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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및 정보501

파라과이, 스페인 식민 영향 덜 받아 원주민 언어·문화 보존 파라과이 ‘과라니’ 문화 남아있어… 스페인 식민 영향 덜 받아 원주민 언어·문화 보존 예수회 선교단 마을… 스페인軍·노예상으로부터 원주민들을 보호해줘 파라과이 = 표태준 기자 ▲①파라과이의 대표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예수회 유적지. 스페인 선교사들과 과라니가 함께 어울려 살았던 마을이다. 고지대에 있는 초원에 지어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②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파라과이 독립기념관·박물관의 뒷문 통로다. 스페인이 통치할 때 독립운동을 논의했던 곳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이용했다고 한다. ③파라과이에서 지역을 이동할 땐 끝이 보이지 않는 2차로 도로를 내달린다./게티이미지코리아·표태준 기자 "이걸 마시라고요?" 파라과이 여행 첫날 현지인 가이드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료.. 2018. 9. 3.
일본 가고시마, 바다는 여기서 둘로 나뉜다… 태평양과 동중국해로 일본 가고시마 바다는 여기서 둘로 나뉜다… 태평양과 동중국해로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여기가 일본 본토의 남쪽 끄트머리(북위 31도)인 사타미사키다. 오스미 반도의 이 끝에서 바다는 둘로 나뉘는데 왼편(동쪽)은 태평양, 오른편은 동중국해. 이곳은 2003년까지 사유지여서 발을 들일 수 없었는데 공개된 이후에도 사진의 이 풍경만큼은 최근에야 볼수 있게 됐다. 올해 전망대를 조성하면서 가렸던 나무를 모두 잘라낸 덕분이다. 정면의 등대는 1871년 스코틀랜드인이 세운 것으로 여기서 본토 최북단인 소야미사키(홋카이도)까지는 2700km다. 사타미사키에서 summer@donga.com 《일본 공영방송 NHK는 매년 역사를 주제로 한 대하드라마를 연중 내보낸다. 그게 벌써 57년째인데 올해 것은 ‘세고돈(西鄕どん)’.. 2018. 9. 1.
규슈 4대 개성파 온천마을 (유후인·구로카와·이부스키·우레시노) 규슈 4대 개성파 온천마을 유후인·구로카와·이부스키·우레시노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규슈에는 유후인을 시작으로, 온천순례에 제격인 구로카와온천, 모래로 온천을 즐기는 이부스키, 숨겨둔 성지 우레시노까지 개성강한 4색 온천이 이어진다. ○ 예술감성 가득, 오이타현 ‘유후인’ ▲유후다케 연봉을 조망하는 유후인의 노천탕(사진제공=규슈관광추진기구) 규슈온천 벳부를 지나쳐 그 아래 작은 온천마을인 유후인은 예술과 온천의 거리로 칭해지며 연인들의 최고의 데이트장소로 사랑받는 온천마을이다. 유후인은 유후다케로 대표되는 수려한 자연풍광과 아기자기한 숍과 공방들이 늘어서고, 미술관과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거리풍경이 시선을 자극하는 유서 깊은 온천명소다. 크고 작은 고급료칸들이 늘어서고 유후다케 산악을 조망하는 노천탕도 있.. 2018. 8. 30.
홍콩 : 오래된 것들의 새로움, 가슴 뛰는 '도시 탐험' 홍콩 오래된 것들의 새로움, 가슴 뛰는 '도시 탐험' 글·사진 박경일 기자 ▲환하게 불을 밝힌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가까이서 보면 누추하고 북적거리는 야시장이지만, 이렇게 뒤로 물러나서 야경을 보면 휘황한 보석 같다. 홍콩에서는 보는 위치와 거리에 따라 대상이 달라 보이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홍콩 도심 고가도로 아래서 남루한 행색의 한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다 떨어진 낡은 신발을 들고 바닥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돈을 받고 저주를 해주는 일’을 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손님이 저주할 사람의 이름을 적은 종이와 일당을 건네면, 할머니는 거리에 나와 이름이 적힌 종이를 저렇게 하루 종일 두들긴답니다. 명품 숍이 즐비한 첨단 빌딩 앞에서 벌어진 퍼포먼스 같던 할머니의 주술은 .. 2018. 8. 29.
'휴양지의 원조' 태국 방콕-파타야 , 어디까지 즐겨봤니? '휴양지의 원조' 태국 방콕-파타야 어디까지 즐겨봤니? 태현지 기자 휴양지의 원조, 오늘날에는 휴양지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태국의 방콕·파타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2018 소비자 만족도 1위 자유투어 여행사는 방콕·파타야의 대표 관광지만을 선정해 특급 호텔과 알찬 일정, 자유투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까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 로열드래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로열드래건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관광지인지 식당인지 착각이 들 정도의 엄청난 규모와 사진 찍기 좋은 멋진 배경들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이 롤러를 타고 다니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세계진미 똠양꿍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태국식 샤부샤부를 즐.. 2018. 8. 25.
‘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 속으로 ‘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 속으로 김민식 기자 일본 북서부 도야마현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일본의 알프스로 불린다. 그 풍경과 규모가 유럽의 알프스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해발 3000m급의 거대한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가을 햇살이 그 위로 쏟아지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노랗고 붉은 단풍으로 물들며 가을색이 절정에 이른다. 총길이 37.2km로 이어진 산악 관광루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뽐낸다.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북알프스 봉우리들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여행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해발고도가 높은 다테야마 알펜루트 속으로 빠져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해발 2000m까지 알펜루트를 통과하는 협곡 열차.. 2018. 8. 23.
홍콩여행,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홍콩여행 빅토리아 하버 너머 섬 여행 트래블조선 Go on’s Pick! 느리게 걷고 천천히 둘러본다. 빌딩 숲이 아닌 나무로 우거진 언덕 정상에 올라어선들로 뒤덮인 해안가를 바라본다.화려함 대신 소박한 풍경으로가득하고, 복잡함보다 여유가 넘쳐난다. 홍콩의 섬 여행은 그런 것이다. 80년대 홍콩, 청차우 센트럴 페리터미널의 5번 선착장에서 일반페리에 올랐다. 고속 페리를 타면 약 30분,일반 페리는 30분이 더 소요된다. 멀리 청차우 섬과 함께 해안가에 정박해 있는 크고작은 어선들이 보였다. 섬 주민들의 주된 생계수단이 어업이기에 섬 인근에 정박해있는 어선도 수십 척이다. 선착장 주변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과 호객하는 상인과 자전거로 복잡했다. 시골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청차우의 투박한 .. 2018. 8. 18.
티롤 알프스, 천국같이 아름다운 산악마을… 도전 자극하는 알피니즘의 고향 티롤 알프스 천국같이 아름다운 산악마을… 도전 자극하는 알피니즘의 고향 동아일보 조성하 여행 전문기자 ▲ 산 중턱 초원의 레스토랑 플라뇌첸호프의 정원. 언덕 아래로 인스브루크가 보인다. 인스브루크=조성하 전문기자 ‘유럽의 지붕‘ 알프스. 동서 1200km에 걸친 이 산맥은 무려 7개국에 걸쳐 있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고 슬로베니아(서→동)다. 그런데 그중에도 오스트리아는 특별하다. 19세기 후반 본격화된 알피니즘(Alpinism·산악등반)의 발상지라서다. 저명한 알피니스트(등반가) 상당수가 여기 태생이고 스키도 당시엔 알피니즘의 일부여서 알파인스키 역시 여기서 시작됐다. 이 사실은 곧 이런 설명을 가능케 한다. 오스트리아 산악이 알프스의 그 어디보다도 이런 도.. 2018. 8. 18.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폭풍의 언덕’을 가다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 트레일 경로 에밀리 브론테가 깊이 사랑했던 ‘폭풍의 언덕’을 가다 글 |이영철(여행작가)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Walk)’ 306km 국내 최초 답사기 샤프마을을 벗어나며 철길 위 육교에서 잠시 멈췄다. 멀리서 기차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 ‘어? 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눈 깜빡할 사이에 기차가 휙 지나갔다. 일주일 전 내가 바로 저렇게 이곳을 지났다. 영국 횡단길 CTC의 출발지인 세인트비스를 향해 가던 그날, 내가 탔던 빨간색 버진트레인(Virgin Train)이었다. 처음으로 영국의 장거리 열차에 앉았던 감흥이 새롭다. 졸음 밀려오는 두 눈을 부릅뜨며, 차창 밖 고속 필름으로 지나는 잉글랜드의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 무진.. 2018. 8. 9.
일본 아오모리의 맛과 멋 일본 아오모리의 맛과 멋 무더위 잊게 하는 서늘한 바람… 성게알-참치가 지친 몸 달래줘 동아일보 조성하 전문기자 ▲포구 선착장에 선 여인을 호위하듯 도열한 저 해안단구는 이 호토케가우라에서도 ‘오백나한’이라 이름붙여진 절벽. 2300만 년의 장구한 세월이 빚어낸 이 비경을 일본인들은 ‘부타가우라’(佛陀ケ浦 부처의 포구)라 부르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 모두에 불가의 이름을 붙여 부른다. 높이가 90m에 이르는 이 비경의 해안단구는 2km가량 이어지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유람선으로 둘러본다. 조세현 작가 제공 큰 섬 네 개로 구성된 일본 열도.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최남단 오키나와(沖繩)는 거리가 무려 3008km에 항공기로 네 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멀다. 그런 일본은 해안선도 길어 세계 6위(2만97.. 2018. 8. 4.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 뜨거운 여름 잊게 하는 신비한 그곳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 뜨거운 여름 잊게 하는 신비한 그곳 황효진 기자 ▲ ‘오타루 운하.’ 주변에 오래된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일본의 홋카이도.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일 뿐 아니라 풍부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여행객들이 연중 끊이질 않는 곳이다. 일본의 최북단에 있어 겨울이면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왕국이 되고, 봄이면 가장 늦은 벚꽃 개화로 초여름까지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홋카이도의 여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우리나라와 달리 7, 8월의 홋카이도 날씨는 평균 기온 24도로 선선하고 습하지 않은 날씨를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보랏빛 라벤더의 향긋한 꽃내음도 여름 홋카이.. 2018. 7. 20.
마카오, 동·서양 문화의 공존(共存) 마카오 동·서양 문화의 공존(共存) '도박'의 도시에서 '가족여행'의 도시로 마카오=트래블조선 한소라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30개나 보유한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섞여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대형 복합 호텔·리조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로 가족관광객과 여성여행자를 사로잡고 있다. 마카오, 가성비·가심비 모두 잡는 '단거리 인기여행지'로 급부상 이국적 분위기와 '우수한 관광 인프라'로 여행 만족도 매년 상승 마카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 50만에서 2016년 66만, 2017년 87만 명으로 최근 3년 새 급증했다. 마카오 관광청은 올해 100만을 넘겨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들의 발길이 마카오로 이어지는 까닭은 무엇.. 2018. 7. 19.
일본 와카야마, 700㎞ 순례길 · 133m 폭포 ··· 신(神)을 영접하다 일본 와카야마 700㎞ 순례길 · 133m 폭포 ··· 신(神)을 영접하다 일본 와카야마(和歌山)=글·사진 박경일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길’은 딱 두 개다. 하나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고, 다른 하나가 일본 와카야마현, 나라현, 미에현에 걸쳐 있는 참배 길이다. 1200년 전에 시작된 참배의 걸음은 지금도 계속돼 해마다 1500만 명이 이 길을 걷는다. 와카야마현의 참배 길 구간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은 나치 폭포다. 참배 길이 지나는 신사에 세워진 삼층 목탑 뒤로 133m 높이의 나치 폭포가 수직 절벽에 걸려 있다. # 일본의 여름을 여행하는 방법 한 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700여 만 명. 적어도 이 중 절반 이상이 오사카(大阪)와 교토(京都)에 가는 것이.. 2018. 7. 18.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1),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1)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트래블조선 [가고시마편] 화산에 쌓인 눈과 푸르게 녹아내린 바다 풍경은 일본하면 으레 떠오르는 진부한 상상을 단번에 부수어 놓았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당연한 듯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가고시마 그리고 미야자키.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의 최남단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인천에서 1시간 15분 만에 도착한 가고시마공항. 최근 TV 프로그램에 방영된 이후 떠오르는 여행지가 된 탓 인지 한국인 여행객들과 간간히 마주쳤다. 그러나 먹거리와 쇼핑, 화려한 번화가를 상상하며 떠나왔던 일본 여행에서 가고시마와 미야자키는 낯선 풍경들만 끊임없이 꺼내놓았다. 살아있는 화산과 마주하며 대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2018. 7. 17.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2),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 & 미야자키(2) 화산과 바다 그리고 신(神)과 함께 트래블조선 미야자키편 / 산과 바다, 그 신비로운 예술 미야자키 가고시마 현 바로 옆, 규슈의 남동부에 위치한 미야자키 현. 아직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이곳은 왼쪽으로 웅장한 산맥과 깊은 숲, 청색으로 형형한 태평양을 끼고 있다. 워낙 신비롭고 거대한 자연이 많아 이곳의 신사들 역시 우리가 상상하는 일본의 신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와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바다와 숲 속에서 미야자키가 내내 품어온 여행지를 발견하는 새로운 시간. 세계적인 화가들이 숨어 있는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 미야자키 현립 미술관에는 세계적인 화가 피카소와 르네 마그리트, 폴 시냑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그 이름도 .. 2018. 7. 17.
장가계와 봉황고성 그 사이 장가계와 봉황고성 그 사이 트래블조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장가계의 명성은 비단 그곳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국 4대 고성에 빛나는 봉황고성과의 사이에 또 다른 클래스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구와 외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틀. 웅장한 산 속에 숨.. 2018. 7. 15.
미국 댈러스, 축제의 계절… 봄은 노래한다 미국 댈러스 축제의 계절… 봄은 노래한다, 미국 댈러스 트래블조선 19세기 카우보이들이 개척한 땅… 예술적 감성 풍만한 메트로폴리탄 ▲ 모양의 지오텍 전망대에선 댈러스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내려다볼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댈러스는 19세기 카우보이들이 개척한 땅이다. 그렇다고 지금도 먼지 날리는 황야, 로데오, 소몰이만 기대하면 오산이다. 카우보이의 후예들은 댈러스를 예술적 감성이 충만한 메트로폴리탄으로 변신시켰다. 스카이라인은 화려해지고, 공연장과 미술관 그리고 거리 축제는 더욱 풍성해졌다. 댈러스의 봄은 날마다 축제 ▲ 댈러스 수목원에서 만난 벤저민 프랭클린 조각상 풀밭 위에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라이브 음악에 빠져들기 좋은 계절이 왔다. 사실, 사계절 밴드 공연을 즐기기.. 2018. 7. 15.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영국 맨체스터 인류사의 보물을 품다 트래블조선 오랜 역사의 도시…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곳 ▲ 세계 최초의 산업도시 맨체스터의 면모는 현대 맨체스터의 풍경 속에도 도저하게 담겨 있다. 맨체스터의 현재를 보여주는 인공 항공 샐퍼드 키와 미디어 시티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하면 런던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맨체스터. TV 중계 화면으로 셀 수 없이 드나든 올드 트래퍼드는 버킷리스트 맨 위에 올라 있는 꿈의 구장이다. 축구가 이유가 되었든, 런던 너머의 영국이 궁금해서 찾게 되었든,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은 모두 기대와 상상 이상의 경험에 놀라게 된다. 축구는 맨체스터를 장식하는 영롱한 보석 중 단 하나일 뿐. 오랜 역사의 맨체스터는 여러 빛깔의 크고 작은 찬란한 보물을 품고 있다... 2018. 7. 15.
터키 파묵칼레, 하얗게 농익은 신비 터키 파묵칼레 하얗게 농익은 신비 '파묵칼레' 트래블조선 하얀 층을 이룬 테라스와 옥빛으로 테라스를 물들인 온천은 하늘 위에 지어진 여신들의 노천탕은 아니었을까. 파묵칼레의 신비는 여기서 머물지 않는다. 그곳을 감싸고 있는 고대 도시의 수수께끼 같은 풍경이 더해지면, 비로소 신들이 그리던 도시의 디자인이 마무리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자연스럽게 응집된 문화적 독창성을 보여주는 곳 터키. 때문에 그들의 땅에 뿌려진 수많은 유산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또 낯설기도 하다. 첫 터키여행임에도 예상하지 못한 편안함을 어느 해외여행에서보다 빠르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오래도록 그들의공기를 함께 공유하며 축적해온 동양인들의 체취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낯설 수밖에 없었던 한 장면을 마주한 순간, 차근차.. 2018. 7. 15.
밀라노,이탈리아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24) : 밀라노 이탈리아 경제와 패션의 중심지 글·사진 남상학 ▲밀라노 비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의 가방전문점 쇼 윈도우 우리에게는 패션쇼로 익숙한 밀라노(Milano)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의 주도이다. 밀라노는 예로부터 경재의 중심지로 19세기 후반부터는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 도시가 되었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통일국가 성립 이후 경제·문화·사상의 분야에서 선두적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밀라노 시민들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지역주의에 근거하여,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특성을 들어 밀라노가 이탈리아의 정신적 수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밀라노가 로마에 밀려 제2의 도시로 된 데에는 로마의 역사적·신화적 상징성, 피렌체를 중심으로 .. 2018. 6. 4.
이탈리아 시르미오네, ‘로마 귀족이 반한’ 호수 마을 이탈리아(23) : 시르미오네 ‘로마 귀족이 반한’ 이탈리아 북부 호수 마을 글·사진 남상학 어제 베로나 관광을 마치고 하룻밤을 지낸 우리는 시르미오네(Sirmione)로 향했다. 시르미오네는 이탈리아 북부, 3대 관광도시 베니스, 베로나, 밀라노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밀라노에소 약 2시간 10분소요. 옛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무엇보다 이곳 시르미오네는 로마 제국 시기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코모호수, 마죠레 호수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 3대 호수 중 하나인 가르다 호수가 있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서 생긴 가르다 호수는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그 규모.. 2018. 6. 4.
이탈리아 베로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이 깃든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22) : 베로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사랑이 깃든 예술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베네치아에서 120km, 밀라노에서 163km, 약 1시간 20분이면 닿는 베로나(Verona)는 이탈리아의 북부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중간에 위치한 베로나는 교통의 요지, 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서 항상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아디제(Adige) 강이 도시를 S자 형으로 휘감아 돌며, 이 강을 중심으로 고대 로마의 유적이 아직까지 보존되어 있는 베로나는 분명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BC 89년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1405년 베네치아의 소유가 되어 1797년까지 지배를 받았다. 1797년 나폴레옹은 이곳을 오스트리아에 넘겨주었으며, 1866년 베로나는 이탈리아 왕국에.. 2018. 6. 4.
베네치아,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 이탈리아(21) : 베네치아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물의 도시' 글·사진 남상학 여행 7일차에 접어들었다. 오늘은 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한 ‘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를 돌아보는 여정이다. 그 동안 이탈리아 여행은 주로 이탈리아의 서부 지역에 치중했는데, 오늘은 이탈리아의 동부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Venezia)를 탐방하는 날이다. “1파운드의 살점을 가져가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A pound of flesh, but not a drop of blood).”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 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이다. 베네치아는 에서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표현되면서 ‘베니스’라는 이름으로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18. 6. 3.
이탈리아 친퀘테레,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 이탈리아(20) : 친퀘테레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 글·사진 남상학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고 약 3시간 30분을 달려 친퀘테레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제노바의 서쪽은 넓은 모래사장과 온화한 기후,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의 관광지로 유럽에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포르토피노(Portofino)를 위시하여 친퀘테레가 아말피 해안에 버금가는 때묻지 않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말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그에 버금가는 친퀘테레를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다시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친퀘테레의 첫 번째 마을이었다. 친퀘테레(Cinque Terre)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에 있는 절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해안 마을이다. ‘친퀘(Cinque)’는 이탈리아어로 ‘다섯’을 뜻하며, .. 2018. 6. 2.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이탈리아 (19) : 피사의 시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 글·사진 남상학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는 로마에서는 3시간, 피렌체에서는 1시간 거리의 북쪽에 있다. 피렌체에서 가까워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피사는 예로부터 에트투리아 인들의 정착지였으며, 후에 로마 식민지가 되었다. 피시는 일찍이 아르노(Arno) 강에 인접해 있어서 티레니아 바다를 이용하여 마르티에 공화국의 거점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11세기 말에는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무역으로 크게 번영하였고, 베네치아나 제노바와도 패권을 다툰 해운 강국이었다. 13세기에 이르러 제노바에 패하였으나 그 후에도 문예의 중심지로서 번창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배출한 대학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2차.. 2018. 6. 2.
피렌체, 생동감 넘치는 르네상스의 발원지 이탈리아(18) : 피렌체 생동감 넘치는 르네상스의 발원지 글·사진 남상학 피렌체는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다. 중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인 피렌체는 낭만이 가득한 이탈리아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 1982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피렌체(Firenze)는 예술 문화재를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의 보고이다. 피렌체는 14~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미켈란제로, 지오토, 레오나르드다빈치 등 유명 예술가들의 걸작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꽃의 도시’라고 불리는 피렌체는 이탈리아 어인 ‘Fiore'가 꽃이라는 뜻인 어원적인 이유도 있지만, 이 도시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문장이 바로 백합꽃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피렌체는 BC 10세기.. 2018. 6. 1.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세계 최초 슬로우시티 발상지 이탈리아(17) : 오르비에토 세계 최초 슬로우시티 발상지 글·사진 남 상학 로마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북쪽 지방을 여행하기 위해 피렌체로 가는 도중 오르비에토(Orvieto)에 들렀다. 오르비에토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100Km 거리에 있다. 세계 최초로 슬로우시티를 시작한 도시다. 이탈리아 중부, 팔리아 강과 키아나 강의 합류지점, 움브리아 지방의 볼세나(Bolsena) 호수 근처에 있는 도시이다. 깎아지를 절벽 위 요새처럼 오르비에토는 응회암으로 된 넓은 뷰트의 평평한 산 꼭대기에 있다. 중세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이 마을은 처음에는 고대의 에트루리아인들의 도시였다가 뒤에 로마의 도시가 되었다. 1354년 이후 교황령의 통치.. 2018. 6. 1.
바티칸, 이탈리아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이탈리아(16) : 바티칸 이탈리아 로마 안의 또 하나의 국가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및 산 피에트로 성당 글 · 사진 남상학 ▲바티칸 건물 배치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인 바티칸(Vatican)을 가기 위에 비교적 서둘러 일찍 갔는데도 바티칸 박물관 입장객들이 입구에서부터 꽤 길게 서 있다. 바티칸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는 증거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는 바티칸이라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다. 바티칸 시티, 또한 교황청이라고도 하는 바티칸 시티는 둘레가 5km, 면적이 0.44㎢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다. 이곳은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이라는 성스러운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미켈란젤로 불굴의 명작인 와 라파엘로의 등 훌륭한 예술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아 .. 2018. 5. 31.
트레비분수,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 이탈리아(15) : 트레비분수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수 글·사진 남상학 로마에는 300개 이상의 분수가 있다. 교회, 궁전, 옛 유물들만큼이나 유명하다. 로마의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는 이들 분수에서 영감을 얻어 교향시 〈로마의 분수 Fontane di Roma〉(1917)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토록 많은 분수가 왜 필요했을까?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풍부한 수원과 총 14개의 거대한 수도망이 있어서 로마 전역에 충분히 물을 공급할 수 있었으나 서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많은 이민족들이 침입하면서 이 수로망을 파괴했다. 그로 인해 물 부족 현상이 극심했다. 이런 물 부족은 15세기 이후에 들어서면서 새로이 로마를 재정비하려던 교황들이 여러 수도교와 분수를 만들면서 해소되었다.. 2018. 5. 30.
로마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추억하다. 이탈리아 (14) : 로마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을 추억하다. 글·사진 남상학 로마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이 바로 스페인 광장 부근이다. 스페인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거리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로마에서 쇼핑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며, 로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트레비 분수와 나보나광장, 판테온 도 그리 멀지 않다. ▲스페인 광장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 건물 1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현재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전반적인 양식은 화려한 로코코(Rococo) 양식이다. 스페인 광장은 원래부터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괴테, 발자크, 키츠, 셸리, 바그너 등이 즐겨 찾던 곳이었는데, 스페인 광장.. 2018.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