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및 정보/- 이탈리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by 혜강(惠江) 2018. 6. 2.

 

이탈리아 (19) : 피사의 시탑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

 

 

 

·사진 남상학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Pisa)는 로마에서는 3시간, 피렌체에서는 1시간 거리의 북쪽에 있다. 피렌체에서 가까워 한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피사는 예로부터 에트투리아 인들의 정착지였으며, 후에 로마 식민지가 되었다.

 

  피시는 일찍이 아르노(Arno) 강에 인접해 있어서 티레니아 바다를 이용하여 마르티에 공화국의 거점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하였다. 11세기 말에는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무역으로 크게 번영하였고, 베네치아나 제노바와도 패권을 다툰 해운 강국이었다. 13세기에 이르러 제노바에 패하였으나 그 후에도 문예의 중심지로서 번창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배출한 대학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2차 대전 당시 안타깝게도 로마 점령기와 중세 시기의 흔적이 상당히 많이 소실되었고, 지금 남아 있는 건물들은 이후 다시 복원한 것이 대부분이다.

 

 

 

두오모 사탑 가는 길

 

 

 

  두오모 입구를 향하여 가는 길에는 잡화가게들이 많이 있다. 상당히 비싼 편이다. 꼭 사려면 천으로 된 제품을 사라고 안내자가 일러준다.

 

 

 

▲피사의 두오모와 사탑을 보기 위해 입구로 향하는 관광객들이다

 

 

 

 

 

▲피사 두오모와 사탑을 보러 들어가는 길에는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즐비하다.

 

 

 

▲기념품 가게를 지나면 두오모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선다.

 

 

피사의 두오모

 

 

▲앞에 보이는 둥근 돔은 두오모의 세례당이며 그 뒤로 피사 대성당이다. 맨 뒤 조금 비스듬히 기우러진 것이 붙어 있는 건물 같지만, 실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피사의 사탑이다.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을 기준으로, 피사의 사탑대성당 위치한 북쪽의 구시가지와 기차역이 있는 남쪽의 신시가지로 나뉘며, 피사의 사탑을 포함한 두오모 광장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피사의 두오모는 사탑의 서쪽에 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068년에 착공하여 50년에 걸쳐 완성된 성당은 피사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작이다. 입구는 17세기에 새로 만든 것이다. 화려한 외관에 열주와 조각으로 장식된 정면과 4층의 정면에는 기둥이 줄지어 서있다. 입구의 '피사노의 문' 이탈리아 로마 네스크 조각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피사 두오모와 사탑의 평면도

 

▲두오모 뒤로 기울어진 사탑이 보인다.

 

 

 

  대성당의 높이는 93.3m, 폭은 32m, 회중석 부분의 높이는 32.7m이다. 중앙 돔 아래에 있는 조반니 피사노의 설교단은 두오모에서 꼭 보아야 할 필수 항목들이다. 설교단 앞에는 갈릴레이가 진자에 관한 힌트를 주었다고 알려진  ‘갈릴레이의 램프’가 지금도 달려 있다. 

 

 

 

 

▲로마 네스크 양식의 세례당

 

 

 

 

 

 

▲대성당 외부

 

 

 

 

 

 

 

 

피사의 사탑 - 세계 7대 불가사의

 

 

 

 

   피사의 사탑(Leaning Tower of Pisa)은 우리나라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사시의 피사 대성당에 위치한 세계적 관광 명소다. 이 사탑이 유명한 이유는 금방 쓰러질듯 한쪽으로 기울어져 기술적 측면에서 실패한 건축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아직도 무너지지 않아 ‘불안정 속의 완성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피사 두오모 광장에 들어서 있는 피사의 사탑은 두오모의 종탑으로 지어진 하얀 대리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피사가 자랑하는 일련의 교회 건축 중 대성당과 세례당에 이은 마지막의 건축물이다. 피사의 사탑은 독립적인 건축물이 아니라 성당의 종탑으로 지은 것인데 본래의 용도보다 기울어진 모양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각 층에는 15개의 기둥들이 있으며, 매 여섯 번째 층에는 30개의 기둥이 버티고 있다. 탑의 상층부에는 또 다른 작은 탑이 있다. 사탑의 높이는 58m, 피사에서는 특이하게도 비잔틴 양식이다. 탑은 현재 5.5도 정도 기울어 있다. 수직면에서 5.2m나 옆으로 누워있다는 이야기다. 연약한 토질 때문에 5.5도 기울어진 것이다. 혹자는 꼭대기에 있는 종 때문이라고도 한다. 이 종의 무게가 총 6톤이 넘는데 지금은 절대 움직이지 못하도록 T자형 철골로 고정한 상태다.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이탈리아 건축가 보라노 피사노의 설계도에 따라 착공했다. 하지만 총 8층의 대리석 종탑 설계도면을 가지고 3층까지 공사가 진행됐을 때 지반 한쪽이 붕괴돼 기울어지고 말았다. 피사노는 새로 층을 올릴 때 기울어져 짧아진 쪽을 더 높게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무게 때문에 더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공사가 중단되고 약 100년 뒤인 1272년 대(代)를 이어 공사하던 지오반니 디 시몬네라는 건축가가 기울어짐을 막기 위해 반대편 기둥을 짧게, 기울어진 쪽 기둥을 길게 세워 균형을 맞추는 기상천외한 비체계적 건축 기술로 꼭대기 층까지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출처 : 2017. 3. 5 / 조선닷컴 / "들수록 기울었던 사탑, 630년만에 찾아낸 해법은... "  유위성 건설산업硏 연구위원  

 

 

 

  그 후, 붕괴를 우려한 이탈리아 정부는 1990년에 들어와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해 기우는 쪽의 암반에 약 7000톤에 달하는 납을 심어 두었다. 또 2000년까지 강철 로프를 이용하여 복원하려고 노력하였고, 그 결과 약 40㎝가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자 현재는 복원공사를 중지하였다. 사탑의 명목을 지키고 관광객 호기심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기울어진 채 복원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앞으로 300년은 안전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앞으로도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불완전한 작품에서 오히려 성공적인 관광 명소가 된 피사의 사탑은 기술자에게 체계적인 원칙만이 꼭 정답은 아니며 타협과 모험, 행운이 공존해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관광객들은 그 앞에서 사탑을 다시 세우는 자세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사탑의 입구

 

▲사탑의 내부

 

▲사탑의 맨 상층부, 그곳에 종이 달려 있다.

 

 

 

 사탑의 내부에는 294개의 계단이 있어 정상에 올라가 시가지 전경을 감상할 수있다. 갈릴레이가 이곳에서 새털과 쇠공을 떨어뜨려 낙하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탑을 둘러본 우리는 '이탈리아 안의 작은 이탈리아'라고 불리는 친퀘테레로 향했다.  

 

 

 

<끝>

 

 

 

댓글