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5348

경북 안동, 국보 121호 하회탈과 함께하는 여행 경북 안동 국보 121호 하회탈과 함께하는 여행 안동민속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민속촌길 13 / 전화번호: 054-821-0549 글, 사진 김수정(여행작가) 안동은 불교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유교문화가 뿌리 깊이 남아있으며 벼슬길을 탐하지 않고 학문을 숭상했던 안동양반들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지금까지 잘 남아있어 대쪽같은 선비정신을 여행중에도 느낄 수 있는 멋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 *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안동 * 편안한 동녘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안동을 일컬어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부릅니다. 척박한 산악지역인 경상북도에서 비교적 너른 땅을 차지하고 있는 안동은 불교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유교문화가 뿌리 깊이 남아있으며 벼슬길을 탐하지 않고 학문을 숭상했.. 2012. 9. 27.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52호) 과 함께하는 여행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52호) 과 함께하는 여행 * 해인사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번지(전화번호: 055-934-3000) * 글, 사진 김수정(여행작가) 해인사는 번뇌속에 가려진 우주의 참진리, 맑고 청아한 아름다움의 결정체인 인간의 깨달음을 의미하는 유서깊은 천년고찰입니다. * 해인사입구 * 우리의 마음속을 어지럽히는 온갖 삼라만상의 번뇌들이 비로소 멈추고 우주의 참모습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우리는 그것을 ‘해인’이라고 부릅니다. 해인사는 번뇌속에 가려진 우주의 참진리, 맑고 청아한 아름다움의 결정체인 인간의 깨달음을 의미하는 유서깊은 천년고찰입니다. 우리에게는 팔만대장경으로 잘 알려져있는 해인사를 창건한 사람은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이정 두분의 스님이십니다. 이.. 2012. 9. 27.
울산여행 1박2일, 여행은 오랫동안 남을 추억을 만든다. 울산여행 1박 2일 여행은 오랫동안 남을 추억을 만든다 늘.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은 설레임으로 시작한다. 울산 하면 막연히 공업도시, 산업도시이며 현대, 조선소 등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 될까? 늘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은 설레임으로 시작한다. 울산 하면 막연히 공업도시, 산업도시이며 현대, 조선소 등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 될까? 떤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와 설레임으로 도착한 울산은 내가 생각했던 소도시가 아니라 인구130만에 육박한 대도시였다. 삼면이 태백산맥으로 둘러싸여있으며 동남쪽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는 울산, 우리나라 산중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있는 가지산, 동북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동해안 청정지역의 아름다운 절경을 간직한 .. 2012. 9. 25.
평창 백룡동굴, 대한민국 유일의 탐사형 동굴 평창 백룡동굴 대한민국 유일의 탐사형 동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탐험형식 동굴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된 동굴은 관람하기 편하게 각종 안전 구조물과 조명 등이 설치되어있다. 하지만 이 동굴은 들어가는 입구에만 계단이 놓여있고 그 외에는 별다른 구조물과 조명시설이 전혀 없다. 때문에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선 장화와 장갑, 개인 조명 등이 없으면 전혀 관람할 수 없는 동굴이다. 2010년 7월에야 비로소 일반인에게 개방된 강원도 평창에 있는 '백룡동굴'이 바로 그것이다. 5억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위치한 석회동굴.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을 관람하기 위해선 정해져 있는 관람시간에 도착해야만 한다. 하루 단 9차례.. 2012. 9. 25.
부여 대조사, 드라마 <신의>의 시간터널을 찾아가다 부여 대조사 드라마 의 시간터널을 찾아가다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부여는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 등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그래서인지 부여에서의 여정은 늘 백제의 흔적이 깊이 스며 있는 부여 시내에서만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제 부여 남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부여군 임천면에 대조사와 가림성(옛 성흥산성)이 있다. 대조사는 드라마 에서 현재의 시간터널로 나왔고, 가림성은 수많은 드라마에서 사랑나무로 알려진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이다. 대조사와 가림성에서 백제의 또 다른 역사와 드라마 속 명장면을 만나보자. * 관촉사의 은진미륵과 많이 닮은 대조사 미륵석불 * , 을 잇는 또 하나의 타임 슬립 드라마 2012년은 타임 슬립 드라마가 대세다. 타임 슬립 드라마는 과거와 현재를 오.. 2012. 9. 25.
여수 하화도 꽃섬길, 바닷가 꽃길 따라 섬을 도는 둘레길 여수 하화도 꽃섬길 - 바닷가 꽃길 따라 섬을 도는 둘레길 -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 하화도 전경 * 여수 앞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섬들 중에서 가장 예쁜 이름을 꼽으라면 하화도가 아닐까. 한자어로는 어감이 그저 그렇지만, 우리말로 풀이하면 '아랫꽃섬'이다. '꽃섬'이란 이름이 참으로 정겹고 어여쁘다. 꽃섬에는 이름에 걸맞은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약 5km의 꽃섬길에는 꽃이 하나 가득이다. 나리꽃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피우고, 구절초도 군락을 이뤄 화사함을 뽐낸다. 파란 하늘과 바다에 취하고 꽃향기에 매료된다. 섬은 더 이상 바다에 가로막혀 멀리서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다. 뱃길을 헤쳐가 땅에 발을 딛고 그 안에 고스란히 담긴 자연을 느껴본다... 2012. 9. 18.
양평 황순원문학관,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 사춘기로 돌아가는 곳 양평 황순원문학관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 사춘기로 돌아가는 곳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고장 양평군에는 황순원문학관과 소나기마을이 있다. 이곳을 찾아가기 전에 작가의 생애를 살펴본다. 소설가 황순원(1915∼2000)은 1915년 평남 대동군 재경면에서 태어났다. 8대 할아버지 황순승은 영조 때 ‘황고집’으로 알려진 효자고, 부친 황찬영은 3·1운동 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 시내에 배포한 일로 투옥되었다. 황순원은 평양 숭실중학교와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경기도 광주, 대구, 부산 등지에서 피란 생활을 했고 이후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 104편, 단편소설 104편, 중편소설 1편, 장편소설 7편을 남겼다. 〈소나기〉는 1953년에 발표된 단편이다.. 2012. 9. 18.
진안 애저찜, 새끼돼지 요리에 담긴 이야기 진안 '애저찜’ 새끼돼지 요리에 담긴 이야기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전라북도 10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진안 별미 '애저찜'을 들어본 적 있는가. 어미젖만 먹고 자란 새끼돼지를 푹 고아낸 보양식이다. 전라북도 10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진안 별미 '애저찜'을 들어본 적 있는가. 어미젖만 먹고 자란 새끼돼지를 푹 고아낸 보양식이다. 누군가는 새끼돼지가 불쌍하다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징그럽다고 얘기한다. 엄마 뱃속에 있는 새끼돼지로 만든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맞고 또 일부는 아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이러 저런 이유로 죽은 새끼돼지를 그냥 버릴 수는 없었으리라. 애저찜이 만들어진 이유부터 살펴보자. 애저찜이 진안 별미가 된 이유는? 돼지는 보.. 2012. 9. 18.
충남 서천, 추억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충남 서천 추억의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글, 사진 : 최갑수(여행작가) * 신성리 갈대밭 * 9월의 서천 여행은 신성리 갈대밭에서 시작한다. 안개 속 흔들리는 갈대밭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활처럼 휜 금강 줄기를 따라 아련하게 펼쳐지는 신성리 갈대밭. 드라마 를 비롯해 , 영화 등 수많은 작품이 왜 굳이 이곳을 배경으로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개 자욱한 갈대밭의 서정 신성리 갈대밭은 엄청 넓다. 폭 200m나 되는 곳이 1km 넘게 뻗어 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꼽힌다. 갈대밭 풍경은 가을이 잘 알려져 있지만 초록이 짙은 여름 풍경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새봄 갈대밭에 불을 놓을 때만 제외하면 사계절 각기 다른 멋을 즐길 수 있다. 서천군은 갈대밭을 걸어볼 수 있는 걷기길.. 2012. 9. 16.
몰디브, 별빛 산호초 활짝 핀 '바다정원'을 헤엄치다 몰 디 브 별빛 산호초 활짝 핀 '바다정원'을 헤엄치다 몰디브=이송원 기자 * 몰디브의 산호섬에는 야자수가 그늘을 만들어주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에메랄드빛 바다에는 각종 열대어와 산호가 살아 숨쉰다. 인도 아래 스리랑카 남서쪽으로 650여㎞ 떨어진 푸른 바다 위에 에메랄드색·코발트블루 물감이 점점이 찍혀 있다. 새하얀 비누거품 같은 구름 사이로 가만히 들여다보니 인도양을 수놓은 물감의 정체는 해수 호수를 품은 고리 모양의 산호섬이었다. 비행기 창을 통해 바라본 몰디브는 말 그대로 바다 위에 펼쳐진 그림 한 폭 같았다. 산스크리트어로 몰디브는 화관(花冠)을 뜻한다. ‘바다의 꽃’이라 하는 산호로 둘러싸인 섬 1192개가 길이 820㎞, 폭 130㎞의 긴 띠를 이룬 모습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신혼여행객이.. 2012. 9. 15.
변산 마실길, 바다와 가을의 추억을 나누다 변산 마실길 바다와 가을의 추억을 나누다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01. 변산마실길 이정표 전라북도 부안군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변산반도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자연을 따라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변산반도를 찾는다. 그곳에 새로운 명소가 만들어졌다. 두 발로 변산반도를 기억케 하는 변산 마실길이다. 총길이가 66km나 되는 변산 마실길은 4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새만금전시관에서 격포항까지 이어지는 1구간(18km, 6시간20분 소요) *격포항에서 모항갯벌체험장까지 이어지는 2구간(14km, 4시간 소요) *모항갯벌체험장에서 곰소염전까지 이어지는 3구간(23km, 8시간 소요) *곰소염전에서 줄포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4구간(11km, 4시간 소요) 하나의 구간은 대략.. 2012. 9. 15.
북서울 꿈의숲, 자연녹지와 문화가 만나는 복합 공간 북서울 꿈의숲 자연녹지와 문화가 만나는 복합 공간 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번동 산28-6) / 전화 : 02-2289-4001 글·사진 남상학 * 북서울 꿈의숲 동문 입구에 선 수령 180년 된 느티나무 뒤로 방문자센터가 보인다 북서울 꿈의숲 (Dream Forest)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에 있는 공원이다. 2009년 10월 17일에 개장하였다. 북서울 꿈의 숲은 오패산(123m)과 벽오산(135m)이 위치한 곳으로, 1980년대에 이 일대의 공원화 계획이 수립되어 1987년 4월 27일에 '오동근린공원'으로 지정하고, 공원 남쪽 33만㎡의 부지에 서울 시내 최초의 테마파크인 드림랜드를 세우고 영업을 개시했다. 드림랜드는 1990년대 까지만 해도 강북 최대의 위락시설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원소유.. 2012. 9. 13.
케이블카로 오르는 밀양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로 오르는 밀양 ‘영남 알프스’ 1020m 첩첩산중 ‘실타래’ 폭포수의 반가운 가을마중 박 경 일 기 자(문화일보) ▲ 재약산 ‘층층폭포’의 위용. 그 앞에 서면 거대한 폭포의 물줄기의 장쾌함에다 우르릉거리며 떨어지면서 일으키는 물보라와 바람까지 더해져 ‘압도’의 느낌을 받는다. 이 폭포의 발치 아래로 딱 이만한 크기의 폭포가 하나 더 있어 ‘층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재약산에는 층층폭포 말고도 무협지에 등장할 것 같은 선경(仙景)을 그려내는 ‘흑룡폭포’도 있다. 누가 처음 그렇게 불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남 알프스’. 가지산, 백운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 해발 1000m를 오르내리는 영남 내륙의 산 무리들을 흔히 영남 알프스라고들 합니다. 우리 땅의 전형적인 산세에다가 만년설로 쌓.. 2012. 9. 13.
제주 우도, ‘신들의 만찬’보다 더 푸짐한 한 상 제주 우도 ‘신들의 만찬’보다 더 푸짐한 한 상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엇갈린 운명을 안고 자란 두 여성 요리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 여주인공 준영이 만들어내는 '신들의 만찬'은 제주도의 작은 섬마을, 우도에서부터 시작된다. * 우도봉 아래 그림처럼 펼쳐진 푸른 초원 * 엇갈린 운명을 안고 자란 두 여성 요리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 여주인공 준영이 만들어내는 '신들의 만찬'은 제주도의 작은 섬마을, 우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친아버지와의 안타까운 엇갈림, 가슴 떨리는 첫사랑과의 조우…. 준영에게 우도는 슬픔과 설렘, 기쁨이 공존하는 섬이다. 엇갈린 부녀 상봉, 우도봉 * 준영과 영범이 엇갈려 지나간 길. 우도등대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 * 우도봉에서 영화와 도 촬영되었다.* "우도봉 1.. 2012. 9. 13.
흑산도 홍어맛에 반했네, 떠나기 싫다 길손은 흑산도 홍어 그 맛에 반했네, 떠나기 싫다 길손은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아무리 멋진 흑산도 풍광도 홍어의 '톡' 쏘는 맛에는 잠시 잊혀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일단 홍어부터 맛보고 흑산도 구경 나서보자. 홍어의 고잔 흑산도 아니던가. 홍어하면 흑산도, 흑산도 하면 홍어다. 서로 떼어놓을 수 없으니 이 둘을 두고 천생연분이라 부르리라. 전남 신안 흑산도는 한반도 서남단에 자리한 섬이다. 목포에서 쾌속선을 타고 2시간은 쉬지 않고 달려야 도착한다. (만) 맛보러 흑산도를 찾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만 이왕 흑산도를 찾았다면 홍어맛도 놓치지 말자. 그 먼 길 달려와서 홍어를 접하지 못하고 간다면…. 듣기만 해도 아쉽고 서운하다. 그렇다고 흑산도에서만 홍어를 맛볼 수 있는 것은.. 2012. 9. 8.
부안 신석정문학관, 시인이 꿈꾸던 ‘그 먼 나라’를 찾아서 부안 신석정문학관 시인이 꿈꾸던 ‘그 먼 나라’를 찾아서 위 치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글, 사진 : 이정화(여행작가) * 석정 묘소가 있는 마을 입구 벽화. 병상에서 쓴 마지막 시_가슴에 지는 낙화소리 *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미완의 여로 1 : 부안 변산〉 도입부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쓰면서 나는 그 일 번지를 놓고 강진과 부안을 여러 번 저울질하였다. 조용하고 조촐한 가운데 우리에게 무한한 마음의 평온을 안겨다주는 저 소중한 아름다움을 끝끝내 지켜준 그 고마움의 뜻을 담은 일 번지의 영광을 그럴 수만 있다면 강진과 부안 모두에게 부여하고 싶었다.” 호남정맥 줄기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를 향해 내달리다 우뚝 멈춰 선 .. 2012. 9. 7.
농가맛집, 농부의 차진 손맛 구수한 고향의 맛 농·가·맛·집 농부의 차진 손맛 구수한 고향의 맛 김성윤 기자(조선일보) * 경북 문경에 있는 농가맛집‘문경새재가는길’의 육회비빔밥, 충남 공주‘미마지’의 소민전골정식, 충남 서천‘고수록’의 고수록비빔밥(왼쪽부터). / 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 농가맛집은 전문 식당이 아니다. 농사짓는 농부, 고기 잡는 어부들과 그 부인들이 운영한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거나, 심지어 10명 이상이라야 상을 차리기도 한다(물론 단체예약이 있는 날과 겹칠 경우 이보다 적은 인원일 경우라도 음식을 내기도 한다). '농촌의 맛과 이야기가 있는 농가맛집' 단행본을 만드느라 전국을 돌아다닌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이윤화 대표는 "오지 산간이나 바다 근처 등 편리한 교통과는 거리가 멀어서 찾아갈 때 큰 맘 먹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고.. 2012. 9. 6.
문학의 고향에 깃들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마산합포구 문학의 고향에 깃들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북8길 글·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 마산문학관 공원 입구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바다가 육지 안쪽으로 길게 들어온 천혜의 항구다. 바다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산업도시로 더 많이 알려진 것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있기 때문. 지금도 항구 가까이에서는 산업 단지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산합포구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문학의 고향이다. 신라 시대 문장가 고운 최치원이 월영대 앞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해 후학을 기르며 오래도록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것. 이후 월영대는 고려·조선 시대 많은 문장가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마산합포구 문학 여행의 시작점은 창원시립마산문학관이다. 문학관은 시조 시인 이은상이 산책하던 .. 2012. 9. 5.
문화부 선정,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 문화관광부 선정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 갈 곳 많은 대한민국… 당신은 여행마니아? 박경일 기자 ▲ 순천만 낙조 풍경 ▲ 보성 녹차밭 ▲ 정읍 내장산 ▲ 하동 쌍계사 나는 몇 곳이나 가봤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대한민국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가려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을 선정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경관이 빼어난 곳이거나, 국토여행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곳 등을 두루 망라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꼽힌 여행지 중에서 과연 몇 곳이나 다녀와 봤을까. 꼭 가봐야 할 여행지 99곳의 목록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섭렵해야 할 여행지 리스트가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얼마나 다양하고 폭넓은 여행을 해봤는지를 체크해 주는 목록으로도 활.. 2012. 9. 5.
몰디브, 그곳에 세상 모든 BLUE가 있었다 몰디브 그곳에 세상 모든 BLUE가 있었다 몰디브=글·사진 박송이 기자 ▲ 파크 하얏트 하다하 리조트 워터빌라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망. 푸르다고 그게 다 같은 푸른 색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그곳에서는 말입니다. 다채롭고 미묘하게 분산하는 푸른 색의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는 곳. 여기는 인도양의 몰디브입니다. 아쿠아마린, 스카이블루, 아이스블루, 인디고블루, 로열블루, 프러시안블루, 코발트블루, 네이비블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블루’가 여기 다 모여 있습니다. 아쿠아마린, 스카이블루에서는 ‘풋내 나는 젊음’이 느껴지고 인디고블루의 색감에서는 ‘탱탱한 활기’가 활시위처럼 당겨져 있습니다. 코발트블루의 ‘몽환’과 로열블루의 ‘우아함’ 그리고 프러시안블루의 ‘깊은 감동’과 네이비블루의 ‘먹먹함’은 또 어.. 2012. 9. 5.
부산 태종대, 잊고 지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부산 태종대 잊고 지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 부산 태종대로 떠나기 전날 밤, 문득 '내가 태종대를 언제 가봤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니만큼 언젠가 다녀왔겠지, 라는 생각에서였다. 한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신선대에서 바라본 영도등대 * 하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 그 느낌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책이나 신문을 통해 혹은 텔레비전을 통해서 접해본 그런 느낌은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기억이 날 듯 말 듯, 시원스레 나오지 않는 재채기처럼,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자리에 누워서도 쉽게 잠들 수가 없다. 그렇게 한참을 뒤척이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것이 책장 한쪽에 꽂혀 있는 낡은 사진첩이었다. 순간, 부산에서 태어나고 또 짧으나마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으니, 분명 .. 2012. 9. 4.
정선 병방치 짚와이어 & 스카이워크 레포츠 여행 정선 병방치 짚와이어 & 스카이워크 “꺄아아~!” 동강이 내게 달려오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소원 취재기자 휘돌아 나가는 동강줄기에 안긴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로 곱히던 정선 병방치가 달라졌다. 투명한 전망대 발 아래로 동강이 펼쳐진다. 정선은 강원도에서도 두메산골 오지로 꼽힌다. 태백·영월·평창 등과 접해 있는 이곳은 불과 40여년 전만 해도 석탄으로 이름을 날리던 광산 도시였다. 탄이 나는 산을 품은 대신 평지는 부족했고 산줄기가 험준한 만큼 계곡이 발달했다. 이는 쌀이나 보리 대신 옥수수·감자·메밀 등이 나는 조건이 되었다. 올챙이국수와 콧등치기국수 메밀총떡 등 산골의 척박함을 품은 정선의 음식은 21세기에 들어와 대표적인 산골마을의 별미가 되었다. 호황을 누리던 .. 2012. 9. 4.
제주 해녀 물질 체험, 이어도 사나, 어이~ 어이~ 제주 해녀 물질 체험 이어도 사나, 어이~ 어이~ 글, 사진 : 정은주(여행작가) *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들 * '휘오이~ 휘오이~' 바다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묻어온다. 바다를 콘서트홀 무대 삼아 울려 퍼지는 해녀들의 합창 소리. 오묘한 그 '숨비소리'에 수십 년을 바다와 동고동락해온 그녀들의 삶의 이야기가 배어나온다. 해녀들과의 만남, 성산일출봉 해녀 물질 공연 * 해녀 물질 공연이 펼쳐지는 성산 일출봉 해안과 공연 안내판 * 숨비소리. 해녀들이 물질을 할 때 내는 독특한 숨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아무런 장비 없이 오랫동안 잠수를 해야 하는 해녀들에게 숨비소리는 생명의 소리나 마찬가지다. 물 밖에서 몸속 가득 쌓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위해 가쁘게 내뿜는 숨결마다 '.. 2012. 9. 3.
서해의 낭만이 흐르는 '안산 대부도' 서해의 낭만이 흐르는 '안산 대부도' 스포츠조선=김형우 기자 서해 여행의 또다른 매력은 낭만의 낙조 감상에도 있다. 해질녘 바닷가에 나서서 마주하는 일몰은 일상에 담긴 많은 것들을 일깨워 준다. 일상탈출의 명소로는 섬여행이 제격이다. 가슴 툭 트이는 바다와 신선한 미식거리, 호젓한 낭만의 해변 등 한 번의 발품으로 흡족한 여정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접근성이 문제다. 그런 면을 감안하면 수도권에 자리한 대부도(경기도 안산시)는 훌쩍 바람 쐬러 나서기에 적당한 곳이다. 서울서 자동차와 전철로 불과 1시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니 요즘 같은 바캉스시즌에는 썩 괜찮은 대안이 된다. 광활한 갯벌에 염전 등 어촌 체험마을과 유럽의 승마 마니아들도 감탄한다는 럭셔리 승마클럽, 그리고 와인빛 저녁노을이 .. 2012. 9. 3.
서해 굴업도·덕적도, 해변과 절경 산책로를 품은 아름다운 섬 서해 굴업도·덕적도 해변과 절경 산책로를 품은 아름다운 섬 위 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굴업도는 인천 앞바다의 보석 같은 섬이다. 옹진군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1시간여 달리면 굴업도가 단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 [왼쪽/오른쪽] 굴업도 선착장과 섬 순회선 / 굴업도 전경 * 섬은 호젓한 해변, 사구, 해식 지형, 능선을 잇는 산책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옛 오솔길 등 숲길은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숲에서 사슴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휴가철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찾아드는 덕적도와 견주면 굴업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외딴 섬이다. 평일이면 문갑도, 울도 등을 순회하는 여객선 한 척이 오갈 뿐이다. 사랑방처럼 마련된 여.. 2012. 9. 3.
충남 예산, 허리띠 풀고 떠나는 ‘장항선’ 예산 여행 충남 예산 허리띠 풀고 떠나는 ‘장항선’ 예산 여행 허리띠 풀고, 장항선 타고, 예산에 간다. 장항선은 천안을 거쳐 예산, 홍성 등 충남의 평야지대를 가로지른다 * 삽교역에 들어서는 장항선 * 지금은 전 노선을 폭넓게 장항선으로 부르지만 본래 1922년 천안~온양 간에 개통된 충남선이 장항선의 시작이었다. 이어 대천, 장항까지 철로가 연결되고 군산, 익산을 아우르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돌이켜보면 장항선은 9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KTX, ITX 등 쾌속열차들이 등장했지만 이곳을 지나는 열차들은 무궁화호, 새마을호가 주를 이룬다. 역사는 새롭게 단장됐어도 덜컹거리며 달리는 열차여행의 묘미는 예전 향취 그대로다. * 장항선에서 본 삽교평야 * 예산에서는 예산역, 삽교역에 열차가 정차한다.. 2012. 9. 3.
홍천 미약골 - 15년간 고이 숨겨뒀던, 그래서 아직은 억센… 홍천 미약골 15년간 고이 숨겨뒀던, 그래서 아직은 억센… 글=김성윤 기자 / 사진=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 어떠한 인위(人爲)도 가해지지 않은 무위(無爲)한 자연 본래의 모습 * 강원도 홍천 미약골에서 만났다. 자연휴식년제로 지난 15년 동안 인간의 출입이 금지됐던 덕분이다. 길은 사라지고 바위와 나무는 이끼로 두껍게 덮였다. 사람의 발길이 15년 동안 닿지 않은 계곡은 어떤 모습일까? 생태계와 산림 훼손을 막으려고 지난 1997년부터 강원도 홍천 미약골에 내려졌던 자연휴식년제가 지난 6월 해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5년 동안이나 출입이 금지되었기 때문일까, 산에 자주 다닌다는 이들도 미약골을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천군 문화관광 웹사이트(www.great.go.kr)를 찾아봤다. 미약골은 ..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