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49 경주 양남 파도소리길, 경주에서 즐기는 해안 트레킹 양남 파도소리길 경주에서 즐기는 해안 트레킹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01.파도소리길 그대, 천년 신라를 품은 경주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학창시절 수학여행지로 봉인되어 있던 경주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어느 봄날 이후였다. 경주 시내 봉분들 위로 흩날리는 꽃비 덕분에 경주를 흠모하게 되었으니까. 봄날의 경주를 만난 적이 있다면 고개를 끄덕이리라. 물론 벚꽃 말고도 경주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석굴암·불국사를 필두로 경주시내의 대릉원·첨성대·안압지 등. 어렴풋하게나마 추억 한 조각쯤 떠오르지 않는가. 여기에 남산까지 속속들이 걸어봤다면, (미처 깨닫지 못했을 뿐) 그대는 경주를 흠모하고 있다. 경주, 어디까지 가봤나요? * [위/아래]봄날의 경주,.. 2012. 11. 13. 제주 올레, 5년 만에 21코스 350㎞ 연결 완료 제주 올레 5년 만에 21코스 350㎞ 연결 완료 - 관광객 2배로 늘어 年 600만 명 - 제주 오재용 기자 * 제주 올레길 전 구간 개통 * 오는 24일 21코스 개통식… 올레길 하나로 이어져 제주 시골 마을에 생긴 변화, '게스트하우스' 400곳 생겨 피자가게·중국집 등 손님 북적 1코스 말미오름 등 8개 구간서 휴대전화·SOS단말기 불통 제주 올레길 조성 5년 만에 섬 일주로가 완성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24일 올레길 마지막 코스인 21코스 개장행사를 열고, 올레길 완성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마지막 21코스는 20코스 종착점인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1코스의 구좌읍 종달리 구간이다. 지난 2007년 9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1코스가 열린 이후 5년 .. 2012. 11. 10. 봉화 청량사 / 오색단풍 짙게 물든 기암절벽, 어느새 가을 끝자락에 서다 봉화 청량사 오색단풍 짙게 물든 기암절벽, 가을 끝자락에 서다 최홍렬 기자(조선일보) * 청량사 경내에 있는 5층석탑 뒤로 바위가 층을 이룬 듯한 모습의 금탑봉이 보인다. 기암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이다./염동우 영상미디어기자 *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경북 봉화에 이르러 제법 강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흐르는 강줄기 옆으로 거봉들이 주위를 호위하듯 버티고 서 있다. 그중에서 으뜸이 청량산이다.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룬 청량산은 일명 소금강(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 곳곳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괴상한 모양의 암봉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마치 동양화에 나오는 심산유곡 같은 경치다. 가을의 절정, 산 중간 중간 민 낯을 드러낸 바위와 절벽이.. 2012. 11. 7. 정선아리랑, 그 유장하고 애절한 소리를 찾아서 정선아리랑 그 유장하고 애절한 소리를 찾아서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 김남기 선생 (사진제공 : 정선군청) * 정선아리랑은 산간 지역인 정선의 자연과 정서를 쏙 빼닮았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빠르고 경쾌한 밀양아리랑이나 영화 〈서편제〉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딸이 장구 치고 춤추며 부르던 구성지고 유려한 진도아리랑과 달리 정선아리랑은 단조롭고 유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사는 구슬프고 애절하다. 20년 전만 해도 정선은 오지 중의 오지요, 두메산골의 대명사였다. 신경림의 《민요기행》과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도 정선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아찔한 비행기재를 위태롭게 넘어가야 했다”고 묘사되었을 정도다. 그보다 앞서 이중환은 《택.. 2012. 11. 7. 공주 밤 요리 열전 : 밤묵밥, 밤만두, 밤묵말랭이를 아시나요? 공주 밤 요리 열전 밤묵밥, 밤만두, 밤묵말랭이를 아시나요 글, 사진 : 서영진(여행작가) 밤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언뜻 떠올려보자. 겨울철 손을 호호 불며 먹는 군밤, 할머니들의 입맛을 부추기는 밤양갱, 밤을 이용한 퓨전 음식의 대명사인 밤피자 등이 익숙하겠다. 공주로 가면 밤으로 만든 요리가 제법 풍성해진다. 밤만두, 밤묵밥과 더불어 밤막걸리까지 명함을 내민다. 밤 요리는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웰빙 푸드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 [왼쪽/오른쪽]밤묵밥 / 밤묵말랭이 * 가을이 무르익으면 공주 일대는 밤 풍년이다. 차령산맥의 산비탈에서 수확한 공주 밤은 속이 단단한 것이 수분이 많은 남쪽의 밤과는 또 다르다. 그만큼 저장성이 좋아 다른 요리로 변신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공주의 가을.. 2012. 11. 6. 전남 장성에 예술이 뜨끈해 전남 장성에 예술이 뜨끈해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촬영지'와 지붕 없는 문화예술전시관 산책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편백나무 숲의 진면모를 확인시켜준 장성의 축령산, 하산하면서 한 마을을 만났다. 이후 어떤 이끌림을 따라 통제되지 않는 여정으로 장성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됐다. 곳곳에 흩어진 예술, 문화의 체취가 그윽한 장성이다. * 금곡마을 초입 풍경 * 축령산 정상에서 정 북쪽에 자리한 금곡마을. 영화촬영지로 주목받아 명소가 된 곳이다. 규모는 가구 수 50호도 안 되는 마을이지만 이 일대의 심미는 규모 따위로 풀이할 수 없다. 마을을 두른 산세, 그 속에 안긴 마을이 일광욕을 즐기는 듯 누워 있다. 자연과 마을이 한 단위의 공간처럼 조화를 이뤘다. 많은 영화 관.. 2012. 11. 6. 대구 비슬산 당일치기 코스 대구 비슬산 늦가을 비슬산 당일치기 코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어디로든 훌쩍 떠나라고 유혹하는 가을 분위기에 한없이 싱숭생숭…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루 중 마음의 일교차가 상당하다. 이럴 때 처지, 형편 탓을 하며 이불을 뒤집어쓴다면 지는 거다. 이번 달, 다음 달 스케줄을 정리해보자. 하루 정도는 비기 마련. 당일 코스로도 괜찮은 산 여행을 추천한다.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지만 햇볕은 따스하다. 이 시기를 일 년 동안 기다렸을 사람이 얼마나 많았을까. 고속도로에 전세버스, 관광버스 등 단체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명소를 찾는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유명한 가을명소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다. 어렵게 낸 시간인.. 2012. 11. 6. 시흥 갯골생태공원 가을 나들이 시흥 갯골생태공원 가을 나들이 아름드리 꽃길 따라 걷는길 시흥갯골생태공원 :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10 갯골‘ 참 예쁜 말이지요? 갯골은 바닷물이 들고나는 구불구불한 물길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갯벌골짜기나 갯고랑의 준말이랍니다. "갯골愛 빠지다"는 더 예쁜 말이지요? 얼마 전 9월7일부터 3일간 경기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생태축제의 이름이랍니다. 때마침 일본 여행일과 겹쳐서 축제는 함께 즐기지 못했지만 돌아오자마자 손양과 함께 갯골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보자고 그 곳을 다녀왔답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과 옛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145만평의 넓은 공원에 염전과 갯벌과 갈대가 어우러져 있는 광활한 습지이지요. 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갯골은 세계에서도.. 2012. 11. 6. 청송 주왕산 단풍 트레킹 청송 주왕산 단풍 트레킹 - 기암과 폭포가 들려주는 주왕의 전설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청송 주왕산(周王山·721m)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에 들어선 다음 34번 국도에 올라 꼬박 1시간은 달려야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길이 또 오죽이나 구불구불한지 강원도 산골 오지마을을 찾아가는 것 같다. 짙은 푸름이 전해지는 '청송(靑松)'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었을까. 청송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34번 국도를 따라가면 동해안 영덕과 닿는다. 이 고장을 이름만큼 푸르고 짙게 만든 일등 공신은 낙동정맥이다. 강원도 태백부터 동해안을 따라 부산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은 트레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낙동정맥을 두고 왼편으.. 2012. 11. 6. 양산 통도사에 깃든 가을 양산 통도사에 깃든 가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천년고찰 글·사진 남상학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므로 통도사라 이름지었다고한다. 영취산 속에 자리한 통도사는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까지 걷는 길은 청아한 소나무 숲길이다. 그 길에는 ‘무풍한송(舞風寒松)’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이름 그대로 상쾌한 바람이 부는 이 길에는 훤칠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멋스럽게 서 있다. * ‘무풍한송(舞風寒松)’이란 이름이 붙어있는 소나무 숲길, 통도사에 드는 길은 명상의 길이다. 오래된 소나무 숲길은 명상의 길이 아닐까. 헷세의 싯타르타에서는 흐르는 물소리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런저런 명상을 .. 2012. 11. 6.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로 오르는 ‘영남알프스’ - 120만평 사자평 억새밭의 장관 밀양 사자평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로 오르는 ‘영남알프스’ - 120만평 사자평 억새밭의 장관 - 글· 사진 남 상 학 * 오색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얼음골 *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95-1 (얼음골1길 13-4), 산내(山內)라 함은 ‘산의 안쪽’을 말함일 텐데, 그건 밀양시내에서 언양 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사방팔방이 그야말로 첩첩 산들이다. 치솟은 산과 산의 틈으로 국도가 흘러간다. 산내면 일대는 지금 온통 붉게 익어가는 사과밭으로 가득하다. 어찌나 사과나무들이 많은지 열어놓은 차창으로 달큰한 사과 향기가 밀려들어온다. 인근의 단장면 일대는 주렁주렁 열린 파란 대추들이 한가득이다. *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얼음골 사과 * 해발 1,189m.. 2012. 10. 31.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는 밀양 표충사 밀양 표충사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는 밀양 표충사 - 사명(四溟)대사의 우국충정이 서린 호국성지 도량 - 글·사진 남상학 * 표충사 전경 * 밀양의 얼음골과 무봉사의 태극나비, 만어사의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밀양의 ‘4대 신비’로 불리는 표충비는 임진왜란 당시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의 높은 뜻을 기리는 비석이다.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마다 비면에 땀방울이 맺히는 ‘한비(汗碑)’로도 유명하다. 표충사(表忠寺)는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 말사로 그 자리는 경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명산들이 겹겹으로 에워싼 명당 중의 명당이다. 한반도 풍수 혈맥은 참으로 신묘해 백두대간이 강원도 태백산을 일으키며 정기를 내륙(소백산)에 밀어주고도 우렁찬 기운이 넘쳐난다. 그 혈맥(穴脈)들이 곳곳에 응결돼 정기를 발산하니 바로 .. 2012. 10. 29. '아리랑'의 고장, 밀양을 찾아가다. 경남 밀양 '아리랑’의 고장 밀양을 찾아가다 - 영남루, 천진궁, 아랑사, 박시춘 선생 옛집을 찾아 - 글·사진 남상학 * 밀양역 광장에 세운 밀양아리랑 노래비 * 결실의 계절이다. 우리 산하 어디를 가도 풍성한 이 가을, 길을 나서는 이들의 마음도 여유롭다. 밀양은 아리랑의 고장이다. 밀양은 '진도 아리랑'. '강원도 아리랑'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인 ‘밀양 아리랑’의 고장으로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밀양’의 고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가을에 굳이 밀양을 찾아 나선 이유는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 재악산 등 연봉을 케이블카로 올라 억새 우거진 하늘정원을 거닐고 싶어서 일 것이다. 밀양에 도착하여 우리 나라 3대 .. 2012. 10. 28. 낙동강 하구 을숙도, 큰고니 등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낙동강 하구 을숙도 “큰고니야 보고 싶구나!”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을숙도는 낙동강과 남해가 들고나는 낙동강 끝자락에 자리한 하중도(河中島)이다. 1916년경 진우도·대마등 등과 함께 등장했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속한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하단역까지 지하철로 20분 남짓, 하단역에서 버스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을숙도에 닿는다. 거리만 놓고 보자면 그리 멀지 않지만 남포동이나 해운대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조금은 생소한 공간이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매년 겨울 뉴스에서 '철새'와 함께 을숙도라는 이름을 들었던 기억이 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철새들의 휴식지로 더 친근한 을숙도를 찾았다. 철새들이 을숙도를 찾는 이유는? * .. 2012. 10. 22.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만수위 호반의 낭만 대청호 깊은 호수 ‘찰랑’ 발밑 낙엽 ‘바스락’ 한걸음 한걸음 차오르는 가을을 거닐다 청원 = 글·사진 박경일 기자 ▲ ‘내륙의 한려수도’라는 대청호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 그게 여기 충북 청원의 구룡산 삿갓봉 정상이다. 삿갓봉 정상에는 나무로 깎은 용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그 뒤로 만수위를 이룬 대청호의 물줄기가 펼쳐진다. 만수(滿水). 가을 대청호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찰랑거리는 호반에 하루하루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차가워진 가을 호수의 수면 위로 어김없이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물안개 속에서 물에 잠긴 버드나무들이 머리를 헝클고 서 있고, 이따금 생각난 듯 고요한 수면 위로 물오리떼가 날아올랐습니다. 일찍 깨어나 바스락거리는 낙.. 2012. 10. 22. 하노이(Hanoi) 중심가 볼거리 하노이(Hanoi) 중심가의 볼거리 전쟁의 터전에 꽃피운 새로운 도시 글 사진 : 남상학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는 1011년에 세워진 고(古)도시이다. 1954~76년에는 북베트남의 수도였으며, 그 이전에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였다. 이제 남부 베트남의 호치민이 경제 중심지라면 하노이는 독립국가 베트남의 명실상부한 정치 중심지이다. *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상징적 건물 대우호텔, 1996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계경영'의 상징물로 지은 베트남 최대 특급 호텔이다 * 베트남은 1858년부터 117년 동안 프랑스에 지배당하고, 1945년 일본패망 후에는 30년 동안 전쟁과 남북 분단, 그리고 다시 전쟁으로 이어지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20세기 폭력과 전쟁의 역사 그 한복.. 2012. 10. 17. 베트남 닌빈, 땀콕(Tam Coc)에서의 신선놀이 베트남 닌빈 땀콕(Tam Coc)에서의 신선놀이 글·사진 남상학 닌빈의 하이라이트는 땀콕(Tam Coc) 여정이다. 닌빈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전통적인 대나무 배인 ‘삼판’이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수로를 따라 이 일대를 둘러보는 일은 닌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코스다. 어젯밤 하노이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1박하고 첫 여정으로 닌빈으로 향했다. 닌빈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번국도를 따라 1시간 40분가량 약 93Km를 내려간다. 그곳에 미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닌빈(Ninh Binh) 지방의 호아루가 있다. 현지에서는 이곳을 ‘세 동굴’이라는 뜻의 탐콕(Tom Coc)이라 부는데, 신비한 자연 풍경이 하롱베이와 닮았다고 해서 논 숲의 하롱베이(Halong Bay in the r.. 2012. 10. 16.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5시간, 3천여개의 섬들이 펼치는 해상낙원에서 노닐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의 5시간 3천여개의 섬들이 펼치는 해상낙원에서 맘껏 노닐다 글 · 사진 남상학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170여㎞ 거리에 있다.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베트남 최고의 명승지로,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하롱은 ‘용이 내려온 자리’라는 뜻인데 한자로 ‘하룡(下徿)’으로 쓴다. 과거 외적 침입 시, 하늘에서 용 부자가 내려와 적에게 여의주를 쏴서 침략을 막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 사용한 여의주가 바다 가운데 현재 기암괴석으로 변한 것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3,0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하롱베이는 석회암의 구.. 2012. 10. 15. 제주도 유리박물관, 제주도의 숨은 명소 제주유리박물관을 아시나요? 제주 유리박물관 제주도의 숨은 명소, 제주유리박물관을 아시나요?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리더'복숭아'님의 블로그 제주도 숨은 명소 제주유리박물관은 제주도 꼭 가볼만한곳인거 같아요. 유리예술가들이 직접 셀계하고 만든 세계최고의 제주유리박물관 !! 저는 낮에 방문했지만은 야간에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야간에는 불빛들이 들어와서 또 다른 유리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를 주는 박물관이예요. 유리박물관의 특징은 1시간에 100명이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커요. 그래서 그런지 구경할꺼도 많고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예요. 아름다운 유리공원과 올레 숲길까지 다 유리공예를 만날 수 있어서 숨은 곳 하나하나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작품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설명보다는 최대한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입장료 성.. 2012. 10. 5. 제주 초콜릿랜드, 개구쟁이 두 소년의 ‘올 댓 초콜릿’ 제주 초콜릿랜드 개구쟁이 두 소년의 ‘올 댓 초콜릿’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초콜릿은 언제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맛은? 이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초콜릿랜드는 제주도 버전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이곳에 가면 초콜릿에 관한 모든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초콜릿에 관한 지식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초콜릿으로 그린 독특한 작품도 감상하고, 직접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해볼 수 있다. * 영화 을 연상시키는 초콜릿랜드 입구 * 초콜릿에 관한 모든 것, 초콜릿랜드 * 초콜릿으로 만든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는 전시장 * 이웃사촌인 초등학생 충현이와 규현이. 개구쟁이 두 소년이 함께 초콜릿랜드 탐험에 나섰다. 초.. 2012. 10. 5. 경주 옥산 세심마을, 마음 씻는 소리 흐르다 경주 옥산 세심마을 마음 씻는 소리 흐르다 뜨거운 학구열이 가득했던 옥산서원, 운치 있는 계곡, 그림같은 풍경의 독락당,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애황도 느껴져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때는 바야흐로 1994년, 어느 초등학교의 교실이 시끌시끌하다. 다른 학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데, 왜 우리 학교는 경주에 가느냐며 반 아이들이 역정을 낸다. 그들의 작은 뒷말은 "비행기 타고 싶었는데…" 그렇게 경주는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만든 곳으로 본인을 포함한 여러 학생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경주의 또 다른 모습, 고즈넉한 세심마을 * 28번 국도에서 볼 수 있는 세심권역 간판 * 경주와 인연은 약 15년이 지나 여행 중 경유지로 다시 이어졌다. 버스 정류장 뒤에 고분이 있고,.. 2012. 10. 2. 통영 비진도로 섬 여행을 떠나요! 통영 비진도로 섬 여행을 떠나요! 산호빛 바다가 섬을 둘러싸고 있는 비진도 해안의 기암절벽과 동백나무 군락지등 아름다운 자연생태와 자연체험을 할수 있는 비진도 산호길(4.8km) 일부를 다녀온 여행코스입니다. 비진도는 고운 하늘색을 닮은 산호빛 해변과 몽돌 사이로 철썩이는 파도를 동시에 느낄수 있는 섬으로 흔한 오토바이 , 자동차 한대 보이지 않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 뜨거운 여름을 만끽하거나 비진도 산호길 코스 중 선유봉(해발 312m)정상 가까운 곳에 있는 미인전망대까지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그 길에서 보게되는 식물들을 하나 둘 알아가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비진도 아름다운 풍경에 더운날 오르느라 흘린 땀을 잊을 만큼 큰 선물로 다가옵니다. 비진도 산호길( 4.8km)은.. 2012. 9. 29. 구미 도리사, 신라 불교의 발상지에서 낙동강을 굽어보다 구미 도리사 신라 불교의 발상지에서 낙동강을 굽어보다 글, 사진 : 서영진 (여행작가) * 도리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 * 가을, 절이 아름답다. 기왓장에 더운 열기가 사그라들고 담벽 아래 코스모스가 살랑거릴 때가 절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다. 가을로 접어들수록 빛바랜 서까래와 짙푸른 하늘이 단아한 대조를 이룬다. 절집 뒤로 등 굽은 소나무라도 솟아 있으면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마당을 서성이면 '사색'이라는 단어가 절로 머릿속을 맴돈다. 가을 사찰 여행은 그래서 다소 한적한 곳이 좋다. 그 한적한 암자에 사연까지 묻어나면 발걸음은 더욱 들썩거린다. 구미 도리사는 단연코 가을에 찾으면 좋은 오붓한 산사다. * 도리사 경내 * 구미 도리사(054-474-3737). 이름만으로는 낯설다. 신라의 불교가 .. 2012. 9. 28. 칠곡 순대국밥, 진한 국물만큼 넉넉한 주인장의 정성 칠곡 순대국밥 진한 국물만큼 넉넉한 주인장의 정성 글, 사진 : 정철훈(여행작가) 국은 우리네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먹을거리 중 하나다. 고대 중국인들은 국과 밥을 음과 양에 비유하며 그 조화를 중요시했는데, 중국 고대 지배계급의 관혼상제 예법을 적은 《의례》에도 이 같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조선시대 상차림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탕반, 즉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국밥이 존재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 어른 팔뚝만 한 칠곡 순대 * 배고팠던 서민들의 푸짐한 한 끼 식사 밥과 국. 이 둘은 우리 식문화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같은 존재이다. 밥상을 함께하는 이들이 공유하는 찬이나 찌개와 달리, 국은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놓이는 게 일반적이.. 2012. 9. 28. 제주 별미 여행- 흑돼지, 말고기에 각재기국과 어랭이물회도 맛보자 제주 별미 여행 흑돼지, 말고기에 각재기국과 어랭이물회도 맛보자 글, 사진 : 유연태(여행작가) 천고마비의 계절에 찾아가는 제주도는 별미로 화답한다. 빛나는 억새길을 산책한 후 특미로 나에게 상을 내려야겠는데 흑돼지를 먹을까, 말고기에 도전할까? 각재기국에 어랭이물회는 또 뭐지? 후식으로 용과도 있으니 하나하나 맛을 보자. * 아부오름의 말떼 * # 흑돼지모둠꼬치구이 음식은 제일 먼저 눈으로 먹고, 그 다음엔 혀끝으로 맛보고, 마지막에는 주인의 인심으로 포만감을 느낀다. 노형동 '해오름식당'의 흑돼지모둠꼬치구이는 바로 이런 삼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라서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제주 흑돼지는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맛보고 가는 메뉴다. 해.. 2012. 9. 28. 전남 영광 불갑산, 꽃무릇 붉은 물결에 내 마음도 물들어가네 전남 영광 불갑산 꽃무릇 붉은 물결에 내 마음도 물들어가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소원 취재기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품고 태어난 붉은 꽃 꽃무릇. 상사화로 더 많이 알려진 애절한 그 이름. 가을이면 붉은 물결 넘실거리는 영광 불갑산으로 가보자 옛날에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다. 간절히 빌어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효심 지극한 딸은 지척의 절에서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했고 그동안 이 절의 젋은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귀의한 몸으로 여인에게 고백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 2012. 9. 27. 가평 '꽃무지풀무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식물원 가평 '꽃무지풀무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식물원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안정수 취재기자 * 입구 * 또 가고 싶은 식물원이 있다.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때문이 아니다. 살펴볼수록 곳곳에서 발견되는 예쁜 토종 꽃과 풀이 또 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가평으로 가는 길. 한강의 북단과 남단으로 넓게 조성된 도로가 점점 좁아지더니 2차선 도로가 되고, 한강과 차도 사이에는 자전거여행객이 긴 행렬을 이룬다. 페달을 돌리는 그들의 종아리가 마치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탄탄하다. 자연의 품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질 즈음이면 가평에 도착이다. 강원도처럼 삐죽한 산세가 사방으로 거칠다. 북한강 주변은 강을 호위하듯 산이 버티고 서 있다. 강도.. 2012. 9. 27. 이전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