 파라솔이나 수영복 등을 빌릴 때에는 해수욕장 곳곳에 비치된 <스마트 비치> 를 이용하면 편하다. 바다 멀리 펼쳐진 신비의 섬 오륙도도 찬찬히 살펴보자. 밀물과 썰물 때 섬의 개수가 5~6개로 바뀐다고 오륙도라 이름 붙었다는 전래가 재미있다.



 

스마트 비치 외관

스마트한 해운대 휴가를 즐기기 위한 필수 정보 <스마트 비치>

 

 

해운대 해수욕장과 바로 뒤에 자리한 포장마차촌

해운대 해수욕장과 바로 뒤에 자리한 포장마차촌 바다마을

 

 

 

여름이 시작하는 지금 해운대의 풍경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한번쯤 해운대와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부산역에서 전철을 이용한다면 동백역이나 해운대역에서 내리면 된다. 지금은 연륙교(동백교)로 연결되어 연륙도가 되어버린 동백섬. 이곳부터 시작한다면 동백역에 내리는 게 빠르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백사장 야경은 부산 야경의 포인트. 반드시 기억해두자. 동백섬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해안길은 보는 재미와 걷는 재미 모두 맛볼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동백섬 해안길 끝자락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시작되는 지점에 웨스틴 조선호텔이 있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고운 해운대 모래사장의 해질 무렵은 연인이며 가족들로 가득이다. 파라솔이나 수영복 등을 빌릴 때에는 해수욕장 곳곳에 비치된 <스마트 비치> 를 이용하면 편하다. 바다 멀리 펼쳐진 신비의 섬 오륙도도 찬찬히 살펴보자. 밀물과 썰물 때 섬의 개수가 5~6개로 바뀐다고 오륙도라 이름 붙었다는 전래가 재미있다.


해수욕장 바로 뒤 뭍에는 '바다마을'이라 이름 붙은 포장마차촌이 펼쳐진다. 부산어묵과 떡볶이 등으로 허기를 채우기도 좋고 해삼·멍게 등의 해산물에 가볍게 소주 한잔 더하기도 무리 없다. 이 뒤로 시원하게 뚫린 해운대 해변로에서는 부산역이나 기장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해운대 앞바다를 마당삼아 숙박시설도 제법 많다. 고급 호텔부터 모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까지. 숙박시설은 제법 많지만 찾는 이들이 워낙 많아 휴가 시즌 해운대에서 묵을 예정이라면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숙박가격도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굳이 '뷰(view)'가 좋은 곳을 찾지 않아도 괜찮다. 해운대 해안을 따라 커피 전문점들이 2층에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커피 한잔 하면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으니 이걸로 대신하면 어떨까.


다양한 먹을거리 가득한 골목에 걷는 재미 쏠쏠한 해안도로까지 대 바다를 등에 두고 해운대역으로 향하는 길. 골목골목마다 음식점이며 주점이 가득이다. 부산 별미로 꼽히는 밀면이나 돼지국밥, 순대 등을 기억해 두자. 해운대구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해운대 왕돼지국밥(051-742-1212,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671)이 유명하다. 진한 국물과 잡내 없는 맛이 일품이다. 돼지국밥과 수육정식, 순대, 밀면 모두 맛볼 수 있다.

 


 

돼지국밥, 순대, 밀면 그리고 청사포 전경

부산 별미로 꼽히는 돼지국밥과 순대, 그리고 밀면(위). 해운대에서 회를 맛보고 싶다면 미포항이나 청사포항 또는 구덕포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푸른뱀의 전설을 품은 청사포가 많이 알려져 있다

 


 

너무 많이 먹어 내일 입을 수영복 몸매가 걱정된다면 미포항~청사포항~구덕포항까지 걸어보자. 2시간 안팎이면 가능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가까운 순인 미포·청사포·구덕포를 묶어 '삼포'라고 부른다. 회나 조개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삼포를 모두 걷기 무리라면 미포 항 근방에서 청사포항까지 이어지는 문탠로드로 대신해도 좋겠다. 특히 푸른뱀의 전설을 품은 청사포항은 빼놓지 말자.  

 

구덕포항에서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송정해수욕장이다. 해운대구 소속이지만 위세 드높은 해운대 해수욕장 덕분에 상대적으로 훨씬 조용하게 여름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송정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부산 가장 외곽에 자리한 해안가 기장(대변항)과 닿는다. 해운대역에서 버스로 약40분, 택시로 8000원~1만원 정도 필요하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뒤 좌우로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 감이 오는가. 대부분의 여행은 '어디'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함께 할 '소중한 사람'과 매력 만점의 해운대의 여름을 즐겨보자. 여름이다!


 

 

여행정보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구서IC→도시고속도로→원동IC→31번 지방도→해운대 해수욕장
남해고속도로→구포IC→만덕터널→31번 지방도→해운대 해수욕장

* 대중교통
서울→부산 서울역에서 KTX 하루 60여 회(05:30~23:30) 운행. 2시간45분 소요.
서울→해운대역 서울역에서 무궁화호 하루 2회(07:52, 15:12) 운행. 5시간50분 소요.
부산→해운대 부산 지하철1호선 서면역에서 2호선 환승 후 해운대역 하차, 약 45분 소요
부산역 앞에서 40·139·1001·1003번 버스 이용, 40~60분 소요

 

2. 숙소

 

웨스틴 조선호텔 051-749-7000
파라다이스 호텔 051-743-2121
토요코인 부산 해운대 051-256-1045
송정관광호텔 051-702-7766 

 

3.맛집

 

왕돼지국밥 돼지국밥, 순대, 밀면 051-742-1212
24시 부산왕돼지국밥 돼지국밥 051-746-6885
청사포 수민이네 회, 조개구이 051-701-7661
속시원한 대구탕 대구탕 대구탕 051-747-1666

 


  <출처> 2012. 6. 2 / 한국관광공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